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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먼저 중국에서 방영했던 동명의 드라마 <소녀 화불기> 때문에 출간된 듯하다. 고대의 중국을 배경으로 한 무협 로맨스 드라마가 한때 무척 사랑받았던 것 같은데 이 소설 또한 비슷한 드라마로 보였다. 열서너 살과 열일고여덟 살의 청춘들이 나와 출생의 비밀과 사랑 그리고 하늘을 나는 경공의 무술을 보여주는 내용이 꽤 익숙하면서도 재미있었다. 소설을 다 읽고 이 드라마를 검색하여 잠깐 몇 장면을 보았는데 주인공들의 외모에 실망하여 대강의 느낌만 보았다. 소설처럼 전생을 기억하는 내용을 다루지 않았으며, 소설처럼 주인공들의 미모가 빛을 발하지 못하여 드라마에 대한 호기심이 반감되었다. 특히 영롱한 눈빛을 발하였던 화불기를 제대로 매칭하지 못하였던 것 같다. 아마 최종회 장면만 보아서 그 매력을 찾지 못했을 수도 있다. ![]() 약령진의 거지 화구가 주어온 아이 화불기는 과거 전생의 기억을 안고 있다. 다섯 살 때부터 꽃파는 아이였으며 물건 훔치는 법을 배웠을 뿐 아니라 더 나이가 들어서는 사기결혼을 하여 벼랑에서 떨어져 죽었다. 이 모든 것을 가르친 사람이 산 오빠였다. 전생에서도 부모없이 행복한 삶을 살지 못했던 화불기는 현생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를 주워 길렀던 화구는 불기가 다섯 살 때 얼어 죽었다. 화불기는 살고자 하여 개의 젖을 먹었고 개의 밥을 나눠 먹었다. 그래서 약령진에서 화불기를 가리켜 개어미가 기른 아이라 일컬었다. 약령진에서 거두어 채마밭을 가꾸는 계집종이었던 화불기는 목숨처럼 아끼던 개를 죽인 운랑때문에 그녀는 또다른 삶의 한가운데에 섰다. 황제의 마지막 형제인 칠왕야의 숨겨진 딸일지도 모른다는 것. 칠왕야는 과거 한때 그녀의 어머니였던 설비를 사랑하였으며 다른 사람과 결혼한지 일년도 되지 못하여 죽었던 설비에게 딸이 하나 있었음을 알게 되었던 것이다. 화불기가 과연 칠왕야의 군주일까? 라는 궁금증과 그녀 주변에 나타난 젊은 귀공자들의 면면을 살피며 누가 화불기의 짝이 될까 생각하며 소설을 읽었다. 화불기의 곁에는 몇 명의 귀공자가 있는데 모두 인물이 출중하며 하나같이 무예 실력이 뛰어나다. 먼저 누구와도 견줄 수 없는 절세미남 전략가 막약비, 자신감 넘치는 미소년 운랑, 속을 드러내지 않는 칠왕야의 세자 진욱, 바람처럼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강호의 협객 연의객, 그리고 화불기에게 정혼하자며 나타나는 동방석이 그들이다. 칠왕야가 그림으로 설비의 딸을 찾을 때 화불기를 이용하여 이익을 얻고자 하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다. 불기를 거두어 키웠던 약령진의 임가도 그랬고, 막약비 또한 그녀를 이용하여 얻고 싶은 게 있었다. ![]() 더할나위없는 외모를 가진 주인공들의 얼굴이 그려진 책표지때문에 굉장히 사랑스러운 로맨스 소설일 것이라는 예감 그대로였다. 인연은 왜 이렇게 얽혀 있으며 얽힌 인연을 풀어가는 방법은 우리나라나 중국이랑 비슷한 것인지 슬며시 미소를 짓기도 했다. 출생의 비밀이 드러나며 화불기의 인연도 변하게 되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동방석이라는 인물이 매력적이었다. 아무래도 작가가 화불기의 짝으로 낙점한 인물이 있었기에 동방석의 역할이 제대로 빛나지 못했던 것 같다. 신묘한 실력을 보여주는 의술 또한 많은 인물을 구할 수 있었을텐데 조금 아쉬웠다. 화불기는 전생에 꽃파는 아이였으며 소매치기로도 활약을 했다가 낭떠러지에서 떨어지며 고대의 구걸하는 아이로 태어났다. 문제는 그녀 뿐만 아니라 전생에서 함께 살았던 산 오빠가 망경 막부의 작은 주인이자 천하제일의 미남으로 다시 태어났다는 사실이다. 화불기는 자기가 알게 된 사실을 숨기고자 했고 이번 생에서는 그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살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런 까닭에 현생와 전생을 오가는 타임슬립을 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다만 전생을 기억하기만 할 뿐 현생에 머물렀다. 거리에서 꽃을 파는 여섯 명의 아이들을 만나 인터뷰하며 이 소설을 완성했다고 작가는 말했다. 집으로 돌려보내도 다시 나와 꽃을 사는 어른들을 에워싸는 장면들을 설명했다. 그 아이들 중의 한명에게서 화불기를 그렸다고 했다. 과거의 아픈 기억을 가지고 있다면 이번 생에서는 좀더 행복한 삶, 누군가에 매어있지 않은 삶을 살길 바랄 것 같다. ![]() 화불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소녀가 되었다. 영특한 머리를 가졌고 아버지인 화구에게서 모든 살아가는 방법을 물려 받았다. 칠왕야의 군주로서도 막부의 의녀로서도 살고 싶지 않았다. 자유롭고 싶었기에 화구의 유언을 받들었다. 현재의 북경을 살아 보았기에 화불기는 순종적인 삶보다는 주체적인 삶, 새로운 삶을 살고자 했다. 소설 전반에 걸쳐 화불기는 새로운 삶을 살고 싶다는 것을 피력했다. 무협 판타지 로맨스 소설답게 술술 읽힌다. 다양한 인물들이 나와도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다. 소설을 읽다보면 어느새 소녀 화불기의 매력에 빠지고 말 것이다. #소녀화불기 #좡좡 #북로드 #책 #책추천 #소설 #소설추천 #책리뷰 #로맨스소설 #역사소설 #무협 #무협로맨스 #중국소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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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는 그 손을 하염없이 바라보았다. 귀하게 대접받으며 잘 자란 사람만이 비로소 저와 같이 고운 손을 가질 수 있다. 그는 현생에서 복을 타고난 것이다. 이런 것이 좋다. 새로 태어날 때마다 전생과 마찬가지로 견디기 어렵다면, 사람이 무슨 기대가 있어 산단 말이낙? 그러나 그녀는 몸속에 깃든 영혼이 그가 잘 알고 있는 바로 그녀라는 사실을 알리고 싶지 않았다. 하늘이 이번 생에서 그들을 서로 다른 운명으로 정해주었다면, 그녀와 그는 제각기 자기 운명을 지고 가면 될 일이니까. - 1권, p.160~161
현대 중국에서 꽃을 팔고 소매치기로 삶을 연명했던 고아 소녀 화불기는 절벽에서 떨어지며 정신을 잃는다. 그리고 다시 깨어났을 때는 판타지 세계 속 중국 고대 시대였다. 전생의 기억을 고스란히 가진 채로 타임슬립을 한 것이다. 이곳에서도 그녀는 전생과 별 다를 것 없는 비슷한 삶을 살게 되지만, 한가지 다른 점은 전생에 겪었던 모든 경험들에 대한 기억을 가지고 있어 어떤 상황에서도 태연히 대응할 수 있었다. 태어나자마자 부모에게 버림받은 그녀를 양령진의 거지 화구가 데려와 키워 그를 아버지처럼 여겨왔지만, 다섯 살때 화구 아저씨가 얼어 죽고, 개집에서 누렁이 아황과 겨울을 이겨낸 불기는 여러 집들을 전전하며 살게 된다.
전생에서 타임슬립한 것은 화불기 만이 아니었다. 서로가 유일한 가족이자, 의지할 수밖에 없는 남매로 살았던 산 오빠가 부귀한 명문세가의 후계자 막약비로 다시 태어난 것이다. 이 세계에서 막약비는 여자보다 더 아름다운 미모를 소유한 천하제일의 미남으로 망경 막부의 작은 주인이었다. 하지만 전생에서 산 오빠는 불기에게 소매치기 기술을 알려주었고, 그녀가 제대로 해내지 못할 때는 욕을 하고 때리기도 할 정도로 성질이 사나웠다. 게다가 그녀를 사기 결혼시키는 데 이용하고, 함께 조직으로 들어가 소매치기에서 강도가 되도록 만든 장본인이기도 했다. 불기는 막약비가 전생의 산 오빠라는 걸 알아 보고는, 절대 그가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도록 한다. 다시는 누군가에게 통제되고, 이용당하는 삶을 살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이생에서는 완전히 새로운 삶을 살고자 했던 그녀의 마음과는 다르게 막역비의 계획에 의해 그와 오누이처럼 한 집에서 지내게 된다. 칠왕야가 숨겨진 딸을 찾는 다는 소식이 들려왔고, 마침 화불기가 그 여인과 표정이 무척 닮았던 것이다. 막부는 칠왕야에게 잘 보여야 할 일이 있었고, 화불기는 막약비가 그에게 보내는 선물이 되는 셈이었다. 과연 그녀는 칠왕야의 숨겨진 군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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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이 캄캄했다. 손을 내밀어도 다섯 손가락이 보이지 않는 것과 같은 어둠은 아니었다. 막 해가 떠오르기 시작할 무렵처럼, 보일 듯 말 듯 희미한 빛이 있긴 했다. 화불기는 마치 공중에 붕 뜬 것 같은 기분이었다. 한 줄기 힘이 그녀를 떠받치고 있어서 팔랑대는 것처럼. 그녀는 전생에 낭떠러지에서 떨어지던 느낌을 기억했다. 갑자기 몸무게가 사라지는 것처럼 몸이 가벼워졌었다. 가슴속에 있던 심장이 그대로 위로 솟구쳐 목구멍으로 튀어나올 것만 같이 모든 비명을 틀어막았다. -2권, p.187
칠왕야의 외동아들이자 적출 세자인 진욱은 진중하고 사려깊은 성격이지만, 불기의 존재에 대해서는 결코 인정할 수 없다며 방어적이다. 아버지가 사랑했던 유일한 여인 설비로 인해 우울하게 생을 마감한 어머님때문이다. 이렇게 차가운 눈빛과 냉소를 가진 속을 알 수 없는 진욱과 우연히 개 아황을 죽이면서 원수처럼 만나게 된 막약비의 사촌 운랑, 그리고 불기가 위험에 처했을 때마다 나타나 구해주는 강호의 신비한 협객 연의객까지.. 화불기를 둘러싼 인물들은 모두 완전히 다르면서도 하나같이 생생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그외에도 망경성의 막씨 가문, 명월산장의 류씨 가문, 강남대가의 주씨 가문 등 세 가문의 인물들과 그외 다양한 인물 군상들이 등장하는 이 작품의 드라마는 그야말로 스펙터클하다. 이 작품은 간단히 몇 줄로 줄거리를 요약하는 게 불가능할 만큼 사건들이 연이어 벌어지고, 인물들의 계략과 각종 암투가 서사를 더욱 치밀하고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그야말로 소설의 '읽는 즐거움'을 제대로 느끼게 해주는 작품이었다. 누구라도 읽기 시작하면 멈추지 않고 페이지를 계속 넘기게 될테니 말이다.
좡좡은 국내에서는 처음 소개되는 작가이지만, '반전 소설의 여왕'이라는 명성을 누리고 있는 중국의 인기 작가이다. 발표작 중 9권이나 드라마 판권 계약이 성사됐을 정도로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이다. 이 작품 <소녀 화불기>는 좡좡이 2010년 발표한 작품으로 10여 년간 꾸준히 사랑을 받으며 110만 부 이상 판매된 밀리언셀러이다. 2019년에 동명의 드라마가 51부작으로 제작되어 방영되었으며,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누적 주회수 1억 뷰를 돌파하는 등 화제가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국내의 사극 드라마 포맷으로 만들면 정말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드라마도 찾아서 봐야 할 것 같다. 절세미남 전략가 막약비, 자신감 넘치는 열혈 미소년 운랑, 속을 알 수 없는 세자 진욱, 강호의 신비한 협객 연의객, 그리고 예쁘지는 않지만 특별한 눈빛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흔드는 고아 소녀 화불기까지... 각양각색의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실사가 되었을 때는 또 어떤 모습일지 너무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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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도서는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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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나이 들어서의 지식을 가지고 과거의 어린 나이로 돌아가면 어떻게 될까 라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있다. 몸은 아이지만 머리는 어른이니까 상황에 맞게 더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좀 더 많이 아는 입장에서 더 많이 준비할 수 있을테니 나머지 인생도 더 편안하게 살 지 않았을까 싶다. 이런 것을 모티브로 삼아서 여러 문학 작품이 나왔는데 그 중에서 중국 '좡좡' 작가의 이 책은 내용이 생각과 다르다. 타임슬립물이긴 하지만 SF 요소는 없고 성장 로맨스 적인 면이 많은데 주인공의 처한 상황이 신선하다. 주인공은 현대에서 한마디로 거지 같은 삶을 살고 있었다. 평법한 가정이 아니라 고아였으며 유청소년기에는 꽃을 팔거나 소매치기를 하며 살았고 성인이 되어서는 사기 결혼의 희생자가 되었고 도망을 치다가 절벽에 떨어지게 된다. 그런데 고대 중국으로 타임슬립이 된 것이다. 보통은 그렇게 안 좋은 삶을 살다가 시간이 바뀌면 좋은 신분으로 다시 태어나는데 이번에는 거지로 태어난다. 이 무슨 기구한 운명일까. 그런데 전생의 기억을 갖고 다시 태어나게 되는 주인공은 '화불기'라는 이름을 얻는다. '불기'라는 이름은 모두가 너를 버려도 나는 버리지 않는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뭔가 이름에서부터 로맨스의 느낌이 오는거 같다. 성이 화씨인 거지에 의해서 길러진 불기는 그나마 그 시절도 오래가지 못한다. 그를 거둔 거지 아버지가 추운 겨울에 얼어 죽고 만 것이다. 다행히 불기는 살아남게 되고 충실한 개 '아황'과 함께 살아간다. 아무리 거지고 혼자 남았다고 해도 전생의 어른 기억을 갖고 있기에 누구보다 민첩하고 영리하면서 세상에 잘 대처한다. 현대보다 사람들의 생각이 그리 복잡하지 않은 옛날 시대에는 더 유리하게 작용했을 것이다. 그렇게 거지로 사는가 했는데 그의 출생이 그렇게 미궁에 있다는 것이 그의 삶에 큰 변수로 작용한다. 거지는 거지 아버지가 주워 키워서 생긴 신분이고 사실 그의 신분은 따로 있는 것이었다. 거기에 여러 명의 남자들이 그와 관련을 맺으면서 이야기가 더 흥미롭게 전개된다. 우선 '막역비. 망경 막부의 작은 아들인데 젊고 잘 생기고 이쁜 여인들보다 더 이쁘다. 거기에 사업 능력도 있다. 불기를 보고서는 어딘지 뭔가 느낌이 다르다고 느끼면서도 잘 대해준다. 인연이 있는 것인지. 불기와 또 다른 인연을 갖게 될 것인지. 운랑은 막역비의 사촌인데 무공이 강하다. 어릴때부터 불기와 친분이 있는데 불기의 가족 같은 개인 아황을 죽인 큰 죄를 저지른다. 그래도 불기와의 인연은 나이 들어서도 이어진다. 그리고 연의객. 신비의 무사. 얼굴에 가면을 쓰고 다녀서 누군지 아무도 모르지만 불기가 위험에 처했을때 바람처럼 나타나서 구해준다. 그러니 불기도 그에게 마음이 간다. 불기는 좋지 않은 신분이었지만 삶을 주체적으로 살기 위해서 노력했고 그것이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쳤는지 그를 도와주는 사람이 많아진다. 그런데 그의 신분은 자신의 노력과는 관계없이 왔다갔다 한다. 전생에는 고아였고 다시 태어난 세상에서는 거지로 길러졌지만 명문가의 자식으로 갔다가 칠왕야의 숨겨진 왕녀가 될 뻔도 했다. 그러다가 또 죽을 운명에 처해지기도 하고 끝내 자신의 진짜 신분을 찾게 된다. 이야기는 쉴 새 없이 휘몰아친다. 비록 배경이 고대의 한 나라로 타임 슬립 하긴 했지만 주인공의 속 마음은 현대인이어서 그런지 빠르게 이야기가 전개가 된다. 그리고 주인공의 진짜 신분이 무엇인지 이야기의 전개를 통해서 알아가는 형식을 취함으로써 약간 미스터리적인 느낌도 나게 한다. 여러 인연들과의 이야기도 나름 양념의 역할을 하면서 이야기를 더 풍성하게 한다. 후반부로 갈수록 단순 로맨스가 아닌 권력과 관련한 여러 음모와 술수가 엮어지면서 주인공의 파란만장한 인생살이를 더 극적으로 느껴지게 진행된다. 책은 재미있었다. 2권짜리 책인데 보통 책보다 안에 내용이 많아서 한편의 미니시리즈를 읽은 느낌이다. 무엇보다 주인공이 매력적이다. 현대에 살 때 기억을 가지고 거지로 다시 태어나서부터 그의 신분과 인연 찾기를 통해서 자신의 삶을 스스로 찾아가고자 하는 모습이 좋았고 여러 상황에 임기응변식으로 대처하는 것이 재미있었다. 현대에 살때 성인이긴 했지만 그렇다고 오래 산 것은 아닌 터. 다시 태어나서 조금씩 성장해가는 것을 보는 재미도 있었다. 작가는 중국에서 유명한 인터넷 작가라고 한다. 사실 이름만 들어봤지 책은 처음 봤는데 이름값을 하는 것 같다. 사람들이 좋아할 여러 요소들을 적절하게 잘 배치를 해서 술술 읽히게 한다. 여러 인물들이 유기적으로 잘 연결되어 있어서 이야기가 더 다채로와졌다. 이름을 기억해 둘 중국 작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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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표지족임. 로맨스 좋아함. 특히나 이런 아련하고도 이쁜 남, 녀 나오는 표지 대박으로 좋아함. 그러니, 로맨스 좋아하는데다 이런 표지니 이건 뭐 나 읽어줍쇼~ 뭐 이런느낌. ㅋ 그런데 의외로 북로드는 추리, 스릴러물의 대가라 그 쪽 관련 책을 많이 접하다보니 이번에는 로맨스물 그것도 중국 로맨스물이라는데 굉장히 놀라고 새로웠다. 개인적으로 로맨스를 좋아하긴 하는데 중국작품이라는 것에 좀 망설여지는 느낌. 이제껏 중국소설을 많이 만난건 아니지만 대체로 번역에서 문제점이 많았고, 이야기들이 좀 허접한 경우가 많아서 나랑 그리 맞지 않았었다. 표지는 분명 멋졌지만 그런점에서 나를 망설이게 했고, TV에서 한번씩 채널돌리다 보는 중국드라마들은 그닥그닥.... 전통적 의상이 화려하고 이쁘기도 하지만 너무 빨강빨강만 많아서 그런부분만 부각되고 상상돼서 책 읽기 전부터 선입견이 좀 있었던 듯 하다. 근데 이 책은 엄청난 인기에 드라마화에 판권도 세계 여러나라..등등.. 그러니 좀 기대해 볼까나?
주인공 이름이 화불기다. 가족도 없이 거지 화구가 동냥으로 거둬 키우고 몇년안되지만 온갖 사랑을 주며 키웠다. 하지만 그 삶도 오래가지 못했으니 추운 겨울날 자신은 살려주고 떠난 아저씨에게 늘 감사한 맘을 품고 살던 화불기는 이제 개가 거둬 키운다. 개의 밥을 같이 먹고 개의 젖을 먹고 자란다. 온갖 고난과 고생으로 살아온 화불기앞에 어느날 나타난 막약비. 세상 너무 잘생기고 못하는 게 없는 잘난 양반들이 하나둘씩 나타나기 시작하는 시점이다. 자고로 로맨스 소설이라 함은 그런 사람들이 천지로 나타나고 그런 멋진 사람들이 한 여자에게 순정을 받치며 사랑을 주는 그런 재미 아니겠는가. 그런데 또 알고보니 그 사람이 전생이라고 해야할지 타임슬립이라고 해야할지. 화불기가 지금의 우리시대에 살던 시절 자신을 괴롭힌 산오빠라나 뭐라나. 대체적으로 이 책은 중국소설치고 꽤 번역이 잘 된 편이었다. 간혹 이해 못 할 말들이 많아서 중국소설 읽기가 버거운 경우가 많았는데 이 책의 경우는 그런부분이 많이 없었다. 막힘없이 번역이 된 기분. 그런데 딱 이부분. 타임슬립부분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중간에 나는 응?.. 하며 좀 헷갈리는 부분이 있었다. 사실 그건 어쩌면 작가의 문제이기도 했던듯. 첫 부분을 타임슬립에 대한 이야기를 충분히 설명해주고 이야기를 시작했으면 아하~ 하고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을까? 읽어가던 중간에 전생 어쩌고 하면서 핸드폰이야기등의 이야기가 나와서 진심 뭔가했었다. 심지어 번역 오류인가 했을 정도니.... 고나마 역자의 번역이 어느정도 매끄러웠기에 그런 부분을 쉽게 이해할 수 있긴 했었지만, 독자로서 그런 스토리 부분은 아쉽.
암튼, 로맨스 소설답게 거지에다 노예신분으로 살아갈 뻔한 화불기는 한순간에 신분상승 팡팡~ 게다가 또 전생(?)에선 자신을 괴롭혔지만 현생에선 오빠가 돼서 자신을 돌봐주는 막공자에 군주가 될 운명이었다 나락으로 떨어질뻔하다 또 새롭게 나타나는 멋지구리한 남자들. 화불기는 말괄량이 아가씨다. 운명이 흘러가게 두기보다 자신이 운명을 개척하기를 좋아하는 그런 인물. 수동적인 삶보다는 능동적인 삶을 살길 원하는 그녀에게 어쩌면 조용하면서도 조신한 삶은 그녀에게 맞지 않았는지도 모른다. 로맨스로 두권이면 그리 긴 이야기도 아니건만 이걸 중국에선 도대체 어떻게 몇십부작으로 만들었을까나. 인기도 꽤 있었다고 하니, 개인적으로 전통적인 중국 역사드라마를 상상하며 읽으니 재밌긴 했다. 중국톤의 느낌으로다 상상되는 기분. 그래도 개인적으로 약간 아쉬운 부분이 남았던 로맨스소설. 중국소설은 아직 더 익숙치 않아지는 모양이다. 그래도 이제껏 읽은 중국책 중에 번역은 젤 마음에 들었다. 개인적으로.. 사실 이런 로맨스소설은 우리나라 로맨스소설이 더 괜찮치 않나.. 하는 느낌. ㅋㅋㅋ 북로드에서 새로운 시도는 멋짐. 그러나, 역시 북로드에서는 스릴러, 추리쪽으로 기대감이 더 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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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 화불기
'반전 소설의 여왕'이라는 명성을 누리고 있는 중국의 타고난 이야기 꾼이자 인기 여류 작가 '좡좡'. 여성들의 복잡 미묘한 심리에 대한 심도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섬세하고 재치 있는 문장을 선보여, 여성 독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는 작가의 '소녀 화불기'는 2010년 발표한 작품이라고 한다. 출간 당시 6개월 연속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고 2019년 드라마 51부작으로 제작되어 방영되었다. 작가의 책은 이번이 처음인데 발표작 중 9권이 드라마 판권 계약이 성사됐을 정도로 대중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하니 다른 책도 찾아보고 싶어진다.
다섯 살에 납치당해 산 오빠에게 소매치기 기술을 전수받고 사기 결혼을 시켜 돈을 챙기려다 사고를 당한 두 사람은 타임 슬립해 산 오빠는 막부의 아들 막약비로, 그녀는 9대 째 거지 화구 아저씨가 주워다 키운 화불기로 다시 태어났다. 화구는 추운 겨울날 불기를 보호하다 얼어 죽고 불기는 류이량의 집에 사는 개 아황의 집으로 들어가 아황의 젖을 먹고 자랐다. 개 어미 아황을 죽인 운랑, 운랑을 피해 도망가다 만난 막약비, 이복 누이동생이 싫었던 칠왕야의 아들 진욱, 그림 속 여인 설비의 딸 불기가 각자의 사연을 가지고 얽히고설키며 새로운 인물이 끝도 없이 등장하는 중국 소설이다.
막약비로 타임 슬립한 막약비가 함께 타임슬립한 불기를 보며 순간순간 전생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장면에서 긴장하게 만들고, 자신의 어머니가 쓸쓸하게 죽어 간 것에 대해 그림 속 딸 불기를 죽이고 싶었지만 어느새 마음속에 그녀를 품게 된 세자 진욱을 보며 살짝 같이 설레게 된다. 장난기 가득 넘쳐 보이는 운랑과 불기가 등장하는 장면은 통통 튀는 신세대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고, 새롭게 등장한 동방석, 설비와 얽힌 사연이 하나씩 드러날수록 손에 땀을 쥐게 한다.
1권에서는 많은 등장인물에 정신이 쏙 빠지고 연의객의 매력이 흠뻑 취하다 2권부터 속도가 마구마구 붙는, 쉽게 손에서 놓을 수 없는 책 <소녀 화불기>라 하겠다. 쌀쌀해지는 요즘 같은 계절에 재미도 있고 살짝 설레기까지 하는 중국 소설 한 편 읽어보는 것도 좋겠다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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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흐드러지게 핀 매화나무 아래 남과 녀는 각각 먼 곳을 보고 있다. 누구를 기다리는 것일까? 그리움이 가득히 묻어난 표지속에 두 남녀가 궁금했고 중국로맨스라는 새로운 장르에 도전을 하고 싶기도 했다. 운이 좋게도 서평단에 선정이되어 [소녀화불기]와 만남이 성사되었다. 책이 도착하기도 전에 동명의 드라마가 인기절정이었다는 정보와 함께 2분정도 되는 소개영상을 보았다. 중국 무협로맨스로 나비처럼 날아다니는 한 쌍의 연인들에 영상미가 돋보였었다. 그래서 더욱 기대가 컸던 것 같다. 타임 슬립으로 두 번째 세상에 태어난 그녀의 이름은 화불기. 화불기는 약령진의 거지 화구가 주워온 버려진 아이였다. 화구는 버려진 아이를 보고 드디어 후손이 생겼다며 기뻐했고 정성을 다해 보살폈다. 전생의 기억을 가진 불기는 똑똑한 데다 재치가 있었고 무엇이든 빠르게 습득했다. 그러나 혹독한 추위로 온몸으로 불기를 품은 화구는 얼어죽고 불기는 본능적으로 아황이라는 개의 품으로 파고들어 젖을 빨며 생명을 지켜냈다. 개와 불기의 사이는 모녀지간보다 더 끈적했고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고 약령장의 임 가에게도이 사실을 알려지게 된다. 갸륵하고 어여쁘게 여긴 약령장 임 노부인은 불기를 노비로 거둬들인다. 그러던 어느날 약령장으로 침입한 비운장의 소주부 운랑은 상처를 입고 쓰러진 가운데 인기척이 느껴 가격했는데 아황이 그자리에서 죽어버린다. 그 순간부터 운랑과 불기는 원수지간이 되고, 운랑의 보복이 두려운 불기는 약령장을 떠나면서 만난 막약비는 추후 남매지간이 된다. 몇 번의 죽을 위기에 도움을 줬던 연의객, 신비인 동방석 등 네 명의 소년들은 불기를 좋아하게 되고 화불기의 출생에 대한 매듭이 풀릴수록 더욱 위험한 상황이 연출된다. 두 번째 세상에서도 그녀는 불행한 삶을 살게 될련지...
저자는 길가에서 꽃을 파는 소녀들과 인터뷰를 하며 이 책을 구상했다. 표정변화없이 천진난만한 미소로 거짓말을 하는 소녀는 화불기라는 캐릭터를 만들었다. 전생의 이름은 소불점으로 꽃을 팔며 길거리를 배회했고 늙은 아저씨에게 결혼사기를 치고 도망가던 중 벼랑에 떨어지며 정신을 잃었지만 버려진 아기로 태어나 두 번째 삶의 기회가 주어졌다. 처참하고 불행했던 전생의 기억을 그대로 가지고 있던 불기는 주체적으로 살기를 작정한다. 이번생에는 누구도 자신의 인생을 좌지우지할 수 없을 터였다. 초반의 불기는 칠왕야의 숨겨진 딸이었으므로 거지같은 삶에서 공주가 될 수 이었지만 그녀는 탐내지 않았다. 스스로 자신의 삶을 개척하고자 했고 누구에게도 기대지 않았다. 다만 전생과 이생을 통틀어 자신에게 잘해줬던 연의객에게는 유일하게 마음을 내주었다. 2권 중반부터 불기의 정확한 신분이 드러난다. 그 전까지는 도대체 누가 불기의 아버지인가에 의문을 품었고 드라마 영상 덕분에 연의객이 운랑이라고 착각하며 둘은 언제 마음을 고백하려나~하고 설레며 읽었다. 그런데 모두 보기좋게 틀렸다. 예상외에 결과라 더 흥분했고 재미있게 읽은 것 같다. 다만 타임슬립이라는 설정은 했지만 글 속에 많이 녹아져 있지 않아 아쉬웠다. sf보다는 무협로맨스 소설이라고 생각하고 보면 될 것 같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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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바람에 낙엽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가슴 한 켠이 시려옵니다. 『마지막 잎새』처럼 저 잎이 다 떨어지면 저 나무는 외롭겠지라는... 괜스레 깊어 만 가는 가을에 투정 아닌 투정을 부려봅니다. 이맘때면 찾아읽는 장르가 있습니다. 핑크핑크~ 두근두근~ 로! 맨! 스!! 비록 나는 아니지만 책 속의 인물에 몰입하여 한 편의 로맨스를 찍고 나면 그 여운이 내 몸을 감싼 느낌이란... 상상만으로도 입가에 미소가 지어집니다. 이번에 읽게 된 로맨스는 이미 중국 110만 부 이상 판매! 중국 최대의 서점 당당망 6개월 연속 베스트셀러 1위 라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드라마로도 많은 호평과 열풍을 일으켰기에 그냥 넘어갈 수 없는, 믿고 읽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소녀 화불기 1, 2』
중국 소설을 읽을 때 저만의 노하우라면 노하우가 있습니다. 워낙에 많은 '등장인물'들로 인해 초반엔 누가 누구인지 헷갈릴 때가 많았습니다. 아마 저와 같은 사람들이 있기에 중국 소설 속엔 등장인물에 대해 간략한 소개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소설을 읽기 전 <등장인물>을 찍어놓고 읽으면서 점차 인물들을 파악하는 편입니다.
책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소설의 주인공은 '화불기'란 소녀였습니다. 그녀는 약령진의 거지 화구가 주워온 버려진 아이였습니다. 신기하게도 불기는 한 살이 되자마자 바로 <연화락(구걸할 때 부르는 민요. 각설이 타령에 해당-옮긴이)> 한 자락을 노래 부를 수 있었고, 두 살 땐 싱긋 웃으며 손을 내밀어 돈을 구할 줄도 알았습니다. 이 아이를 보면서 화구는 거지의 싹을 타고났다며 온 힘을 쏟아 아홉 대째 내려오는 거지의 절기를 가르치고는 같이 생활하게 됩니다. 불기가 다섯 살 되던 해. 보기 드문 큰 눈이 내려 화구가 얼어 죽게 됩니다. 너덜너덜한 대나무 발로 화구의 얼굴을 덮고 화구가 평생 밥을 빌어먹던 사발을 품에 안고 추위를 피하기 위해 개구멍을 통해 '아황'이란 누런 털을 가진 어미 개와 함께 지내게 됩니다.
"좋은 운명이라고 치자. 어쨌거나 나는 두 번의 생을 살고 있는 거니까. 화구 아저씨는 내게 불기라는 이름을 붙였단 말이야. 이제는 나도 거지 계집애라는 출신이나 너 같은 개 어미를 둔 것이 그리 싫지 않다고. 가자, 자야지!" - page 16 하지만 그녀의 곁에 있던 이들은 왜 그리도 빨리 이별을 하게 되는 것인지... 아황 마저도 그녀의 곁을 떠나게 됩니다. 아무 의지할 데 없는 이번 생의 서글픔... 화불기는 약력장을 떠나려는데 이때부터 운명의 장난(?)이 시작되게 됩니다. '막약비'와의 만남. 그는 왠지 모르게 자꾸만 화불기에게 마음이 가게 되고 화불기 역시도 그에게 마음이 쓰이기 시작합니다. 도대체 왜...... 한편 칠왕야는 지금까지도 잊지 못한 한 여인이 있었습니다. 고상하고 우아하며 조용한 여인이었던, 고결한 꽃들만 사랑했기에 살고 있는 곳에는 모두 매화와 난초, 대나무와 국화를 심었고, 정원 가운데 호수에는 여름마다 흰 연꽃이 우뚝하니 피어나게 한 그녀, 설비. 알고 보니 그녀에겐 아이가 있었다고 하였습니다. 칠왕야는 그 아이를 찾으려 하는데... 칠왕야가 찾는 아이와 너무나도 닮은 불기를 막약비는 칠왕야 앞에 데려가고... 하지만 칠왕야의 외동아들이자 적출 세자인 '진욱'은 불기를 인정할 수 없습니다. 칠왕야는 불기를 보자마자 자신이 찾던 아이임을 인정하게 되지만 그녀의 안전을 위해 막약비에게 의동생으로 맺으라고 합니다.
불기에게 이젠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라고 싶지만 역시나 그녀의 행보엔 무수한 걸림돌들이 존재하게 됩니다. 그런 그녀를 묵묵히 지켜주는 협객 연의객, 그녀가 자꾸만 신경이 쓰이는 절세미남 전략가 막약비, 처음에는 그녀의 존재가 싫었지만 자꾸만 마음이 가는 세자 진욱 등 누가 불기의 진정한 인연이 될지... 그리고 어린 화구를 돌보아주었던 화구의 정체도 밝혀지는데...
소설을 읽으면서 자꾸만 드라마 <다모>가 떠올랐습니다. 설정은 다르겠지만... 너무나도 유명한 명대사의 모습이 오버랩되는지... "아프냐... 나도 아프다..." "남겨지는 것보단 떠나는 편이 낫다. 그런 눈으로 보지 마라. 네 잘못이 아니다. 널 혼자 두고 가서 미안하다. 사랑한다. 다시 태어나면 다시는... 다시는 만나지 말자, 다시는..." "모진 인연이구나. 다시 만날 때는 부디 칼끝을 겨누지 않는 세상에서 보자." - 드라마 <다모> 명대사 중
'화불기'를 보면서 몇 번이고 쓰러져도 다시 꿋꿋이 일어서는 모습에 잠시나마 주춤했던 내 모습이 부끄러웠습니다. 그리고 억겁의 세월 끝에 인연이 된다는데... 그래서 이들의 만남이 더 의미가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애틋한 로맨스라고 해야 할까요... 정말 이들로 인해 잠시나마 행복했었다고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책을 덮으면서 아쉬운 작별을 하게 되었지만 우리 역시도 인연이 되었기에 언젠간 다시 꺼내 읽을 소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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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핑크한 이불과 핑크핑크한 잠옷과 핑크핑크한 소녀 화불기1,2편을 함께한다ㅋㅋ - 읽다가 마주하게 된 중국드라마 방영화면은 여주와 이 책의 그림은 너무도 닮아있다. 잠시 놀라고서 다시 책을 펼쳐든다. - 침대 옆 협탁에 두고 읽는 재미가 솔솔해 - 드라마 속 남주도 이 옷과 똑같았는데!! 드라마10초보고 책10초보고 동공지진이 뜨아아!! - 나의 무료한 시간들을 달래주던 책ㅎㅎㅎ 첫이야기부터가 재미지고 상상하게 한다. - 거리에서 꽃을 팔고 소매치기를 하다 타임슬립을 했는데 판타지 세계 속 중국 고대 걸인으로 환생이라니. 화불기를 거둬들인 화구는 화불기에게 가업을 이으라고했다. 화씨는 화씨 집안의 가풍을 따라 아홉대째 거지의 삶을 살아왔는데 슬하에 자식이 없었고 그때 길거리에 버려진 아이가 여주인공 화불기다. '세상 모두가 널 버린다해도 나는 널 버리지않는다.' 라는 뜻의 이름 불기. 13세 고아소녀가 자신이 원하는 삶을 찾아나가고 성장하는 성장소설이자 로맨스 소설. 모든 사람에겐 다 그만의 스토리가 있고, 어쩔 수 없는 사연 하나정도는 있는 삶. 아마 내가 처음부터 빵빵터지게 몰입되던건 화구때문일꺼다. 가업을 이으라니?ㅋㅋㅋ거지로 살라니ㅋㅋㅋ - 똑똑한 불기는 전생도 가련했는데 환생한 이번생만큼은 자신의 뜻대로 살고싶어한다. 악조건속에서도 사랑하고 애증하는 대상도 생기고 보답할 수 없는 연심도 품고 4명의 남자와 엮이고 엮히는 스토리!! 자기를 죽이려하는건지 살리려하는건지 모두 다 불기에겐 인연의 끈이 닿아있다. 하~~~~~이쁘고 똑똑하니까~~~~~~ 다 죄다 잘생기고 이런 남자들만 엮이는건 진찐 소설속 이야기ㅋㅋㅋㅋ - 읽을수록 빠져드는 소녀 화불기!!!!!!!! - 거기다 자기만 환생한게 아니였어..? - 전생에 자신을 통제하던 이와 환생이라니.. 근데 억울한건.. 이 남자는 또 역시나 좋은지위에 좋은집안에서 환생이라니.. 그에게 절대 들켜선 안돼.. 다시 통제 당하는 삶은 살고 싶지않거든.. 이번생만큼은 화불기의 뜻대로 살고싶거든.. 화불기가 당차면서도 나는 아련했다.. - 그리고 이 좡좡 작가님이 이 소설의 내용을 구상하게 된 이유는 거리로 내몰려 꽃을 팔며 연명해야되는 어린 소녀들의 기사를 보고 그들을 인터뷰하다 이 소설을 구상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 소녀 화불기 소설 속 화불기는 인생 2회차를 살아가면서도 이렇게 험난한데 인생 1회차인 나는? 이 인생이 어려운게 당연하다. 하루하루.. 아니.. 매 순간마다 선택의 기로에서 선택을 하며 사는게 이세상 모든 사람들의 하루겠지~~~~ 재밌게 소설을 읽고서 끝맺음의 옮긴이 문현선님 글을 보니 마음이 짠해졌다. 에잇. - 같은공간은 아니지만 같은시간 다른 삶을 살고 있는 모든 이들이 순수하게 로맨스와 성장소설이 있는 이 책을 읽는 순간만큼은 즐거웠으면 좋겠다. - 소녀 화불기 안녕~~~읽는동안 잼있었다~~~ 소녀 화불기가 누구와 인연일지 궁금하다면.. 소녀 화불기를 검색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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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중국 드라마 <소녀 화불기>의 원작 소설로 중국 로맨스 소설은 처음 접해봤다.
전생의 기억을 안고 타임 슬립을 하는 소재에다가 여주인공의 신분이 처음에는 거지였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상승하고, 꽃남의 남주인공들이 연달아 등장한다. 결국 모두 그녀를 좋아하는 전형적인 로맨스 소설이었다.
중국 특유의 분위기가 있어서 읽는 내내 낯선 분위기에 빠져들었다.
화불기는 거지 화구에 의해 키워진 아이였는데, 화불기가 다섯살 때 화구는 얼어죽는다. 의지할 곳 없는 화불기는 개 아황에게 길러진다. 어느날 개 아황을 죽게 만든 운랑을 만나게 된다.
개 아황을 죽음으로 화불기는 약령장을 떠나고 아름다운 미모의 소유자인 막약비를 만나는데, 그는 망경 막부의 공자이자 엄청난 무공의 소유자였다.
그와 함께 다시 약령장으로 가고, 약령장 임 노장주는 왕족인 칠왕야가 찾고 있는 딸이 불기와 닮은 것을 보고 딸로 입양한다.
막약비는 설비와 닮은 화불기를 데려간다. 망경으로 가는 중 천문관에서 막약비와 화불기는 매복된 무리에게 공격을 당하고 막약비는 죽을 고비를 넘기고, 협객 연의객이 나타나서 도와준다.
망경에 도착한 화불기는 칠왕야와 그 아들이자 세자인 진욱을 만난다. 칠왕야는 찾던 딸이 불기임을 확인하고는 막약비에게 의동생으로 삼아주라고 부탁한다.
하지만 막약비의 어머니 막부인은 화불기를 보자 13년전 설기에게 마음을 뺏긴 남편이 생각나 화불기를 죽여야겠다고 마음먹는다.
동짓날 그믐밤 폭죽행사 화불기는 죽다가 살아나고, 막약비는 화불기에게 묘한 감정을 느낀다.
막약비는 화불기가 자신에게 산오빠라고 부르자 혹시 전생의 화불기인가 하고 의심하게 된다. 사실 막약비는 전생을 기억하는 또 한명이었다.
막약비의 다그침에 숲으로 도망가 눈 속에서 쓰러졌다가 살아난 화불기에게 막약비는 용서를 구하고 더욱 잘 해준다.
화불기는 눈 속에서 구해준 은인에게 가는데 아황을 죽이고 개구멍으로 도망쳤던 비운보 가문의 운랑이었다.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더니...
운랑을 만나고 난 후 화불기는 덧없음을 느끼고 화구 아저씨의 도기 사발을 들고 집을 나간다.
화구는 죽기 전에 화불기에게 망경 남하방의 흥원당포에 가서 죽선생을 찾으라고 했다. 사실 죽 선생은 화구의 아버지이고 화구는 강남 주씨 가문 도련님이었다고 말한다. 흥원당포의 주인장은 화불기에게 막부로 돌아가 있으면 찾으러 간다하고 헤어진다.
막부에서는 없어진 화불기를 찾는 중 연의객이 명월관의 류청무에게 화살을 맞는다.
강으로 떠내려간 화불기와 연의객은 겨우 살아나고, 연의객은 운랑에게 화불기가 어디있는지 알려주어 화불기는 운랑에게 발견된다. 운랑은 항상 화불기를 찾아내는 역할이다.
화불기는 병을 쉽게 이겨내지 못하고 걱정된 연의객이 화불기를 찾아오는데, 연의객이 진욱이라는 것을 알게된다.
또한, 운랑도 화불기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새해 첫 번째 보름의 연등 행사에 명월산장과 막부가 대결한다. 명월산장은 노래를 부르면서 설기와 칠왕야가 헤어지는 장면을 연출하는데, 칠왕야는 충격을 받고 쓰러진다.
진욱은 명월산장의 류청무를 만나고 류청무가 화불기의 하녀 청아와 똑같이 생겼음을 알게 되고 청아를 의심하게 된다.
진욱은 칠왕야의 건강이 돌아오기를 바라면서 류청무에게 연등 행사 때의 극을 청하고, 칠왕야의 첩인 감비는 연불기에게 칠왕야의 시중을 들게 한다.
사실 화불기는 전에 연의객인 진욱에게 사랑한다고 고백을 했었다. 하지만 둘은 아버지가 같은 남매사이이므로 이루어질 수 없는 관계였기에 서로 좋아하지만 마음을 접고 지내는 중이었다.
화불기는 칠왕야의 방에 몰래 들어가 있다가 낯선 그림자에 몸을 숨긴다.
그 그림자는 명월 부인이었는데 칠왕야에게 비밀 제안을 하러 온 것이다. 서너달밖에 못 살지만 금침을 놓아 칠왕야를 정상으로 돌려놓을 수 있으며, 대신 금침이 심장을 향하면 죽는다고 했다. 이것에 대한 조건은 올해 막부에게 관은유통권을 뺏는 것이었다. 칠왕야는 조건을 수락한다.
칠왕야는 정상으로 돌아오고 그 사실을 모두 진욱에게 말한다.
다시 막부로 돌아온 화불기는 약령장의 큰아들 임옥천과 넷째딸 임단사를 만난다. 그들은 망경성에 큰 약방을 열고자 온 것이다. 그러던 중 임단사는 운랑을 좋아하게 된다.
갑자기 막약비가 시녀 청아에게 독을 맞았다는 소식을 전해듣는다. 사실 청아는 명월산장의 양딸이자 첩자였다.
이 때를 노려 막부인은 화불기도 독에 중독시킨다.
사실 막약비가 독에 중독되었다는 것은 명월산장을 속이기 위한 막약비의 속임수였고 그는 살아난다.
한편 화불기는 피를 토하며 죽을 지경에 이르는데 운랑이 이것을 발견하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이때 주씨 가문의 해백이 나타나 독이 퍼지는 것을 막는 약을 먹이고는 운랑에게 화불기를 노리는 사람이 많으니 죽었다고 말하고 빨리 장사를 지내라고 한다. 약을 먹은 화불기는 숨을 쉬지 않는 상태.
화불기가 독에 중독되어 죽었다는 소식에 운랑, 진욱, 막약비 모두 슬퍼한다.
모두 돌아가고 운랑만이 남아있을 때 임단사는 운랑에게 화불기가 죽지는 않았다고 한다. 이를 알고 있던 운랑은 급한 마음에 비밀을 지키면 임단사의 소원을 들어주기로 한다. 임단사의 소원은 운랑에게 결혼해 달라고 했고, 화불기를 지키기 위해 운랑은 약속을 지키기로 한다.
화불기의 장례를 치르고 운랑은 무덤에서 그 자리를 지킨다. 해백이 나타나 화불기를 데려가고 관 속은 다른 사람으로 교체한다.
칠왕야에 의해 갇혀있던 진욱은 무덤을 찾아오고 무덤을 파 보고는 다른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또한 묘비에 적힌 화불기의 생월을 보고는 화불기가 칠왕야의 딸이 아니라는 사실에 즉 둘이 남매가 아니라는 사실에 기뻐한다.
사실 화불기의 엄마인 설기와 화구 아저씨는 쌍둥이 남매였고, 그 아버지가 주씨 팔대째였다.
설기는 주씨 가문의 약속 때문에 노인인 신비인과 혼인을 해야했고, 그것을 피해 망경에 가 있는 사이 팔왕야와 사랑을 하게 되고, 막부에게 몸을 빼앗겨 화불기를 가지게 된 것이었다. 화불기는 주씨 가문의 손녀 아가씨가 된다.
얼마 후 칠왕야는 결국 죽고 진욱은 황제의 명에 따라 동평군으로 가게된다. 동평군으로 가는 도중 진욱과 원숭은 화불기가 있는 소주로 오고 주주가 화불기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그녀의 곁에서 머문다.
무공 고수인 동방석은 화불기를 찾아오고, 본인이 신비인의 손자이며 정혼자라고 밝히며 2년 후에 정혼하겠다고 한다. 아니면 주씨 가문은 엄청난 빚을 은자로 갚아야 하는데 많이 모자란 상태였다.
동방석은 화불기가 연의객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연의객을 잡기로 마음먹는다.
화불기 집 앞 정원에서 다친 동방석은 동방석은 주씨 집에서 탈출하고 화불기를 무고죄로 고발하여 법정에서 둘은 서로 대립한다.
법정에서 동방석이 화불기를 민망하게 할 때 갑자기 운랑이 나타나고 법정은 급하게 마무리가 된다.
운랑은 화불기를 찾아 떠돌다가 찾아냈지만, 그 옆에는 그를 사모하는 임단사가 항상 따라다닌다.
주씨 가문의 아가씨가 된 화불기에게 망경의 인연들이 계속 따라붙고, 거기다가 밉상의 정혼자 동방석까지.
화불기는 막약기를 만나 담판을 짓고 팔백만냥의 은표를 얻어내고, 명월관 마님은 벽리천의 신비인의 작은 마님이었고, 벽리천에게 복수하기 위해 사백만냥의 은표를 주고 연의객 진욱에게 전한다.
신비인에게 빚진 삼천만냥의 은표를 모두 구하고, 빚을 갚기위해 동방석을 모셔온다.
동방석은 은표를 모두 확인하고 영수증을 주 팔나으리에게 전한다. 하지만 이미 화불기를 납치한 후이다.
이 때 참석했던 연의객은 동방석을 쫓아가지만 배로 달아면서 군산에서 기다리겠다고 한다.
연의객은 소하에게 군산에서 연의객은 죽었다고 세상에 전하라고 하면서 화불기를 찾아 떠난다. 화불기는 군산 산꼭대기의 낭떠러지에 매달려있고 연의객은 화불기를 향해 절벽으로 떨어진다.
해마다 삼월 삼짇날, 운랑은 소춘정에서 사흘을 묵는다. 매년 소춘정에서 사흘을 머물다가 간다. 혼자서 술을 마시고 취해 잠든 사이에 두 사람이 그를 지나친다.
그 둘은 바로 연의객과 화불기. 둘은 자유롭고도 얽매이지 않은 삶을 선택한 것.
드라마로 제작된 작품이라 그런지 책 읽는 내내 드라마보듯이 재밌게 봤네요~ 드라마도 한번 봐야 겠네요.
* 출판사 지원 도서를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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