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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아직도 수정예정리뷰에 담아두는게 죄스럽다. 사실 4회정도 재독했는데, 정리해서 완성 리뷰를 쓰지 못하고 여전히 수정예정 리뷰에 담아둔다. 나는 언제쯤이면 이 난독증에서 벗어날 수 있으려나.
김진영선생님의 책을 다 읽었고, 심지어 몇번씩 재독했는데 나는 아직도 묵직해지지 못하는 바보다. 아직도 소화를 시키지 못하는 바보다.
황현산교수님책처럼, 읽어도 읽어도 내것이 되지 못한다 ㅠㅠㅠㅠㅠ
이 책은 진짜 좋은 문장들과 진짜 묵직한 생각들이 공존하는데 내것을 만들지 못해 여전히 내 책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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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의 몸은 타고 나와 소멸되는 것이기도 하지만 살면서 지어지는 것일 수도 있다. 혼 또한 태어날 때 받아서 오는 것이 아니라 사는 동안 길러지는 것일 수도 있다. 그럴 경우 한생을 사는 건 자기의 몸과 혼을 만들어 완성하는 일이고 그렇게 생을 통해서 지어진 몸과 혼을 합해서 우리는 그 사람의 인생이라고 부르는 건지 모른다. 그리고 때가 되어 생을 떠날 때 우리는 빈손으로 가는 게 아니라 그렇게 만든 저마다의 인생을 봇짐으로 들고 떠나는 것인지도 모른다. p. 75~7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