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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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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의 시선을 읽고   벌써 김태현 작가의 세번째 책을 읽고 있다. ‘교사, 수업에서 나를 만나다’를 시작으로 ‘교사, 삶에서 나를 만나다’를 거쳐 ‘교사의 시선’으로. 왜? 나는 김태현 작가의 책을 읽고 있을까? 먼저 저자는 책에서 가식이 없다. 멋진 모습을 보이려고 애쓰지 않는다. 한 인간으로서 때로는 개인적이며 때로는 약하디 약한 모습 그대로 자신의 모습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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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의 시선을 읽고

 

벌써 김태현 작가의 세번째 책을 읽고 있다. ‘교사, 수업에서 나를 만나다를 시작으로 교사, 삶에서 나를 만나다를 거쳐 교사의 시선으로. ? 나는 김태현 작가의 책을 읽고 있을까? 먼저 저자는 책에서 가식이 없다. 멋진 모습을 보이려고 애쓰지 않는다. 한 인간으로서 때로는 개인적이며 때로는 약하디 약한 모습 그대로 자신의 모습을 드러낸다. 그러한 모습을 통해 우리는 위로를 받는다. 나만 약한 것이 아니구나. 나만 힘든 것이 아니었어. 전국적으로 이름이 알려져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으며 EBS방송에서 멘토 교사로서 선생님의 선생님인 김태현 자신도 위로가 필요한 약한 교사라는 것을 거리낌 없이 밝히면서 우리들에게 위로를 준다. ‘교사의 시선은 바로 그 위로의 정수라고 할 수 있다. 작가는 시선, 심미안, 메시지, 커뮤니티, 콘텐츠, 디자인을 통해 어떻게 하면 교사로서의 고난한 삶의 길을 걸어갈 수 있는지 우리들에게 희망을 준다.

 

각 챕터의 주제어를 중심으로 요약을 해본다.

 

시선: 코로나를 겪으면서 교사의 존재가 얼마나 가벼운 것인지 알게 되었다. 교육의 주체를 이루고 있는 하나의 당당한 존재가 아니라 교육부의 지침에 따라 힘없이 움직이는 꼭두각시. 비대면 원격수업에 대해 처음으로 들은 것은 방송을 통해서였다. 학교에서는, 교육현장에서는 어떠한 논의도 없었으며 며칠씩 미루어지든 등교와 현장의 대응 등 모든 것은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정말 어떻게 이럴 수 있을까? 공문을 통해서도 아닌 방송을 통해서... 그리고 묵묵히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원격수업을 통해 이 상황에서도 교육을 이루어낸 사람들. 그러나 상처뿐인 영광이랄까? 우리는 무엇을 바라보고 있어야 하는가? 상황이 아니라 우리 존재의 가치에 시선을 두고 있어야 할 것 같다. 그냥 그 존재로 가치 있고 의미 있는 교사로서의 삶을 살아야 한다.

 

심미안: 모든 슬픔과 고통에서 우리를 구원하는 것은 그 속에서도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는 우리의 심미안이 필요하다. 아름다운 것을 아름답게 보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미술작품 등 예술을 통해 우리는 위로를 받을 수 있으며 또 하루를 버틸 수 있다. 버티는 삶에서 아름다운 삶으로 우리의 눈을 돌릴 때 우리는 석양을 등지고 오늘 하루도 행복했노라고 말할 수 있겠지. 삶의 곳곳에 보물처럼 숨겨진 그 아름다움을...

 

메시지: 위대한 메시지는 복잡하지 않다. 정리는 버리는 것부터 시작이다. 작가의 메시지는 그래서 울림이 크다. 단순함. 군더더기 다 빼고 나면 남는 메시지 하나. 그것은 단순함이다. 우리의 삶이 그러한 단순함에 기초를 두고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미켈란젤로의 피에타 상은 그가 나이를 먹을수록 단순해진다. 모든 진리는 그래서 단순한지도 모르겠다. 우리 삶에서 필요한 부분을 드러내고 남는 그 정수.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그런 순수한 단순감이 아닐까 

 

커뮤니티: 교사 공동체의 필요성을 말하고 있다. 혼자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간다는 말. 그래 혼자의 힘이 아닌 연대와 협력의 힘을 믿고 내가 아닌 동료를 믿고 나아가는 발걸음은 그래서 더 힘이 있겠지.

 

콘텐츠: 다른 교사와 차별된 나만의 수업 방식과 나를 나답게 하는 콘텐츠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나를 나답게 하는 콘텐츠는 뭘까? 내가 내세울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생각해 본다. 거창한 무엇인가를 말하는 것이 아닌 차별화된 나만의 콘텐츠가 필요한 것 같다. 수업에서 내가 열심히 노력했다고 말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일은 힘들지만 그래도 교사로서의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는 하나의 잣대가 될 수 있기에 끊임없이 나의 콘텐츠를 만드는 일은 반드시 필요하다.

 

디자인: 엘론 머스크에 관한 이야기가 뒷 부분에 나온다. 인류의 삶을 화성에까지 확장한 사업가? 예술가? 저자는 이 사람을 우리의 미래를 디자인하는 디자이너라도 이야기 한다. 교사의 삶도 미래를 디자인하고 학생들의 삶을 디자인하는 디자이너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서는 꿈을 꿔야 한다. 나는 지금 어떤 꿈을 꾸고 있는가 

 

책을 읽으면서 막막했던 안개의 도시에서 걸어나와 희망을 보았고 위로를 받았다. 무릎딱지라는 그림책이 책에 나오는데 한 소년이 엄마가 너무 그리워 엄마를 잊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중에 무릎에 상처가 나면서 엄마의 목소리가 들린다. 그래서 상처가 아물어 갈 때 쯤이면 엄마의 목소리를 또 듣기 위해 상처의 딱지를 계속 뜯는다는 내용의 이야기였다. 교사의 삶도 이 소년처럼 계속 상처를 만드는 삶이라는 생각이 들곤했다. 학생들로부터, 부모로부터, 동료교사로부터... 이 삶에서 우리를 건져 줄 위로의 말은 무엇일까? 소년에게는 할머니의 말이었다. 엄마는 네 심장에 있다는 말. 그래서 소년은 엄마를 느끼고 싶을 때면 달린다는 말. 이 책을 통해 우리에게 심장이 되어줄 많은 단초를 발견한 것 같아 많은 위로를 받았다. 교직 생활의 힘겨움을 느끼고 있는 교사라면 꼭 읽었으면 좋겠다. 당신은 혼자가 아니며 늘 교사라는 이름으로 함께 하고 있음을 이 책을 통해 느꼈으면 좋겠다.


YES마니아 : 로얄 m*********3 2020.10.26.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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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떠나는 교사들에게 주는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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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의 시선'을 처음 받았을 때에는 전작을 다시 읽고 있을 때였다. '내가, 사랑하는 수업', '교사, 수업에서 나를 만나다'를 읽고 이제 다시 '교사, 삶에서 나를 만나다'를 만지작거리고 있을 때였다. 태현샘의 책들이 그리 술술 읽혀졌던 것은 아니라서 '교사의 시선'을 받은 날에는 두 개의 테마를 읽고 덮었다. 그러곤 천천히 읽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두 번째 날에 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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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의 시선'을 처음 받았을 때에는 전작을 다시 읽고 있을 때였다. '내가, 사랑하는 수업', '교사, 수업에서 나를 만나다'를 읽고 이제 다시 '교사, 삶에서 나를 만나다'를 만지작거리고 있을 때였다. 태현샘의 책들이 그리 술술 읽혀졌던 것은 아니라서 '교사의 시선'을 받은 날에는 두 개의 테마를 읽고 덮었다. 그러곤 천천히 읽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두 번째 날에 책을 읽으면서 당황스러웠다. 거침없는 제자의 이야기에서 어머니 이야기로 이어질 때 망설여졌다. 나 역시 맘에 걸리는 제자가 있고, 가슴아픈 어머니들이 계셔서 계속 읽어야 하나 했지만 손을 놓기 힘들었다. 그렇게 '교사의 시선' 속 태현샘과 끊임없이 질문하고 답하면서 어느덧 끝까지 읽게 되었다.

길이 없는 곳에서 처음 길을 떠나는 사람은 자주 길을 잃는다. 그런데 미지를 향해 떠난 사람이 돌아와 자신이 지나온 길을 이야기하면 지도가 생기고 다른 이들이 계속 찾아가면 길이 생긴다. 어쩌면 이미 많은 사람들이 길을 찾아다녔지만 서로 꺼내놓지 못해서 다른 이들이 지나간 사실을 모르고 계속 더듬거리고 있는지 모른다.
'교사의 시선'에서 태현샘은 자신이 지나온 삶을 담백하게 꺼내놓았다. 무엇보다도 아픔을 꺼내놓았다. 길을 잃어서 헤매고 다닌 길을 이야기 해주었다.
'여기가 태현샘이 잠시 멈추었던 곳이구나'
'여기에서 주저 앉아 있을뻔 했구나'
'여기에서 힘을 얻었구나'
그렇게 이 글을 읽는 나는 태현샘의 이야기에서 새로운 지도를 갖게 되었다
YES마니아 : 로얄 f******0 2020.10.02.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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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현장을 이렇게 사실적으로 그렸던 책은 앖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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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생활 이십년 하며 올해처럼 회오리 바람이 몰아쳤던 적은 없었다. 그 속에서 내가 느꼈던 좌절감, 지겨움, 회의감을 그림과 시로 치유해 주고 있다. 직장 생활하는 사람이라면 느꼈을 한계를 잘 그리고 있다. 학교 교사가 아니지만 교육계 종사자라면 읽어보길 강추한다.역시 국어교사답게 다영한 텍스트를 인용하고 있다. 그의 글을 일부 요약 인용하자면,레미제라블 불쌍하고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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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생활 이십년 하며 올해처럼 회오리 바람이 몰아쳤던 적은 없었다. 그 속에서 내가 느꼈던 좌절감, 지겨움, 회의감을 그림과 시로 치유해 주고 있다. 직장 생활하는 사람이라면 느꼈을 한계를 잘 그리고 있다. 학교 교사가 아니지만 교육계 종사자라면 읽어보길 강추한다.

역시 국어교사답게 다영한 텍스트를 인용하고 있다. 그의 글을 일부 요약 인용하자면,
레미제라블 불쌍하고 비참한 사람들이라는 뜻이다. 명작으로 칭함을 받는 이유는 당대의 현실을 너무도 잘 드러냈기 때문이다.

이 책이 우리 교육계의 작은 변화의 물결이 되기를 바란다
s*********4 2020.12.2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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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이 잘 되어 술술 읽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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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한 글로 교사의 속마음과 현장의 어려움을 잘 대변해 주신 것 같습니다.마음에 와닿는 좋은 글, 시, 그림들을 보며 힐링도 되고 공부까지 되었네요.요즘 책이 잘 안 읽혀서 걱정이 많았는데 이 책은 술술 읽혀서 신기할 정도였습니다.남은 교직의 보람과 행복을 위해 콘텐츠 개발, 공동체 활동, 전문성 신장 등 게으름 피우지 말고 용기내어 도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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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한 글로 교사의 속마음과 현장의 어려움을 잘 대변해 주신 것 같습니다.
마음에 와닿는 좋은 글, 시, 그림들을 보며 힐링도 되고 공부까지 되었네요.
요즘 책이 잘 안 읽혀서 걱정이 많았는데 이 책은 술술 읽혀서 신기할 정도였습니다.
남은 교직의 보람과 행복을 위해 콘텐츠 개발, 공동체 활동, 전문성 신장 등 게으름 피우지 말고 용기내어 도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h******2 2020.11.2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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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이전에 존재로, 그리고 삶을 사랑하는 교사의 시선
"교사 이전에 존재로, 그리고 삶을 사랑하는 교사의 시선" 내용보기
교사이기 전에 한 존재로 자신을 사랑하고 자기안에 잠재된 재능, 메세지를 발견하고 함께 나누는 인간의 삶을 이야기하고 있는 인문학 서적이 아닐까? 미래사회 우리 아이들이, 다음 세대들이 이런 삶을 살아가기를 바라며 미래 교육을 위해 교사들이 먼저 걸어봐야할 가져야할 시선이 아닐까?자기 자신을 존재로 바라보는 사랑의 시선, 자신이 가진 내면의 아름다움을 이야기하는 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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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이기 전에 한 존재로 자신을 사랑하고 자기안에 잠재된 재능, 메세지를 발견하고 함께 나누는 인간의 삶을 이야기하고 있는 인문학 서적이 아닐까? 미래사회 우리 아이들이, 다음 세대들이 이런 삶을 살아가기를 바라며 미래 교육을 위해 교사들이 먼저 걸어봐야할 가져야할 시선이 아닐까?

자기 자신을 존재로 바라보는 사랑의 시선, 자신이 가진 내면의 아름다움을 이야기하는 심미안, 내가 전하고 싶은, 나누고 싶은 메세지를 찾고 그것들을 잘 모으고 함께 나누며 만들어가는 삶.
이러한 삶이 미래사회에 우리 아이들이 살아가야할 삶이 아닐까?

불안한 코로나 상황에서 새로운 수업 방법들을 익히고, 세대와 문화가 다른 아이들을 이해하고, 국가와 사회가 요구하는 것들을 모두 끌어안고 변화의 중심에서 다그침을 당하고 있는 교사들에게 저자의 진솔한 삶의 이야기와 예술, 시, 음악은 공감과 위로를 주며 삶의 본질을 교육의 본질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게 한다. 특히 불안과 두려움의 시대를 겪고 변화의 시대를 먼저 살아간 화가들의 이야기는 인간에 대한 이해와 예술 작품 감상을 통하여 더 깊은 사유로 이끌어준다.

교사이기 이전에 한 존재로. 당신이 가진 것을 있는 그대로 발휘하며 건강한 교사로 자신을 사랑하며 사는 삶을 먼저 살기를! 그리고 그것을 나누고 함께하는 삶. 그것이 결국에 아름다운, 건강한 교육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교사의 희생이 아닌 자신의 삶의 단단함으로 채워가며 자연스럽게 넘쳐 흘러가는, 있는 그대로의 건강한 성인의 삶을 오롯하게 보여준다면 그것이 진정한 교육이 아닐까 생각해보게 한다

추석 연휴 동안 예술작품을 보고, 시를 읽으며 나의 삶을, 교사의 길을 깊이 있게 생각해보게 하는 책을 만나 반가웠다. 지금 나는 어디쯤인지 아직 잘 모르겠으나 그래서 오래두고 꼭꼭 곱씹으며 두고두고 보게될 책 이다. 교사의 이야기를 이렇게 깊이 있게 나눠주신 김태현선생님 감사합니다.
YES마니아 : 로얄 k*****5 2020.10.0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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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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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교육청-학교는 교육 조직일까 교육 공동체일까? 교육 공동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교육 관료들 정도이지 않을까? 교육 일선에 있는 수많은 교사들은 쉽게 공동체라 답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이 책에서도 교육 공동체로 나아가지 못하고 교육 조직에 머물러 있는 현실을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 학생들에게 마음과 생각의 연결을 통해 배움을 줘야하는 교사들이, 마음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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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교육청-학교는 교육 조직일까 교육 공동체일까? 교육 공동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교육 관료들 정도이지 않을까? 교육 일선에 있는 수많은 교사들은 쉽게 공동체라 답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이 책에서도 교육 공동체로 나아가지 못하고 교육 조직에 머물러 있는 현실을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 학생들에게 마음과 생각의 연결을 통해 배움을 줘야하는 교사들이, 마음과 생각의 연결이 이루어지지 않은 단절된 교육 조직 안에 속해있다. 교육 혁신을 이야기하며 배움 중심 수업을 강조하기 시작할 때, 교사들은 자신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배움 중심 수업을 해내야만 하는 상황에 놓였던 것과 비슷하다. 윗 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옛 속담이 떠오른다. 정작 혁신해야하는 '윗물'은 그대로인데, '아랫물'이라도 혁신해보겠다고 애쓰고 있는 우리들. 이중적인 삶을 살며 교육의 본질에 비켜서 있는 우리들.

더 안타까운 것은 학교도 마찬가지로 공동체로 형성되지 못하고 조직에 머물러 있다는 점이다. 교사들도 교육의 본질인 마음과 생각의 연결을 추구하지 않는다. 아니, 못 하는 것일까? 잘 모르겠다. 어쨌든 현실은 본질을 추구하는 것과는 동떨어져 있다. 교사들은 단절되어 있다. 바뀌지 않는 '윗물'에 대한 냉소, 세대가 지날수록 공동체와 함께하는 성숙한 개인주의의 삶이 아닌 지극히 개인적인 개인주의의 삶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내 수업, 내 업무 잘 처리하고 정시 퇴근하면 되는거 아냐?', '교육 혁신? 전문적 학습 공동체? 어차피 금방 다른 정책으로 바뀔 것 아냐?' 이와 같은 생각들을 하시는 분들을 보면 그들이 이해되기도 하면서 이와 같은 현실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의 저자처럼 교육 공동체를 지향하면서 다른 이들과 연대하고, 함께 꿈을 꾸고, 작은 실천들을 해나가는 교사들을 보며 힘을 얻는다. 힘을 얻으면서도 힘이 빠진다. 정작 현실에서 이런 분들은 교육 정책의 중심에서는 먼 곳에 서 있다. 우리 교육이 변화할 수 있을까? 정말 간절히 그러길 바라지만, 현실적으로 그럴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이 교육 현실에 부딪혀 봐야 할까? 다른 곳에 나의 행복이 있지 않을까? 수없이 고민이 된다. 2021년, 더 근본적인 성장을 꿈꾸지만, 좌절감만 더욱 크게 느끼는 한 해가 되지는 않을까 염려가 된다. 그러나 나 자신을 완전한 사람을 포장하지 않아도 되는, 나의 빈틈을 메워줄 작은 공동체가 만들어지길 기대하며 마음을 비우고 천천히 한 걸음을 내딛어 보려 한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사람을 보는 눈이 깊어지고, 넉넉한 웃음을 지닌 사람, 그리고 나의 약함을 인정하고 그대로 공동체에 드러내는 편안한 사람. 그런 사람이 되길 소소(소소한 소망^^)해본다.

YES마니아 : 골드 k********i 2021.01.1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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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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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직을 앞둔 지인이 있어 선물 했습니다.  올곧고, 정직하며, 무엇보다 아이를 사랑하는 친구인데... 교사로서 살아가는것, 그 조직내에서 감내해야하는 불편함, 불평등이 꽤 크다고 들었습니다.  그 현실에서 김태현 선생님은 방향을 제시해주고, 조금은 편한 길을 알려주리라 생각됩니다.  추천 리뷰를 보고 꼭 선물해주고 싶었는데, 받은 지인이 무척 좋아했습니다.  책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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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직을 앞둔 지인이 있어 선물 했습니다. 

올곧고, 정직하며, 무엇보다 아이를 사랑하는 친구인데...

교사로서 살아가는것, 그 조직내에서 감내해야하는 불편함, 불평등이 꽤 크다고 들었습니다. 

그 현실에서 김태현 선생님은 방향을 제시해주고, 조금은 편한 길을 알려주리라 생각됩니다. 

추천 리뷰를 보고 꼭 선물해주고 싶었는데, 받은 지인이 무척 좋아했습니다. 

책을 읽고 복직하여 또 아이들과 지내며, 쉬이 그 생활이 잘 이어지길 바랍니다. 

YES마니아 : 로얄 l********0 2021.07.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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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현장을 이렇게 사실적으로 그렸던 책은 앖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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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생활 이십년 하며 올해처럼 회오리 바람이 몰아쳤던 적은 없었다. 그 속에서 내가 느꼈던 좌절감, 지겨움, 회의감을 그림과 시로 치유해 주고 있다. 직장 생활하는 사람이라면 느꼈을 한계를 잘 그리고 있다. 학교 교사가 아니지만 교육계 종사자라면 읽어보길 강추한다.역시 국어교사답게 다영한 텍스트를 인용하고 있다. 그의 글을 일부 요약 인용하자면,레미제라블 불쌍하고 비
"학교 현장을 이렇게 사실적으로 그렸던 책은 앖었다" 내용보기
학교 생활 이십년 하며 올해처럼 회오리 바람이 몰아쳤던 적은 없었다. 그 속에서 내가 느꼈던 좌절감, 지겨움, 회의감을 그림과 시로 치유해 주고 있다. 직장 생활하는 사람이라면 느꼈을 한계를 잘 그리고 있다. 학교 교사가 아니지만 교육계 종사자라면 읽어보길 강추한다.

역시 국어교사답게 다영한 텍스트를 인용하고 있다. 그의 글을 일부 요약 인용하자면,
레미제라블 불쌍하고 비참한 사람들이라는 뜻이다. 명작으로 칭함을 받는 이유는 당대의 현실을 너무도 잘 드러냈기 때문이다.

이 책이 우리 교육계의 작은 변화의 물결이 되기를 바란다
s*********4 2020.12.2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