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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 세로 길이가 판매정보에 나와있지만 숫자로는 실감이 안났고, 받아보니 한손으로 들기에 너무 크고 무거운 정도다. 더 작은 사이즈의 보급판을 살지 이 큰 버전을 살지 고민 했었는데, 그림은 역시 크게 보는게 좋겠다 싶어서 이버전으로 샀다. 그러길 잘한 것 같다. 여백도 있고 글씨가 차지 하는공간도 았는 만큼 들어갈수 있는 그림 크기는 줄어들어있으니 보급판으로 보기에는 그림이 작아 보였겠더라. 아직 정독을 해본 것은 아니지만 다양한 여성 예술인들만의 이름과 작업들이 실려 있는 것만으로 꽤 즐거운 책이다. 그 유명한 서양미술사 책 곰브리치가 외면했다는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의 그림은 피가 낭자하지만 그 강렬함 때문에 좋아하는 그림이다. 그 외에도 이 책에는 오로지 여자 예술가들만이 가득하다. 금남구역이 주는 편안함이 있다. 미술계의 남자들이 작품 안에서 얼마나 여자들을 성적대상화하고 실제로도 착취 했던가. 벗은 여자 그림은 갤러리에 잔뜩 걸려있지만 여자 화가가 그린 그림은 거부하는 미술계에 대한 비판들. 매춘 못 잃는 병은 문학이건 미술이건 남자 예술가들의 불치병인것인지, 사창가를 애용하고 성병에 걸렸다는 한무더기의 남자 화가들 뒷이야기에 아 그림은 이렇게 멋지게 그려놓고 참 더럽게들 살았구나 싶었다. 유명한 남자화가가 동네 미성년 여아들을 화실에 불러다 벗게하고 나체와 성기를 묘사해 그린 그림들은 지금 생각하면 소아성범죄자와 한끝 차이로 보여 찜찜하기 그지 없다. 그런 찜찜함은 없으니 금남구역이 편해지는 것이다. 여성이란 이유로 유명세가 덜 했을뿐 이들의 작품은 훌륭하다. 제목대로 Great한 작업들을 두꺼운 화집 한권으로 만나는 경험은 꽤 유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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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곰브리치는 "미술이라는 것은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 .그저 미술가들이 있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인물 중심의 미술사에서 여성의 이름은 턱없이 그 비중이 작다. 여성성을 규정하고 그것에 천착하는 여성작가아니라 그저 예술가로서의 여성에 대해 알 수 있는 책이다.
400명이 넘는 예술가와 그 작품의 도록을 넘겨보며 정리된 인물과 인물사이의 공백을 매워보는 상상, 같은 시대의 다른 예술가들에 대한 상상을 할 수 있다.
차분하게 꺼내들고 여러 예술가들의 작품을 보고 또 어떤 작가들이 내 마음에 들어앉을지 기대가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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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여성 예술가들』은 지난 500년간 위대한 작품을 남긴 여성 예술가 400여 명과 그 대표작을 가장 광범위하게 발굴하고 집대성한 책이란 소개만으로 심장을 쿵 떨어뜨린 책이었습니다. 우리가 알고 싶고, 알아야 하는 위대한 여성 예술가들이 이렇게도 많았는데 내가 그토록 좋아했던 책인 에른스트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 초판에는 놀랍게도 여성 미술가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답니다. 인류의 탄생하는 순간(라스코 동굴벽화)부터 현대까지 서양 미술의 역사 전체를 되짚었다는 책임에도 그 책 속에서 여성은 투명인간이었지요. 그래서 이렇게 여성예술가들로만 엮은 책이 독자에게 선보일 수밖에 없나 봅니다.
이 책은 연대기나 사조로 나눠 설명하는 기존의 예술서적과는 달리 400명의 여성예술가들을 알파벳 이름 순으로 분류해 새로운 맥락에서 예술을 있는 그대로 감상하고 알아볼 수 있게 해줍니다. 놀라운 작품, 아름다운 그림, 센세이션한 예술의 찐맛을 느끼게 해주기에 책 속에 코 박고 보고 또 보는 중입니다. 다양한 관점에서 여성 예술가들의 면모를 제대로 확인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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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면서도 제가 너무 여성 예술가들에 대해 모르고 살아왔음을 느끼며 구입하게 되었어요. 제 예술관에 커다란 변화를 일으켜줄것 같아 기대됩니다. 매일 조금씩 감상하며 밤 시간을 보내니 너무 좋네요. 굿즈 에코백은 들고다니기 보다는 매일 방에서 쳐다보며 자극받고 싶어 잘라서 액자에 껴주니 더 좋네요?? 많은것을 배우고 예술을 바라보는 시선도 더 넓어지길 바래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