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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평소에 SF 장르를 즐겨 읽는 편은 아니라서 살까 말까 굉장히 망설였는데 테드창이 쓰기도 했고 곧 절판된다는 소식에 후회할까 싶어 사본 책. 소재만 SF이지 굉장히 휴머니즘적이고 철학적인 책이었다. 디지언트를 떠올리면 지금도 어디선가 버림받고 있을 반려동물들이 생각나기도 하고... 항상 인간을 뛰어넘어 결국엔 대립하게 되는 류의 AI가 등장하는 SF장르가 익숙했는데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신선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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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의 작품집에 실린 '당신 인생의 이야기'를 원작으로한 드뇌 빌뇌브 감독의 Arrival(한국개봉명 '컨택트')의 트레일러를 접하고 나서 테드 창이라는 작가에 대해서 검색해보았다. '당신 인생의 이야기'는 절판된 상태였고 테드 창의 작품을 출판물 형태로 볼수 있는 것은 '소프트웨어 객체의 생애주기' 밖에 없었다. 이 후에 '당신 인생의 이야기'가 재판되고 읽은 후에 난 테드창의 팬이 되었다. 기본틀은 sf단편이지만 주제에 대한 지식과 통찰력이 남달랐다. 당연히 '소프트웨어 객체의 생애주기'도 구입하게 됐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먼저 생각난건 영화 'her' 였다. 영화는 이미 진일보한 AI가 존재하고 그 AI와 사랑에빠지는 새로운 사회 형상을 다루는 등 우리와는 다른 생명에 대한 정의를 가진 존재와의 유대를 다루는 공통점이 있었다. 하지만 디테일한 부분에서는 소설이 훨씬더 깊은 논의를 다루고 있다고 생각한다. sf소설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필독!! |
| 전직 동물원 조련사인 애나는 신생 게임 회사인 블루감마사에 취직한다. 블루감마사는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은 사교 게임인 데이터어스에 가상 애완동물인 디지언트를 제공하는 회사다. 애나는 백지 상태의 디지언트를 교육시켜, 인간 사회의 언어와 지식, 사회성을 익히도록 훈련하여 ‘팔릴 만한 상품’으로 만드는 역할을 한다. 디지언트는 오너의 애정을 갈구하도록 프로그래밍되어 있고, 애나는 디지언트를 가르치며 마치 아이를 키우는 것과 같은 애정을 느낀다. 하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소프트웨어 업계의 생태계에서 디지언트는 끊임없이 존속의 위협을 받는다. 이러한 상황에서 애나는 디지언트를 지키기 위해 개인적인 희생마저 감수하고자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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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동안 '다마고치'라는 어릴 때 유행하던 게임이 생각났다. 다마고치와 비교하면서 생각하니 다루고 있는 미래 세계(다른 차원의 세계)의 대단함이 먼 듯이 느껴지면서도 곧 닥칠 것 같아서 내심 두려웠다. 정신이 발달해서 가치관이 생성되고 성격이 만들어지는 등 인간이 자연스럽게 얻게 되는 것들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면서 인체의 신비함과 밝혀지지 않은 많은 것들에 대한 두려움과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인간과 비슷한 애완동물이 다소 무섭게 느껴지면서도 전원을 차단함으로써 책임에서 벗어날 수 있는 세계가 차갑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발전이 갖는 긍정과 부정의 양면성을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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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상의 애완동물이라고 표현하는 게 맞나 싶긴 하지만 쉽게 말하면 애완동물이긴 합니다...디지언트라고 불리는... 말도 하고 배우기도 하는...이 디지언트를 개발했던 데릭과 애나... 그리고 디저언트들의 생활환경이 바뀌고... 키우는 사람들도 줄어드는.. 게임같기도 하고.. 진짜 동물 같기도 한... 이 객체들의 생애주기... 잘 읽히지만 내용이 쉽지는 않습니다... 이 디지언트들에게 진짜로 애정을 느끼고 진심으로 이들의 삶을 걱정하고 환경을 걱정하고... 이 책 아직 재고가 있는 모양입니다 판매중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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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에서 보여주듯이 이건 하나의 소프트웨어의 생애를 보여준다. 소프트웨어는 태어나는 것도 자신의 의지가 아닌 인간들의 프로그램의 결과이다. 시작한다는 버튼 하나만 누르면 그들의 생애는 시작되고, 반대로 종료 버튼을 누르면 생애가 끝난다. 주인공은 동물형태의 소프트웨어에 정을 주게 되고, 그 소프트웨어가 기술로 인해 직접 만져본 순간을 느꼈기 때문에 그저 프로그램이 아닌 한 생명체로 인지하게 된다. 옳바르게 키우도록 노력하고, 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애인과는 헤어지는 등의 행동을 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 소프트웨어가 동물형태 이어서인지, 대상을 소프트웨어가 아닌 애완동물로 바뀌어도 내용이 비슷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나는 동물을 키워본 경험이 없어서 주인공의 헌신이 잘 공감되지는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