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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김승옥문학상 수상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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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인 묘사가 훌륭했다. 한두 줄의 상황과 동작, 그리고 한두 단어만으로 인물의 성격을 굉장히 잘 드러내면서 경제적으로 캐릭터를 구축해나갔다. 빠르게 설명하고 넘어가야 할 부분은 설명적으로, 중요한 부분은 경제적으로 잘 강조해내면서 매력적인 묘사들을 서술했다.민영의 이야기와 승아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각자의 에피소드가 분리된 채로 제법 길게 서술되면서 반대편의 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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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인 묘사가 훌륭했다. 한두 줄의 상황과 동작, 그리고 한두 단어만으로 인물의 성격을 굉장히 잘 드러내면서 경제적으로 캐릭터를 구축해나갔다. 빠르게 설명하고 넘어가야 할 부분은 설명적으로, 중요한 부분은 경제적으로 잘 강조해내면서 매력적인 묘사들을 서술했다.

민영의 이야기와 승아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각자의 에피소드가 분리된 채로 제법 길게 서술되면서 반대편의 에피소드를 잊기 쉬웠다. 두 에피소드에서 갈등의 통일성이나 함께 심화되는 모습이 없어 에피소드가 전환할 때마다 긴장감과 갈등이 죽었다. 승아의 갈등은 민아와의 관계에서 나오는 데에 반해, 민아의 갈등은 마이크라는 다른 인물과의 관계에서 나오기 때문에, 민아의 에피소드를 먼저 보여주고 승아의 에피소드를 보여줬다면 좀 더 갈등이 통일성 있게 나왔을 것 같다.

b*******2 2020.10.14.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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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김승옥문학상 수상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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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날: 2020.10.07~ 2020.10.10지은이: 김금희, 은희경외출판사: 문학동네 대상: 우리는 페퍼로니에서 왔어(김금희 저)P. 18~19나는 믿지 않는다. 뒤이어 지목된 사람은 기오성이었고 그는 본래 지녔던 마음의 눈으로 돌아가 진리를 찾으라는 뜻 같다고 말한다. 미혹에 휘둘려 판단하지 않고 스스로의 마음으로 보는 세상. 선생은 그렇지, 라고 동의한다. 그 반응에 자신을 얻은 그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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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날: 2020.10.07~ 2020.10.10

지은이: 김금희, 은희경외

출판사: 문학동네

 

대상: 우리는 페퍼로니에서 왔어(김금희 저)

P. 18~19

나는 믿지 않는다. 뒤이어 지목된 사람은 기오성이었고 그는 본래 지녔던 마음의 눈으로 돌아가 진리를 찾으라는 뜻 같다고 말한다. 미혹에 휘둘려 판단하지 않고 스스로의 마음으로 보는 세상. 선생은 그렇지, 라고 동의한다. 그 반응에 자신을 얻은 그는 그렇게 해서 '나임'과 '너임', 궁극으로는 '우리임'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나는 그 전개와 확장이 나쁘지 않은데 교수는 "응, 우리임은 빼고"라고 자른다.

 "그런건 없으니까."

 

P. 20

꿩 할애비가 뭐긴요, 기껏해야 꿩이지.

그러고 다시 거리로 나와 우리는 와글와글한 인파와 소음 속에 합류했다. 삶의 뭉근한 긴장 속으로. 그것은 확실히 발생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날들이었다.

 

우수상: 우리는 왜 얼마 동안 어디에(은희경 저)

P. 97

그때 민영과 엄마는 둘 다 자기가 일궈놓은 세계로부터 거부당했고 삶이 임시 거처였고 돌아갈 곳은 없었다. 엄마에게는 남아 있는 기회마저 그다지 없었다. 일생을 두고 모두를 준 존재가 도움을 필요로 하는데 더이상 줄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만큼 그녀를 무력하게 만드는 건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때의 민영은 엄마의 생각처럼 뛰어나지도 철이 든 것도 아니었다. 그랬다면 하나뿐인 가족의 생일을 잊어버리는 일 따위는 없었을 것이다.

 

우수상: 실버들 천만사(권여선 저)

외가가 아니라 내 본가.

알았어. 엄마 본가.

당분간 나를 지키고 싶어서 그래. 관심도 간섭도 다 폭력 같아. 모욕 같고. 그런 것들에 노출되지 않고 안전하게, 고요하게 사는게 내 목표야. 마지막 자존심이고. 죽기 전까지 그렇게 살고 싶어.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10대 아니.. 중학교때인가 고등학교때인가 제일 친했던 친구는 항상 문학상 작품집을 사서 읽었던것 같다. 나는 그때까지는 책도 많이 읽지 않았고, 소설책 조금 읽는 정도 였다. 친한 친구의 문학상 수상작을 읽는 모습이 참 있어(?) 보였고, 소녀의 감성으로는 참 부럽고 아기자기 하고 또 대단하게도 보였다. 그래서 나도 서점에 갔다가 처음으로 이상문학상 수상집을 사서 읽었던 기억이 난다. 아니.. 사서 읽었지만.. 사실 내용은 딱히 기억나지 않는다.. 다만.. 그때 그 감성이 남아 20대 어느 때 부턴가 서점을 가면 자연스럽게 여러 수상집들을 먼저 읽거 보게 되었고 소설에 빠졌었더랬다...

근데.. 나이가 들면서 점점 소설을 읽지 않게 되었고 에세이가 더 사람사는 이야기 같고 더 정감이 가고 그랬다.

그랬던 내가 올해,, 아니 이번엔 무슨 생각으로 이 수상작품집을 떡허니 장바구니에 담아 단번에 고민도 없이 주문을 했는지... 모르겠다.

오랫만에 소설을 그리고 단편소설을 읽으면서 사실 난 예술적, 문학적 감성이 부족한 사람이라 특히 단편소설을 읽으면서 작가의 의도(?)라고 해야 하나 그런걸 잘 모르고 읽었는데... 수상집이 좋은 이유는 작가노트가 있고, 소설가, 평론가들의 각 작품에 대한 리뷰가 있어서 좋았던거 같다.

소설을 읽으면서는 나의 짧은 견해로는 이 작품이 왜 수상을 했을까, 대상일까 잘 모르겠으나 평론가들의 리뷰를 읽고 도움을 받게 되는게 사실이다. 작품을 이해하고 바라볼줄 아는 눈도 연습(?)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오랫만에 하게 되었다.

이 수상집에서 공통적으로 느껴졌던 감성은 여성, 모성, 모녀, 사랑, 이혼, 고통, 기억, 추억 이라는 키워드를 포함한 느낌.. 나의 짧은 언어 능력과 단어 사용의 한계가 느껴진다...

특히 권여선 작가님의 [실버들 천만사]와 최은미 작가님의 [내게 내가 나일 그때]가 읽고 난 뒤에 가슴속에 머릿속에 많은 여운을 주었다. 나인 나를 찾아가기 위한 여정, 삶, 아픔이라는 느낌이 남는다. 나에게도 그런 여정과 아픔이 있었기에 더 크게 다가오는 작품인듯... 소설속의 주인공이지만 우리들 곁에 있음직한 주인공이기에 더 마음이 간다.. 만나게 되면 손이라도 잡아 주고 싶다. 술한잔 하자고 말하고 싶다. 나의 이야기도 풀어내고 싶다. 그대들에게....

YES마니아 : 로얄 g************1 2020.10.11.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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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김승옥문학상 수상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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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수상작인 <우리는 페퍼로니에서 왔어>가 가장 궁금하다. 작가의 작가노트를 읽는 일도 좋다.  2020 김승옥문학상 수상에 대한 기사를 읽었다. 황정은도 수상작가였는데 책에는 단편이 실려 있지 않다. 다시 찾아보니 “우수상 수상작 가운데 황정은 작가의 「年年歲歲 1 : 하고 싶은 말」은 작가의 뜻을 존중하여 작품집에 수록하지 않습니다.”가 있다. 그러니 더 궁금하네. 황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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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수상작인 <우리는 페퍼로니에서 왔어>가 가장 궁금하다. 작가의 작가노트를 읽는 일도 좋다.  2020 김승옥문학상 수상에 대한 기사를 읽었다. 황정은도 수상작가였는데 책에는 단편이 실려 있지 않다. 다시 찾아보니 “우수상 수상작 가운데 황정은 작가의 「年年歲歲 1 : 하고 싶은 말」은 작가의 뜻을 존중하여 작품집에 수록하지 않습니다.”가 있다. 그러니 더 궁금하네. 황정은의 책도 읽어봐야겠다. 

w*****n 2020.10.12.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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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들여다봄'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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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 깊은 작품과 그렇지 못한 것들이 섞여 있었던 것 같다. 그럼에도 단편이 가질 수 있는 묘미에 대하여 생각해보게 해준 책.’   이 소설집을 읽으면서 작품 자체뿐 아니라 작가노트와 리뷰까지 빠짐없이 읽었다. 단순히 작품만 읽었을 때보다 훨씬 잘 이해가 되는 기분이었고, 작가 노트의 경우에는 글을 쓸 때의 작가의 심정을 엿볼 수 있었던 것 같아 흥미로웠다. 수록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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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 깊은 작품과 그렇지 못한 것들이 섞여 있었던 것 같다. 그럼에도 단편이 가질 수 있는 묘미에 대하여 생각해보게 해준 책.’

 

이 소설집을 읽으면서 작품 자체뿐 아니라 작가노트와 리뷰까지 빠짐없이 읽었다. 단순히 작품만 읽었을 때보다 훨씬 잘 이해가 되는 기분이었고, 작가 노트의 경우에는 글을 쓸 때의 작가의 심정을 엿볼 수 있었던 것 같아 흥미로웠다. 수록 작품 들소의 리뷰에서 소설가 윤성희 씨는 단편이 누군가의 삶 혹은 인간관계를 살짝 들여다보는 눈길이라는 윌리엄 트레버의 말을 인용해 왔다. 두고두고 인상 깊게 남을 만큼 푹 빠져서 읽은 것은 아니었지만, 나름 많은 것을 생각해 보고, 단편이 가질 수 있는 묘미에 대해 느끼게 해 준 책이기 때문에 그 말이 인상 깊게 남았다.

 

김금희, 우리는 페퍼로니에서 왔어

사실 대상을 수상한 작품임에도 나의 취향에는 별로 맞지 않았던 것 같다. 기오성과 의 이야기, 강선과 노교수, 돌아가신 어머니와 문경의 사촌 등 수많은 소재들이 등장하는데 그것들이 잠깐씩 등장했다가 휙 사라져 버리는 기분이었고 소재들 사이의 긴밀한 연관성도 별로 느껴지지 않았다. 그래서 삶의 일부를 보여 주는 일상 이야기인가, 싶어 보면 그것은 또 아니다. 나름의 플롯이 존재하는데 나로서는 잘 이해가 가지 않는 기분이었다. 마지막 부분의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가 꽤나 여운을 남기기는 했지만 무엇 때문에, , 어떻게 자신이 여운을 느끼고 있는 것인지 잘 알 수는 없었고, 뒷부분의 리뷰를 읽다가 심지어 내가 마지막 부분을 잘못 해석했음을 알게 되었다. 나로서는 조금 밋밋하고 이해가 잘 가지 않는 인상이었지만, 어쩌면 그냥 내 취향이 아니기 때문에 그렇게 느끼게 된 것일지도.

 

2. 은희경, 우리는 왜 얼마 동안 어디에

정말 좋았다. 사실 이 작품집을 읽으면서 가장 재미있게 읽은 작품인 것 같다. 인생은 소설이나 동화가 아니야, 하고 자주 말하고는 하는데 (인생 속의 일들이 늘 소설이나 영화 속처럼 잘 풀리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 점을 잔잔하게, 그러면서도 씁쓸하게 정말 잘 포착해 냈다는 인상이 들었다. 오랜 친구를 만났는데 생각만큼 반갑기는커녕 어딘지 모르게 삐걱거리는 듯한 기분을 누구나 느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 소설은 그런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것 같았다. 민영과 승아 둘 중 누구도 미워할 수 없다. 각자의 고민과 각자의 괴로움을 안고 있고, 서로에게 닿지 못하는 모습에 안타까우면서도 둘이 왜 그렇게 되었는지 충분히 이해가 되었다. 특히 두 인물을 그려내는 방식이 마음에 들었는데, 저자는 적나라하게 이 사람은 이러이러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고 나열하지 않으면서도 나에게 두 인물을 이해시켰다. 신파적이지 않고 담담한 문체도 이 글의 쓸쓸하면서도 잔잔한 분위기에 잘 맞았던 것 같다.

 

3. 권여선, 실버들 천만사

양가적인 감정이 들었다. 작품 자체는 그렇게 내 취향이 아니었지만 작품이 담고 있는 메시지 자체는 굉장히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소설의 끝부분에서 엄마가 딸에게 이제 맛있는 거 내가 다 먹고 건강해지려고.’ 하는 장면에서는 내가 다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았다. 하지만 모녀의 교류가 어딘지 모르게 너무 작위적이게 느껴져서 읽는 내내 조금 눈에 걸렸던 것 같다. 모녀가 중간에 서로를 ‘-라고 부르기로 합의한 것도 소설의 전개상 어쩔 수 없었던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영 익숙지 않았고 (적어도 내가 우리 어머니에게 ‘-라고 부르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니까 말이다) 대화의 대사들도 실제 대화라기보다는 드라마나 어린이 연극의 대본 같다는 인상을 주었다. 뇌를 젤리화한다는 물고기의 이야기도 내게는 조금 뜬금 없게 느껴졌고, 마지막에 어머니가 쩔어.’ 하고 나름대로 유행어를 사용하는 것도 자연스럽게 느껴지지는 않았던 것 같다.

 

4. 정현아, 바다와 캥거루와 낙원의 밤

강렬하고 인상적이었다. 밑바닥까지 떨어진 한 인물의 모습을 정말 잘 그려낸 작품인 것 같다. 주인공은 모든 것을 잃고 마지막 남은 것은 딸이었는데, 딸은 주인공에게 냉랭하기 그지없는 모습을 보인다. 나는 그래서 극적인 효과가 더 컸던 것 같다. 애초부터 모든 것을 한꺼번에 잃은 인물보다, 모든 것을 잃고 마지막 한 가지에만 매달리다가 그것에게조차 버림 받은 것이 더 비참하고 쓸쓸하지 않은가. 보자마자 큰 충격을 받지만 집에 들이고 싶지는 않은 그림 같은 느낌이었다. 불길이 꺼져 가는 장작의 앞에 앉아 있는 주인공의 마지막 이미지도 굉장히 인상 깊었다. 오히려 무엇인가를 단정 짓는 엔딩보다는 훨씬 마음에 들었던 것 같다.

 

5. 최은미, 내게 내가 나일 그때

소설 자체를 읽으면서 그렇게 인상 깊다고 느끼지는 않았는데, 그럼에도 꽤나 애정이 갔던 작품이다. 오히려 책을 덮고 나서 더 생각나는 축인 것 같다. 평소 정신건강과 관련된 작품에도 관심이 있기 때문일까. 서사 자체보다도 유정의 캐릭터에 관심이 갔다. 유정만큼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는 것은 절대 아니지만 무언가 글을 써서 남들에게 보여주고 나서 후회가 밀려올 때가 있는데, 그 딜레마와 유정의 내면 독백, 그러면서도 마냥 순하지만은 않은 겉으로 보이는 성격 같은 것들이 나에게 있어 굉장히 흥미롭게 다가왔다. 덧붙여서 유태와 유정의 대화도 마음에 들었다. 소설 같은 것을 볼 때 대화를 꽤나 유심히 보는 편인데 (물론 객관적인 기준은 아니지만 마음에 드는 대화가 있고, 비교적 그렇지 않은 대화가 있다) - 이 소설 속에 나오는 대화들은 대부분 꽤나 마음에 드는편이었던 것 같다.

 

6. 기준영, 들소

소설 속의 이미지 자체들에 대해서는 꽤 마음에 들었다. 특히 햇빛을 받으며 소설을 낭독하는 길우에 대한 묘사가 좋았다. 작은 디테일들을 통해 햇빛이 드는 교실에서 바람을 맞으며 무언가를 읽는 소년의 이미지를 생생하게 잘 그려낸 것 같다. 하지만 (적어도 제목에 따르면) 이 소설의 주역이어야 마땅한 들소에 대해서는 마지막까지 이해가 잘 가지 않았다. 저자의 묘사에 따르면 들소는 무언가 피할 수 없는 운명 같은 느낌으로 내게 다가왔다. 역동성과 필연성, 그리고 약간의 불길함을 지닌 강한 이미지. 하지만 이것이 소설의 나머지 내용들과 어떻게 연결되는지에 대해 잘 이해가 가지 않아서, 소설 자체에 대한 평가도 그만큼 하락할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

(+)하지만 저자의 문장들은 마음에 드는 것들이 꽤 많았다. 예를 들어 하루가 저무는 속도로 하루를 잃는 보통의 어른’.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것들을 표현하는 데 재능이 있으신 분 같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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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을 사랑하는 우리는 선뜻입니다.

선뜻 인스타그램주소 https://www.instagram.com/sunddeut

s********k 2020.10.13.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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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김승옥문학상 수상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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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집을 읽을 때 이런 수상작은 참 좋다. 아직 작가에 대해서 잘 모르고 어떤 소설이 좋은 소설인지 모르는 나 같은 독자에겐.  김금희의 <우리는 페퍼로니에서 왔어>가 가장 궁금했고 좋았다. 작가의 작가노트를 읽는 일은 왠지 작가랑 대화를 나누는 것 같아서 더 좋다. 권여선 작가의 소설에서 엄마과의 관계를 보면서 나랑 엄마를 생각했다. 또 친구에 대해 쓴 은희경 작가의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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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집을 읽을 때 이런 수상작은 참 좋다. 아직 작가에 대해서 잘 모르고 어떤 소설이 좋은 소설인지 모르는 나 같은 독자에겐.  김금희의 <우리는 페퍼로니에서 왔어>가 가장 궁금했고 좋았다. 작가의 작가노트를 읽는 일은 왠지 작가랑 대화를 나누는 것 같아서 더 좋다. 권여선 작가의 소설에서 엄마과의 관계를 보면서 나랑 엄마를 생각했다. 또 친구에 대해 쓴 은희경 작가의 소설도 인상적이다. 오랜만에 은희경 작가의 소설을 읽은 것 같다. 


새벽에 문득 깨서, 강선을 바라보며 걔는 아주 무방비로 잠이 들어 마치 죽은 사람 같았다. 나는 저 몸에 무엇이 찾아들면 강선이 되나, 하고 생각했다. 창호를 바른 문으로 어느 순간 들어선 빛에 아침이 시작되듯, 찬 공기에 콧속이 열리고 창공이 높아지면 불현듯 여름이 종료되듯 사람에게도 그가 사람이게 하는 시작점이 있을까. (우리는 페퍼로니에서 왔어> p.28)



w*****n 2020.10.2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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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구 작가들의 이야기 # 좋은 이야기한 때 여성 작가 3인 중 대세였던 작가의 이름이 보여서, 그리고 세상을 보는 방식이 다른 작가들의 이름이 함께 있어서 일단 갖고 있다가 명절에 오가며 읽고 있습니다. 작가에 신,구라는 이름을 붙여 미안하지만 독자에게 모든 작가는 가장 젊은 사람입니다. 정말 좋은, 시각을 넓혀주는 이야기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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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구 작가들의 이야기 # 좋은 이야기
한 때 여성 작가 3인 중 대세였던 작가의 이름이 보여서, 그리고 세상을 보는 방식이 다른 작가들의 이름이 함께 있어서 일단 갖고 있다가 명절에 오가며 읽고 있습니다. 작가에 신,구라는 이름을 붙여 미안하지만 독자에게 모든 작가는 가장 젊은 사람입니다. 정말 좋은, 시각을 넓혀주는 이야기들입니다.           
YES마니아 : 골드 n********y 2025.10.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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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좋다는 말로는 모자란 작품들, 품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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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금희의 애독자로서 반갑게 읽을 수 있었다.김승옥 문학상 수상이라니, 역시 김금희작가는 내 최애 작가님,처음 읽게된 김금희 작품은 젊은 작가수상작 "너무 한낮의 연애"였다. 독특하면서도 편안한 문체와 거부감 없는 전개, 반전등 이 작가의 문장속으로 흠뻑 빠져들었었지. 그후 도서관이나 인터넷 서점을 통해서 나는 김금희의 작품을 재미있게 읽는 독자가 되었다. 이번 김승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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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금희의 애독자로서 반갑게 읽을 수 있었다.
김승옥 문학상 수상이라니, 역시 김금희작가는 내 최애 작가님,
처음 읽게된 김금희 작품은 젊은 작가수상작 "너무 한낮의 연애"였다. 독특하면서도 편안한 문체와 거부감 없는 전개, 반전등 이 작가의 문장속으로 흠뻑 빠져들었었지. 그후 도서관이나 인터넷 서점을 통해서 나는 김금희의 작품을 재미있게 읽는 독자가 되었다. 이번 김승옥 문학상의 우리는 페퍼로니에서 왔어 는 다른 작품을 다 읽고 마지막에 읽었다. 도시와 농촌을 오가는 젊은이들의 사랑과 좌절과 영혼과 생활의 미세한 혈관이 보일정도의 풍경을 담은 한국영화 한편을 보고 막 극장을 나선 기분이다. 소설같지 않고 그냥 살아있는 내 옆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장의 이야기 같다. 다른작품들도 훌륭했다. 김금희작가는 나보다 젊은세대라 늘 신선함이 묻어나는 소재로, 은희경, 권여선작가는 살짝 윗세대라 편안하고 다정하다. 너무 좋아서 행복한 글읽기가 되었다. 2021년의 절반을 보내고서야 2020년도를 읽었으니, 곧 올해의 선물도 도착하겠지.



s******6 2021.07.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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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2020 김승옥문학상 수상작품집
"[도서] 2020 김승옥문학상 수상작품집" 내용보기
새로운 취향과 새로운 작가님을 만날 수 있으며 작가노트와 리뷰/비평을 통해 문학을 읽는 시야가 넓어지고 작품을 더 깊게 이해하고 사유할 수 있어서  수상작품집을 좋아하는 편이다. 단편은 갑작스럽게 끝나는 이야기가 당황스럽지만 그 이후를 마음껏 상상해보는 재미가 있어서 단편을 읽으면 특히나 더 깊은 사유를 할 수 있게 되어 좋다. 뒤에 수록된 작품일수록 집중력이 다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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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취향과 새로운 작가님을 만날 수 있으며

작가노트와 리뷰/비평을 통해 문학을 읽는 시야가 넓어지고 작품을 더 깊게 이해하고 사유할 수 있어서 

수상작품집을 좋아하는 편이다.

단편은 갑작스럽게 끝나는 이야기가 당황스럽지만 그 이후를 마음껏 상상해보는 재미가 있어서 단편을 읽으면 특히나 더 깊은 사유를 할 수 있게 되어 좋다.

뒤에 수록된 작품일수록 집중력이 다소 떨어지고 시사하는 점도 잘 와닿지 않아서 아쉬웠다.

k*******4 2021.01.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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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김승옥문학상 수상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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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품집은 읽을 때마다 작가노트 읽는걸 좋아한다. 2019년 김승옥문학상 수상작품집을 읽을 때도 마찬가지였는데 2020년도에도 마찬가지였다.개인적으로 제일 좋았던 소설이 "우리는 왜 얼마 동안 어디에"인데 승아와 민영의 이야기가 계속 마음에 남았다. 주변 또래의 이야기와 겹쳐보이는 면이 많아서 그랬던 듯하다.수상작품집을 읽을 때마다 전체적으로 건조한 느낌이 나서 좋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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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품집은 읽을 때마다 작가노트 읽는걸 좋아한다. 2019년 김승옥문학상 수상작품집을 읽을 때도 마찬가지였는데 2020년도에도 마찬가지였다.

개인적으로 제일 좋았던 소설이 "우리는 왜 얼마 동안 어디에"인데 승아와 민영의 이야기가 계속 마음에 남았다. 주변 또래의 이야기와 겹쳐보이는 면이 많아서 그랬던 듯하다.

수상작품집을 읽을 때마다 전체적으로 건조한 느낌이 나서 좋았는데 다음 2021년 수상작품집도 기다려진다.
q**********0 2020.10.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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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옥문학상 수상작품집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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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옥 문학상은 문학동네가 자신 있게 권하는 한 해 한국문학의 정수이며, 한국의 단편 문학을 대표하는 ‘김승옥’이라는 이름에 근거한 결산을 펼쳐 보이는 자리이다. 등단 후 10년이 지난 작가들이 한 해 동안 발표한 단편소설 가운데 가장 뛰어난 작품들을 선정해 1편에 대상, 6편에 우수상을 수여하였다.2020 김승옥문학상 수상 작가는 김금희, 은희경, 권여선, 황정은, 정한아, 최
"김승옥문학상 수상작품집 리뷰" 내용보기
김승옥 문학상은 문학동네가 자신 있게 권하는 한 해 한국문학의 정수이며, 한국의 단편 문학을 대표하는 ‘김승옥’이라는 이름에 근거한 결산을 펼쳐 보이는 자리이다. 등단 후 10년이 지난 작가들이 한 해 동안 발표한 단편소설 가운데 가장 뛰어난 작품들을 선정해 1편에 대상, 6편에 우수상을 수여하였다.

2020 김승옥문학상 수상 작가는 김금희, 은희경, 권여선, 황정은, 정한아, 최은미, 기준영이다. 누구도 의심할 수 없을 문학적 성과를 이뤄오며 한국문학의 중추가 된 이들 중 소설 장르가 아니고선 결코 도달할 수 없는 자리라고 판단(신수정)된 김금희 작가에게 대상의 영예가 주어졌다.

대상 수상작인 김금희의 <우리는 페퍼로니에서 왔어>는 건조하고 까칠한 세상에서 아직도 연애소설이 가능하다고 설득해주는 정치한 작품으로, 시민단체에서 활동하다가 수구 변태로 변절한 뒤 돌연 행방불명된 기오성과 사랑이 발생했다고 믿었던 한 시절을 회고하는 성장담이다. 누구나 마음 한편에 자책과 함께 오래 남겨두고 있는 어떤 시절들을 김금희만의 섬세한 눈길로 돌아보며 한 세대의 열정, 사랑, 좌절 그리고 그 좌절을 통한 성장을 증언하고 확인하는 아름다운 소설 그 자체이다. 삶이 영원으로 펼쳐지는 아스라함 가운데 찰나로 좁혀드는 번뜩임이 공존하는 이 소설은 이토록 미시적이고 성찰적인 한 세대, 한 시절의 기억이 복원된 오래된 미래라는 평을 함께 받았다.
y*******n 2020.10.2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