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솔직하게 내가 이책을 접하게 된 기회는 1년 전쯤 수능을 보고난후 논술준비를 하면서 학원 선생님의 권유를 통해서 였다. 처음 이책을 받고 고리타분함이 강하게 풍기는 책의 표지와 책 제목, 또한 책 자체가 번역서이기에 어설플것 같은 문장에대한 걱정등으로 정말 ㅠㅠ서글펐다.(논술만 아니었다면 하는생각에*) 난 이책을 받고 1주일동안 손도 대지 않다가 선생님의 독촉에 못이겨 읽기 시작했다. 그러나........... 일단 10쪽쯤 읽었을때까지도 번역채 자체가 어설프거나 많이 틀리다는 생각을 받진않았고, 많이 삽입된 삽화 덕분인지 몰라도 크게 지루하다는 생각역시 들지 않았다. 그리고 계속해서 읽게 되었다. 이책은 역사상 중요했던, 즉 인류가 역사적 전환점을 맞이했던 어떠한 시기에 몇몇 사람들이 내세웠던, 소위 중요한 이론이라 여겨지는 것들과 산업혁명등과 같은 거대한 전기를 준 사건들에대하여 재미있게 풀어놓고 있다. 예를 들자면 종의 기원이라는 하나의 학설이 사회 전반에 걸쳐 큰 시너지와 파급을 일으켜서 유물론, 낭만주의 등의 여러 가지 사회적 변화를 일으키게 되었음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솔직하게 나는 이책을 읽기 전까지는 아주 단순한 생각속에 빠져 살아왔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다. 나는 중 고등학교 때 배웠던, 영국에서 산업혁명이 가장 먼저일어났고 이것이 유럽을 부흥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라는 것이 산업혁명이 같은 모든 의의라고 생각해왔다. 일종의 어설픈 패러다임이었다고 할수 있을 정도로.... 그러나 이책을 보면서 스스로 많이 생각하고, 많이 알고 있는 월등한 대학생이라는 나의 의식이 자만심이었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또한 사회적 현상 뿐만아니라 많은 일들을 거시적인 안목에서 보는 습관을 기를 수 있었다. 내가 이책을 다 읽었을때....마지막 페이지를 넘기는 그 순간.. 우주가 바뀌던 날 그들은 무엇을 했나?라는 저자의 질문에 우주가 바뀌던 날 우리들은 살아가기위해.... 발전된 지금을 미래에게 선사하기위해 발버둥 치고 있었다.~~~!! 라고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었다. 그 만큼 이책은 많은이들에게 과거 우리 인간의 삶을 각인 시킬수 있는 책이라 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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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이러한 변화의 순간들을 살펴봄으로써 오늘날까지 이어져 내려오면서 현대인들의 생활을 이루는 기본 요소가 된 중요한 제도나 사고방식이 세계관의 변화에 따라 어떻게 만들어져 왔는지를 보여주고자 한다."
번저, 지은이로 말하자면 제임스 버크라는 작가는 과학 다큐멘터리 프로듀서이다. 사진으로 보니 전형적인 20세기 인텔리의 풍모를 지녔는데, 과학과 인간 지성의 힘을 확신하는 자신만만한 지식인임을 책 곳곳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은이의 다른 저서인 '커넥션'도 읽어본 일이 있는데, 이 책과 함께 읽어보는 것도 작가의 관점을 더 깊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겠다.
이 책은 책이라기보다 여러 편으로 구성된 다큐멘터리 시리즈를 보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데, 그 점이 장점이자 단점으로 작용한다. 서문에서 밝힌대로 과학사와 세계관의 변화를 몇 가지 중요한 사건들 위주로 서술하기보다는 변화가 일어나게 된 여러 가지 상황과 뒷받침되었던 기술의 발전, 사상의 추이까지 보여주기 때문에 좀더 종합적인 관점에서 변화의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특정 기술이나 이론을 설명할 때, 글만으로는 이해하기 쉽지 않아서 과학에 대해 전반적인 지식이 없으면 읽기가 어렵다. 또한, 서구 문명을 중심으로 기술하므로 서구 중심적인 한계에 갇혀 있다. 현대 생활에서(특히 과학기술) 서구 문명의 영향력이 지대한 것은 사실이지만, 다른 문명권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고, 나름의 발전 상황이 있는데 마치 없는 것처럼 생략하여 편파적이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작가의 지식적인 한계와 시대 조류를 고려하면 이해도 되지만, 중요한 한계임은 분명하다.
지은이의 성향에 아쉬움은 있지만, 해박한 지식인에 의해 재구성된 과학사의 변천은 시야를 넓게 하고 흥미를 유발하는 훌륭한 저술임에 틀림없다.
부가하자면, '우주가 바뀌던 날'로 직역하기보다, '세계가 바뀌던 날'로 변역하는 것이 주제에 적합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