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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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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문학은 대표적으로19세기 금의 문학, 20세기 은의 문학으로 불려진다푸시킨을 시작으로 니콜라이 고골, 도스토옙스키, 톨스토이,안톤 체호프, 레르몬 토프, 미하일 불가코프 등등매우 많은 세계적인 작가들을 배출하던19세기, 20세기 러시아 문학그 중심에 19세기말 20세기 초의 가교 역할을 하던 작가막심 고리키의 작품을 드디어 접하게 되었다.은둔자는 첫사랑, 은둔자, 첼카시
"은둔자" 내용보기
러시아 문학은 대표적으로
19세기 금의 문학, 20세기 은의 문학으로 불려진다
푸시킨을 시작으로 니콜라이 고골, 도스토옙스키, 톨스토이,
안톤 체호프, 레르몬 토프, 미하일 불가코프 등등
매우 많은 세계적인 작가들을 배출하던
19세기, 20세기 러시아 문학
그 중심에 19세기말 20세기 초의 가교 역할을 하던 작가
막심 고리키의 작품을 드디어 접하게 되었다.
은둔자는 첫사랑, 은둔자, 첼카시 등 7편의 중단펴 소설 모음집이다
막심 고리키의 작품이 한국에서는 번역되어 출판이 거의 없지만
문학동네의 질좋은 번역에 대표작들을 모은 중단편집 '은둔자'는
혼자보기 아까운 작품이다. 다른 독자분들도 읽어보길 바란다
n*****3 2025.04.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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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둔자] 중 [첫사랑]
"[은둔자] 중 [첫사랑]" 내용보기
# 작가의 다른 작품 그들도 한때는 인간이었다.밑바닥에서어머니마부행진 (..)# 읽고 나서. ...그때, 어쩌면 운명은 날 교육시킬 목적으로 첫사랑의 희비극적 격정을 맛보도록 해준 것 같다. 처음이라는 것은 늘 언제나 서툴고, 상처받고, 열정적이고, 아프다. 하지만 모든 것이 처음이라는 발판 위에 다음 것을 쌓아 올리게 마련이라, 그 처음을 흘려보내고 나면, 끝내 잊지 못하는 상징
"[은둔자] 중 [첫사랑]" 내용보기

# 작가의 다른 작품
그들도 한때는 인간이었다.
밑바닥에서
어머니
마부
행진
(..)

# 읽고 나서.
...그때, 어쩌면 운명은 날 교육시킬 목적으로 첫사랑의 희비극적 격정을 맛보도록 해준 것 같다.

처음이라는 것은 늘 언제나 서툴고, 상처받고, 열정적이고, 아프다. 하지만 모든 것이 처음이라는 발판 위에 다음 것을 쌓아 올리게 마련이라, 그 처음을 흘려보내고 나면, 끝내 잊지 못하는 상징이 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나 사랑이라는 것. 오랫동안 안으로 향하는 사랑에 익숙해져 있던 인간이 처음으로 타인을 위해 밖으로 향하는 사랑을 할 때, 그것은 얼마나 큰 용기이고, 얼마나 큰 모험이고, 또 얼마나 큰 두려움일까. 

난 이 여인을 아득히 정신을 잃을 정도로 미치도록 사랑한다. 그리고 이 여인이 정말 못 견디게 가엾다.  

주인공은 나이 많은 유부녀, 심지어 아이까지 딸린 올가와 사랑에 빠진다. 그녀는 한없이 하름답고, 빛이 난다. 우스꽝스러운 나는 말할 것도 없고, 수염 속에 빵 부스러기 붙이고 사는 사내와 함께 살아야 하는 그녀는 너무나 가엽다. 언감생심 꿈도 못 꿀 그녀였지만, 그에게 기회는 찾아왔고, 그는 그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 미안하고 또 사랑하는 그녀는 하지만 그와 끝까지 함께할 운명은 아니었다. 

상자 속을 들여다보듯이 사람 속을 들여다보고 싶어. 거기엔 이제까지 나타나지 않았던 것, 그 누구도 보지 못한 뭔가가 있거든요. 내가, 나만이 처음으로 그걸 보게 되는 거지요.

그녀의 존재는 예술가들이 쫓는 '뮤즈'와 겹쳐 보인다. 자신이 볼 수 없는 무언가를 끄집어 내는 것을 좋아하고, 또 잘 하는 그녀와 사내들은 사랑에 빠져버리고 만다. 나를 이만큼 잘 알아주는 것은, 나보다 나를 더 잘 알아주는 것은 그녀밖에 없으니까. 하지만 사랑은 나'만' 보아주길 원한다. 그렇게 사랑이라는 것은 결국 이기적인 것이 되어버린다. 여느 첫사랑이 그랬듯이. '나만' 보아주는 것이 아닌 그녀를 그는 결국 놓아주고 만다. 

얼마 전에 읽은 공지영의 <높고 푸른 사다리>에서 본 글귀가 떠올랐다. 어떤 이유든 사랑은 아픈 것이라는 말.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사람들은 사랑을 택한다. 조금 아프더라도, 조금 힘들더라도 사랑은 하는 것만으로 나를 돌아보게 해주고, 몰랐던 나를 찾아주고, 나를 성장시킨다. 특히나 처음 하는 사랑은 더욱 그렇다. 올가는 아마 그런 '첫사랑' 자체였을지도 모르겠다. 남들이 몰랐든 남자들의 무언가를 끄집어 내어주는 존재. 그리고 그 첫사랑은 주인공에게 사랑을 위해 사는 것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일이라고 말한다. 그의 첫사랑은 그렇게, 그것을 그에게 가르쳐주려고 찾아왔나 보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랑과 굶주림이 세계를 지배한다고 하잖아요. 하지만 철학은 세계의 불행이에요" 그녀는 이렇게 말하곤 했다. "사랑을 위해 사는 것, 그게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일이지요."

* 밑줄
...그때, 어쩌면 운명은 날 교육시킬 목적으로 첫사랑의 희비극적 격정을 맛보도록 해준 것 같다.

심지어 그녀가 가엾고 참으로 안됐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수염 속에 빵 부스러기나 붙이고 사는 사내와 함께 살아야 하다니..

모두들 자신이 진정 멋지고 아름다운 존재라고 느꼈다. 그런 모습을 보니 나는 그들에 대한 즐겁고도 사랑스러운 감정이 북받쳐 올랐다. 심지어 내 마음속에서 그 부인의 남편까지도 아주 좋은 사람으로 여겨졌다.

난 이 여인을 아득히 정신을 잃을 정도로 미치도록 사랑한다. 그리고 이 여인이 정말 못 견디게 가엾다.

나도 내가 말하는 모든 것이 아직은 진짜 나 자신에 대한 것이 아니라는 점, 사실은 내가 눈이 먼 채 헤매고 다니는 그 무엇이라는 점을 알고 있었다. 난 내가 겪은 세상에 대한 온갖 체험과 생각의 혼란스러운 뒤섞임 속에서 나 자신을 찾아야 했다.

내 속엔 존재의 어두운 구석, 세상의 모든 비밀을 속속들이 들여다보고 싶다는 간절한 호기심이 스물스물 기어 다니고 있었다.

만일 진짜 나 자신을 찾아낸다면 그건 정말 온갖 이상한 생각과 감정이 뒤범벅되어 혐오스럽고 끔찍한, 눈뜨고 볼 수 없는 놈일 거라고 생각했다.

이 여인은 세상 모든 수수께끼의 열쇠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저렇게 언제나 명랑하고 자신만만한 것이다. 어쩌면 내가 그 여자를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다른 이유가 아닌 바로 그 때문에 그녀를 사랑했는지도 모른다.

'나는 저항하기 위해 이 세상에 나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었다.
궁핍한 가난은 나 개인에게는 별로 곤혹스럽거나 괴로울 것 없는 그저 약간의 부족함에 지나지 않았지만 우아한 귀족 여학교 출신, 특히 그녀의 딸에게는 모욕적이고도 살인적인 것이었다.

사랑에 빠진 러시아인은 언제나 말이 많고 답답하지. 지나치게 말을 잘하는 것도 역겨운 경우가 많아. 사랑을 아름답게 할 수 있는 건 프랑스인들뿐이야. 그 사람들에게 사랑은 거의 종교와 같거든.

"왜 그자들을 그렇게 건드려요?" 내가 물었다.
"농어 낚시처럼 재밌잖아요. 그걸 바로 여자의 교태라고 하는 거예요. 자신을 존중하는 여자치고 교태 부리기 싫어하는 여자는 없지요."

"사랑과 굶주림이 세계를 지배한다고 하잖아요. 하지만 철학은 세계의 불행이에요" 그녀는 이렇게 말하곤 했다. "사랑을 위해 사는 것, 그게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일이지요."

상자 속을 들여다보듯이 사람 속을 들여다보고 싶어. 거기엔 이제까지 나타나지 않았던 것, 그 누구도 보지 못한 뭔가가 있거든요. 내가, 나만이 처음으로 그걸 보게 되는 거지요.

f********r 2018.11.1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