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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은 무슨 일이 생겼을 때 아이들의 탓으로 돌리는 경우가 많다. 모든 어른들이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아이들이 늘 결백한 피해자로 남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어른들이 아이들의 이야기를 귀담아 듣지 않는다는 것은 확실하다. 귀담아 듣지 않았던 주제에 이어지는 말은 한결 같다. "왜 그 때 말하지 않았니?" "네가 좀 더 잘하지 그랬어." "너도 잘한 건 없어." '침묵의 카드 게임'도 그런 이야기이다. 자신의 말을 들어 주지 않는 어른들 탓에 무고한 가해자가 되어버린 가엾은 어린 아이의 이야기. 무고한 가해자라니, 말이 웃기지만 사실이 그렇다. '침묵의 카드 게임'은 청소년 대상 소설이지만 아이들의 마음을 잊어버린 어른들이 꼭 읽어봐야 소설인 것 같다. 자신이 혹시 아이의 말을 가로막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