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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시대.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날카로운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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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늘은 한 앱북을 만들수 있는 도구들을 만들어서 제공하는 업체를 찾아갔지요. 당연히 목적은 <맨발로 유럽문화산책>을 어떻게 하면 멋지게 소개할수 있을까하는 것이었고요. 업체와의 미팅결과는 "만만치 않다"였어요. 첫째, 구현할수 있는 기능이 한계가 있었습니다. 다양한 창작이 가능한 앱-솔루션이라지만, 기본적으로 디자인할때 전제한 구조가 있기 때문에 그 범위를 벗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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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늘은 한 앱북을 만들수 있는 도구들을 만들어서 제공하는 업체를 찾아갔지요. 

당연히 목적은 <맨발로 유럽문화산책>을 어떻게 하면 멋지게 소개할수 있을까하는 것이었고요. 

업체와의 미팅결과는 "만만치 않다"였어요. 


첫째, 구현할수 있는 기능이 한계가 있었습니다. 다양한 창작이 가능한 앱-솔루션이라지만, 기본적으로 디자인할때 전제한 구조가 있기 때문에 그 범위를 벗어나는 것은 구현할수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예를들어서 두 손가락으로 늘여 사진을 확대하는 간단한 것이 안된다는 거에요. 왜냐하면 손가락을 대면 우선 메뉴바가 내려오기로 처음 구조를 만들었기 때문이죠. 


둘째, 비용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개인사업자로서 한달에 50만원을 지불하고 솔루션을 이용하기는 어렵지요. 나름대로 사정이 있었으니, 초기에 개발한 솔루션을 개인보다 더 안정적이고 전문적인 대기업의 컨텐츠를 받아서 좋은 결과를 내어서 입소문을 타기를 원하기 때문이었습니다. 


2.

집으로 돌아오는 지하철에서...

멀티미디어 앱북의 화려한 기능과 번뜩이는 UI(user interface)에 온통 관심이 쏠려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글을 쓰는 나 자신도 이렇게 신기함에 정신이 빠져있는데, 읽는 이들은 얼마나 더 화려함을 원할까...


3.

몇해 전에 읽었던 닐 포스트만의 "죽도록 즐기기"가 생각이 났습니다. 그 책의 

주제는 "매체-전환"에 관한 이야기에요. 좀 어렵죠? "매체-전환"...^^

쉽게 말해보면~ 옛날옛날 글이 없을때는 할머니가 밤에 손자들 눕혀놓고서 술술 풀어내는 이야기(말)로 지식이 전달되었죠. 그러다가 글이 생기고나서는 활자로 찍어내어 신문(글)으로 정보가 전달되고, 이후에 TV가 등장하고 나서는 정보가 화면(이미지)으로 전달된다는 것이죠. 

그래서 어쨋단 말이죠? 중요한 것은 이렇게 (말)-> (글)-> (이미지)로 의미를 전달하는 매체가 바뀌면서, 그 매체의 형식이 내용을 결정한다는 거에요. 

예를 들면 쉽죠~ 전에 활자로 말하던 시기에는 논리적으로 아주 치밀하게 연설하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었지요. 그런데 이제는 이미지를 보여주는 사람이 대통령으로 뽑힌다는 거에요. (chap.9 이미지가 좋아야 당선된다)

저자가 심각하게 걱정하는 분야가 둘있는데, 하나는 앞에 예를 든 정치고, 다른 하나는 교육이죠. 활자시대에서 이미지 시대로 넘어오면서 아이들이 "재미없으면 배우지 않는다"는 거에요. 심지어 학습은 오락이 되어버렸다고 한탄합니다.(p.249) (chap.10 재미있어야 배운다)


4.

저 자신도 "죽도록 즐기는" 세상속에 살아가고 있지요. 

그래서 그런지 저도 재미있게 배우고 싶고, 화려한 볼거리가 있는 책들이 좋아져요. 

특히 앱북이 그런데, 제가 최근에 "Our choice"를 큰 맘 먹고 앱스토에서 다운받았죠.

그런데, 벌쎄 책 전체를 세번정도 봤는데, 글자는 넘어가고 동영상과 사진을 보고 즐기는데 여념이 없더군요... 쯧쯧...

그러다 보니 사실 현재는 별로 남는게 없어요. 

깊이 생각하지 않은것은 물론이고요.


그래서 고민입니다. 

우리가 만들 "맨발로 유럽문화 산책"을 어떻게 구성해야 할까...


보자마자 뿅 갈 정도로 화려하게? 

vs

깊이 생각할수 있도록 차분하게?


p*****3 2011.10.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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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비어 버린 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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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메타포다." 실제로 마샬 맥루한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닐 포스트만 교수의 외침이다. 이 책에서는 특별히 텔레비전 매체에 주목하며 텔레비전 자체 뿐 아니라 텔레비전이 공공담론에 어떠한 영향을 주고 미치고 있는가에 대해 말하고 있다. 저자는 '텔레비전이 선정적이다. 폭력적이다.' 말하는 것은 아무 소용없는 짓(?)이라고 말한다. '신학 교수들이 모여 만들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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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메타포다." 실제로 마샬 맥루한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닐 포스트만 교수의 외침이다. 이 책에서는 특별히 텔레비전 매체에 주목하며 텔레비전 자체 뿐 아니라 텔레비전이 공공담론에 어떠한 영향을 주고 미치고 있는가에 대해 말하고 있다. 저자는 '텔레비전이 선정적이다. 폭력적이다.' 말하는 것은 아무 소용없는 짓(?)이라고 말한다. '신학 교수들이 모여 만들지라도 그 결과는 마찬가지이다.'라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문제는 텔레비전의 컨덴츠가 아니라 텔레비전 매체 자체의 속성이다. 저자는 '심각한 텔레비전'이라는 말은 자가당착적 용어이고 오직 한가지 소리- 오락의 소리-만을 고집한다고 주장한다. 물론 저자의 글이 여기서 그쳤더라면 이 책은 그저 그런 보통 책이었을 것이다. 저자의 독특한 견해는, 그런 텔레비전이 종교, 정치, 교육, 뉴스 등의 공공담론을 모두 쇼 비지니스로 전락시켰으며 현대인들이 모두 목숨을 내놓고 '즐기기'에 몰두하게 했다는 것이다. 이것이 책의 제목을 '죽도록 즐기기'라고 한 이유이다. 저자는 서문에서 미래에 대해 예언했던 두 거장, 조지 오웰과 알더스 헉슬리를 소개한다. "오웰은 우리가 외부적인 압제에 짓눌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헉슬리의 비전은 달랐다. 사람들은 스스로 나서서 압제를 반기게 되고 그들의 사고 능력을 해칠 테크놀러지를 숭배하게 될 것이라는 게 헉슬리의 비전이었다... 오웰의『1984년』에서는 사람들에게 고통을 줌으로써 그들을 통제한다. 반면 헉슬리의『멋진 신세계』에서는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함으로써 그들을 통제한다." 저자는 헉슬리의 예언이 옳았을 것이라는 가능성을 전제로 글을 쓰고 있다. 이 책은 미국이라는 나라의 국한된 상황에서 쓰여졌기 때문에 모든 곳에서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현대 사회의 막강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텔레비전 매체에 대한 저자의 견해는 오늘날 '재미'가 없으면 어느 것에도 관심을 가지려 하지 않는 현대인들에게 자신이 어느 판에서 놀아나고 있는지를 바로 보게 해줄 것이다.
j******7 2002.08.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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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TV에 대해 얼마나 아십니까?
"당신은 TV에 대해 얼마나 아십니까?" 내용보기
전국 어디를 가도 우리는 텔레비젼을 볼 수 있다. 아무리 가난한 집에도, 심지어 교도소에도 텔레비젼은 자리를 잡고 있다. 이와 같은 대중성을 기반으로 텔레비전이 가지는 영향력은 재론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막강하다. 또한 그 영향력에 따른 파장이 큰 만큼 마땅한 견제책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도 다각도로 이루어졌다. 그 결과 우리는 시민사회 단체의 텔레비전 모니터링 활동, 신
"당신은 TV에 대해 얼마나 아십니까?" 내용보기
전국 어디를 가도 우리는 텔레비젼을 볼 수 있다. 아무리 가난한 집에도, 심지어 교도소에도 텔레비젼은 자리를 잡고 있다. 이와 같은 대중성을 기반으로 텔레비전이 가지는 영향력은 재론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막강하다. 또한 그 영향력에 따른 파장이 큰 만큼 마땅한 견제책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도 다각도로 이루어졌다. 그 결과 우리는 시민사회 단체의 텔레비전 모니터링 활동, 신문 등 인쇄매체의 텔레비젼 비평 등 다각적인 감시체계를 구축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러한 노력은 텔레비전이 제공하는 콘텐츠 자체에만 주목했을 뿐이었다. 텔레비전이라는 테크놀러지에 대해 충분한 논의를 끌어내지 못하고 이의 도입을 자연적 현상으로 받아들여버린 과오는 삶의 부분까지 스며들어 우리가 인식조차 하지 못하는 많은 폐해를 낳고 있다. 저자인 닐 포스트만은 이 책에서 이러한 예를 선거, 교육, 종교 등 사회의 각 영역별로 수집한 실증적 사례를 통해 짚어낸다. 저자가 가장 중점을 두고 강조하는 내용은 테크놀러지의 연장선상에서 본 텔레비전의 의미에 대한 것이다. 즉 그는 텔레비전, 그리고 넓은 의미에서 테크놀로지를 신화의 영역에서 일상적 비판의 영역으로 끌어내려야 한다고 역설한다. 그리고 이 점이 그가 제시하는 해결책이기도 하다. 그에 따르면 문제는 텔레비전에서 무엇을 보는가에 있는 것이 아니다. 해결책은 이 텔레비전이라는 테크놀러지를 어떻게 바라 볼 것인가 하는 것에서 찾아야 한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왜냐하면 우리는 텔레비전이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진지한 고민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작업의 출발점은 매체와 테크놀러지의 탈 신화화이다. 우리는 테크놀러지가 가치중립적이며 불편부당하다는 전제에 아무런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이러한 기본 전제하에서는 테크놀러지가 이데올로기라는 점에 관한 공적 합의가 이루어질 수 없다. 테크놀러지가 사회변화를 위한 기제로 작용한다는 기본적인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면, 역사가 우리를 장밋빛 미래로 이끌어 가고 있으며 테크놀러지가 그것을 뒷받침하는 원동력이라고 믿는 일련의 사고과정에는 전혀 논리적 결함이 없는 것이다. 저자는 테크놀러지의 도입이 인식론에 미친 영향을 분석하며 위의 도식을 파해한다. 모르스 전신을 기점으로 인쇄술의 시대를 넘어서면서 발생한 사회적 변화는 단편적이고 함량미달인 정보의 범람, 그리고 이에 따른 논리성, 진지함, 정치성 등의 쇠퇴였다. 사람들은 불연속적 사고를 하게 되었고 진지한 담론은 오락적 포장에 쌓여 묻혀갔다. 정보의 범람 속에서 사람들은 많은 것을 안다고 믿게되었지만 실제로는 추상적인 정서만을 가지고 있는 상태, 저자는 이를 '비정보화'라고 불렀다. 정보의 구조와 효과에 대한 깊이 있는 지각, 그리고 매체의 반 신비화를 통해서만 텔레비전이나 컴퓨터, 혹은 그 밖의 어느 매체에 대해서건 통제력을 갖게 될 수 있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이보다 좀더 구체적인 비정보화의 해소 방안으로 저자는 우리들의 교육시스템에 큰 역할을 부과한다. 즉 문화적 상징의 해석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학교의 전통적 기능에 충실하도록 함으로써 매체의 탈신비화 작업에 가담하도록 요구하는 것이다. 비록 학교에 의지하는 것을 '절망적인 방법'이라고 저자는 표현했지만 이는 학교의 가능성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한 우리의 무지를 역설적으로 표현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 책의 시사점을 현 우리사회에 적용하는 데에 있어 이 책이 80년도 중반의 저서라는 점과 논의의 초점이 미국이라는 사실은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뉴스, 종교, 정치, 교육 등 사회의 중추적 담론을 생성하는 텔레비전의 영향력은 책이 쓰인 당대에 비해 조금도 약해졌다고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지금 이 시각에도 텔레비전이 생산하고 있을 아웃풋에 대해 단발적이며 반복적일 수밖에 없는 비판을 넘어서, 매체가 우리의 삶을 규정짓는 은밀하고도 타율적 방식을 깨닫고자 한다면 이 책의 일독은 빼놓을 수 없는 과정이 아닐까 생각한다.
k******t 2002.04.0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