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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갈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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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날만큼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있다. 일본에는 음양사 “세이메이”가 있다면 중국에는 세상사에 통달한 “제갈공명”이 있다. 그들은 이전 시대를 살고 갔으나 죽음도 그들의 이름을 감히 묻지 못했으니, 시간을 살다가지 않았던 그들의 삶은 언제 듣고 언제 읽어도 내겐 즐거움인 것이다.     사람은 태어나 네발로 기고, 두발로 걷다가 세발로 생을 마감한다. 시간의 흐름을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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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날만큼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있다. 일본에는 음양사 “세이메이”가 있다면 중국에는 세상사에 통달한 “제갈공명”이 있다. 그들은 이전 시대를 살고 갔으나 죽음도 그들의 이름을 감히 묻지 못했으니, 시간을 살다가지 않았던 그들의 삶은 언제 듣고 언제 읽어도 내겐 즐거움인 것이다.

 

 

사람은 태어나 네발로 기고, 두발로 걷다가 세발로 생을 마감한다. 시간의 흐름을 거스르고는 살아갈 수가 없다. 시간에 쫓기고 시간에 눈치를 보며 시간이 흐름을 아쉬워한다. 하지만 그들은 시간을 자신의 손으로 떡주무르듯 가르며 살아낸 사람들이다.

 

 

세상 사람들은 참모보다는 리더를 먼저 본다. 하지만 리더가 아니더라도 세이메이나 제갈공명은 반짝반짝 빛나는 인물들이었다. 역사상 최고의 지략가인 제갈공명은 영화 “적벽대전” 속에서 아름답게 빛났다. 그의 영민했던 지략만 알고 있던 내게 책 한 권으로 그의 일생을 살펴볼 기회는 그래서 귀가 커지고 눈이 뜨이는 일이 아닐 수 없었다.

 

 

바람 잘 날 없던 시대를 휘어잡았던 영웅의 시대. 그 영웅들 속에서 살아서는 충절과 총명함으로 그리고 죽어서까지 산 중달을 물리치며 “천하의 기재”로 불리며 묻혔던 제갈공명은 181년 제갈규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밝음을 뜻하는 “양”이라는 이름을 받들어 자를 지을 때 그는 “매우 밝다”는 뜻의 “공명”을 스스로 골랐다고 한다.

 

 

삼국지의 영웅 관우, 장비의 큰 형님이었던 유비로 하여금 삼고초려를 겪게 한 공명은 아비가 죽고 숙부의 품에서 정치를 배워나갔고 처세를 익혀나갔으나 출사를 미루고 있었다. 다만 어진 배우자를 얻어 세상을 읽고 있었으니 그의 쓰임은 유비로 인한 것이 아니라 하늘이 터준 것임을 나는 이 두꺼운 책을 읽고서야 깨달을 수가 있었다.

 

 

난세에는 영웅만 나는 것이 아니다. 그 영웅을 만드는 그의 사람들까지 함께 성장한다. 그래서 난세는 준비가 된 사람들에게는 기회의 순간이 되는 것일까. 명언서나 병볍서처럼 공명의 지혜를 터득케 만드는 책은 아니었으나 먼저 공명이라는 사람을 바라보게 만드는 책이 바로 진순신의 역사소설 [제갈공명]이었다. 영화 적벽대전의 주인공은 한 사람이 아니었다. 등장한 모든 영웅들이 주인공이었으며 멋지게 그려졌다. 하지만 이 책 [제갈공명] 속에서만큼은 단 한 사람이 영웅이다. 오장원의 전투와 적벽대전뿐만 아니라 그가 걸었던 발걸음 한 걸음한걸음을 뒤쫓으며 우리가 배워야 할 삶의 자세는 평안하고 고요한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그 자세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하지 않을까.

i*****i 2013.08.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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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갈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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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도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 '삼국지'를 읽다 눈에 들어왔던 한 사람, '제갈량' 고등학교 시절의 판단이 얼마나 대단할지 모르지만 이후 뒷꼭지에 붙을 만큼 높아져버린 눈은 '제갈량'에 도취되어 있었다. '제갈량'의 나라 중국, 많은 걸 이해하고 너그러움이라는 시선으로 보고싶게 만든 '제갈량', 그가 세상 어딘가에 있을 것만 같은 막연한 기대를 가져보기도 했던 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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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도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 '삼국지'를 읽다 눈에 들어왔던 한 사람, '제갈량'

고등학교 시절의 판단이 얼마나 대단할지 모르지만

이후 뒷꼭지에 붙을 만큼 높아져버린 눈은 '제갈량'에 도취되어 있었다.

'제갈량'의 나라 중국, 많은 걸 이해하고 너그러움이라는 시선으로 보고싶게 만든 '제갈량',

그가 세상 어딘가에 있을 것만 같은 막연한 기대를 가져보기도 했던 시간들.

이 책을 대하며 제갈량에 대한 궁금증이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을까 기대를 가져보았다.

 

'제갈공명'

"일본의 '중앙공론' 1985년 가을호부터 1990년 가을호까지 연재했던 것을 책으로 펴낸"

중국계 일본 작가 진순신은 작가 후기에서

"사람이 어떤 뜻을 품었는가 살펴보는 일은 시대에 따라서 그 내용이 다르다.

무엇보다도 시대를 깊이 통찰하는 것이 역사적인 인물을 이해하는 왕도라 할 수 있다.

나는 지금까지 역사소설을 쓸 때 시대를 이해하는 데서부터 시작하였다"고 한다.

 

다소 두껍다 싶은 이 책을 처음 접하며 '제갈량'에 관한 이야기라면 이 정도 두께는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아주 오랜 시간을 거슬러 지은이는 제갈량을 이 시대에 어떤 모습으로 살려냈을까 호기심과 기대가 차올랐다.

'제갈량이라면....'

그의 일거수 일투족을 놓치지 않고 따라잡으리라,

그의 시선 앞에 나를 세워보고 세상을 볼 수 있도록 온전히 그에게 몰입해보리라 마음먹으며 책을 펴들었다.

책의 속표지에 후한 시대와 위촉오의 삼국 시대 지도를 실어놓아

인물들의 향방이라든지 이 책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영토와 전쟁을 위한 이동 등을 참고할 수 있었다.

 

제갈공명의 부친 제갈규에서부터 시작되는 이야기는후한 말기 어지러운 정세와

제갈 집안의 가족사, 제갈공명의 탄생으로 이어지며 '진수'의 '삼국지'를 바탕으로 한

위촉오 삼국의 형성과 오장원에서 세상을 마친 제갈공명의 삶의 이야기가 전개되어 나가는데

그 시대상에 바탕을 둔 만큼 시대의 정황이 많이 그려져있고 

제갈공명과 분리될 수 없는 '삼국지'의 인물들의 익숙한 등장에 낯설지 않게 책을 읽어갈 수 있었다.

 

"제갈공명의 생애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것은 난세에 정면으로 맞섰던 그의 성실성

그리고 뜻을 완전하게는 이루지 못하고 죽은 비극성에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라고

지은이가 후기에 밝힌 것처럼 그 시대상과 제갈량의 성실성과 비극성에 초점을 둔 이 책은

시대상과 인물들의 얽힘을 한 권의 책에 담기에는 무리가 아니었을까 하는 것을

세밀함이 깊어 방만해진 시대상과 사건들이 얽힌 전개를 보며 생각하게 되었다.

 

'제갈량은 어떤 사람이었을까. 그의 마음은 어디를 향해 있었을까.'

 

제갈량이 맹획에게 말한다.

"아니, 나는 언제나 천하의 일을 생각하고 있을 뿐이네.

서남이도, 성도의 한인도 하다못해 위나 동오의 인민도 모두 천하의 백성들이 아닌가."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제갈량을 그려내려는 지은이의 노력은 책에 진중함을 더해준 것 같다.

제갈량을 좋아하는 이라면 누구나 자기 마음속에 그려보는 제갈량이 있을 것이다.

위인들의 이야기에 으레 따르듯 허황되기도 하고 부풀려지기도 하면서.

그것 또한 "꺼져가는 방법,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바로 그것이오."라는 책의 한 구절처럼

제갈량을 품은 이에게 풍요로운 무언가를 가져다주지 않을지...

 

b******m 2013.08.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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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갈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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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에서 중요한 인물을 꼽으라고 한다면 조조와 유비, 손권일 것이다. 하지만 그런 중에서도 삼국지에서 이 세 인물보다 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바로 제갈공명일 것이다. 제갈공명이 차지하는 부분은 사실 적벽대전에서 최고의 정점을 찍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국지에서는 제갈공명에 대해서 삼고초려에서부터 언급하고 있는데, 사실 제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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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에서 중요한 인물을 꼽으라고 한다면 조조와 유비, 손권일 것이다. 하지만 그런 중에서도 삼국지에서 이 세 인물보다 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바로 제갈공명일 것이다.
제갈공명이 차지하는 부분은 사실 적벽대전에서 최고의 정점을 찍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국지에서는 제갈공명에 대해서 삼고초려에서부터 언급하고 있는데, 사실 제갈공명의 가족의 이야기나, 배경에 대해서 제대로 언급된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삼국지에서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감당함에도 불구하고 그에 상응하는 소개가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는 것은 조금은 아이러니컬한 부분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는 바로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잘 설명해주고 있다. 가족의 배경이나 제갈공명이 어떤 사람이었는지, 어렸을 때에 어떤 두각을 나타냈었는지에 대해서 잘 설명해 주고 있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제갈공명에 대한 이야기를 극적으로 표현해주는 부분들이 전혀 없다는 것이 조금은 이상할 정도로 느껴진다.
적벽대전에서도 제갈공명의 역할이 상당히 미미하게만 느껴진다. 적벽대전을 계획하고, 날씨의 변화를 읽어내고, 그에 대한 전략을 짠 것은 제갈공명이었는데, 이런 부분들이 제대로 이야기되고 있지 않다는 부분들이 이 책의 약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뿐만이 아니다. 제갈공명에 대한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제갈공명에 대해서 신비로운 이야기들이 전혀 포함되어 있지 않다는 것 또한 조금은 아이러니컬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시종일관 커다란 변화없이 제갈공명에 대해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고는 있지만, 그에 대해서 정확한 것인지에 대해서 정말 제대로 표현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비에 대해서는 너무 유약한 인물로,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그런 인물로 표현하고 있는 이런 부분들은 제갈공명을 영웅으로 드러내기 위해서 유비를 이런 인물로 표현해도 되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삼국지와는 너무 많이 다른 전개가 조금은 익숙하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갈공명에 대해서 조금 더 깊이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i*******2 2013.08.1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