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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좋은 책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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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만든 기계와기계가 만든 사람들이서로 부딪히다가저녁에는 자신이 살아있는지조차 알 수가 없구나친구야 여기는 기계의 도시란다여기는 사람이 기계를 작동시키지 않고기계가 사람을 작동시킨다.”- 서로즈 ‘기계’ 중에서ㅤ ㅤㅤㅤ ㅤㅤㅤ ㅤㅤ“나도새벽이 언제인지밤이 언제인지모르고 살아온 지 수년이 지났다이 기계의 도시에서기계와 같이 놀다가어느 사이나도 기계가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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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만든 기계와
기계가 만든 사람들이
서로 부딪히다가
저녁에는 자신이 살아있는지조차 알 수가 없구나
친구야 여기는 기계의 도시란다
여기는 사람이 기계를 작동시키지 않고
기계가 사람을 작동시킨다.”
- 서로즈 ‘기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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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새벽이 언제인지
밤이 언제인지
모르고 살아온 지 수년이 지났다
이 기계의 도시에서
기계와 같이 놀다가
어느 사이
나도 기계가 되어버렸구나.”
- 서로즈 ‘기계 도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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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신 발전을 해도
가난과 결핍은
어디에나 넘쳐난다
길거리에도 사거리에도 골목 구석구석에도
하여
할머니의 구루마는
매일 저녁마다 그렇게 굴러가고 있다.”
- 수스마 ‘할머니의 구루마’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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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덫에 걸린 것일까
입술이 알 수 없는 갈증을 느끼고
가까이에 컵과 물들이 가득하지만
목마름이 심하구나.”
- 디빠 ‘색과 꿈’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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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들이 삶을 죽이는 것이다
그리하여 꿈은 살인자가 되고
그런 꿈을 나도 한국에서 꾸고 있다.”
- 수레스싱 ‘꿈’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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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링크에서 발췌된 시의 일부분만을 보고서 샀는데... 뭐... 당연하겠지만, 기사에서 제일 재미있고 인상적인 부분만 뽑아놓은 것이 맞는 듯 싶습니다.

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960853.html

전문 시인도 아니고, 번역을 거치면서 이들이 본디 나타내고자 했던 리듬감 같은 건 거의 다 사라졌다는 느낌은 듭니다만, 그럭저럭 읽을만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논픽션을 좋아하지만, 이쪽 주제는 매우 부담스러워서 읽기 불편한 경우가 오히려 많으니까.

...

이제 나도 어린왕자에 나오는 '여기 아름다운 집이 있어요'가 아니라 '여기에 100억원짜리 집이 있어요'에 '와 멋지겠구나'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되어벼렸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책 값이 12000원, 10% 할인에 배송비 포함해서 10800원이란 가격인데, 무슨 라이트노벨 수준의 분량인 260쪽이란 분량, 저자 35명, 편집자 2명이란 인원이 움직였다는 건, 노동착취의 극한이 아닌가.
누가 시집을 돈 바라고 쓰던가... 싶기는 하지만...


m*****d 2020.10.2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