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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속한 근대화, 그리고 최근 더욱 피부에 체감되는 서구화는 남성성과 매우 밀접한 연관을 가진다. 자본주의와 신자유주의적 경쟁 심화, 보편적인 인간의 권리가 자본/권력으로 줄세우기 되며, 그 논리로 성의 위계는 심화된다. 이 기조 안에서 한국 내 페미니즘이 젊은 여성 중심으로 부상하여 현재의 젠더갈등이 생긴 셈이라고 생각한다. 버틀러의 이 책은 이런 사회과학적 현상에 대해 아주 근본적인 철학적 분석으로 원인의 시초를 밝히는 듯하다. 모두가 배웠다고 생각하고 스스로 이성적이라고 여기는 지금의 MZ세대를 포함한 소위 경제생활 계층이 그 '이성'때문에 얼마나 불균형한 운동장을 만들어내고 있는지 고민해볼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이해하기 위해서는 철학 훈련이 어느정도 되어있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