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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로 이루어진 망망한 바다. 모래로 이루어진 불모의 언덕. 그것이 바로 사막의 적막 풍경이다. 모래와 바람 그리고 해와 별 외에는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 사막을 어머니의 자궁처럼 편하게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타고난 오지 탐험가들이 그러하다. 오지에서 태고적의 고즈적함과 안락함을 향유할 줄 아는 소수자 명단 가운데 독일의 프리랜서 저널리스트 아킬 모저의 이름도 올라와 있다.
아킬 모저는 30년 이상 전 세계의 거의 모든 사막을 여행한 유명 탐험가다. 그는 열일곱 살에 처음 사막을 여행했다. 그리고 15년이 지난 뒤 저자는 사하라의 물결무늬 모래밭에서 불가에서 말하는 '공' 혹은 '적멸'의 아름다움 그리고 세상의 본래면목을 발견하게 된다. 그가 머물었던 스물다섯 개의 사막은 그에게 인생의 스승이자 영혼의 고향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저자가 재현한 사막여행자의 모습은 마치 구도의 길을 가고 있는 명철한 선승처럼 다가온다. 사막을 여행하는 의미를 저자 나름의 목록으로 제시하고 있는데, 끊임없이 사막의 경이로움과 성스러운 탈속의 느낌을 우리에게 전해준다. 저자는 스웨덴의 위대한 탐험가 스벤 헤딘의 “누구에게나 사막이 필요하다.”는 말을 빌어 종일 도시밀림에서 갇혀 지내는 우리를 향해 유혹의 손짓을 내보이는 것을 잊지 않는다. "당신에게도 사막이 필요하다고." 말하면서 말이다.
"일단 한번 사막에 발을 디딘 사람은 더 이상 사막을 벗어날 수 없다. 그 무엇과도 견줄 수 없이 독특한 근원 한가운데서 시간과 공간의 의미가 사라져버리기 때문이다. 사막에서의 삶은 근본으로 축소된다. 사막이 내뿜는 절대적인 고요와 고독 속에서 인간은 그가 본래 속했던 곳, 바로 자기 자신에게로 내던져지고 만다. "(16쪽)
저자는 아이슬란드의 오다다흐라운 사막, 말리의 남부 사하라 사막, 중국의 고비 사막, 케냐의 카이수트 사막, 알래스카의 코벅 사막, 이집트의 시나이 사막 등 지구상의 다양한 사막들을 소개한다. 사막도 사람의 얼굴처럼 독특한 면모를 지니고 있는 것 같다. 각 사막이 주는 색깔과 분위기 그리고 내음이 다를 것이다. 저자는 사막여행을 통해 단순하고 검소한 유목민의 생활방식을 체득하고, 사막에서 혼자 지내는 법과 살아남는 법을 배우게 되었다. 사막에서 중요한 것은 한 조각의 오트밀 빵, 한 줌의 쌀, 한 모금의 물, 한 줄기 온기와 무엇보다 배려하는 마음이라고 한다. 사막은 물론 고난과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극단의 장소이다. 그러나 바로 그러한 이유 때문에 사막은 어디보다도 순수한 영적인 장소가 된다. 저자는 고난과 위험에도 불구하고 사막을 사랑하기로 결정한다. 그럼으로써 사막은 그에게 영적인 깨우침을 주는 체험 장소로 돌변한다.
상처 받은 영혼이 치유를 위해 찾아든 공간이라는 점에서 사막은 어쩌면 우리나라 삼한 시대에 제사를 지내던 신성공간인 '소도'를 빼닮았다. 저자는 중국 북서부의 고비사막을 횡단하면서 불교의 성지 둔황석굴(모가오 석굴)을 잊지 않는다. 둔황의 지난 역사를 되짚으면서, 암벽동굴에 전시된 불교 예술에 매혹되면서 저자는 부처의 가르침과 자비를 묵상하기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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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 사막을 건너는 여섯가지 방법을 읽고 사막여행에 대해 관심이 생겨서 언젠가 기회가 되면 나도 사막횡단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그런데 이번에 이 책 '당신에게는 사막이 필요하다'를 읽고서 정말 사막횡단을 해보고 싶은 욕망이 생겼다. 다만 지금은 직장생활을 하고 있어서 사막횡단을 하기 위해서는 시기를 조절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에 당장 도전할 수 없다는 게 다소 아쉽다.
이 책의 저자인 아킬 모저는 전세계 25개의 사막을 홀로 건넜고, 그 와중에 체득한 인생의 지혜와 감동을 이 책에 고스란히 담고 있다고 한다. 직장생활 시작한지도 올해로 18년차에 접어든 내게 요즘 하루하루는 다람쥐 쳇바퀴 돌듯 매일 반복되는 일상일 뿐 삶의 쾌감을 별로 느끼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일상에서 탈출하고픈 욕망은 있지만 직장에 얽매여 있다 보니 그것마저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저자는 책의 앞 부분에서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다. "어떤 사람은 사막을 사랑하게 되고 어떤 사람은 뒤도 안 돌아보고 아주 빠르게 달아날 것이다. 그것은 각자의 선택이다. 내 경우엔 모든 고난과 위험에도 불구하고 사막을 사랑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그 이후 지금까지도 사막을 사랑한다. 사막에게서 더 많은 걸 기대한다. 지구상의 어떤 다른 지역도 귓가에 속삭이는 행복에서부터 바닥을 알 수 없는 두려움까지, 우리 사람에게 그렇게 많은 감정을 불러일으키지 않기에."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사막은 중가리아 사막과 투르판 분지, 오다다흐라운 사막, 사하라사막, 고비사막, 카이수트사막, 코벅사막, 시나이사막 등이다. 그 중에서도 내가 가장 가보고 싶은 곳은 사하라사막과 중가리아사막이다. 사하라 사막이야 세상에 너무 잘 알려진 곳이기 때문에 가보고 싶고, 중가리아사막은 우리나라와 가까운 중국에 있는 사막으로 비단길에 얽힌 역사적 유물을 많이 간직하고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사막에서 맞는 모래폭풍은 얼마나 위협적일지, 그리고 낙타를 타고 여행하는 기분은 어떨지, 사막의 오아시스는 어떤 곳인지 정말 사막여행과 관련하여 궁금한 점은 이루 말할 수 없이 많기 때문에 사막횡단여행은 나의 버킷리스트 목록 중의 하나다. 이 책을 읽고 사막에 대한 호기심이 더 생겨서 정말 빠른 시일 내에 짧은 일정이라도 잡아서 사막횡단여행을 시도해봐야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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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선망하는 아나운서 직업을 훌훌떨어버리고 세계일주여행에 도전을 했던 손미나씨가[ 세바시 15분 ]강연을 통해 여행에서 느꼈던 많은 경험들을 이야기 하면서 가장기억에 남았던 여행지가 문명의 혜택이 전혀없는 무인도에서 머물렀던 7일간이였다고 한다." 당신에게사막이 필요하다"저자 아킬 모저도 왜 하필이면 사막을 택했을까? 생사의갈림길을 넘나들면서 전 세계 25개의 사막을 걸을수 있었던 그 힘은 무엇이었을까?그는 왜 그곳에서 인생의 지혜와 자신에게 도달하는 법을 찾을수있었을까? 모든 것이 궁금했다.저자는 왜사막여행을 그토록 갈망하고 사막에서 얻어진 삶에 의미들은 무엇이였는지? 책은 1부,2부로 나뉘어 세계 25 중 8개의 사막이야기들을 쓰고있다 . 중간중간에 실려있는 사진들을 보면서사막이 어떤 곳이란 것을 간접적으로나마 이해할수가 있었다.
1장에서는 17살때 처음으로 모로코 모래언덕을 가게된것을 계기로 지금까지의 25개사막을 여행했던 과정들을 요약해서알려주고 저자의어린시절과 그리고 가족에 대한 이야기들과 왜 사막을 여행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동기를 이야기한다. 진정 사막은 삶의 의미를 발견할수있는 곳이고, 사막을 걷는 동안 인간의 존재가 얼마나 작고 미약한지를 깨달았기에저저는" 사막은 홀로 건너본 사람만이 자신에게 도달하는 법을 찾을 수 있다고" 사막을 여행하게된 것을 고백을 하고있다.
2장은 세계의 사막을 지나며 에서는 사막에 특성 문화와 유적들 그곳에 살아가는 사람들에 모습,광야에서 만난 동식물들 상세하게 알려주면서 저저는 최북단 의모래 바다 알래스카의 코벅 사막에서는 큰아들 디어크와 함께 걸으며서 겪는 경험들을 이야기한다.이집트 시나이 사막은 아들 아론과 함께 21일 동안 횡단하게 되면서 부자간에 끈끈한 정을 느끼는 모습을 볼수있기도 한다.주로 낙타를 타고 가고, 낙타의 고비를 끌고 가기도 한다. 사람의 그림자도 없고 끝없이 펼쳐진 모래바다위를 걷는기분을 저자는 짜릿하고 매혹적이고 경이로움의 극치였다고 말하고있다.
사하라 사막은 저자가 수년동안 계획하고 준비 했고, 여름에는 사막의온도가 섭씨 50도까지 올라간다고 한다.사라하사막은 거대한 자연공간이고 모래폭풍이 무섭게 몰아칠때 사정없이 펄럭이는 텐트 속에서저자는 생존을위해 혹독하게 방어를 하게 된다. 그러면서 얻어지는 내면의세계와의 깊은 만남을 통해서 새로운 삶의 행복을 느낀다고 저자는 말한다.사막의고요속에서의 자유로움과행복감은 어디에서도 비교될수없다고 말하는 저자는 매번 새로운 광경을 만나는 사막에서 절대 안식과절대 인생의 참 의미를 깨닫게 된다고 말한다. 내내 책을 읽으면서도 왜 그렇게 죽음을 불사하고도 사막을 택했는지 그 이유에 공감이 갔다.
"순수하게 걷는데서 행복을 느끼는 시간과날들이 있다. 그런때 내게 사막의 의미는 침묵하는 무한함에 있다. 나라는 인간이 얼마나 하찮은 존재인가를 비춰볼 수 있는 거울과같다. 이곳 사막의 황량함 속에서 바쁘고 복잡한 우리 문명속에서 느끼기 힘들었던가치.그리고 그것과 연졀된 인생의 가치를 보다 쉽게 인식하게 한다."p201
우리는 상상하지도 못하는 사막을 25개나 횡단을 했다는 자체만으로도 놀라웁고 저자의 강인함과 투지는 높이평가하고도남음이 있다, 사하라 사막에 신기루가 기온에의해 실제로 경험했다는 것도 책을 읽으면서 신기했고.
사막을 걷다가 몰아닥친 모래폭풍속을 어떻게 이기고다시 행진을 할수있는지? 저자는 사막에서 살아남는 법과 사막을 걷는 법, 등 깨닫기 까지 얼마나 많은 위험과맞섰는지?또한 물은 최소한으로 아껴먹으면서 사막과 함께 생사를 같이 한다는 것. 영화에서나 보는 것이지 실제로 그럴수가 있는 것인지책을 다 읽고 나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 성경말씀 한구절이 생각난다 " 할수있거든이 무엇이냐 믿는 자에네는 능치못할일이없다"저자는 자신을 믿고 신념을 가지고 철저히 준비하고 사막을 사랑하고 사모하고 가슴에 품었기에 그런 모든 일이 가능했을 것이란생각을 한다. 저자의 사막 사랑은 언제 끝날것인지 궁금하다. 그리고 대단한 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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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는 사막에 대한 막연한 생각을 할때가 있다. 그곳은 어떤 곳일까? 분명 파도가 넘실거리는 바다와 좋은 휴식처가 마련된 곳과는 대비되는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욱 한번쯤가보고 싶은 곳이 사막인 것 같다. 예전에는 사막이라는 곳은 내가 가보고 싶은 곳은 아니었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 느껴지는 사막은 왠지 느낌이 다르다. 이 책을 처음 봤을때 사막을 홀로 건너본 사람만이 자신에게 도달하는 법을 찾을 수 있다는 글귀가 한눈에 들어왔다. 자신에게 도달하는 법! 나는 지금까지 나에게로 도달하는 법을 생각했을까? 그제서야 내가 살아가고 있는 이유가 나에게 도달하기 위해서였구나! 라는 알게 되었다. 그리고 나는 이 책에 빠지기 시작했다.
문명속에서 피할수 없는 빨리빨리의 삶을 멀리 벗어난 자리. 존재하기위해 꼭 무엇인가 소유해야 할 필요가 없는 여기에서 모래와 돌을 밟고 걸음을 옮기는 사이, 내생각은 어디로든 마음대로 뻗어가 한없이 자유로운 헤엄을 쳤다. 걷고 또 걷고 배낭에는 꼭 필요한 것만 들어있다... 사막에서 제한된 양의 물을 가지고 여러날을 지내기위한 전제조건은 무엇보다 만족과 포기다 -본문 중- 이 책을 읽으면서 계속해서 사막을 홀로 건너 본 사람만이 자신에게 도달하는 법을 찾을수 있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느낄수 있었다. 그리고 내가 왜 그토록 힘들었지? 라고 질문을 하니 답은 내가 스스로 자신에게 다가서는 법, 도달하는 법을 찾으며 산 것이 아니라 남에게 좋은 모습의 내가 되기위해 내가 아닌 남을 위해 너무 많은 것을 포기한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막에 한번도 가본적 없었던 내가 이 책을 읽고 점점 사막에 가고 싶다는 생각과 함께 사막주는 지혜들을 배우고 있는 것 같았다. 위 글을 보면서 더욱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런 곳이 사막이구나, 이곳에가면 온전히 내가 나를 바라볼수 있으며 내 힘을 다 쓸 수 있겠구나 나를 위해서! 라는 생각이 들고보니 그곳은 정말 내가 가고 싶은 곳 제목 그대로 당신에게는 사막이 필요하다는 느낌이 마음에 들어왔다.
이 낯선 세계를 제대로 체험하려면 직접 발로 디디고 걸어야 한다. 서서히 그리고 조심스럽게 걷는 길만이 영혼과 함께 하는 시간이 될수도 있었고 광야의 모든 것을 호흡하기위해 올바른 자리, 올바른 시간을 찾아왔다는 느낌을 전해받을수 있었다. 내면의 느림을 깨닫게되면서 수킬로미터의 길에 대해 그리고 사막이 내게 준비해놓은 것들에 대해 활짝 마음이 열린다. 보이지 않는 마법에 사로잡힌듯 눈앞에 그끝을 보여주지 않는 장대한 광야속으로 걸어들어가며 나스스로 광야가 된다. -본문 중- 전 세계 25개의 사막을 건넌 그에 대한 궁금증도 있었다. 그는 왜 평생 하나의 사막을 건너는 경험하기도 힘든데 25개의 사막을 건넜을까? 그는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 사막에서 태고적 편안함을 느꼈다고 한다. 그런데 나또한 이 책을 읽으면서 힘든 여정이겠다라는 생각보다 더 나의 마음을 울리는 것은 평안함이었다. 오로지 나를 만나게 되겠지라는 기대감과 함께 말이다. 올바른 자리, 올바른 시간을 찾아왔다는 느낌은 대체 어떤 것일까? 살면서 나는 인생에서 올바른 자리, 올바른 시간이라고 느꼈던 적이 몇번이나 있었을까? 낯선 세계를 제대로 체험하려면 직접발로 디디고 걸어야 한다는 글이 마음에 와닿는다. 그리고 왠지 용기를 주고 내 인내를 키워주는 것 같았다. 낙타의 발걸음처럼 느긋하고 일정하게 라는 소제목을 보면서 그래 인생의 이것이 내가 지켜야 할 인생의 발걸음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 스스로 광야가 된다는 글을 통해 많은 것을 느끼고 깨달았다. 나는 아직 단 하나의 사막을 가보지 못했지만 이 책을 통해 사막에 대해 알게 되어 그리고 그의 글을 읽게 되어 뜻 깊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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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은 우리에게 삶의 가치를 보여줍니다."
작가 아킬 모저에게 사막은 광야의 행복 그 자체이다. 문명의 이기를 누릴 수 있는 독일보다 아킬 모저에게는 사막이 쉼이요, 행복이었다. 아이슬란드, 중국, 알래스카, 아프리카에 있는 사막을 찾아 어디든지 떠나는 사막 여행가이다. 그리고 단순히 사막만 여행하는 것이 아니라 사막이 있는 국가들의 정치적, 인종적, 환경적 문제까지 집어 내고 있다. 길을 잃기만 해도 사막의 입으로 빨려들어가는 곳에서 원주민들은 평생 그곳을 삶의 터전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경외심과 존경심을 느끼는 여행가이기도 하다.
강한 저항에도 불구하고 붉은 군대는 1949년 결국 중국의 서부 변경지역을 점령했고 그 지역을 '신장'이라고 불렀다. 중국어로 '새로운 경계'를 의미하는 말이다. 영국과 러시아 같은 강대국들이 그 지역을 놓고 장시간 각축전을 벌이던 때 그 지역의 명칭은 '위구르 독립 공화국'이었다.(60)
아시아를 가로질러 유럽에 이르는 이 길이 비단길이라는 이름을 갖게 된 것은 19세기. 독일의 지리학자 페르디난트 폰 리히트호펜에 의해 이런 이름을 갖게 되었지만 사실 비단길이 지리학적으로 확정된 루트를 가져본 적은 단 한 번도 없다.(70)
소금 사막 롭 노르 남쪽으로는 1964년 원자폭탄을, 1968년 수소폭탄을 폭발시켰던 중국의 원자폭탄 시험장이 자리 잡고 있다. 여기 사는 유목민들은 거의가 그들이 얼마나 위험한 지역에 살고 있는지 모르고 있다.(75)
중가리아 사막과 투르판 분지, 너무나 심하게 파괴된 이곳은 한때 상업의 중심지였으며 비단의 생산지였고, 8세기경에는 마니교 제국 '코초'의 중심이 되기도 했다. 금욕과 회개를 믿는 이 독특한 종교 공동체의 창시자는 예술가 마니였다.(84)
동쪽에서 마니의 가르침은 투프판 분지까지 이르렀고, 11세기에 결국 불교에 미려나 잊힌 종교로 전락할 때까지 줄곧 위구르의 국교로 자리잡았다.(85)
아이슬란드 오다다흐라운 사막, 미국 항공우주국 NASA가 1960년대에 이 지역을 우주인들의 연습장으로 선택한 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 지구상의 다른 어떤 지역도 달 표면과 이렇게 비슷할 수는 없다.(105)
빙하바닥에 얼음용 볼트를 사용해 텐트를 고정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우리 둘은 밤새 바싹 붙은 채 달달 떨어야 했다. 몃 시간 동안 폭풍처럼 격렬한 바람이 텐트를 잡고 흔들었다. 바람은 얼음이 갈라진 틈을 만날 때마다 기분 나쁜 파리 소릴 불어댔고 그 소실들이 합쳐져 소름 돋는 비명이 되었다.(126) 사하라 사막, 100만 가량의 투아레그족이 네 개 사헬 국가들(말리, 니제르, 알제리, 리비아)에 나뉘어 살게 되었다. 그렇지만 투아레그족이 자기들의 국가를 갖는 일은 이제까지 어떤 아프리카 정부도 용인하지 않고 있다.(146) 중국 고비 사막, 고비라는 말은 '물이 없는 장소'를 의미한다. 그곳에는 동아시아 지식의 보물창고인 도서관이 있다. 3세기~11세기까지 제작된 5만여 종의 문서가 다양한 언어로 기록된 불교 경전들과 유교, 도교의 문서들이다. 가치를 측량할 수 없을 만큼 귀중한 이 학술적 자료들이 900년 이상의 장구한 세월을 지나 전해질 수 있었던 것은 건조한 사막 기후 때문이다.(214) 알래스카 코벅 사막, 러시아의 콜럼버스라는 별명을 지닌 비투스 베링이 최초 탐사한 곳이다. 그곳에는 1년에 한 번 수천 명의 인디언들이 모이는 '파와우' 축제가 열린다. 단순한 삶을 살아가는 것, 함께 소유하는 것, 다른 사람을 위해 무언가를 하고, 스스로를 위해 '성스러운 공간'을 만들어내고, 식물 하나에도 이 시간, 이 자리에 함께 있어줌을 감사하는 것, 다른 현실을 향해 마음을 열어놓기 위해 때때로 합리적인 사고의 보호막을 거두는 것, 눈멀 일상의 존재를 넘어서서 동물과 나무와 바위와 모래언덕 혹은 폭풍으로까지 자기 자신을 변화시키고 자기 자신과 진지한 대화를 시도하는 것, 사막에서 누릴 수 있는 삶이다.(294) 이집트 시나이 사막, 그곳에는 가장 오래된 수도원이 있다. 카타리나 수도원. 1400년이 넘게 신부들이 거주하며 수도원을 지키고 있다. 6세기 로마의 황제 유스티니아누스(482~565)의 건축장들이 1570미터 높이의 고지에 지었던 이 수도원은 정확하게 모세가 신의 명령을 받았다는 자리에 위치하고 있다. (321) 사막의 가차 없는 세력 확장에는 기후의 변화, 극단적인 온도변화, 1년 내내 멈추지 않고 불어오는 뜨거운 무역풍, 급격한 기압의 변화, 빠른 증발 속도 등이 있다. 그리고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위협은 사람이 저지르는 환경 파괴다. 과도한 방목, 벌목, 화전은 자연의 균형을 깨뜨린다.(3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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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은 여행을 가면 보통 눈에 담아오는 경우가 많다. 그러기 위해서는 볼것이 많고 우리의 눈이 쉴수 없을 정도로 많은 것들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우리들에게 사막을 눈으로 담아오는 것엔 한계가 있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가고 싶은 곳들이 많지만 사막을 생각해 본적은 없다. 사방을 둘러보아도 온통 사막뿐인 그 곳을 가는건 상상조차 해보지 못하고 그리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적도 없다. 그런 생각을 가진 내가 이 책을 보고 있는 것이다.
![]() 다른 곳도 아닌 전세계 25개 사막을 홀로 건넌 아킬 모저. 우리와는 확실히 다른 사람이다. 처음 여행을 시작한건 열일곱 살 때라고 한다. 6주 동안의 여름방학을 이용해 떠난 여행이 그의 삶을 바꾸어 놓은 것이다. 조금은 다른 이야기일수 있겠지만 우리의 아이들과는 확실히 다른 시간들을 보낸 것이다. 열일 곱살이면 우리나라의 학생들은 대학을 위해 공부하느라 방학때도 학교에 나갈 것이다. 이 시기에는 아무것도 할수 없고 하지 않는다. 하고 싶은 모든 일들은 대학 입학 이후로 정해놓는 것이 다반사다. 그 나이에 자신이 계획을 세우고 훌쩍 여행을 떠날수 있는 환경이 조금은 부러웠다. 물론 그 나이에 꼭 여행을 해야하는것은 아니지만 다른 무엇이라도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꿈꿀 수 있다는 것이 부러웠다. 우리의 아이들은 그 시기에 공부와 대학 외에 다른 것을 생각할 틈조차 없으니 말이다.
어찌되었든 열일곱 살 첫 여행 이후로 그는 중가리아 사막, 오다다흐라운 사막, 남부 사하라 사박, 고비 사막, 카이수트 사막, 시나이 사막 등 25개 사막을 혼자서 외로운 탐험을 한 것이다. 올해 우리나라는 폭염이라 많은 사람들이 고생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 더위는 그가 겪은 더위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사하라 사막은 대지의 온도가 섭씨 50도까지 오른다고 한다. 혼자라는 것도 외로운데 더위와의 싸움에서도 이겨나가야하니 대단하다는 말 외에는 할말이 없다. 가끔은 무모할 정도로 더위, 외로움, 적막함과 싸우고 있는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마저 든다.
"누구에게나 사막은 필요하다." 이 말은 아시아 사막의 위대한 탐험가 스벤 헤딘(1865~1952)이 한 말이라고 한다. 조금은 다가가기 어려운 말이고 어려운 공간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들이 쉽게 갈수 없는 곳이고 떠날 용기조차 가지지 못하고 있다. 그렇기에 이 책을 읽어나가는 것이 힘든지도 모른다.
내가 완전히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고, 다른 어느 곳에서도 생각할 수 없는 생각들을 떠올리는 곳이며, 때때로 상당히 부조리하게 변하는 인간 존재속에서의 삶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는 인식의 절정에 가장 가까이 다가서는 곳이다. - 본문 45쪽
아킬 모저가 들려주는 이야기 속 그의 아내의 이야기도 잠시 나온다. 평범한 사람이라 그런지 이렇게 가족을 두고 혼자 여행을 다닐때 남아있는 아내의 마음을 어떨까라는 생각을 해본다.아네 리타 모저는 몇달이고 혼자 있는데 익숙하고 위험을 무릎쓰고 여행을 하는 남편못지 않게 자신의 삶 또한 대단한 모험이라고 생각하며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고 한다. 큰 이야기 속 이렇게 작은 이야기들이 눈에 들어오는건 어쩔수 없나보다.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늘 뒤에서 묵묵히 지지하고 있기에 그는 가족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이 자연 앞에서 느끼고 본 것을 들려주고 있는지도 모른다.
한사람이 사막을 탐험하고 여행을 한 내용만을 전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사막은 그에게 또 다른 삶의 공간이다. 사막이라는 이름으로 우리들에게 삶에 대해, 살아가고 있음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시간이 아닐까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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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일곱 처음을 사막에 발자국을 남긴뒤부터 당신에게는 사막이 필요하다-나를 만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장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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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최진실 주연의 영화 [편지]는 눈물샘을 자극하는 최루성 영화다. 최진실, 박신양 두 배우의 열연으로 그저그런 영화가 아니라 명품배우의 연기를 볼 수 있는 가슴절절한 멜로로 그려졌다. 시한부 삶을 선고받은 남편이 죽고 나서도 생을 살아가야하는 여인의 회고는 그래서 더 절절했다. 이젠 혼자 사막을 건너야 한다던 그녀의 독백이.
사막은 누구에게나 생명을 걸어야하는 공간이다. 그래서 일생동안 단 한 번도 가볼 일 없는 곳이기도 하다. 그런 사막을 그것도 하나가 아닌 전세계 25개의 사막을 홀로 건넌 사람이 있다. 그에겐 과연 어떤 사연이 있는 것일까. 제일 먼저 머리를 스치고 지나간 생각은 바로 그것이었다.
1945년생 아킬 모저는 유명한 탐험가다. 프리랜서 저널리스트이기도 하면서 사진을 찍고 강연도 한다. 그런 그가 열 일곱의 나이에 처음 사막을 여행했다고 한다. 6주 동안의 여름 방학을 이용해 모나코로 여행을 떠난 그에게 드넓은 광야와 모래언덕들은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하는 느낌을 갖게 만들었다고 했다. 슬픈 사연이 있어 쫓기듯 떠난 여행이 아니라 성장하고 발견을 위해 떠난 여행 속에서 그는 "삶"을 발견해냈다. 그 감동을 이어 아프리카, 아시아, 아메리카, 호주,유럽 등의 모든 사막과 광야를 경험하고 그 속에서 지혜를 발견해냈다. 그 감동의 기록이 [당신에게는 사막이 필요하다]다.
"사막을 홀로 건너본 사람만이 자신에게 도달하는 법을 찾을 수 있다"
세계의 사막을 건너면서 그는 동시에 삶을 건너고 있었다. 의미를 잃지 않기 위해서 목표를 설정하고 종요한 것과 중요하지 않은 것들을 나누면서 죽음의 순간들을 지나쳤다. 사막을 건너면서도 행복할 수 있다니.....! 밤. 바람, 모래, 그리고 반짝이는 별들. 지루하고 거친 그 지역 속에서도 그는 사람들을 만나고 동물들과 함께하고 자연을 벗삼아 사막을 건넜다. 도시에서 횡단보도만 건너본 내게 사막은 죽음의 영역이었는데 아킬에게 사막은 삶의 연장선이었다.
컬러 사진으로 실렸다면 분명 더 아름다웠을 모래와 바위가 자아내는 다양한 사막의 풍경들. 피부색을 알기 어려웠던 사람들, 그를 사로잡았을 내면의 고요함 등이 좀 더 진하게 보여졌다면 어땠을까. 감동은 결코 꾸며진 상황에서는 전달되지 못한다. 가장 진실하며 가장 절실한 순간에 타인에게 옮겨지는 것이다.
아킬 모저. 그가 많은 사막을 건넜기 때문에 위대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 사막으로 들어가 삶과 조우했기 때문에 우리는 그의 위대함을 책으로 구경하게 된 것이다. 진정한 삶의 기뿜을 삶의 축소판인 사막에서 발견했다고 말하는 아킬 모저. 나는 오늘도 책 한 권으로 누군가의 경험을 함께 나누고 멋지게 살아가고 있는 우리네 이웃 한 명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책 읽기를 멈출 수가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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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지구가 아름다운 건 사막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던 것 같다. 또한 사막이 신비스러운 건 오아시스가 있기 때문이라고도 했던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에게 바다가 좋으냐, 산이 좋으냐는 물어도 사막이 좋으냐고 묻지는 않는 것 같다. 그래도 역시 사막은 신비로운 건 사실이다. 어렸을 때 신밧드의 모험이 흥미로웠던 건, 사막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것과 그곳의 밤 하늘과 별이 있어서는 아니었을까? 어렸을 적, 내가 오빠에게로부터 들은 사막에 관한 이야기는 그곳에 오아시스가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목이 너무 마르면 신기루를 보게 되는데 오아시스로 착각하고 물을 마신다는 것이 모래를 마셔 죽는다는 얘기가 고작이었다. 그러면서도 사막을 여행하는 사람이 있다니? 이해할 수가 없었다. 인간은 정복의 동물이다. 인간의 힘과 불굴의 의지로 지구 어느 곳도 정복하지 못한 곳이 없었다. 인간은 산을 정복하고, 바다도 정복했으며, 북극도 정복하고, 남극도 정복했다. 하물며 사막이랴! 나에게 있어 사막이 산 보다, 바다 보다, 극지 보다 신비스러운 건 그곳에 생텍쥐페리가 한 점 별이 되었기 때문이고, 영화에서 보았던 로렌스가 그곳을 건넜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 그곳은 명상이 가능하다고 믿기 때문은 아닐까? 그래서 그곳에서 마호멧은 마호멧이 될 수 있었고, 석가는 온전한 석가가 될 수 있었으며, 예수는 온전한 예수가 될 수 있었다. 그들이 누구인가? 세계의 성인이 아니던가? 또한 그들은 인간이었다. 그러니까 인간은 사막을 통과해야 비로소 성인은 아니어도 성숙에 이를 수 있다는 말일 것이다. 사막의 위대한 탐험가 스벤 헤딘(1865~1952)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누구에게나 사막이 필요하다"고. 많은 사람들은 이것을 은유로 받아들이곤 한다. 나 역시도 그랬다. 그도 그럴 것이 누구에게나 사막이 필요하다고 지금 당장 사막을 체험하기 위해 여행을 떠날 수 있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그런 것은 그곳을 체험하고 돌아 온 탐험가의 책으로 읽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이 바로 그러한 책이기도 하다. 놀라운 것은, 지구상에 사막이 내가 생각 보다 많았다는 것이다. 나는 단순하게도 사하라 정도만을 생각하고 있을 뿐이었는데 그토록이나 많은 사막이 있는 줄은 이 책을 보고 새삼 깨달았다. 저자는 그곳들을 하나 하나 발로 딛뎌보고 그것을 책으로 남겼다. 남은 한곳도 가 보기 어려운 곳을 이토록이나 여러 곳을 다녀왔다니 놀랍다. 사실 읽으면서 생각한 건, 사막을 여행하고 기록으로 남긴 사람이 이 사람이 처음은 아니다. 저자 이전에도 있었고, 이후에도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너무 목이 마른 나머지 신기루에 대한 환상으로 죽었다는 전설 같은 이야기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것 같다. 정복된 것은 더 이상 신비스럽지 않다. 그래도 사막을 여행하겠다면 이 책이 좋은 가이드가 될 수는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딱 그런 책이었다. 그래서 조금은 아쉬웠다. 뭔가의 깊이나 사색을 원하는 원한다면 같은 소재의 다른 책을 찾아 봐야할 것 같다. 물론, '누구에게나 사막을 필요하다.'는 말은 여전히 유효하고, 그 말에 동의한다. 누군가 인생에 있어서 지금도 사막 여행을 하고 있다면 말이다. 위로 같은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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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고 : 당신에게는 사막이 필요하다 - 아킬 모저 : 분명한 것은 인생에서 한 번쯤은 필요하다. 사막이라는 것 이 세상에 셀 수 없는 와인의 종류가 있지만, 그 와인은 아무리 돈이 많은 사람이라도 쉽게 먹어볼 수가 없다면..! 그런데 그 25개의 와인 중에 딱 3개는 제가 접할 수도 있었고 나머지 2개는 실제 접하지 못했고 나머지 하나만 접해봤다고 가정해볼까요. 그 하나의 와인중에서 저는 딱 와인 한방울을 맛을 보았다면? 그런데 그 와인이 정말 대박 좋았던거예요. 그런데 어느 누구가 놀랍게도 짠~~하고 나타나서 수십년의 세월이 걸려서 25개의 와인을 맛을 본 사람이 있고, 각 와인병(25개) 마다 80% 정도를 제대로 맛 본 사람이라면? 그런데 그 사람이 당신에게 와인이 필요하다고 말한다면 전 정말 무조건 그 책을 읽어볼거예요. 그러나 전 살짝 실망을 했네요 ^^
감동의 기록은 있지만 인생의 지혜까지는 읽으면서 잘 모르겠습니다. 정말 기대하고 읽었는데, 사실 감동의 기록도...... 솟구쳐올라오는 그런 감동보다는 어느정도 예상 가능한 감동이었구요. 그래서 기대가 너무 커서 그런지 아쉽다는 생각만 자꾸만 들었어요. 그렇다고 이야기가 흥미진진하지는 않는 것인가? 아니요. 읽는 내내 제가 경험하지 못한 RARE한 사막에서 살아남으려는 그의 체험기, 그가 찾아낸 소중한 유산들(그것이 물질적이든 정신적이든, 공인이든 개인적으로 것이든)은 무척이나 소중한 것이었구요, 다른 책에서 쉽게 접하지 못하는 내용인 것은 확실합니다. 다만 제 기대가 너무나 컸던 것이지요. 저도 잠깐이지만 이집트의 바하레야 사막에 갔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때 사막의 경험이란, 정말 아킬 모저가 말한대로 모든 시공간이 초월되더라구요. 늘 일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스트레스를 받던 도시생활과는 압.도.적.으.로 다른 것이었습니다.
이집트 바하레야 사막에 도착해서 차에 내려서 걸어가던 도중 뒤를 돌아보고 펼쳐진 광경에 깜짝 놀라 사진을 찍었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사진 중 하나예요 ^^
그리고 저를 사막에서 길을 잃지 않도록 도와준 가이드이지요 제 시간이 되었는지, 제가 사진을 찍는 동안 옆에서 자신의 신께 기도를 드리고 있었어요. 사막이 광활했던 곳에서 인간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곤 기도 밖에 없다는 것이 와 닿았더라구요. 인간은 어마어마한 자연의 일부라는 것. 사막의 어마어마하은 사진과는 또 완전 다르더라구요. 그랬기에 25개의 사막을 탐험한 아킬 모저의 책은 저에게 무척이나 매력적이었습니다.
그런데 마케팅의 문제인지;;;;; 지혜는 모르겠습니다. 아킬모저만의, 그리고 사막이라는 특수한 환경에 목숨을 걸고 수십년간의 사막탐험으로만 알 수 있는 인생의 지혜까지는 모르겠구요, 그냥 누구나 일상적인 상황에서 충분히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지혜정도? 오히려 이 책은 다른 여행기에서는 절대 만날 수 없는 아킬 모저만의 시선이 있습니다. 그리고 아킬 모저만의 경험도 있구요. 그래서 그의 책은 충분히 매력적입니다. 그러나 책 겉면에 적힌 빨간색 글자의 반은 그다지 공감이;;;;;;;;;;;; 가지는 않네요. 그의 여행기는 실제로 다이나믹했겠지만 책으로 담아냈을 때 그 다이나믹을 제대로 느끼기에 조금 부족함이 가장 아쉽아쉽 ㅜ0ㅠ 이야기 전개방식이 소설같은 방식이었다면 조금 더 재미있지 않았을까, 읽는 내내 굳이 집중력을 요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구요. 허나 이 책의 제목처럼 당신에게는 사막이 필요하다...라는 그 필요성은 책을 시작하고서부터 끝까지 이야기합니다. 대자연과의 1:1 만남에서 느껴지거나 압도되거나 목숨을 걸거나 개인적인 의미를 발견하거나 원하는 것은 부족함을 느끼거나 원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풍족함을 느끼거나 등등, 다양한 사막에서 다양한 환경에서 다양한 조건에서 가지게 되는 일상생활과 도시에서는 얻을 수 없는 것이 분명 존재한다는 것을 그의 여행기내내 발견하게 되거든요 그러므로, 지혜까지는 모르겠어도, 당신에게는 사막의 존재는 분명 필요할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