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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 아빠의 인문 육아』를 읽고 내 자신 나이 육십이 된다. 세 딸을 두고 있지만 큰 딸은 결혼 전이고, 막내도 대학 3년이 되어서 주변에 육아나 아이는 없다. 그러다보니 조금은 딱딱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사람이라면 짝을 갖게 되고, 자신의 2세를 생산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 한다면 모든 사람들에 가장 중요한 시기이면서도 확실하게 준비할 필요가 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시중에 많이 나와 있는 육아에 관한 많은 책들과 그 근본이 다른 체제로 되어 있어 신선하면서도 많은 도움을 얻으리라 확신해본다. 지금이야 많이 달라졌다고 인정하지만 예전에는 솔직히 복잡하고 어려운 육아 지도 방침은 따로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예부터 전해 내려오는 대로 그리고 그저 있는 대로 육아를 다루었기 때문이다. 이런 육아 관리 시대를 거친 내 자신에게 이 책에서 쓰고 있는 육아 다루기 모습은 특별하게 느껴졌다. 그러나 철학자인 아빠가 육아를 담당하면서 철학적인 시각에서 접근해 나가는 모습이 너무 이색적이었다. 바로 이런 기회에 사회활동을 하는 당당한 자유로운 주체적인 인간으로 키우기 위해서 바로 아이를 그런 방향으로 유도해 나가는 철학자 아빠의 아이 다룸에 관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정말 쉽지는 않았지만 큰 의미가 있었다. 지금까지 기르기만 하는 육아에서 좀 더 생각하는 육아로 전환시켜야 하며 아울러 아이와 함께 아빠 엄마도 함께 성장할 수 있어야 한다는 논리는 정말 옳다고 생각한다. 그 논리의 바탕이 바로 인문학이라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보통은 엄마가 전단하다시피 하는 육아를 엄마가 미국 유학길에 오르는 바람에 육아를 전담하게 된다. 육아를 전담하면서 철학자인 아빠가 여러 가지로 부족한 육아에 대한 불안을 철학적 사색으로 극복하고자 시도한 것이 바로 인문 육아 일기였고, 이 일기를 바탕으로 이 책이 만들어졌다고 한다. 자유와 주체라는 인문학적인 주제를 육아에 적용하면서 생활했던 현실과 거기에 맞는 인문학적인 철학적인 요소가 세세하게 제시되고 있어 누구든지 많은 것들을 얻을 수 있다. 인간 행동과 사고의 근원을 사색하고, 인간성의 본질을 성찰하면서, 스스로 내면에 웅크려 있는 왜소한 자신의 모습을 깨달아가는 아빠 철학자의 면모를 느낄 수가 있다. 정말 아이를 키우면서 좀처럼 생각하고 얻을 수 없는 좋고 필요한 지식들을 함께 얻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라 생각한다. 이와 같이 육아시기의 이런 관계를 통해 삶을 조금씩 알아가면서 성장해가는 아이 모습을 살펴볼 수가 있다. 아이는 물론이고 아빠도 함께 성장하는 것이고, 엄마도 함께 가는 좋은 기회라 생각을 해본다. 아이를 키우는 우리 부모들이 이 책을 통해서 많은 것들을 얻어서 정말 당당한 자녀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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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아빠로 태어나는 사람은 없는것처럼 아빠와 엄마가 되는 것도 성장하는 과정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저도 아이를 낳아 기르면서 하게 되었네요. 이 책속의 아빠도 갑자기 엄마의 부재로 아이를 육아하면서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더군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2013년 처음 개최한 제1회 우수출판기획안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이유는 부자간의 성장과 그것을 위해 노력한 아빠의 부성애 아니었을까요?
기존에 제가 많이 보았던 육아서는 아이를 제대로 키우기 위한 조언이 되는 육아방식에 대한 책을 많이 읽었던것 같아요. 아이에게 철학적인 접근을 하는 육아서는 처음이라서 무척 기대가 되었답니다.
대학원에서 철학을 전공한 저자이지만 육아라는 것은 생각했던것처럼 결코 진행되지 못한다는 것을 아이도 아빠도 직접 부딪치면서 알게 되었지요. 하지만 그런 상황까지 오게 되었어도 아빠는 포기하지 않았다는 점이 흥미로웠답니다.
사실 도서의 시작 부분에 아빠의 아들에 대한 에피소드들은 왜 이렇게 공감이 가는지 아마 거의 모든 육아맘들은 모두 고개를 끄덕끄덕했을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싫어, 싫어로 반항하는 아이의 모습 분리 불안을 느끼는 부모형 분리 불안의 모습 층간소음으로 정말 많은 노력을 했음에도 아파트 옆동을 이사하는 아래집 아이와 함께 피아노 두들겨 패기하는 부모와 자식의 모습 육아를 하면서 한번쯤은 모두 경험하는 과정이 아닐까 싶기도 하더라구요.
엄마와의 갑작스러운 이별인사도 하지 못한 부재로 인해서 아들이 틱 증상을 보일때 무너지는 저자의 모습은 우리 부모들이 가지는 뿌리깊은 자책감을 엿본것 같았어요.
도서 마지막에 수록된 부록 아빠와 아들의 변증법과 아빠와 엄마가 뽑은 '생각하는 육아 추천 도서' 베스트 6는 철학하는 아빠가 아니면 우리가 접근하지 못했을 도서들이라서 무척 신기했어요.
매우 일상적인 에피소드 사이에 중간중간에 철학적 지식이 자연스럽게 녹아들어서 어렵게만 느껴지던 인문학적 접근을 편안하게 받아들일수 있어서 무척 인상깊은 육아서였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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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기른다는 말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나로서는 이책이 제목부터 마음을 끌었다. 아이를 기르기 보다는 함께 공존공생하는 관계로 살아가는 것이 육아를 하다보니 더 편하게 느껴짐을 깨닫게 되었다. 이책은 주 양육자가 엄마가 아닌 아빠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함깨 하고 살아가는 과정과 생각등이 담겨있기에 나에겐 아빠의 입장을 이해할수 있으리란 기대감을 갖게 만든 책이었다. 하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어렵게만 느껴지는 작가의 생각에 다시 읽고 곱씹어 읽고 좀처럼 진도가 나가지 않았던 책이기도 했다. 아이엄마가 외국으로 나가게 되면서 육아를 떠안고 아이를 책임지게 된 아빠의 입장보다는 오히려 주부로서 직장맘으로서 이책속의 엄마가 무척이나 부럽게 느껴지기도 했다. 아이가 엄마와 헤어지면서 격게될 분리불안을 보면 작가는 사르트르의 존재와 무에서의 중요한 통찰을 우리에게 이야기 해주고 있다. 하지만 과연 분리불안이 그런 철학적 고찰로 깊이있게 들여다 보며 해석할수 있는 이론인지 엄마의 입장에서는 조금은 낯설게 느껴지기도 한다. 단지 아이가 부모와 떨어져 있음으로 아이의 애착이 형성되기 전에 정서적인 불안을 느끼는 아이의 감정을 부모가 보듬어 준다면 해결될 문제들인데 작가처럼 철학을 이야기 해 가면서 까지 이해해야 한다면 육아가 결코 쉽지 않은 감정소모 싸움이 될것이란 생각이 든다. 자유로운 아빠가 아이를 자유롭게 키운다는 작가의 글은 지금까지 아이를 내 방향으로 구속하고 이끌어 주려했던 엄마로서의 내 자신이 부끄러워 지게 만들었다. 아이를 방임이 아닌 절대적인 자유를 주게 되는 차이가 현실적으로 어렵게 느껴지는 마음은 단지 나 혼자만의 생각일까? 아마도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면 다같이 공감하며 아이를 자유롭게 이끄는 것의 어려움을 이해할 것이란 생각이다. 우리가 흔히 육아일기라 함은 부모가 아이를 키우면서 느끼게 되는 다양한 생각과 일상을 기록하는 것이라고 알기 쉽다. 하지만 작가가 제시해 준 이책은 우리에게 또다른 육아일기의 방식을 일깨워 주고 있다. 아이의 입장에서 부모 바라보기가 될수 있다는 사실은 우리가 흔히 아이앞에서 저지르기 쉬운 실수들을 신중히 생각해 보게 만든다.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부모가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할것이다. 아이가 어떠한 행동을 했을때 혹은 어떠한 질문을 했을때 우리는 부모입장에서 딱 떨어지는 답변을 주기 보다는 반문하며 생각을 끌어낼수 있는 질문을 던지는 것이 옳은 것임을 깨닫게 될때 진정 성숙한 부모가 되리라 생각한다. 이책을 읽으며 작가의 깊이있는 생각을 다 이해하기 보다는 아이와 함께 살아가는 지혜로운 통찰을 얻게 되는듯하다. 아이를 지켜봐주고 바라보기를 잘하는 부모가 되겠다는 다짐을 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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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 아빠의 인문육아 저희 신랑이 꼭 읽었으면 해서 철학자 아빠의 인문육아 읽게 됐습니다. 부모라면 아이들에게 좋은 부모가 되고 싶어 합니다. 결심은 매일 매일 하지만 아이와 마주보면 그 결심이 무너 지고 말지요. 철학자 아빠의 인문육아 보고 잘 실천 할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이의 말 배우기에는 부모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 진짜 이휴는 앞서 말했듯이 그것이 아이에게 사태를 개방해 주는 것 과 관련이 있기 때문 이라고 하네요. 사물의 이름은 개념이다. 현상은 사물, 사태, 상황으로 이해하자... 일반적으로 학자들의 관심은 다음과 같은 단계로 발전된다. 다른 학자들의 연구를 토대로 새로운 현상을 발견한다. 새로운 현상을 개념화한다. 개념을 다른 현상들에 적용한다. 육아는 정말 힘들어요.. 철학자 아빠의 인문육아를 통해서 많은 도움이 된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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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을 바라보던 나의 시선은..그래 나의 남편도 이 책을 통해 아이에 대한 생각을 정립할 수 있지 않을까였다. 그래서 우수출판 기획안 우수상을 받은 이 작품이 무척 기대된 것도 사실이며 기르기에서만 멈추는 것이 아니라 생각을 하게 한다는 점에서 무척 흥미로웠다. 중간중간 저자는 일기를 썻다하는데...내가 해석하는 일기와 저자의 일기가 너무도 다른것인지..이것이 일기라고 보기엔 조금 버거웠으며 처음 아이를 접하는 아빠로써 이 책을 보며 무언가를 깊이 생각하기엔 두통을 안고 가게 되지 않을까? 살짝 고민도 되었다 나는 아직 아이를 낳지 않았다. 지금 내 배안에서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미래를 준비하는 부모에게 아이는 선물이지 않을까? 이런 선물같은 아이에게 너무도 늦은 나이에 부모가 된다는 생각만으로 행복이고 축복이지만 그만큼의 부담도 크다. 지금도 아이를 낳고 나면 방치해 둘 것만 같은 나의 부담감이 크다는 생각이 자꾸 밀려올 때..그 때가 가장 두렵다. 이 책을 잡게 된 것도 조금씩 육아에 대한 책을 접하는 것도 그런 나의 작고 사소한 생각들부터 바꿔보기 위함이다. 어쩌면 미래에 대한 준비만큼이나 커져버린 나의 두려움에 대한 반항일지도..ㅋㅋ
그저 철학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아이라는 생각이 더 많이 드는 건 나뿐인가? 아빠의 시선으로 아이를 바라본 느낌은 많이 안드는 듯 하다. 어쩌면 내가 경험하지 못해서 느끼지 못하는 것일지도.. 조금만 평범한 시선으로 아이를 바라봤다면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얻어낼 수 있었을 텐데...하는 아쉬움이 남는 건 나뿐인지..마치 어떤 느낌이랄까? 육아를 책으로 배웠어요...요런 느낌? 어쩌면 모성가 부성에 대한 판단이 불러오는 오류일 수도 있겠지만 조금은 지루하고 딱딱한 책속에서 일상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일들에 대한 현실과는 동떨어진 느낌을 벗겨낼 수 없었다. 그래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철학이라는 말 자체가 주는 무게를 이 책은 고스란히 담고 있을 뿐 육아에 대한 일상적인 표현에 적잖은 부담으로 적용된 거 같아 아쉬웠다. 그래도 끝까지 읽으면서 이런 시선으로 아이를 바라보고 접하는 부성애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해 볼수 있는 시간이었기도 하다. 저자가 평범한 아버지였다면 알 수 없는 부분들을 이렇게 철학가적인 사상으로 바라볼 때 얼마나 다른 시선이며 이런 생각도 가질수 있구나를 절실히 느끼는 시간이었다. 무엇보다 아이의 정체성부분에서 부모가 가진 상식을 깨버린 느낌은 강하게 남네요.. 주변의 아이엄마들은 아들처럼 키우는 딸이나 딸처럼 꾸며주는 엄마에 대한 생각을 무척 부정적으로 보던데 그런 것에 게이치 않고 아이의 시선에서 생각해주는 부분에서는 저도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너무도 어려운 육아책임에는 부정할 수 없네요..^^어쩌면 제가 너무 작은 식견으로 바라보고 있는지도요...
이렇게 어렵고 너무도 지극히 철학적이지마 한 번쯤 읽었으면 하는 마음은 아이를 바라보는 시선은 사랑이라는 점에서는 하나지만 그외적으로 가지는 개개인의 느낌은 수만가지가 될거라는 생각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려웠지만 읽기를 참 잘했다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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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육아서마저도 흔해져버린 요즘, '철학자' 아빠의 '인문' 육아라니! 그것도 '기르기만 하는 육아에서 생각하는 육아로'라는 찬란한 부제를 달고!!!
제1회 우수출판 기획안 우수상이라고 하는데 정말 참신한 기획이구나, 고개가 끄덕거려지고, 거기다 표지도 책 내부 편집도 깔끔하고 세련되어 마구 끌렸던 책이다.
아이 엄마의 유학으로 육아를 전담하게 된 상황.
과연 '철학자' 아빠의 육아는 어떤 것일까. 궁금증 증폭.
그러나 막상 읽어보니... 이 책은 좀 컨셉을 잘못 잡은 것 같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일단 제목부터가. '철학자 아빠의 인문 육아'가 아니라 '철학자 아빠가 아이를 보면서 쓴 철학적 단상'이라고 보는게 더 정확하고 육아일기라는 컨셉이지만 엄밀히 말해 이 책은 육아서라기보다는 철학서에 훨씬 더 가깝다. 만약 그렇지 않고 이 책이 육아서라고 주장한다면... 나는 아마 분노할 것 같다.
책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거나 재미없다는게 아니다. 가벼운 철학서를 육아서로 포장한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말이다.
그리고... 이 책을 육아서로 본다면. 음- 아이 엄마로서 이건 아니지... 싶은 대목이 종종 나온단 말이다.
일단 '인문 육아'를 했다기엔 아기!가 아직 너무나 어리고 딱히 아빠가 주양육자라고 보기도 어렵고(양가 할머님들이 돌봐주심) 카시트를 거부하는 아이를 보며 '아이로부터 품을 박탈하지 말자' 이딴 문장을 써대는 걸 보고는 분노가 치밀었을 정도.
*아마도 스티븐 레빗의 [슈퍼 괴짜 경제학]에 나온 카시트 이야기를 인용한 모양인데, 나는 그 책을 읽어보진 않았지만-확실히 하기 위해 조만간 읽어볼 예정- 카시트제조 업체의 이해관계 등의 음모론은 있을 수 있지만 그렇다고 카시트 하지 말자~ 이런 내용은 아닌 것 같던데? 저자의 오독으로 인한 오해가 아닐지라도 카시트가 품을 박탈한다, 라니... 스티븐 레빗은 카시트와 안전벨트가 큰 차이가 없다, 라고 말해지 애를 안고 타라고는 안했다고!!!
그 외에도 이사간 아랫집-층간소음 때문일지도 모른다는 심증만 있는 상황- 이야기와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엄마의 미국 유학으로 그 어린 아이가 겪었을 몇 번의 이별 스토리를 읽고 있자니 이건 뭐... 이 양반이 육아서를 낼 레벨?인가 싶을 정도.
아, 육아서가 아닌 철학 서적으로 보기엔 아주 좋다. 새로운 시선과 깊이 있는 사유, 다 좋다.
육아라는 지난한 시간을 겪어오면서 느끼는 철학적 깨달음. 아이의 성장이 주는 환희에 대한 사유 등 되새겨볼만한 부분이 많다.
그래 맞다, 육아는 부모도 함께 성장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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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빠가 쓴 육아서들이 시중에 많이 나오고 있는데 그 중 철학자 아빠는 다 뭐고 또 인문 육아는 무엇인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육아서가 눈에 띈다.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한 아빠가 미국으로 유학을 떠난 아내를 대신해서 육아를 하게 되는 모습이 그려져 있는 책이다. 사실 아내 없이 아이를 오랜 시간동안 돌본다는 것은 어찌보면 겁부터 덜컥 날만도 한데 이 책의 저자는 혹시나 다시 예전의 자유를 느낄 수도 있을지 모를거라는 희망에 은근히 바라기도 했었단다. 당장 눈앞의 자유만 생각하고 아이를 생각하지 못했음이라 짐작된다. 하지만 현실은 전혀 다르다. 아직 아이가 어려서 엄마는 언젠가는 오겠지라고 믿고만 있을뿐 부재를 크게 의식하지 못할 줄 알았지만 아이는 엄마가 언제 오나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보통 육아서들을 읽다보면 엄마가 잘못해서 미안하다는 말은 여러번 보아왔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아빠가 미안하다라는 말이 나오는데 왠지 모르게 엄마와는 또 다르게 가슴이 찡해진다. 아직까지도 육아는 흔히 여자들의 몫으로 생각해서 그런지 아빠가 이렇게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힘겹게 느껴지면서 그 속에서 아빠의 진지한 고민들이 더욱 와닿는다. 어떤 부분에서는 자신의 육아 경험을 진지한 철학적 고민으로 풀어낸 부분들이 있어 철학을 공부하는 마음이 되었다가 다시 육아 상황에 빠졌다가 다시 헤어나오기를 반복하면서 읽었던 것 같다. 그 중에서도 나와 비슷한 경우들은 더욱 공감이 많이 간다. 우리집도 제 1의 양육자는 할머니였던 것이다. 워킹맘이다보니 어쩔 수 없는 선택이였는데 그 속에서 할머니와 나와의 갈등이 자주 존재했었다. 철학적으로 이런 고민들에 대한 접근과 해답을 주는 부분이 좋았고 다른 육아서와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가끔은 너무 아이들을 의무감에서 양육하고 있다는 잘못된 인식을 지울 수 없을 때가 있다. 육아가 지나치게 힘들다고 느껴질 때이다. 그래서 아이에게 화를 내기도 하고 쉽게 받아주던 것도 짜증을 낼 때가 있다. 그런데 이 저자의 인문 육아 일기를 보면서 나도 아이들과의 일상을 생각하는 일기로 풀어낸다면 상황을 파악하는 것부터가 전부 달라져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하며 고민하는 육아가 어쩌면 나에게 큰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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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쓰기는 내가 나 자신을 기록한다는 점에서 반성적이며, 작성자 '나'와 '주인공 '나'를 더 나은 존재로 상승시킨다는 점에서 해석학적 순환을 가져오는 잡업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책은 일기의 기능에 매우 충실하다. 아이의 변화를 보고, 관찰한 다음 왜 그런 변화가 일어났는지에 대해 사색하고, 연구한다. 그리고 앞으로의 행동방향을 모색, 더 나은 육아로 상승시킨다. 글 여기 저기에서 아이를 또다른 '나'라고 말한것만 보아도, 이 일기는 작성자와, 주인공이 큰 의미에서 동일시 되고 있다. 우리는 우리인생의 또다른 '나'를 바라보면서 제 3자의 눈으로 바라볼줄도 아는 힘을 길러야 한다. 사실 내 자신의 행동을 보는 것 보다야 자식의 행동을 통해 나를 반성하는 편이 더 쉬울것이다. 그렇다면 이책 끝부분에서도 언급했다시피 아빠의 이미지는 아들에 의해서만 아버지로 형상화되는 아빠와 아들의 변증법이 성립한다. 거두절미하고 어른인 나를 키워줄수 있는 사람은 또다른 '나'인 자식밖에 없다는 사실은 부정하기 힘들다. 더 나은 아이로 내 아이를 키워내기 위해서는 더나은 부모가 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아이, 즉 또다른 '나'를 관찰함으로써 '나'를 반성하고 더 나은 존재로 상승시켜야만 또다른 '나'가 훌륭하게 자라나게 될 것이다. 철학이 사라진 교육의 병패는 여기저기에서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굳이 예를 들어서 설명할 필요도 없이 눈만 돌리면 비일비재한 비윤리적인 사건 사고들.... 아이들이 어렸을때 아이의 행동이 말하는 윤리적 교훈을 받아들이고, 사색했다면 아마도 이런 끔찍한 사회가 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부모들의 성향도 세대간의 흐름일 것이다. 저자의 말대로 저주기만 하는 부모밑에서 지는 법을 배우지 못한 지금의 부모 세대들은 자식에게도 저주지 않으면서도, 아이에게도 끊임없이 지면 안된다고 부추기고 있다. 그것에서 더 나아가 아이의 싸움과 경쟁이 부모에게까지 첨예화된다. 부모는 아이가 다른 또래 아이들보다 잘난 것을 은밀하게 즐거워한다. 그 즐거움에 중독되는 경우, 아이의 미래는 부모에 의해 은폐될 가능성이 크다. 아이는 부모의 대리 경쟁에 희생양이 되고, 공부 잘하는 아이, 서울대 학생, 의사, 판검사, 전문 경영인, 외교관, 회계사, 교수 등 몇몇 협소한 자아상만을 가진 채 아이 자체가 지닌 인격의 전체성은 은폐되어 일생을 살아가고 만다. 지금의 부모세대가 아버지의 방식과 삶을 먹고 자란 괴물이라면, 괴물의 방식과 삶을 먹고 자라나는 지금의 아이들은 어떤 모습일까? 지기 싫어서 질만한 싸움은 하지 않고, 부정하고 싶은 현실은 리모컨으로 꺼버리고 부정하면 되고, 공리주의에 길들여져서 이기면 그만이고, 어른은 없어지고 자식친구부모만 남아 더이상의 권위나, 도리는 없어져버린 그런 괴물들이 있지 않을까? 아 왠지 상상만 해도 소름돋는다.
오늘은 내 아이들에게 뽀로로와 이별하게 하고, 엄마는 절대 너희들의 친구가 될수 없음을 말해주고, 이기고 짐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밤바다를 산책하며 이야기 해주고 싶다.
책 읽으면서 아이를 다시 한번 보게 되고, 예전과는 틀린 관점으로 보게 되었다. 작가의 아이를 바라보는 철학적이 시선이 너무나 마음에 든다. 부모님들께 육아서는 다 집어던지고, 이책을 읽어보길 권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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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 아빠의 인문 육아 우리는 아무 준비없이 엄마가 되고 아빠가 된다. 식물을 하나 키우는 데도 많은 시간과 정성, 사랑이 필요하다. 하지만 아이를 키우는 데 있어서는 그냥 노력없이 키우고 있다. 이 책은 엄마가 유학을 떠나게 되어 아이를 키우게 되면서 가장 원초적인 질문인 내가 아이를 잘 기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이때부터 다양한 육아서를 찾아보지만 역시 엄마나 아빠나 아이를 키우는 데 있어서는 불안한 마음은 마찬가지이다. 훌륭한 아이 옆에는 반드시 훌륭한 부모가 있다. 저자도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해서는 남다른 방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그냥 일기가 아니라 철학을 전공한 사람답게 인문 육아 일기를 쓰면서 이 책이 탄생하게 된다. 부모들은 아이들을 키우면서 자신들은 변화하지 않으면서 아이들은 자신들이 하는 말로 변화하여 다른 삶을 살기를 바란다. 하지만 아이들은 부모의 뒷모습을 보면서 자란다. 그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도 그대로 자라는 것이다. 그래서 아이들은 그냥 기르는 것이 아니라 부모가 변화하고 아이가 그 모습을 보면서 함께 성장하는 것이다. 그럴 때 아이는 생각도 하게 되고 자신이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기도 하며, 스스로 성장하게 되어 있다. 저자는 이것이 바로 인문 육아의 힘이라고 한다. 요즘 인문이 대세인 것 같다. 육아에서도 이런 힘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참 좋다. 아이들은 신 난다라는 말을 가장 좋아한다. 자기가 하는 것도 좋아하고 누군가가 신 난다라고 하면 더욱 흥이 난다. 아이들은 아빠나 엄마나 다른 모든 일을 접고 자신들과 놀아주면 달라진다. 자존감 또한 생긴다. 엄마 아빠가 자신을 가장 먼저라고 생각하고 대하기 때문이다. 이 모든 것을 엄마와 아빠는 알고 있지만 생활에서의 행동은 전혀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부모가 아이를 키우면서 함부로 말하고 함부로 행동하면 자신들이 커서 어른이 되면 어렸을 때 배운 그대로 엄마 아빠에게 하게 된다. 그런데 많은 부모가 자신들이 어렸을 때 그렇게 했다는 것은 모르고 아이들이 똑같은 행동을 하면 서운 해 하고 어쩌면 저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자신들이 그렇게 길렀지만 그 사실을 모르는 것이다. 그래서 부모는 아이들에게 함부로 말을 해서는 안 된다. 자식에게만 옮겨가는 것이 아니라 손자에 손자까지 대를 이어서 물려지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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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막 불꽃같이 열정적이진 않지만, 꾸준히 나의 마음을 붙잡고 있는 녀석이 있는데, 바로 인문고전이다. 사람을 사람답게 살게 하는 진리가 인문고전에 있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전공자도 아니고, 그렇다고 인문고전을 무수히 독파한 사람도 아니다. 그저 아이 둘을 키우는 엄마로서, 아이들을 인간답게 키우고픈 소망을 가진 평범한 엄마이다.
인문고전 읽기는 블로그를 통해 만난 블로거님의 힘을 얻어 띄엄띄엄이지만, 스스로 한 다짐을 지키고자 노력중이다. 인문고전읽기는 꽤....인내심을 요구하는 작업이다.
철학자 아빠의 인문 육아라니...제목에서 뭔가 중후함(?)이 느껴졌다랄까~~~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다가 조금 무거움을 가지고 내려놓은 책 중의 하나인 것 같다.
작가는 정말....철학을 전공하셨다...그것도 많이....
목차는 다음과 같은데... 아이와의 일상과 사건들을 토대로 엮어있는데, 그게 다 철학과 관련돼 있다.
실제 철학을 전공한 분이 육아에서 그 전공을 어떻게 반영시킬 수 있을까...
사실 이 책은 집중해서 읽기가 좀 힘들었다. 일반 육아서와는 달리 철학이 무척이나 많이 개입되어 있었다. 처음부터 그럴 생각으로 만드신 책이겠지만, 나처럼 철학에 문외한이 읽기엔 좀 무리가 있었다고나 할까~ 아이와의 일상과 아이에 대한 자신의 생각 등은 쉽게 공감이 갔지만, 중간중간 철학자와 이론 얘기가 나오면 무슨 벽을 만난 것처럼 눈이 글을 따라 가지 못하니 정말 난감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철학하는 부모는 아이를 보면서도 철학자의 이론이 떠오르다니 꽤 남다른 육아인 듯도 싶다. 이 책이 내게는 좀 어렵긴 하지만, 아이를 키우면서 부모가 아이에 대해 "생각"을 한다는 건 정말 중요한 일인 것 같다. 그만큼 아이에 대해 여유를 가지고 관심을 쏟을 수 있다는 얘기인 것이고, 남의 얘기에 휩쓸리지 않고, 내 아이에게 집중할 수 있다는 말이다. 아이에 대해 생각하다 나에 대해 생각하고 또 그 생각은 가족을 생각하게 하고... 아이가 부모의 소유물이 아닌, 가족 구성원으로서 인지되는 과정을 좀 더 편안하게 만들어 준다.
아빠가 철학자이든 아니든 모든 부모는 아이를 한 발 뒤에서 볼 필요가 있다. 그래야 아이 자체만을 볼 수 있고, 그저 나만의 잣대에만 맞추지 않을 수 있고, 아이를 한 인간으로서 인식하고, 그래야만 진정한 육아가 이루어진다고 생각한다. 여러 상황들을 아이와 함께 보내면서 나또한 인문학적이진 않아도, 인간적으로 얻어낸 결론이다.
아이에 대한 철학자 아빠가 꽤 부럽기도 하다. 글로 정리할 수 있으셨으니 말이다. 보니까 제1회 우수출판 기획안 우수상도 받으셨던데, 상도 상이지만 나도 양육에 대한 내 생각을 정리해보고픈 마음이 들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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