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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에의 위로와 치유- 있는 그대로의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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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은 느낌을 뭐라고 말할 수 있을까. 담백한 수채화를 감상한 느낌이라고 할까. 글쓰기를 하는 과정에서 맞이할 수 있는 상황을 열 개의 계절로 표현하다니. 그 참신한 비유에 공감하면서도 어떻게 그런 표현을 이끌어 냈을까 궁금했다. 이 책의 제목이 나오게 된 것은 메리 올리버(Mary Oliver)의 시 <아침 Morning>에 나오는 시 구절의 일부를 활용했고 각 장의 ‘~의 계절
"글쓰기에의 위로와 치유- 있는 그대로의 글쓰기" 내용보기

 이 책을 읽은 느낌을 뭐라고 말할 수 있을까. 담백한 수채화를 감상한 느낌이라고 할까. 글쓰기를 하는 과정에서 맞이할 수 있는 상황을 열 개의 계절로 표현하다니. 그 참신한 비유에 공감하면서도 어떻게 그런 표현을 이끌어 냈을까 궁금했다. 이 책의 제목이 나오게 된 것은 메리 올리버(Mary Oliver)의 시 아침 Morning>에 나오는 시 구절의 일부를 활용했고 각 장의 ‘~의 계절은 함께 일하던 옛 동료의 여자의 삶은 계절로 이루어져 있다는 말에 무척 공감한 나머지 이야기의 주제로 끌어낸 듯하다. 어쩌면 너무 사소해서 지나칠 것 같은 말을 흘려듣지 않는 시인의 촉각이 느껴졌다.(니콜 굴로타는 일곱 살 때부터 나만의 이야기를 상상했고 운율이 있는 노랫말을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 시의 내용을 간단히 소개하면, 아침에 고양이가 깨어나 기지개를 펴고 그릇에 담긴 우유를 마시고 정원으로 나가 잔디밭을 거닐다가 풀 위에 앉는 장면이다. 그 모습을 보고 시인은 있는 그대로의 말로써 무엇을 더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는데, 니콜 굴로타는 감탄하며 예찬하는 것이다. 삶에 주목하고 있는 시인 자신의 모습을 담아낸 작품이며 이것이야말로 작가의 일이라고. 관찰하며 주목하고 기록하는 일이 작가가 하는 특별한 작업이라고.

 

 여기서 말하는 열 가지 계절은 시작의 계절, 의심의 계절, 기억의 계절, 불만의 계절, 돌봄의 계절, 양육의 계절, 문턱의 계절, 눈뜸의 계절, 피정의 계절, 완성의 계절이다. 3시간 단위로 아이에게 젖을 먹여야 하고 기저귀를 갈아주며 배변 기록을 하는 등 어린 아이를 양육하면서 글쓰기를 했다는 게 놀라웠다. 생각해 보라. 잘 자다가도 무엇을 할라치면 귀신같이 일어나 울음을 터뜨리는 어린아이를 키우던 때를. 하지만 작가가 되기를 염원했기에 하루에 한번, 한 번에 한 단어씩이라도 쓰면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고 한다. 주변 환경의 변화는 불편했지만 오히려 글쓰기라는 행위 자체가 큰 위안이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 에세이는 아름다우며 치유의 책이라는 스테프 페라리의 추천 평에 공감하지 않을 수 없다.

 

 열 가지 계절 중 특히 공감할 수 있었던 몇 가지를 소개해 보겠다. 각 장의 이야기는 작가가 경험한 하나의 에피소드마다 의식과 루틴코너를 곁들여 마치 처방전처럼 독자들의 상황에 적용할 수 있도록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다. 그것을 따라하다 보면 글쓰기 과정에서 부딪히는 상황의 문제를 해결하게 되고 복잡한 마음이 슬슬 풀릴 것 같다.(읽는 것만으로도 치유가 되는 듯 마음이 편안해진다. 신기하다.) 

(P118~119 불만의 계절)


 

1.시작의 계절(The Season of Beginniings)


 한계 상황에서의 글쓰기

 

꽃을 잘 피우기 위해서는 매일 또 매주 단위로 잘 돌봐야 한다.

(중략)

글쓰기 또한 이런 식으로 해나가야 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려고 애쓰며, 한 번에 단 한 문장이라도 쓰면 그것으로 충분하다는 믿음을 버리지 않는다. 어떤 경우에는 그 정도가 내가 하루 내내 쓴 전부일 때도 있지만, 이런 식으로라도 결국 책 한 권을 완성할 수 있다.(P27)

 

 무슨 일이든지 시작이란 마음에 부담을 주기도 하지만 얼마나 설레는 일인가. 굴로타는 작가로서 삶을 시작했거나 아직 작가로서 이름을 얻지 못했더라도 꽃에 물을 주고 돌보듯이 글쓰를 해나가야 한다고 말한다. 한 번에 한 문장 밖에 쓰지 못했더라도 그것으로 충분하고 그 믿음을 저버리지 않는다고. 하루 10분의 글쓰기일지라도 결국은 책 한 권을 완성할 수 있다고 용기를 준다.

 

 글쓰기의 시작은 언제나 당신 혼자만 겪는 일이다. 당신의 글이 수많은 사람에게 연결되고 전달될 잠재력 또한 당신에게 달려 있다. 어두운 숲속을 천천히 통과해, 가까이 가기 전까지는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아름다운 그곳으로 들어가야 한다. 첫걸음을 내디뎌 첫 문장을 썼다면, 이제 숲에서 나오는 유일한 방법은 그곳을 통과하는 것뿐이다.(P41)

 

 글쓰기를 오랫동안 해왔지만 시작은 언제나 어렵다. 글쓰기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을 숲속을 통과하는 일로 표현한 것이 인상적이다. 숲길을 들어왔다면 거기를 빠져나와야만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글쓰기의 과정이 아무리 어려울지라도 끝까지 마무리를 해야만 수많은 독자와 만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3장 기억의 계절(The Season of Going Back in Time)

 

의식과 루틴>- 나만의 호수를 찾아서

 

당신 자신의 이야기가 담겼던 글쓰기 기억과 경험을 기억하는 일은 모든 작가로서의 삶에 매우 유용한 연습이다. 이 짧은 시각화 작업은 당신의 잠재의식이 자신을 도와주기 위한 방법이다.(P77)

 

 내가 호수 앞에 서 있다고 상상하면서 만나고 싶은 기억을 떠올려보고 그것을 자유롭게 적어볼 것을 권하고 있다. 이 계절은 다분히 의도적이고 의식적으로 찾아 들어가는 계절이라고 했다. 또 스스로에게 주는 선물이며, 꾸준히 작가의 길에 머물 수 있도록 해주는 계절이며 자신의 기원을 밝히는 연습이란다. 긴 시간 동안 글이 잘 써지지 않을 때 자신의 이야기를 기억하는 노력을 통해서 스스로에게 용기를 북돋아줄 수 있다고 했다. 기억을 되살려내는 나만의 호수를 떠올리는 연습을 종종 활용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신은 글을 쓰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면 좀 더 편안하지 않았을까 하고 고민해본 적 없는가? 아니면 모든 세세한 거들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가능한 한 질문도 하지 않으며, 미완성된 상태로 떠오르는 생각들을 기록하지 않으면서 산다는 게 어떤 것일까 하는 생각은? 나는 그런 적 있다. 그러나 우리는 글쓰기를 떨쳐낼 수 없다. 당신의 열망은 흐릿해질지언정 사라지지 않는다. 우리는 최선을 다해 글을 써야 하고 그럴 수밖에 없다. 글쓰기 욕망이란 그런 것이다.(P87)

 

흑인 여성 문학가(마야 안젤루(Maya Angelou)

당신의 이야기를 내면에 간직한 채 참고 있는 것보다 더 큰 고통은 없다.”(P88)

 

 글쓰기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하면서도 글쓰기에 대한 욕망은 떨쳐낼 수 없다고 하는 말에 무척 공감이 간다. 그러면서 자신의 창작 역사를 존중하는 것은 글쓰기 작업에 연료를 공급하는 일 중 한 가지 방법이라고 덧붙인다.

 

5장 돌봄의 계절(The Season of Listerning to Your Body)

 

몸이 먼저다. 자신을 돌보지 않으면 최고의 작품을 만들 수 없다. 글쓰기는 평생의 추구이기 때문에 항상 스스로를 챙기고 가꾸어야 한다. (본문 도입부)

 

특히 글쓰기는 작가의 삶과 동행하는 것이기에 서둘러 앞서지 말아야 하며, 어떤 계절이 오든지 포용함으로써 설사 5분이라는 짧은 한계 상황 속에서라도 묵묵히 자신의 이야기를 써내려가면 된다. 이것이 글을 잘 쓰는 기술이다. 이것이 느린 글쓰기다.(P141)

 

의식과 루틴>-느린 글쓰기 연습

 

 느린 글쓰기는 적게 쓰는 것이 많이 쓰는 것이라는 믿음에 기반을 두고 있다. 또한 글쓰기의 삶은 길게 보고 가는 것이기에 서두르거나 경쟁할 필요가 없으며, 스스로를 탈진 상태까지 몰아넣을 까닭도 없다는 생각을 밑바탕에 깔고 있다.(P143~144) 


 여기에 덧붙여, 직관에 따라 계획을 세울 것, 자신의 몸을 최우선으로 할 것, 과욕을 부리지 말고 자신만의 페이스를 유지하면 쓸 것, 다른 사람의 글쓰기와 비교하지 말아야(매우 중요) 한다는 것을 강조하며 느린 글쓰기 사고방식을 글쓰기 삶과 통합하기 위한 지침을 이야기한다. 몸을 먼저 돌보라는 것, 느린 글쓰기를 지향하는 것이 최고의 작품을 쓸 수 있다는 말을 명심해야겠다.

 

(P168. 6장 양육의 계절)


 여성이 작가의 삶을 살면서 출산과 양육의 시간을 보낸다는 건 어떤 것일까. 나는 이런 시기를 다 보내고 나서 글쓰기를 하고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행복한 마음이 들었다. 니콜 굴로타는 양육을 하는 과정의 시간을 내 것이 아닌 시간이라고 표현했다. 돌이켜보면 너무 공감할 수 있는 말 아닌가. 2주 동안 빨지도 않은 헐렁한 운동복 바지만 걸친 채 냉동실에 얼려두었던 머핀을 데워 먹으며 무슨 요일인지도 모르고 살았단다. 이 책을 쓰기로 계약을 하고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쓸 수 없다면 절대로 끝낼 수 없다고 선언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양육을 하는 엄마가 방해받지 않는 시간이 있을 턱이 없다. 꾸준히 쓰는 것이 힘들다면 하루에 딱 한 줄이라도 쓰기를 권하고 있다. 작가는 노트를 침대 곁에 두고 잠자리에 들기 직전에 한 줄을 적었단다.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속담이 떠오르는 부분이다.

 

7장 문턱의 계절(The Season of Liminal Space)


니콜 굴로타는 이 계절의 비밀은 이 시기에 우리의 영혼은 변화한다는 것이고 이러한 불확실성을 환영해야 한다고 한다. 그러면서 그 처방전을 아래와 같이 제시한다.

 

나는 불확실함에 만족함을 받아들인다.

나는 평화롭게 기다린다.

나는 듣고, 호흡하고, 반복한다.

나는 미래가 희망적이다

나는 내 삶이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하다.(P186)

 

글쓰기가 잘 나아가지지 않더라도 그것을 인정하고 기다리고 미래를 희망적으로 생각하라는 것이다. 참으로 위로가 되는 조언이 아닌가. 읽기만 해도 마음이 편안해진다.

 

 

문턱의 계절에서는 창조적 측면이 침묵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당신이 어떤 일을 마치고 다른 일을 시작하기 전이나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있는 때라면 글쓰기 능력이 빛을 잃었다는 좌절감을 느낄 수도 있다. 그러나 그 어둠 속에 기회가 있다. 콩을 씻는다든지 감자 껍질을 벗기는 일을 떠올려보자. 단조롭고 예측 가능한 루틴은 당신이 손을 분주하게 움직이는 동안 마음을 자유롭게 풀어줄 수 있다.(P192)

 

내 글의 절반은 채소를 써는 동안 나온다. 내가 콜리플라워 대가리를 잘라낼 때 내 머릿속에는 문장들이 휘젓고 다닌다.”(P192)- 에린 보일(Erin Boyle)(단순한 문제들(Simple Matters) 

 

 니콜 굴로타는 작가이자 칼럼니스트, 강연가, 블로거, 콘텐츠 개발자, 요리 레시피 연구가 등 다양한 역할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첫 번째 책으로 음식과 글쓰기를 융합한 이 시를 먹어라: 시에서 영감을 얻은 레시피로 차린 문학의 향연Eat This Poem: A Literary Feast of Recipes Inspired by Poetry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고 이 책의 바탕이 된 글쓰기 커뮤니티 와일드워즈(Wild Words)'를 만들어 예비작가들의 내적, 외적 성장을 돕고 있다 한다. 생각해 보니 이 책의 제목 있는 그대로의 글쓰기는 니콜 굴로타가 글쓰기에 완벽한 상황이 아닌- 출산과 양육의 상황이라는 힘들 수도 있는- ‘있는 그대로의 삶에서 쓴 이야기라는 중의적인 의미로도 생각되었다. 그래서 더욱 대단하게 생각되었고 감동적이었다. 나도 글쓰기를 하면서 종종 막막한 상황을 맞기도 했는데 많은 위로와 힘을 얻었다. 그리고 틈새 시간을 활용할 정도로 한계 상황의 글쓰기를 해야 했던 저자의 열정적인 글쓰기 자세를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다. 글을 쓰고 있다면 모두 작가라는 말이 있다. 자신의 글쓰기가 항상 마음에 드는 건 아닐 것이다. 좀 더 성장하는 글쓰기를 원하는 독자에게 권하고 싶다. 위로와 치유와 반성의 시간을 통째로 선물해 줄 것이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h*****7 2020.10.22. 신고 공감 13 댓글 4
리뷰 총점 종이책
있는 그대로 글쓰기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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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그대로의 글쓰기>는 처음 장부터 끝 장까지 편안한 마음으로 읽을 수 있었다. '있는 그대로 의식의 흐름대로' 글을 섰다는 말이 무색하지 않을 만큼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들려주었고, 그 덕분에 뇌가 산뜻해지는 느낌이었다. 10가지의 계절을 통해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형식은 꽤나 신선하게 느껴졌다. 꾸미지 않으면서도 이렇게 사람을 감동시킬 수 있는 글을 쓴 저자가 존경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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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그대로의 글쓰기>는 처음 장부터 끝 장까지 편안한 마음으로 읽을 수 있었다. '있는 그대로 의식의 흐름대로' 글을 섰다는 말이 무색하지 않을 만큼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들려주었고, 그 덕분에 뇌가 산뜻해지는 느낌이었다. 10가지의 계절을 통해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형식은 꽤나 신선하게 느껴졌다. 꾸미지 않으면서도 이렇게 사람을 감동시킬 수 있는 글을 쓴 저자가 존경스럽게 느껴졌다.


새로운 노트를 열고 첫 번째 페이지를 부드럽게 써내려가노라면 긴장감에 등이 뻐근해지곤 한다. 어떤 이야기든 낙관적으로 시작하기 때문에, 가능성이라는 자궁에서 형성된 새롭고 순수한 낱말들은 아직까지는 완성시켜야만 한다는 중압감에 짓눌리지 않는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낙관주의는 이내 사라지고 그 자리에 대신 현실이 들어서는데, 이때 유연하면서도 신중하게 대처해야 한다. 당신은 서로 대립하는 에너지를 양손으로 잘 붙잡으면서 낱말들이 스스로 길을 찾아 흐르도록 공간을 만들어주어야 한다. 그러려면 당신의 리듬과 조율해야 하는데, 도움이나 지원을 받는다고 느낄 때까지는 최선을 다해 다만 몇 분이라도 글을 쓸 수 있는 시간을 붙잡아야 한다. 나는 이를 '한계 상황에서의 글쓰기'라고 부른다.

 _026 page
 


저자는 자신만의 글쓰기 공식을 만든 후 오랜 시간을 거쳐 '한계 상황에서의 글쓰기'에 정착할 수 있었다고 말하며, 한 번에 한 문장이라도 쓰면 그것으로도 충분하다는 믿음으로 책 한 권을 완성할 수 있었다고 한다. 마치 작은 씨앗이 새싹이 되고 꽃을 피우듯 저자 또한 한 걸음 한 걸음 내디디며 목표를 달성했던 것이다. 초조해하지 않고 꾸준함 끝에 기다리고 있는 달콤한 열매를 믿고 '기다림의 시간'을 소중히 여겼던 것이다. 그런 저자의 모습을 통해서 '작은 시작'과 '자신에 대한 믿음'이 하고자 하는 일의 성공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라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다. 


"당신의 이야기를 내면에 간직한 채 참고 있는 것보다 더 큰 고통은 없다."

_마야 안젤루(maya angelou)_ 088 page



당신이 처한 상황이나 혼경과 화해하고 평화를 이루기란 쉽지 않은 과제다. 당신이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방해하는 과거의 이야기를 밝혀내려는 결연한 노력이 있어야 하며, 당면한 난제를 푸는 데 도움이 되는 새로운 방법을 시도할 때 겪게 되는 고통을 참아내야 한다. 당신은 유망해 보이는 날과 쓸데없는 날을 모두 경험할 것이다. 그렇지만 그 모든 것은 정상이다.

_099 page
 


무언가 하려고 마음먹을 때마다 시간의 압박을 느끼곤 한다. 일과 학업을 병행하는 대다수의 사람들 중 글을 쓰고 싶어도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고 느끼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이럴 때면 위장이 꼬이고 심장에 분노가 끓어올라 몸부림치며 좌절했다는 저자의 이야기를 읽으며, 비단 시간에 쫓기고 글쓰기에 대한 압박을 느끼는 것이 소수의 사람들에게만 국한된 이야기는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었고, 그런 사실이 조금은 위로가 되었다. 저자는 주변 상황으로 인해 불만이 생길 때일수록 '걸림돌 리스트'를 만들어봄으로써 그것들을 어떻게 기회로 전환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또한 무엇에 관해 글을 써야 하는지 명확히 하고 나에게 필요한 것과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고민해 보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느린 글쓰기 사고방식', '영감의 원천을 찾는 방법', '키워드 정리하는 방법'등 다양한 자신만의 글쓰기 노하우에 대해서 제시해 주고 있었다.



새 글을 쓰는 일은 고독하지만, 때때로 우리는 그림자로부터 걸어 나와야 한다. 당신의 글을 공유하거나, 독자와 소통하거나, 소셜 미디어를 이용하는 등 바깥세상으로 여행할 때가 되면 당신의 외침이 멀리 퍼질수 있도록 고삐를 단단히 움켜줘자.

_208 page
 


하루 이틀 집에서 떨어진 곳에서 글을 써보거나 지역 글쓰기 커뮤니티 또는 콘퍼런스나 워크숍에 참여하거나, 에세이를 다듬을 수 있는 편집자를 구하거나 블로그 또는 웹사이트를 개설하는 등 전문 작가로 발돋움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에 대해서도 제시해 주었고, 한 작가를 설정하고 그의 작품을 모두 읽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이런 많은 조언 가운데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들려준 '잠재 독자들을 확보할 수 있는 노하우'와 '저자만의 글쓰기 철학'은 정말 유익했다. 보통 책을 읽다 보면 뒷부분은 앞의 주장들을 반복하는 경우가 많은 반면 <있는 그대로의 글쓰기>는 뒤로 갈수록 유용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많아서 좋았다. 앞 장에서는 감동을 뒷장에서는 배움을 주는 그런 책이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p****8 2020.10.30. 신고 공감 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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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그대로의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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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그대로의 글쓰기   이 책은    이 책 『있는 그대로의 글쓰기』는 글쓰기에 도움을 주는 책으로, 글쓰기 전반을 아우르고 있는데, 특히 ‘글쓰기’ 자체에 대한 생각을 색다르게 할 수 있도록, 지침을 주고 있다,   저자는 니콜 굴로타, <작가이자 칼럼니스트, 강연가, 블로거, 콘텐츠 개발자, 요리 레시피 연구가, 녹차 애호가이며, 매일매일 손수 빵을 구워 저녁 식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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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그대로의 글쓰기

 

이 책은 

 

이 책 있는 그대로의 글쓰기는 글쓰기에 도움을 주는 책으로, 글쓰기 전반을 아우르고 있는데, 특히 글쓰기자체에 대한 생각을 색다르게 할 수 있도록, 지침을 주고 있다,

 

저자는 니콜 굴로타, <작가이자 칼럼니스트, 강연가, 블로거, 콘텐츠 개발자, 요리 레시피 연구가, 녹차 애호가이며, 매일매일 손수 빵을 구워 저녁 식탁을 차리고 싶지만 그러지 못해서 때때로 우울해하는 아내이자 엄마다. 음식과 글쓰기를 융합한 첫 번째 책 이 시를 먹어라: 시에서 영감을 얻은 레시피로 차린 문학의 향연(Eat This Poem: A Literary Feast of Recipes Inspired by Poetry)을 써서 좋은 평가를 받았고, 이 책 있는 그대로의 글쓰기의 바탕이 된 글쓰기 커뮤니티 와일드워즈(Wild Words)’를 만들어 작가로서의 삶을 살고자 하는 사람들의 내적·외적 성장을 돕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수시로 남편 앤드루(Andrew)와 아들 헨리(Henry)를 거론하고 있으니, 앤드루(Andrew)와 헨리(Henry)라는 이름은 기억해 두는 게 좋을 듯하다.

 

이 책의 내용은 

 

이 책은 이미 작가의 반열에 들어선 저자가, 다시 한번 작가로서의 자세를 가다듬으면서 글쓰기의 전과정을 살펴보고 있기에 더더욱 많은 도움이 된다.

 

저자는 글쓰기의 과정을 열 개의 과정으로 정리하는데, ‘작가의 삶은 계절로 이루어진다며 다음의 열 개로 구분하고 있다.

 

시작의 계절 / 의심의 계절 / 기억의 계절 / 불만의 계절

돌봄의 계절 / 양육의 계절 / 문턱의 계절 / 눈뜸의 계절

피정의 계절 / 완성의 계절

 

시작은 굳이 말할 필요가 없지만, ‘의심의 계절부터는 글쓰는 사람으로 하여금 글쓰는 자기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준다.

 

의심이란? 그래서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것이다.

글쓰기를 두려워하는가? (50)

글쓰기를 내 삶의 중심에 두고 있는가? (52)

자신의 목소리를 들은 적이 있는가? (70) 등을 통해서 의심의 계절을 겪어보는 것이다.

 

불만의 계절에서는, 불만의 요소가 되는 것, 다른 말로 하자면 글쓰는 데 걸림돌이 되는 것에 직면해보자는 것이다.

해서 저자는 아주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는데, 그건 '의식과 루틴이라는 이름의 섹션에서다.

 

왠지 가능성이 없어 보일지라도, 하고 싶은 일을 적어놓는다.

모든 바람, 모든 아이디어, 모든 마음의 흔들림을 적어서 벽에 적어 놓는다.

그리고 그 벽을 지나갈 때마다 거기 붙여놓은 메모지를 본다.

오래 멈춰있지 말고 잠깐 훑어보는 식으로 보는 것이다.

그렇게 반복하다 보면 어느 순간 마음의 준비가 되었음을 느끼게 된다. (107)

 

그게 걸림돌, 즉 불만의 계절을 슬기롭게 넘어가는 방법이 된다.

 

의식과 루틴이라는 이름의 섹션

 

이 책에서 저자는 아주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지침을 많이 제시하고 있다.

각 계절마다 일반적인 설명도 자세하지만 더더욱 도움이 되는 부분은 의식과 루틴이라는 부분이다.

 

위에 이미 한 개의 사례를 인용한 바 있지만, 저자는 그 란을 통하여 매우 구체적으로 직접 해볼 것을 권면하고 있다. 그냥 책만 읽는데서 그칠 게 아니라 직접 그대로 따라 해보라는 것이다.

 

눈뜸의 계절에서 자신과 대화하는 방법을 잠깐 소개한다.

보통 자신과 대화를 한다, 면 어떻게 하고들 있는지? 그냥 속으로 묻고 스스로 대답하는 그런 식으로 하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저자는 아주 구체적이다. 이렇다.

 

질문을 예상한다.

( 혼자 묻고 대답하는 식으로 대화하는 게 아니다. 미리 질문을 만들어보라는 것이다. 그러니 보통의 자기와의 대화와는 차원이 다른 것이다.)

큰 소리로 읽는다.

(속으로만 하는 게 아니라 목소리를 밖으로 내어, 큰 소리로 질문을 읽어보는 것이다.)

자기 주문을 외운다.

나의 호흡을 기억한다. (229-231)

 

뭔가 다르지 않은가? 특히 이 방법은 글쓰기에서만 아니라, 다른 경우에서 자기와의 대화가 필요할 때 사용해도 좋을 것이다.

 

밑줄 긋고 새겨볼 말들

 

우리의 뇌는 불쾌한 정보에 민감하도록 진화해왔다. 이는 수많은 긍정적 피드백보다는 단 하나의 냉혹한 댓글을 더욱 잘 기억할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67)

 

'의심의 계절'에 나오는 말이다. 좋은 기억을 남겨야 할 이유가 바로 우리 뇌의 이런 부정편향때문일 것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어떤 환경이 나를 가장 창의적인 상태로 만드는지 관찰하고 계속 그런 상태가 되도록 노력하는 것뿐입니다.(191)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늘 스스로를 돌보고 계획을 세워 창작력이 발휘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다시, 이 책은 

 

어떠한 형태든 글을 쓰는 일이 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일이 되어서, 이런 책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확실한 것은 글쓰기 선배들의 말은 어느 하나 버릴게 없다는 것이다. 설령 그게 당장에 쓸 수 있는 게 아닐지라도 언젠가는 도움이 될 것이 분명하니, 읽어두고 새겨두면 도움이 된다는 것, 분명하다.

 

이 책의 가치는, 글쓰기에 대한 생각을 계속하게 만들고, 글쓰기 전과정에서 무엇을 특별히 살펴봐야 할 것인가를 구체적으로, 실질적으로 배울 수 있다는 것이다.

    

이달의 사락 s***h 2020.10.24.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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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있는 그대로의 글쓰기
"[서평] 있는 그대로의 글쓰기" 내용보기
우리의 삶은 계절로 이루어져 있다. 나는 지금 양육의 계절을 지나고 있다. 이 책은 시간에 대한 이야기다. 글쓰기의 기법에 대한 이야기를 원한다면 다른 책을 읽는 것이 좋겠다. 만약 나처럼 <나는 작가입니다>라고 용기내어 말하고 싶은데 누군가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쑥스럽다면 니콜 굴로타의 이야기가 도움이 될 것같다. 이 책은 내가 어떤 시간에 놓여져 있는지, 그래서 내가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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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삶은 계절로 이루어져 있다. 

나는 지금 양육의 계절을 지나고 있다. 


이 책은 시간에 대한 이야기다. 글쓰기의 기법에 대한 이야기를 원한다면 다른 책을 읽는 것이 좋겠다. 만약 나처럼 <나는 작가입니다>라고 용기내어 말하고 싶은데 누군가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쑥스럽다면 니콜 굴로타의 이야기가 도움이 될 것같다. 이 책은 내가 어떤 시간에 놓여져 있는지, 그래서 내가 어떻게 창작을 이어나가면 좋을지 생각할 기회를 준다. 


어떤 시기에는 '정신차려!' 라고 따끔한 잔소리를 해주는 존재가 필요하다. 그러나 지금 나에게는 조금 더 섬세하고 다정한 경험담이 필요하다. 인생에서 가장 육체와 정신의 변화가 큰 계절을 맞이했기 때문이다. 임신과 출산의 모두 과정을 끝내고 드디어 부모가 되었다. 


저자는 여성이면서 엄마이고 작가다. 자신이 쓴 이야기를 출판하고 칼럼을 쓴다. 그럼에도 스스로를 작가라고 소개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고백한다. 그리고 생계를 위한 일, 삶의 변화, 창작을 계속 하면서 얼마나 많은 것을 해결하고 견뎌야 하는지 자신의 경험을 공유해 준다. 이 글을 읽게 될 미래의 독자들을 위해. 자신과 같은 고민이 있을 때 참고가 되길 바라며 상냥한 마음으로 여러 가지 루틴을 소개한다.   


p. 152

나는 이 책을 쓰기로 계약한 직후 내가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시간을 갖지 못한다면 절대로 끝낼 수 없을 거라고 선언했었다. 방해받지 않는 시간? 그것이 가당키나 한 일일까? 



처음부터 끝까지 많은 페이지에 밑줄을 그어가며 읽었다. 가장 공감했던 부분은 <내 것이 아닌 시간>으로 하루가 사라질 때에도 언젠가 다시 창작을 시작할 수 있고, 그것을 <완성>할 수 있다는 믿음을 잃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p. 292

세탁기는 윙윙 소리를 내고 있고, 헨리는 조금만 더 놀게 해달라고 아빠를 조르고 있으며, 앤드루는 아랑곳없이 헨리에게 자장가를 불러주고 있다. 어디에도 고요함은 없지만 내 글은 자기 길을 찾아가고 있다. 


아이가 잠든 시간에 커피 한 잔을 두고 책을 읽는다. 그리고 메모를 한다. 언젠가 나의 이야기를 완성하기 위해 재료를 모은다. 나는 유명한 작가가 되기를 꿈꾸는 것이 아니다. 그저 내가 생각한 창작물을 눈에 보이는 형태로 만들고 싶을 뿐이다. 그리고 그 일을 남은 시간 동안 꾸준히 이어가고 싶다. 


느린 글쓰기여도 괜찮다.

나는 충분해. 나는 충분해. 나는 충분해.


아직 나는 작가가 아니다. 

하지만 언젠가 이렇게 말할 수 있는 날이 온다면 정말 기쁠 것이다. 


나는 작가입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s*****g 2020.10.18. 신고 공감 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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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그대로의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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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글쓰기는 어렵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의 이야기를 쓰면 진정성을 가진다고 한다. 하지만 진정성을 가진다고 모든 글이 좋은 글은 아니다. <있는 그대로의 글쓰기>저자는 결혼을 하고 아이가 태어나면서 자신의 개인 시간 가지기도 힘들었지만 글쓰기는 더더욱 잘 되지 않았다. 아들이 태어나고 나서부터 쓰기 시작한 책이 이 <있는 그대로의 글쓰기>이다. 아이가 태어난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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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글쓰기는 어렵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의 이야기를 쓰면 진정성을 가진다고 한다. 하지만 진정성을 가진다고 모든 글이 좋은 글은 아니다. <있는 그대로의 글쓰기>저자는 결혼을 하고 아이가 태어나면서 자신의 개인 시간 가지기도 힘들었지만 글쓰기는 더더욱 잘 되지 않았다. 아들이 태어나고 나서부터 쓰기 시작한 책이 이 <있는 그대로의 글쓰기>이다. 아이가 태어난 이후 유일하게 자신의 시간을 가지고 밀린 메일을 읽을 수 있는 시간은 아이가 잠든 시간이다. 아이를 돌보느라 글쓰는 것을 중단하고 몇년의 시간이 흘러 책 한 권이 태어나게 된다.


아이에게 수유를 하며 육아에 글쓸 시간이 따로 없었지만 다만 몇 분이라도 글을 슬 수 있는 시간을 만들었다. 이렇게 꾸준하게 글을 써야 한다. '한계 상황에서의 글쓰기'를 통해 무언가를 배우게 된다. 한 번에 한 문장이라도 쓰면 그것으로도 충분하다는 믿음을 버리지 않아야 한다. 이런 식으로라도 결국 책 한 권을 완성할 수 있는 날이 온다. 짧은 시간에 글쓰기를 연습할 때 타이머를 5분에 맞추고 같은 문장을 다섯 가지 다른 문장으로 바꿔보는 것이다. 이런 글쓰기는 간단해 보이지만 놀라운 효과를 보이기도 한다. 이 방법은 실제로 저자의 글쓰기 워크숍 때 제안하는 연습방식으로 에세이나 시, 단편소설 등 대부분의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글쓰기를 할 때 가장 쉽게 글의 주제를 찾을 수 있는 것은 '자신'에게서이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 이야기를 쓰는 것이 최고의 글쓰기 연습이다. 자신의 창작 역사에 대한 글쓰기 타임라인으 살펴본 다음 확장해볼 만한 기억을 선택한다. 타이머를 5분에 맞추고 자신이 쓸 수 있는 최대의 길이로 써본다. 기억이 확장될 때까지 연습을 두세 번 반복하고 충분한 분량의 글을 쓰고 블로그 등에 포스팅하는 것이다.   


글을 쓰고 끝내기 위해서는 계획이 필요하고 계획은 스스로 정했든 누가 정해주든 마감일이 있는 상황에서 글을 쓸 때 유용하다. 느슨한 계획을 선호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계획에 따른 갖가지 지침들이 필요하기도 하다. 세부 사항이 명확해지면 그 작업을 완수하기 위해 얼마만큼의 시간이 필요한지 따져보아야 한다. 막연하게 글을 써야지하는 것이 아니라 계획에 따라 매일 조금씩 글을 써야 완성이 된다는 것이다.


이달의 사락 s********3 2020.11.0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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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그대로의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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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에 도움을 받고 싶어서 주기적으로 글쓰기 책에 관심을 갖고 읽어보고 있다. 글쓰기 책은 다양하다. 어떤 책은 정보 제공, 어떤 책은 교훈적이고, 어떤 책은 막연하다. 읽다보면 글쓰기야 말로 어느 한 권을 붙들고 그 책에서 하란대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책을 읽고 그 책 속에서 나의 글쓰기에 적용할 만한 것을 잘 뽑아서 나의 글에 녹여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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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에 도움을 받고 싶어서 주기적으로 글쓰기 책에 관심을 갖고 읽어보고 있다. 글쓰기 책은 다양하다. 어떤 책은 정보 제공, 어떤 책은 교훈적이고, 어떤 책은 막연하다. 읽다보면 글쓰기야 말로 어느 한 권을 붙들고 그 책에서 하란대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책을 읽고 그 책 속에서 나의 글쓰기에 적용할 만한 것을 잘 뽑아서 나의 글에 녹여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도 그런 의미에서 읽어보게 되었다.

그런데 이 책은 읽기 전에 기대감이 있었다. 그런 것 있지 않은가. 그냥 첫인상이 좋은 책 말이다. 이 책이 그랬다. 나에게 무언가 커다란 의미로 다가올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읽어보지 않을 수 없는 글쓰기 책 『있는 그대로의 글쓰기』는 나에게 그렇게 다가왔다.



이 책의 저자는 니콜 굴로타. 자신이 쓴 글이 '있는 그대로의 삶'에서 '있는 그대로의 행복'을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작가이자 칼럼니스트, 강연가, 블로거, 콘텐츠 개발자, 요리 레시피 연구가, 녹차 애호가이며, 매일매일 손수 빵을 구워 저녁 식탁을 차리고 싶지만 그러지 못해서 때때로 우울해하는 아내이자 엄마다. 이 책의 바탕이 된 글쓰기 커뮤니티 '와일드워즈'를 만들어 작가로서의 삶을 살고자 하는 사람들의 내적, 외적 성장을 돕고 있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은 총 10장으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작가의 삶은 계절로 이루어진다'를 시작으로, 1장 '시작의 계절', 2장 '의심의 계절', 3장 '기억의 계절', 4장 '불만의 계절', 5장 '돌봄의 계절', 6장 '양육의 계절', 7장 '문턱의 계절', 8장 '눈뜸의 계절', 9장 '피정의 계절', 10장 '완성의 계절'로 이어지며, 에필로그 '언젠가 사라지기에 소중한 삶'으로 마무리 된다.

이 책의 프롤로그를 읽으며 무릎을 탁 쳤다. '아, 나는 지금껏 무엇을 쓴 거지?' 이렇게 흩어져버리는 일상을 아쉬워하면서도 왜 거기에 대해서는 관찰도 기록도 하지 않았던 걸까. 프롤로그에서는 메리 올리버의 <아침>이라는 시와 거기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한다.

아침

메리 올리버

유리병 속 반짝이는 소금.

파란 그릇에 우유. 노란 리놀륨.

베개에서 까만 몸을 펴는 고양이.

앙증맞고 상냥한 몸짓은 곡선미.

자기 그릇을 깨끗이 닦는다.

그러고는 세상 속으로 나가고 싶다.

훌쩍 뛰어올라 이유도 없이 잔디밭을 가로지르더니.

완벽하게 가만히, 풀 위에 앉는다.

그 모습을 보고 나는 생각한다.

있는 그대로의 말로써 무엇을 더할 수 있을까?

차가운 주방에 서서, 나는 녀석에게 인사한다.

차가운 주방에 서서, 나를 둘러싼 온통 멋진 것들을 둘러본다.

아침에 날이 밝았을 때 고양이가 돌아다니는 단순한 풍경을 어쩌면 이렇게도 아름답게 묘사할 수 있을까? 잠에서 깬 고양이가 기지개를 하더니 파란 그릇에 담긴 우유를 마신다. 유유히 정원에 나가 잔디밭을 거닐다가 앉는다. 그리고 시인은 마지막 무렵에 질문 하나를 던진다.

"있는 그대로의 말로써 무엇을 더할 수 있을까?" (5쪽)

프롤로그부터 내 마음은 들뜬다. 내 주변에 흑백사진처럼 배경으로 자리잡고 있던 온통 멋진 것들이 갖가지 색상으로 되살아나는 느낌이다. 글도 마찬가지다. 항상 소재가 부족한 듯하고 무언가 특별한 것을 쓰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생각부터 바꿔야 한다. 누군가의 일상, 그리고 나의 일상, 그 안에서 미처 인식하지 못했던 가치 있는 것들을 발굴해내는 것이 글쓰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상처 입지 않는 방법에 대해서도 이야기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문학상 등의 공모라든가 출판사에 원고를 제출했다가 거절 당하면 마음의 상처를 입을 것이다. 또한 블로그를 하다보면 누군가의 부정적인 댓글에 하루 종일 기분이 언짢을 수도 있다. 그 부분에 대해서 짚어주는 것도 기억에 남는다.

우리의 글이 항상 머물 곳을 찾을 수는 없을 것이다. 우리의 메시지가 모든 사람의 공감을 얻지는 못할 것이다. 그러므로 당신의 에세이가 선택받지 못했다고 해서, 당신의 시가 채택되지 않았다고 해서, 또는 블로그에 올린 글에 익명의 독자가 부정적인 댓글을 남겼다고 해서 모두 당신의 글쓰기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거절 통보를 받았을 때 그것이 당신의 내면에 상처를 입히지 않도록 하는 몇 가지 방법이 있다. (65쪽)



이 책을 읽다보면 글로 쓸만한 소재가 없다는 말은 못 하겠다. 이 책을 읽으며 우리의 삶을 들여다보고 행복을 찾는 시간을 보내게 된다. 계절에 따른 구성도 흥미롭다. 차분하게 독자를 이끌어준다. 그리고 독자 스스로 글을 자신 안에서 끄집어낼 수 있도록 용기를 준다.



글을 쓰면서 겪게 되는 상황을 '10가지 계절'에 비유해 풀어나간다. '글 쓸 시간이 없다'고 말한 적이 있다면, 그러면서도 '글을 쓰고 싶다'고 바란 적이 있다면, 이 책을 꼭 읽어야 한다. 실용적이면서 감동적인 글쓰기 책은 이 책 말고 어디에도 없다.

_제프 고인스, 《당신은 작가다》 저자

우리의 삶은 각자 자신이 바라보는 시각에 달렸다. 흩어져 사라져버리는 일상을 자신만의 시각으로 글쓰기를 통해 되살리면 그것이 특별한 인생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이 그 방법을 알려준다. 살림 때문에, 육아 때문에, 나를 힘들게 하는 모든 일 때문에 글쓰기를 할 시간이 없다고? 이 책에서는 시간이 없어서 글을 쓰지 못한다는 핑계는 당장 사라지게 만들어준다. 그리고 열정이 샘솟을 것이다.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행복을 찾아가는 여정을 시작하게 될 것이다. 글쓰기를 어렵게만 생각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표현하도록 의욕을 북돋워주는 책이다. 여운이 남는 글쓰기 책이다.




s*****a 2020.10.2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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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 굴로타 「있는 그대로의 글쓰기」 (안타레스, 2020)
"니콜 굴로타 「있는 그대로의 글쓰기」 (안타레스, 2020)" 내용보기
이 책의 저자 니콜 굴로타는 결혼하여 아이를 출산 양육하면서도 여전히 작가로 살고 싶었습니다. 그녀는 ‘와일드 워즈’(Wild Words)라는 글쓰기 커뮤니티를 만들어 자신처럼 작가로 살기 원하는 사람들의 성장을 돕고자 글을 올렸습니다. 그녀의 글에는 아내와 엄마로 살아가는 일과 작가로 살아가는 일을 어떻게 병행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과 실제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해 놓았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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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 니콜 굴로타는 결혼하여 아이를 출산 양육하면서도 여전히 작가로 살고 싶었습니다. 그녀는 와일드 워즈’(Wild Words)라는 글쓰기 커뮤니티를 만들어 자신처럼 작가로 살기 원하는 사람들의 성장을 돕고자 글을 올렸습니다. 그녀의 글에는 아내와 엄마로 살아가는 일과 작가로 살아가는 일을 어떻게 병행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과 실제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해 놓았습니다. 그리고 이런 글들이 이 책 있는 그대로의 글쓰기(Wild Words)>의 바탕이 되었습니다.


저자는 작가가 되고자 하는 열망이 가득했습니다. 그녀는 자신이 글쓰기를 원하는 이상 이미 작가라고 생각하며 하루에 한 번, 적어도 한 단어씩이라고 쓰면서 앞으로 나아가길 원했습니다. 변하는 환경이 글쓰기를 불편하게 만들었지만, 역설적으로 글쓰기 힘들 때 글을 쓰는 행위 자체가 큰 위안이 되었다고 합니다. 니콜 굴로타는 영락없는 작가입니다. 그녀가 힘주어 말하는 것은 이렇습니다. 글쓰기와 가족 그리고 일은 각기 분리된 요소가 아니라 서로 도움을 주고 서로를 향상해주는 삶의 일부라는 점입니다. 그리고 만일 글을 쓰고 싶다면 반드시 그렇게 할 수 있음을 강조합니다.


그녀는 작가로서의 삶을 살려고 할 때 마주하게 될 상황을 열 가지의 계절로 표현합니다. 시작의 계절(The Season of Beginnings)은 생각의 씨앗을 어둡고 영양가 많은 토양에 심는 시기입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하루에 단 한 단어라도 쓸 수 있는 시간의 여백과 공간을 찾는 일입니다. 이 시기에는 글의 아름다움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지만, 글의 순수한 잠재력은 구현되는 법입니다. 의심의 계절(The Season of Self-Doubt)은 페이지를 넘기지 못하게 만드는 약해진 믿음을 한편으로 젖혀 두는 시기입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를 작가라인식하고 사람들에게 그렇게 소개하는 일일 겁니다. 자신을 그렇게 소개하면 정말로 꾸준히 글을 써야겠다는 의지도 생긴답니다. 이 책, 이런 식으로 저자 자신이 작가로 책을 내기까지 경험했던 것을 담백하게 표현했습니다. 특히 매장마다 있는 의식과 루틴항목은 문제에 대한 해결 방식을 꽤나 구체적이고 실제적으로 제시하고 있어서 실행에 옮기기에 좋습니다. 또 이곳저곳에 실린 작가들의 명언도 감동과 도전을 줍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일기라도 꾸준히 쓰겠다고 다짐하게 됩니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보여주는 글쓰기는 무거운 짐이 아니라 행복임을 느꼈습니다. 작가로 살고 싶은 분, 전문 작가는 아니더라도 정직한 글을 꾸준히 쓰기 원하는 분은 이 책 꼭 읽어보세요. 많은 도전과 격려가 될 것입니다. 아름다운 책입니다.

 

l******y 2020.10.2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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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에 대해 편안한 마음을 느끼게 해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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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쓴다는 것을 어릴 적엔 생각해 본적이 없다. 특히 독후감이라니 세상에서 내가 제일 싫어하는 것이 독후감 쓰기였다. 일기?? 굳이 써야하나?? 라는 생각을 가지고 살았다. 그러다 시간이 흘러 아이를 다섯을 낳고 나니 글이라는 것이 이전보다는 조금 더 어렵지 않게 다가왔다. 남편이 나의 개인 SNS에 짧게 글을 쓰는 것을 보더니 블로그를 해보라고 권유를 했다. 돈을 좀 모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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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쓴다는 것을 어릴 적엔 생각해 본적이 없다. 특히 독후감이라니 세상에서 내가 제일 싫어하는 것이 독후감 쓰기였다. 일기?? 굳이 써야하나?? 라는 생각을 가지고 살았다. 

그러다 시간이 흘러 아이를 다섯을 낳고 나니 글이라는 것이 이전보다는 조금 더 어렵지 않게 다가왔다. 

남편이 나의 개인 SNS에 짧게 글을 쓰는 것을 보더니 블로그를 해보라고 권유를 했다. 돈을 좀 모을까 싶어 시작한 블로그가 하다보니 글을 쓰는 것이 육아로 지친 나에게 해방감을 주는 것을 발견했다. 아이들과 대화만 하다보니 어른의 대화를 하고 싶은 그런 욕구가 솟구쳐 오를 때가 있다. 그것을 블로그에 적는 푸념같은 글로 해소를 할 수 가 있었다. 그리고는 조금 더 글을 잘 쓰고자 하는 욕심이 생겼다. 남들이 더 좋아해주는 그런 글들을 쓰고 싶었다. 하지만 글 쓰기를 따로 배운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글을 쓰는데 돈과 시간을 투자하고 싶은 생각도 없었으며 그럴 여유도 없었다. 육아 휴직 중에 시작한 글쓰기는 다시 복직을 하며 중요도에 밀려 한 구석에 박혀 있었다. 일 하랴 살림 하랴 육아하랴 책을 낼 것도 아닌 내가 그 바쁜 시간에 틈을 내어 글을 쓸 리 만무했다. 


요즘은 조금더 에너지가 덜 들어가는 SNS에서 주로 시간을 보낸다. 블로그에서 처럼 길게 글을 적어야한다는 압박감이 없어서 좋았다. 그러다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있는 그대로의 글쓰기


오~ 내가 추구하는 글 스타일이야. 라며..

작가도 직장인이였고 한 아이의 엄마였고 아내였다.  물런 작가는 글을 쓰는 것을 어릴때 부터 즐기던 사람이었지만 그런 사람이라도 나와 비슷한 경험을 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책에서는 10가지의 계절을 나누어서 작가의 삶과 같이 글쓰기를 어떻게 하는지 알려준다. 

시작, 의심, 기억, 불만, 돌봄, 양육, 문턱, 눈뜸, 피정, 완성의 계절.


돌봄의 계절 에서

P. 142

"매주 최소 세번 블로그 포스팅을 올리라거나, 바이럴 콘텐츠를 만들라거나, 당장 직장을 때려치우고 열정을 따라야 한다거나, 멋진 핀터레스트 이미지를 찍으라고 외치는 인터넷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도록 조심하자. 그 대신 당신이 좋다고 느낄 때 당신의 마음 속에 있는 것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자. 구글 애널리스틱스를 분석해 사람들이 블로그에 가장 많이 방문하는 시간대가 목요일 오후 5시 36분이라는 그런 정보 말고, 마치 해바라기 씨껍데기를 뱉기전에  그 속의 고소함을 음미할 때 처럼, 숨을 호호 불어가며 뜨거운 차를 홀짝거릴 때처럼, 소소한 일상 속에서 당신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소중한 것들을 공유해보자, 그것이 당신의 글을 채울 것들이다."


라는 대목이 나온다. 블로그를 하면서 저런 말들을 얼마나 많이 들었는지 모른다. 그래서 웃음이 나왔다. 디지털 노마드를 꿈꾼다며 블로그를 시작했으나 디지털 노가다를 하고 있는 나를 보면서 굳이 내가 이렇게 살아야하는가? 라는 생각을 몇번 했던 것 같다. 옆에서 신랑도 하루에 포스팅 한개는 해야 사람들이 꾸준히 들어와서 볼 것이 아니냐며 핀잔을 주던 것도 생각이 났다. 내가 좋아야 글 읽는 사람도 좋을게 아닌가... 


양육의 계절을 겪고 있는 나에게 그 계절의 이야기에서 계속 피식피식 웃음이 나왔다. 아. 서양 사람도 비슷하구나. 엄마들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다 비슷하게 사는구나... 이 양육의 계절을 지나면서 힘들지만 내 자신이 없어지는 것 같지만 그런 것이 아니라고 작가는 다독여준다. 


P.158

"당신이 갖고 있던 예전의 자아는 자주 무시되고 억류당한다. 기저귀를 갈고 목욕을 시킬 때도 그렇고, 또 다른 행복과 기쁨을 느낄 때도 그렇다. 하지만 당신의 자아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잠시 비켜나 있을 뿐이다. 당신이 살아온 이전의 삶을 아직은 완전히 정착하지 못한 이후의 삶과 조화해나가다 보면 부모가 되어가는 미묘한 자아 통합 과정의 일부임을 알게 될 것이다."


다섯째가 4살이 되면서 그전에 치매가 왔나 싶었던 머리도 조금씩 돌아오는 것 같고 뭔가 할 수 있을 것 같은 의욕이 예전보다는 더 생긴다. 이러한 때에 이 책을 읽게되어서 조금 더 잘 공감했으리라. 


10가지의 계절을 다 적기엔 너무 스포가 클 것 같아 지금 내가 겪고 있는 두 계절에 대해서만 적어본다.


아무래도 저자가 여자이다 보니 여자들이 조금더 잘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나에겐 편안하게 다가왔다. 


"괜찮아 조금 천천히 가도 돼. 힘들면 잠시 쉬었다가 해. 무엇보다도 니 몸이 제일 중요하고 니가 원하는게 제일 중요해." 


라고 저자가 나에게 말해주는 느낌이었다. 


글쓰기에 관한 책이나 힐링도 같이 되는 그런 책이 바로 이 책이 아닐까 싶다.



*책을 제공 받아 솔직하게 쓴 서평입니다.



l*****9 2020.10.18.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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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그대로의 글쓰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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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작가는 아니지만 글쓰기의 중요성에 대해 점점 느끼고 있다. 학창시절부터 국어와 친하지 않았고 글쓰기는 나와는 거리가 먼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어쩌다보니 블로그에 매일 글을 쓰고 있다. 어떤 글이든 쓸 때마다 시간도 오래 걸리고 힘이 드는데 글쓰기 공부라도 해야하나 싶던 차에 있는 그대로의 글쓰기라는 제목이 이끌려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우선 책 표지가 너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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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작가는 아니지만 글쓰기의 중요성에 대해 점점 느끼고 있다. 학창시절부터 국어와 친하지 않았고 글쓰기는 나와는 거리가 먼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어쩌다보니 블로그에 매일 글을 쓰고 있다. 어떤 글이든 쓸 때마다 시간도 오래 걸리고 힘이 드는데 글쓰기 공부라도 해야하나 싶던 차에 있는 그대로의 글쓰기라는 제목이 이끌려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우선 책 표지가 너무 이쁘다. 제목도 잘 보이지 않을 것 같은 은은한 표지.. 나는 누구다!! 라고 큰소리 치지 않고 나는 이런 사람이야..라고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느낌..

작가는 어릴 때부터 글쓰기를 좋아하고 작가가 되기 위해 노력하다 우연히 블로그에 올린 요리레시피를 통해 첫 책을 내게 된다. 그리고 삶이 녹아있는 있는 그대로의 글쓰기를 통해 다른 작가 지망생들을 내적, 외적 성장을 돕고자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여자의 삶은 계절로 이루어져 있어."라는 친구의 말에서 영감을 얻어 "작가의 삶도 계절로 이루어져 있지."라며 여러 계절로 나누어 작가의 삶과 있는 그대로의 글쓰기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완벽하게 글만 쓸 수 있는 날을 꿈꾸어봤자 얻을 것은 거의 없다. 옴짝달짝하지 못하는 자신을 발견할 뿐이다. 그러니 당신의 삶에 '있는 그대로'의 여유를 만들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어야 한다.

그렇다. 나의 경우도 완벽하게 책만 읽거나 그림만 그리거나 블로그만 할 수 있는 날은 오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러니 지금 여기서 있는 그대로 잠깐의 여유를 즐기는 수밖에..

우리의 글이 항상 머물 곳을 찾을 수는 없을 것이다. 우리의 메세지가 모든 사람의 공감을 얻지는 못 할 것이다. 그러므로 당신의 에세이가 선택받지 못했다고 해서, (...) 또한 블로그에 올린 글에 익명의 독자가 부정적인 댓글을 남겼다고 해서 모두 당신의 글쓰기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 이제 메세지는 당신의 손을 떠나 다른 사람글에게 전달된다. 그 메세지는 이제 받아들이는 사람의 몫이다. 어떻게 받아들이든 당신이 상관할 바가 아니다.
블로그에 글을 올리면 조회수에 연연하게 된다. 매일 내가 쓴 글의 조회수에 일비일희하게 되는 블로거의 삶. 이 글을 읽고 조금이나마 마음을 놓으려고 노력중이다.

불만의 계절에 해야 할 세가지 일?
1. 평화 이루기 : 걸림돌과 기회 판단
2. 우선순위 정하기 : 우선순의의 시각화(메모)
3. 진보하기

작가는 이 과정을 희망의 글쓰기 싸이클이라 이름 붙였지만 이는 글쓰기 외에도 인생의 목적을 이루기 위한 기본 사이클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어떤 환경이 나를 가장 창의적인 상태로 만드는지 관찰하고 계속 그런 상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 뿐입니다. (브래드 버드)

결국 나를 잘 알고 나에게 맞는 환경을 찾는 게 중요하다. 내가 가장창의적인 상태가 되는 환경은 어떤 상태일까.. 고민고민..

우리는 매일 같이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같은 소셜미디에서 자신을 표현한다. 블로그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자세하게 설명하기도 한다. 그것은 진실일까? 있는 그대로의 자기 모습일까? 자신보다 자신에 대해 더 잘 아는 사람은 이 세상에 없다. 그러므로 자기 자신에 대한 자기 자신의 표현은 진실일까?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을 우리는 안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 있는 그대로의 생각, 있는 그대로의 삶을 글로 옮기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은 이유다. 하지만 글은 그래야 한다고 나는 믿는다. 그런 글만이 힘을 갖기 때문이며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기 때문이다.

블로그 뿐만 아니라 내가 쓰는 글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 생각, 삶을 글로 옮길 수 있어야 하고, 그런 글만이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고 하는데 나는 과연 그런 글을 쓰고 있는지 자문하게 된다.

이 책은 작가가 되기 위해 글을 쓰고 하는 독자에게 더 도움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처음엔 들었다. 끝까지 읽고나니 꼭 작가가 되지 않더라도 일상에서 있는 그대로의 글쓰기를 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읽어봐도 좋을 것 같다. 특히나 작가처럼 육아로 인해 글쓰기가 힘든 양육의 계절을 보내고 있다면 더욱 공감이 될 거 같다. 많은 이들의 공감이 되는 글을 쓰기 위해 있는 있는 그대로의 글쓰기에 관심있는 분이라면 읽어보시길.. ^^

"모든 형태는 결국 사라지거나, 손상되거나, 무너지게 마련입니다."
프란츠 카프카가 말했듯이, 우리의 삶도 언젠가 사라지기에 소중한 것이다. <있는 그대로의 글쓰기> 에필로그



YES마니아 : 로얄 h*******e 2020.10.22.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있는 그대로의 글쓰기] 작가의 마음과 농부의 삶의 태도는 같다
"[있는 그대로의 글쓰기] 작가의 마음과 농부의 삶의 태도는 같다" 내용보기
글쓰기는 어렵다. 글을 써본 사람이나 써보지 않은(사람은 없겠지만) 사람도 이 말에 모두 동의한다. 글쓰기를 직업으로 하는 작가들도 이 말엔 공감을 표시한다. 그러나 글을 잘 쓰는 사람도 "글은 이렇게 써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지는 않은 것 같다. 그런 생각 없이 쓰고 싶어 쓰기 시작했고, 온 노력을 기울이다 보니 언젠가는 짧은 글 몇 개는 쉽게 쓰이더라. 가능성이라 생각하
"[있는 그대로의 글쓰기] 작가의 마음과 농부의 삶의 태도는 같다" 내용보기


글쓰기는 어렵다. 글을 써본 사람이나 써보지 않은(사람은 없겠지만) 사람도 이 말에 모두 동의한다. 글쓰기를 직업으로 하는 작가들도 이 말엔 공감을 표시한다. 그러나 글을 잘 쓰는 사람도 "글은 이렇게 써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지는 않은 것 같다. 그런 생각 없이 쓰고 싶어 쓰기 시작했고, 온 노력을 기울이다 보니 언젠가는 짧은 글 몇 개는 쉽게 쓰이더라. 가능성이라 생각하고 읽고, 쓰고, 생각하고, 다시 쓰고 하는 일을 계속하다 보니 조심 조심 글 쓰는 양이 늘어나고 겨우 책으로 쓸 만하지 않을까 정도의 생각이 들었다. 이런 말은 모든 작가들이 공통적으로 입을 모은다. 기간에 대해서는 조금씩 다르지만.

이 책 『있는 그대로의 글쓰기』는 한마디로 '글쓰기 교본'이다. 저자는 글을 쓰기 시작해서 작가가 되는 과정을 10계절로 나누어 '글쓰기 과정에서 할 일'을 차근차근 이해하기 쉽게 풀어썼다. 10계절은 저자의 경험에서 체득한 글쓰기 과정을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구분 짓는 것이며, 당연히 실제 계절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저자가 이 글을 쓴 계절에 이르기까지 과정을 시간으로 표현한다면 열(10) 계절에 비유할 수 있겠는가. 10년도 넘은 세월을 글쓰기를 해온 작가가 글쓰기의 어려움을 얘기하지 않고 비유적으로 독자들의 이해를 위해 편의상 구분된 계절일 뿐이다.

각 챕터의 키워드만 모아보면 그 의미가 명확해진다. 시작, 의심, 기억, 불만, 돌봄, 양육, 문턱, 눈뜸, 피정, 완성이다. 키워드만 읽다보면 의미를 알 것 같기도 하고, 애매한 것도 있다. 그러나 책을 다 읽고 이 단어를 기억한다면 반드시 글쓰기의 기본은 마쳤다고 독자는 믿는다.

그리고 10개의 키워드를 잊지 않고 글쓰기 작업을 하면 자신의 글이 어느 위치쯤 왔는지 가늠하고 다음 과정엔 어떤 일을 해야 할까가 명확하게 떠오를 것이다.





글쓰는 삶을 사는 작가의 대부분은 늘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오는 계절에 맞춰 사는 농부의 삶과 흡사하다. 그래서 저자의 '글쓰기의 계절' 비유는 탁월하다고 독자는 생각한다. 정직하게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야 가을 수확을 기대할 수 있는 농부는 날씨 탓, 하늘 탓 하지 않는다. 폭우 속에서도 필요하면 농토를 돌보고, 가뭄이 들면 물을 어떻게든 끌어와 작물에 공급해줘야 한다. 자신만이 할 수 있고, 자신이 해야 수확 역시 자신이 거둘 수 있다는 하늘의 진리, 농부의 삶의 원칙은 글쓰기가 직업인 작가의 삶과 똑같다. 정직한 노력만이 글을 잘 쓸 수 있고 정직한 힘만이 자신이 수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작가와 농부는 다른 일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이라고 독자는 생각한다.




이런 의미에서 첫 문장을 만드는 ‘시작의 계절’에서부터, 자신의 글쓰기 역량에 회의감이 싹트는 ‘의심의 계절’과 여의치 못한 주변 환경(자신의 노력 부족)을 탓하는 ‘불만의 계절’을 지나, 스스로를 돌아보고 삶의 균형을 맞추는 ‘돌봄의 계절’과 ‘피정의 계절’을 거쳐 비로소 맞이하는 글쓰기 마무리 ‘완성의 계절’까지, 이른바 작가로서 살아가는 ‘십계절(TEN SEASONS)’에 관해 말하고 있다.

지은이 자신이 문학소녀로, 직장인으로, 아내로, 엄마로 살아오는 동안 끝내 놓지 않았던 글쓰기의 삶에 관한 이야기는 한 편의 서정적이고 감동적인 에세이를 이루며, 글 중간중간 녹여낸 ‘의식과 루틴’이라는 이름의 섹션은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팁을 제공한다.

작가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들을 세심한 필치로 하나씩 챙겨주면서 진심 어린 격려와 위안을 보낸다. “글쓰기 최대의 적은 자기 내면의 두려움”이라는 저자의 말처럼, 그 두려움이 잉크가 종이에 스며들어 흐르는 것을 방해한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어느 순간 나만의 이야기를 ‘온전히’, ‘있는 그대로’, ‘의식의 흐름대로’ 써내려가고 있는 자신을 만나는 수확의 기쁨을 만나게 될 것이다.




이 책은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제외하고 모두 10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0개의 장은 각각 10가지 계절에 대응한다. 글을 쓰기로 마음먹고 첫 문장을 고민하는 ‘시작의 계절(Season of Beginnings)’에서부터 원고를 마무리하는 ‘완성의 계절(Season of Finishing)’에 이르기까지 글쓰기의 삶에서 마주하게 되는, 그리고 마주해야 할 ‘십계절(Ten Seasons)’을 다룬다. 분리된 형식은 아니지만 2개의 섹션이다. 우선 글의 중심을 잡고 전개되는 지은이 자신의 이야기가 있다. 매우 서정적이면서 감동적이다.

그 자체로 힐링 에세이처럼 읽힌다. 아마 글쓰기를 해오는 동안 갈고 닦은 글솜씨로 표현의 유려함이나 적확한 단어 사용 능력이 더해져 독자들이 읽기에 훨씬 좋을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시를 사랑한 ‘문학소녀’로서, 인정받고 싶은 ‘직장인’으로서, 힘이 되고 싶은 ‘아내’로서, 더 잘해주고 싶은 ‘엄마’로서 살아오는 동안 “계속해(Keep Going)”를 되뇌며 기어이 포기하지 않았던 ‘작가의 꿈’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불특정 다수가 아닌 읽는 이 단 한 사람(이 책에서 ‘당신’)을 향해 자신의 깊은 속마음까지 ‘있는 그대로’ 고백하는 일을 꺼리지 않는다. 처음에는 별생각 없이 읽다가 중간쯤 지나면 책장을 프롤로그 부분으로 되넘기게 될수도 있다. 이때 저자의 다음과 같은 말이 진심이었음을 느끼면서 더욱 몰입할 것이다. 독자가 그랬듯이.

“내가 당신에게 꼭 말해주고 싶은 것은 당신이 글을 쓰고 싶다면 반드시 그렇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꼭 그러자는 것이다. 이 세상에는 당신의 이야기를 위해 할애된 공간이 있으며, 당신은 자신의 목소리를 감출 필요가 없다.”





실용적인 측면에서 이 책의 백미는 글의 흐름을 따라 자연스럽게 삽입된 ‘의식과 루틴’ 섹션이다. 저자의 조언이다. 이 부분은 저자의 의도가 반영된 결과인데, 책을 다 읽고 난 뒤 실제로 글쓰기를 진행하면서 해당 계절에 직면했을 때 곧바로 팁을 확인할 수 있게끔 편집한 것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글쓰기’는 주어와 술어의 논리적 관계와 맥락이 중요한 논설문이나 설명문이 아니다. 물론 비문도 상관없다는 뜻은 아니지만, 논리보다는 감성을 드러내는 시나 에세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더욱이 문장 구조 등을 분석하는 내용은 나오지 않는다. 글을 읽을 줄 아는 사람은 누구나 글을 쓸 수 있다. 하지만 글은 나의 생각과 마음에서 나온다. 내 안에서 아무런 사고·심리 작용이 일어나지 않으면 문장은 만들어지지 않는다. 저자가 ‘의식(rituals)’과 ‘루틴(routines)’을 통해 글쓰기 리듬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별도의 섹션을 구성한 까닭이 여기에 있다. ‘의식’은 해당 계절에 처해 있을 때 도움을 주는 ‘마음 챙김(mindfulness)’이고, ‘루틴’은 글쓰기 생활에 특화된 자신만의 ‘비트(beat)’을 만들어내는 데 유용한 훈련법이다. 저자는 이렇게 약속하고 있다.

“나는 약속을 하는 데 무척 신중한 편이다. 우리 자신의 직관이 가져다주는 지혜 말고는 따라야 할 비법 따위란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방법이 있다고 말하고 싶다. 내게 효과적이었던 글쓰기 방법, 내게 시련이 되었던 상황, 그리고 내 삶을 보다 명확하게 보기 위해 내가 바꾼 사고방식을 당신에게 ‘있는 그대로’ 밝히겠다고 약속한다.”



저자에 따르면 글쓰기는 단순한 작문 행위가 아니다. 글쓰기는 ‘내 안의 나’를 만나게 해주며 ‘내 삶의 공간’을 넓혀준다. 글쓰기는 가장 낮은 가격으로 가장 높은 가치를 창출해주는 유일무이한 활동이다. 또한 저자의 말처럼 “글쓰기는 삶에서 보내는 시간을 명예롭게 만들 수 있는 가장 품위 있는 방식”이기도 하다. 이뿐만이 아니다. 글쓰기는 지난 시간의 ‘내 얼굴’을 보여준다. 현재의 시간을 ‘소비’하는 동시에 과거의 시간을 ‘회복’한다. 그렇게 ‘있는 그대로’의 나를 찾게 해준다. 그래서 나는 ‘치유’된다.

이 책은 ‘있는 그대로’의 나를, 내가 ‘써내려갈 페이지’ 위에, ‘있는 그대로’ 투영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럼으로써 내면의 자아를 돌보고, 내 주변의 모든 것들에 귀 기울이면서, 삶의 갈증을 달랠 수 있게 해준다. 저자는 이 대목에서 프란츠 카프카(Franz Kafka)을 인용한다. "우리의 삶은 언젠가 사라지기에 소중하다." 글쓰기로 그 소중한 삶을 기억하고 남길 수 있다. 자신의 이야기를 ‘시’나 ‘에세이’ 형식의 글로 쓰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의 중요성이 특별히 강조되는 부분이다.

느린 글쓰기는 ‘적게 쓰는 것이 많이 쓰는 것’이라는 믿음에 기반을 두고 있다. 또한 글쓰기의 삶은 길게 보고 가는 것이기에 서두르거나 경쟁할 필요가 없으며, 스스로를 탈진 상태까지 몰아넣을 까닭도 없다는 생각을 밑바탕에 깔고 있다. 좀 더 간결하게 정의한다면, 느린 글쓰기는 ‘모든 것을 전부 다 쓰지는 않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당신의 기억과 경험은 소중하지만 유한한 자원이며, 당신의 시간과 건강은 재생 가능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느린 글쓰기는 당신을 위한 보호 수단이기도 하다. 다음은 느린 글쓰기 사고방식을 당신의 글쓰기 삶과 통합하기 위한 몇 가지 지침을 정리한 것이다.



우리는 매일같이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 미디어에서 자신을 표현한다. 블로그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자세하게 설명하기도 한다.

그것은 진실일까? 있는 그대로의 자기 모습일까? 자신보다 자신에 대해 더 잘 아는 사람은 이 세상에 없다. 그러므로 자기 자신에 대한 자기 자신의 표현은 진실일까?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을 우리는 안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 있는 그대로의 생각, 있는 그대로의 삶을 글로 옮기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은 이유다. 하지만 글은 그래야 한다고 나는 믿는다. 그런 글만이 힘을 갖기 때문이며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제7장: 문턱의 계절」 중에서


공간과 여백이 없다면 우리의 생각은 마무리되지 않는다. 우리는 의지만으로 문장을 완성할 수 없다. 생각은 항상 전체가 아니라 조각조각으로 흩어져 있다. 그 생각은 우리 스스로를 제대로 들여다보지 않으면 합쳐지지 않는다. 우리는 돌아오기 위해 떠난 것이다. 우리는 집으로 돌아왔을 때 비로소 다시 시작할 수 있으며, 그렇게 해왔고, 그렇게 할 것이다. 그러나 집으로 돌아올 때는 낯선 느낌도 든다. 피정은 우리가 새롭게 충전하도록 돕지만, 그 에너지가 무한히 지속되지는 않는다. 또한 우리는 더 많은 낱말이 적힌 마음의 기념품을 갖고 돌아오지만, 필연적으로 우리가 떠나고 싶었던 그 일상에 다시 녹아들어야 한다.

「제9장: 피정의 계절」 중에서



저자 : 니콜 굴로타(NICOLE GULOTTA)


자신이 쓴 글이 ‘있는 그대로의 삶’에서 ‘있는 그대로의 행복’을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작가이자 칼럼니스트, 강연가, 블로거, 콘텐츠 개발자, 요리 레시피 연구가, 녹차 애호가이며, 매일매일 손수 빵을 구워 저녁 식탁을 차리고 싶지만 그러지 못해서 때때로 우울해하는 아내이자 엄마다. 바다를 사랑하며, 오래된 책 냄새를 좋아하고, 비 오는 날 뜨거운 차 한 잔에 책 한 권이면 금세 행복해하는 사람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나고 자라 캘리포니아대학교 샌타바버라 캠퍼스(UCSB)에서 문학과 미술사를 전공한 뒤 버몬트예술대학원(VCFA)에서 시문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음식과 글쓰기를 융합한 첫 번째 책 《이 시를 먹어라: 시에서 영감을 얻은 레시피로 차린 문학의 향연(EAT THIS POEM: A LITERARY FEAST OF RECIPES INSPIRED BY POETRY)》을 써서 좋은 평가를 받았고, 이 책 『있는 그대로의 글쓰기』의 바탕이 된 글쓰기 커뮤니티 ‘와일드워즈(WILD WORDS)’를 만들어 작가로서의 삶을 살고자 하는 사람들의 내적·외적 성장을 돕고 있다. 〈킨포크(KINFOLK)〉, 〈로스앤젤레스타임스(LOS ANGELES TIMES)〉, 〈라이프앤드타임매거진(LIFE & THYME MAGAZINE)〉,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CHRISTIAN SCIENCE MONITOR)〉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남편 앤드루(ANDREW)와 아들 헨리(HENRY) 그리고 반려견 프렌치 불독과 함께 노스캐롤라이나 롤리(RALEIGH)에서 살고 있다.


역자 : 김후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독립연구가로서 역사ㆍ철학ㆍ문화ㆍ정치ㆍ사회ㆍ경제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바탕으로 저술 및 번역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활이 바꾼 세계사》(제43회 한국백상출판문화상 수상)와 《불멸의 여인들》, 《불멸의 제왕들》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어떻게 동물을 헤아릴 것인가》, 《밀수 이야기》, 《전쟁 연대기》, 《맛의 제국 이탈리아의 음식문화사 AL DENTE》, 《세상이 버린 위대한 폐허 60》, 《설명할 수 있는 경제학》, 《일자리의 미래》 등이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c*****0 2020.11.1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