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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집착의 한끗 차이의 경계, 걸프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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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집착의 경계는 당사자들에게 언제나 불분명하다." (p.501)?마지막 장을 넘긴 독자로서 책을 읽고 난 후의 감정에 대해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들만 둘을 둔 엄마로서) '아들에 대한 엄마의 애정을 가장한 집착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책이었다'라고 말하고 싶다. 세상의 모든 엄마들, 특히나 가부장적인 우리의 문화안에서 각별한 공감을 끌어낼 수 있는 아들의 여자친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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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집착의 경계는 당사자들에게 언제나 불분명하다." (p.501)?


마지막 장을 넘긴 독자로서 책을 읽고 난 후의 감정에 대해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들만 둘을 둔 엄마로서) '아들에 대한 엄마의 애정을 가장한 집착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책이었다'라고 말하고 싶다. 세상의 모든 엄마들, 특히나 가부장적인 우리의 문화안에서 각별한 공감을 끌어낼 수 있는 아들의 여자친구와 엄마의 갈등을 극단적인 요소를 부재료로 담아 사실적으로 그려낸 스토리였다.


로맨틱한 제목 아래 숨겨진 섬뜩한 스릴러. 진부한 클리셰로 예상되는 전개에도 불구하고, 책장 넘기기를 멈출 수 없다.


남편의 소홀함이 아쉽지만 만족스러운 직장과 충분한 재력 그리고 완벽한 아들을 가진 드라마 제작자 로라. 그녀의 완벽한 아들 대니얼에게 여자친구가 생기기 전까지는 전혀 부족함이 없는 삶을 살고 있었다. 남편의 감춰지지 않는 외도 조차 그녀의 행복에 흠집을 내지는 못했다. 그녀에게는 너무도 사랑스럽고 완벽한 아들 대니얼만이 그녀의 인생에 빛을 가져다 줄 뿐이다. 그러던 어느날, 엄마가 전부였던 아들에게 다른 여자가 생겼다. 만난지 얼마되지 않았음에도 대니얼의 모든 신경은 여자친구 체리를 향해있다. 점점 멀어져가는 아들을 붙잡아 두고 싶은 마음과 아들의 여자친구를 인정해야하는 마음 사이에서 갈등하는 로라. 하지만, 아들의 여자친구를 가족으로 받아 들이고 싶지만, 아들을 보호하고 싶은 엄마 로라에게 체리는 어딘지 모르게 불길하다. 석연치 않은 불길함을 해소하고 싶은 로라는 대니얼과 체리를 파리의 별장으로 초대하고, 대니얼을 사이에 둔 로라와 체리의 갈등은 갈수록 깊어지기만 한다.


한편, 지독한 가난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체리는 순수하지 못한 마음으로 대니얼에게 접근하고,,, 그녀를 탐탁하게 여기지 않는 로라에 대한 복수를 계획한다. 치밀하고 교묘한 방법으로 피해자를 가장한채 로라에게서 대니얼을 빼앗는다. 로라와 대니얼을 조금도 나누고 싶지 않았던 그녀는 로라의 생일에 맞춰 휴가를 떠나고, 그곳에서 불의의 사고를 만난다.


대니얼을 사이에 두고 벌이는 두 여자의 집착은 돌이킬 수 없는 거짓을 부르고,,, 로라와 체리의 집착은 파국을 향해 달려간다. 가난하지만 똑똑하고 욕심 많은 악녀 체리를 아들에 대한 집착이외에는 일말의 독기조차 없는 평범한 엄마 로라가 버텨낼 재간이 없어 보이기까지 한다. 체리의 완승으로 마무리될것 같은 싸움은 반전의 결말을 남기고 끝낸다.


연휴기간중 욕하면서 보는 막장 아침드라마를 정주행한 듯한 느낌으로 읽어내려간 책이었다. 진부하지만 심리스릴러의 매력을 담뿍 느낄 수 있는 끝내주는 타임킬링용 소설책이었다.

#걸프렌드 #미셀프란시스 #이진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심리스릴러 #엄친아
YES마니아 : 플래티넘 b******0 2020.10.0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걸프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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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끔찍히도 사랑한 죄.한 남자를 끔찍하게 사랑한 죄.<걸프렌드>에 등장하는 두 여자는 한 남자를 두고 치열하게 싸우고 있어요.엄마와 아들 그리고 아들의 여자친구.과연 세 사람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와, 뭔가 숨죽이게 만드는 긴장감이 있어요. 읽는 내내 두 여자 사이에서 느껴지는 팽팽한 신경전 때문에 덩달아 신경이 곤두섰던 것 같아요.결말에 이르러서야 휴우~ 긴 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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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끔찍히도 사랑한 죄.

한 남자를 끔찍하게 사랑한 죄.

<걸프렌드>에 등장하는 두 여자는 한 남자를 두고 치열하게 싸우고 있어요.

엄마와 아들 그리고 아들의 여자친구.

과연 세 사람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와, 뭔가 숨죽이게 만드는 긴장감이 있어요. 읽는 내내 두 여자 사이에서 느껴지는 팽팽한 신경전 때문에 덩달아 신경이 곤두섰던 것 같아요.

결말에 이르러서야 휴우~ 긴 숨을 내쉬었어요. 드디어 끝났구나.

그리고 프롤로그를 다시 읽었어요. 처음에는 뭔지 몰랐던 것들이 선명하게 이해가 되었어요. 진실을 모르면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는 장면이에요. 사실이 모든 진실을 설명해줄 수는 없다는 걸, 이 소설은 반전을 통해 알려주네요. 돌이킬 수 없는 사실들이 존재해요. 앞서 언급한 두 여자의 죄.


프롤로그

3월 2일 월요일


난 내 아들을 사랑해. 중요한 건 그것뿐이다. 이제 곧 악랄한 짓을 저지를 참인 것은 중요하지 않았다.

기회가 주어졌다. 황폐했던 지난 몇 달을 가르는 한 줄기 빛과도 같은. 

로라는 이 기회를 잡아야 한다는 걸 알았다. 

몇 시간을 고심했지만, 마침내 결심이 섰다. 이제는 돌이킬 수 없었다.  (7p)


애정 없는 남편과 살면서 하나뿐인 아들에게 올인하는 엄마.

똑똑하지만 가난한 탓에 미래가 암울한 여자.

너무나 안타깝고 불행한 이야기예요. 두 여자는 자신의 결핍을 한 남자를 통해 채우려고 했어요. 그게 비극의 시초라고 생각해요. 

행복은 스스로 얻어내야지, 남의 것을 뺏어오면 안 되지요. 그건 기생충.

그러나 두 여자에게도 그럴 만한 이유는 있어요. 이해하지 못하는 건 아니에요. 다만 공감하기는 어려워요.

왜냐하면 사랑은 집착이 아니기 때문이에요. 상대방을 자신의 소유물처럼 여기는 건 뒤틀린 사랑이에요. 온전한 사랑이 아니라는 거예요. 

사랑은 무엇인가. 딱 정의내리기는 어렵지만 두 여자의 사랑이 잘못되었다는 건 확실히 알 수 있어요.


<걸프렌드>는 뻔한 이야기일 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아요.

겉으로 봐서는 속마음을 알 수 없어요. 그러나 마음은 결국 어떤 식으로든 드러나는 것 같아요. 깜쪽같이 속인 것 같아도, 세상에 완벽한 거짓말은 없나봐요.

이 소설의 관건은 두 여자의 마음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지켜보는 일이에요. 그 마음을 통해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되는 것 같아요.

당신 곁에는 사랑하는 사람이 있나요, 한 치의 의심도 없는 사랑인가요?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a*****7 2020.10.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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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을까?
"사람이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을까?" 내용보기
아들을 놓고, 어머니와 아내(혹은 여자친구)의 갈등은 아침드라마나 올가미 같은 영화에서 흔히 다루는 소재다.보통은 어머니가 아들의 조건과 비교하며 성에 차지 않는 아내나 여자친구를 괴롭히는 스토리거나 혹은 야심있는 아내가 호구같은 남자를 꼬셔 남자의 집안의 재산을 노리거나 하는 식이다.한국에는 현재도 이런 스토리의 드라마가 방송되고 있기도 하다. 그래서 걸프렌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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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놓고, 어머니와 아내(혹은 여자친구)의 갈등은 아침드라마나 올가미 같은 영화에서 흔히 다루는 소재다.

보통은 어머니가 아들의 조건과 비교하며 성에 차지 않는 아내나 여자친구를 괴롭히는 스토리거나 혹은 야심있는 아내가 호구같은 남자를 꼬셔 남자의 집안의 재산을 노리거나 하는 식이다.

한국에는 현재도 이런 스토리의 드라마가 방송되고 있기도 하다.

그래서 걸프렌드의 책소개를 보았을 때, 아들에게 집착하는 어머니의 문제 때문에 발생하는 일들이 큰 가지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대체 어떤 거짓말 때문에 파국까지 일어났는지도 몹시 궁금했다.


책은 무척이나 술술 읽혔지만, 읽으면서 틈틈히 책을 덮었다.

일일 연속극 보듯이 체리의 행동에 열불이 나서 견딜 수 없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체리가 너무 싫었다. 이해 할 수도 없었고.

몹시 지양해야할 부분이기도 하지만, 특정 범죄가 일어나면 우리나라는 범인의 이야기를 많이 다룬다.

그가 불우한 환경에서 자랐고, 범행당시 술을 먹었고, 뭐 기타등등. 그러나 같은 환경에서 살았다고 모두가 같은 사고과정을 거치거나 범죄를 저지르지 않는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개인적으로 생각해봤을 때 사람은 결국 성취의 욕구와 자기인정욕구로 사는 것 같다.

체리의 경우 본인의 처한 상황에 만족하기에는 너무 똑똑했고, 똑똑한만큼 성취욕이 강했다.

아무리 노오력을 해도, 발버둥쳐도 현실을 바꾸기가 어려웠고 체리는 자신의 좋은 머리, 뛰어난 외모, 엄청난 성취욕을 자신의 자산으로 삼아 이 지긋지긋하고 혐오감이 드는 현실을 벗어나기 위한 방법을 찾는다. 바로 백마탄 왕자를 찾아서 그의 세계에 본인을 끼워달라고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거짓말을 해야했고, 자신의 계획이 어그러질새라 온 몸의 세포를 곤두세우고 지내야했다.


체리의 행동을 옹호해줄 수 있는 부분이 있을까.

그는 모든 상황과 사람을 자신의 목표를 이루어줄 수단으로만 본다. 계획이 어긋났을때 불같이 화를 내고 잔인할 정도로 복수를 하는 그의 성미를 보면, 그는 완벽주의자거나 혹은 소시오패스인 것 같다.


그럴수록 더욱 더 교육이 중요한 걸까?

본래의 인성에 문제가 있을 수록 교육으로 다스려지는 걸까? 그렇다면 로라 같은 부유층의 자녀로 태어났으면 괜찮았을까? 우리나라 재벌 2세 3세들의 갑질 논란을 보면 그럴 것 같지도 않고 또 그나마 로라처럼 모든 것을 신경써주고 관심을 주는 부모의 교육을 받았으면 그랬을 것 같기도 하다.

어렵다. 그래서 무조건적인 비난이 힘든 걸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은 결혼을 탈출구로 여기는 모습이었다.

결혼을 탈출구라고 여기면서도 자신을 그렇게 높히 평가하는 것도 웃긴 일이다. 그렇게 자기 자신이 대단하고 괜찮은 사람이라고 여겼다면 다른 방법을 찾았겠지.

다른 사람에게 의탁하는 것은 결코 문제해결법이 아니다.

한길 사람속을 어떻게 알고, 마음이 영원하다고 믿으며 인생을 배팅하는 가.

여자여, 스스로 인생을 개척하자. 가시밭길이라도 무소의 뿔처럼 묵묵히 걸어갈 길을.




w*****i 2020.09.2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도서[걸프렌드]
"도서[걸프렌드]" 내용보기
겉보기에는 완벽한 삶을 사는 것 같은 상류층 여성 로라.그녀의 완벽한 아들 대니얼.결혼을 통해 상류층에 속하길 원하는 체리.로라의 남편 '하워드'는 수년간 '마리안느'라는 여인과 불륜을 이어오고 있다. 로라도 마리안느의 존재를 알 고 있으며 이혼이나 남편과의 관계 개선을 통해 해결하기보다는 무시하며 하나 남은 가족인 아들에게 집착하며 살아간다.대니얼은 의대를 졸업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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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보기에는 완벽한 삶을 사는 것 같은 상류층 여성 로라.

그녀의 완벽한 아들 대니얼.

결혼을 통해 상류층에 속하길 원하는 체리.

로라의 남편 '하워드'는 수년간 '마리안느'라는 여인과 불륜을 이어오고 있다. 로라도 마리안느의 존재를 알 고 있으며 이혼이나 남편과의 관계 개선을 통해 해결하기보다는 무시하며 하나 남은 가족인 아들에게 집착하며 살아간다.

대니얼은 의대를 졸업한 후 고향마을로 돌아오게 되는데 가족과 함께 살기보다는 독립을 선택하고 아파트를 찾는 중에 부동산 중개인인 체리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체리는 구질구질한 가난을 혐오하며 이를 벗어나기 위한 수단으로 상류층 남자를 만나려 한다. 상류층 남자들과의 만남을 위해 부유한 이들에게 부동산 중개하는 회사 '하이스미스 앤드 브라운'에 들어온다.

이미 입사하면서 이력서를 약간 손보며 거짓으로 본인을 포장하기 시작한 체리는 만족스러운 남자 대니얼과의 결혼을 위해 본인이 생각하기에 한없이 부끄러운 과거를 숨기려 한다. 이 과정에서 몇몇 거짓말을 하게 되는데 아무도 알지 못할 것 같은 완벽한 거짓말을 로라는 알게 되고 체리를 의심하게 된다. 대니얼에게서 체리를 때어놓기 위해 로라는 거짓말을 하게 되고 그 거짓말을 빌미로 체리는 로라를 벼랑 끝으로 내몬다.

 

 

책에 대한 설명 중 "나는 내 아들을 사랑해. 중요한 건 그것뿐이야"라는 대목에서 본 적도 없는 영화 '미저리'가 생각나 읽는 내내 대니얼에 대한 로라의 사랑을 삐뚤게 바라보고 의심하게 되었다. 이렇게 충격적이고 막장스러운 문장이 첫 장부터 나와 놀래면서 시작된다.

 

아름다운 표지 일러스트에 끌려서 더욱 읽고 싶어진 나의 마음을 아는 듯 표지 일러스트 엽서와 함게 온 책.

로라는 남편의 바람으로 망가진 애정을 대니얼에게 쏟아붓고 애정을 쏟아부은 만큼 강한 소유욕을 보인다. 완전하지 않은 가족을 로라, 대니얼, 대니얼의 여자친구 체리와 완전하게 만들고 싶어 하며 체리에게는 태어나서 7일 만인가 병으로 죽음을 맞은 대니얼의 누나 로즈를 투영한다.

가난으로 기회를 얻지 못해 상류층이 되기 위해 집착하는 체리의 결핍에 의한 건지 대니얼에게 집착하는 로라의 주변을 감싼 짙은 외로움 때문인지 로라와 체리는 좋은 관계를 형성하고 싶다는 생각은 있지만 완전히 대척점에 서버 린다. 본인으로 인해 전혀 접점이 없던 두 사람이 만나 이루어진 관계인데 대니얼은 체리와 로라의 관계에서 오는 피로감을 토로하고 그것을 질려 하고 해결되길 수동적으로 원할 뿐 뭔가를 해결하려고 하지 않는다.

결혼이든 약혼이든 한 명 한 명의 개인이 만나 하나의 가족을 이룩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가족과 가족의 만남이자 기존의 가족들에게는 원하지 않은 가족 구성원의 추가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500페이지에 달하는 두꺼운 책이 첫 장을 넘기기 힘들게 만들었지만 첫 장을 넘기 후로는 눈앞에 드라마가 펼쳐지는 것처럼, 배우들이 연기하고 있는 것처럼 표정이나 상황들이 보이는 듯해 더 몰입하여 볼 수 있었다. 다음 장면이 궁금해 손에서 책을 놓을 수 없다 보니 순식간에 끝까지 읽게 되었다. 거짓과 집착으로 뒤 덥힌 관계를 어떻게 마무리할지 궁금했는데 마지막 장면까지 보고 나니 집의 구조를 그렇게 정할 때부터 완성된 마지막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다.

걸프렌드라는 책의 제목이 끝까지 곁을 지켜준 진정한 친구와 친구가 되고 싶었던 마음만 있는 관계 둘 다를 의미하는 것 같이 느껴졌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k*********0 2020.09.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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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을까?
"사람이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을까?" 내용보기
북클럽으로 여성이 쓴 신간 소설을 읽기로 하고 해당 책을 골랐다.생각보다 더 휘몰아치고 속도감이 있어 하루만에 책을 다 읽었다.그러나 캐릭터들이 정말, 몹시 마음에 들지 않았다.각 캐릭터들의 호구성, 인성, 태도 등등을 다 제외하고서라도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었으니 바로 결혼을 문제의 해결점으로 보는 체리의 모습 때문이었다.흔히 속담에서도 말한다. 열 길 물 속은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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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클럽으로 여성이 쓴 신간 소설을 읽기로 하고 해당 책을 골랐다.

생각보다 더 휘몰아치고 속도감이 있어 하루만에 책을 다 읽었다.

그러나 캐릭터들이 정말, 몹시 마음에 들지 않았다.


각 캐릭터들의 호구성, 인성, 태도 등등을 다 제외하고서라도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었으니 바로 결혼을 문제의 해결점으로 보는 체리의 모습 때문이었다.

흔히 속담에서도 말한다. 열 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르는 것이라고. 

어떻게 한 사람의 마음에 모든 것을 배팅할 수가 있을까. 자신의 외모에 대해 자신이 있었기 때문일까 아니면 자기가 모든 상황을 컨트롤 할 수 있을만큼 똑똑하다고 여겼기 때문일까.


가장 리스크가 큰 주식에 올라탄 느낌이다. 

하루아침에 몇 백, 몇 천 프로가 상승할 수도 있고 하루아침에 상장폐지가 될 수도 있는 그런 주식.

여자여, 스스로 인생을 개척하자. 가시밭길이라도 무소의 뿔처럼 묵묵히 걸어갈 길을.




w*****i 2020.09.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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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프렌드, 교육의 중요성.
"걸프렌드, 교육의 중요성." 내용보기
아들을 놓고, 어머니와 아내(혹은 여자친구)의 갈등은 아침드라마나 올가미 같은 영화에서 흔히 다루는 소재다. 보통은 어머니가 아들의 조건과 비교하며 성에 차지 않는 아내나 여자친구를 괴롭히는 스토리거나 혹은 야심있는 아내가 호구같은 남자를 꼬셔 남자의 집안의 재산을 노리거나 하는 식이다.한국에는 현재도 이런 스토리의 드라마가 방송되고 있기도 하다. 그래서 걸프렌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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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놓고, 어머니와 아내(혹은 여자친구)의 갈등은 아침드라마나 올가미 같은 영화에서 흔히 다루는 소재다. 보통은 어머니가 아들의 조건과 비교하며 성에 차지 않는 아내나 여자친구를 괴롭히는 스토리거나 혹은 야심있는 아내가 호구같은 남자를 꼬셔 남자의 집안의 재산을 노리거나 하는 식이다.


한국에는 현재도 이런 스토리의 드라마가 방송되고 있기도 하다. 

그래서 걸프렌드의 책소개를 보았을 때, 아들에게 집착하는 어머니의 문제 때문에 발생하는 일들이 큰 가지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대체 어떤 거짓말 때문에 파국까지 일어났는지도 몹시 궁금했다.


책은 무척이나 술술 읽혔지만, 읽으면서 틈틈히 책을 덮었다. 

일일 연속극 보듯이 체리의 행동에 열불이 나서 견딜 수 없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체리가 너무 싫었다. 이해 할 수도 없었고.


몹시 지양해야할 부분이기도 하지만, 특정 범죄가 일어나면 우리나라는 범인의 이야기를 많이 다룬다.  그가 불우한 환경에서 자랐고, 범행당시 술을 먹었고, 뭐 기타등등. 그러나 같은 환경에서 살았다고 모두가 같은 사고과정을 거치거나 범죄를 저지르지 않는다. 


체리의 경우 본인의 처한 상황에 만족하기에는 너무 똑똑했고, 똑똑한만큼 성취욕이 강했다.

아무리 노오력을 해도, 발버둥쳐도 현실을 바꾸기가 어려웠고 체리는 자신의 좋은 머리, 뛰어난 외모, 엄청난 성취욕을 자신의 자산으로 삼아 이 지긋지긋하고 혐오감이 드는 현실을 벗어나기 위한 방법을 찾는다. 바로 백마탄 왕자를 찾아서 그의 세계에 본인을 끼워달라고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거짓말을 해야했고, 자신의 계획이 어그러질새라 온 몸의 세포를 곤두세우고 지내야했다.



체리의 행동을 옹호해줄 수 있는 부분이 있을까.

그는 모든 상황과 사람을 자신의 목표를 이루어줄 수단으로만 본다. 계획이 어긋났을때 불같이 화를 내고 잔인할 정도로 복수를 하는 그의 성미를 보면, 그는 완벽주의자거나 혹은 소시오패스인 것 같다. 


그럴수록 더욱 더 교육이 중요한 걸까? 

본래의 인성에 문제가 있을 수록 교육으로 다스려지는 걸까? 그렇다면 로라 같은 부유층의 자녀로 태어났으면 괜찮았을까? 우리나라 재벌 2세 3세들의 갑질 논란을 보면  그럴 것 같지도 않고 또 그나마 로라처럼 모든 것을 신경써주고 관심을 주는 부모의 교육을 받았으면 그랬을 것 같기도 하다.

어렵다. 그래서 무조건적인 비난이 힘든 걸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북클럽 관련하여 읽었지만 너무 재밌게 읽은 책이었다.


o******0 2020.09.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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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프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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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프렌드 저자 미셸 프란시스 장편소설, 핑크와 민트색의 조화가 눈에 띄는 이 책은 제목 그대로 걸프렌드 여자친구가 이야기의 갈등요소로 작용하는 장편소설이다. 문득 문득 읽으면서도 참신하고 간결한 제목이 내용과 잘 어울려서 너무 좋았다. 저자 미셸 프란시스는 독립영화사와 <닥터 후> <전쟁과 평화><셜록> 등을 제작한BBC 웨일즈 드라마에서 스크립트 에디터와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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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프렌드 저자 미셸 프란시스 장편소설,



핑크와 민트색의 조화가 눈에 띄는 이 책은
제목 그대로 걸프렌드 여자친구가
이야기의 갈등요소로 작용하는 장편소설이다.
문득 문득 읽으면서도
참신하고 간결한 제목이 내용과 잘 어울려서 너무 좋았다.



저자 미셸 프란시스는 독립영화사와
<닥터 후> <전쟁과 평화><셜록> 등을 제작한
BBC 웨일즈 드라마에서 스크립트 에디터와 프로듀서로 일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 책 걸프렌드가 저자의 데뷔작으로
이매지너리움 스튜디오에 영상 판권이 팔렸고
20개국에 번역 계약이 체결되었다고 한다.



데뷔작이기에 처음읽는 저자의 소설인데
생각보다 기대이상으로 너무나 재밌게 읽었다.
읽은 독자들이 무조건 추천한다는 이 책 속으로 들어가보자,


주인공은 로라, 그리고 체리, 대니얼
이정도가 주요인물로 생각하면 된다.
로라는 남부러울것 없는
호화로운 생활과 경제력을 가지고 있는 중년여성이다.
이 여성에겐 누구보다 아끼는 아들 대니얼이 있다.
그리고 이 책의 제목과 같이 체리는
바로 대니얼에게 생긴 여자친구이다.



로라는 어렸을적 대니얼이 태어나기전에
딸 아이를 잃은 경험이 있다.
그렇기에 대니얼을 더 끔찍하게 여기는 부분도 있고
로라의 남편 하워드와의 관계도 원만하지 않기에
외로운 부분을 아들로 채우면서 로라는 대니얼을 키웠었다.

“사실 어렸을때 체리는 웬디를 숭배했다.

그러다가 자라면서 슈퍼마켓에서 일하는 엄마가,

너무도 좁은 세상에서 살고 있는

엄마가 창피해졌다.”

P85


그리고 체리,

체리는 어렸을적부터 가난한 환경에서 자라왔다.
슈퍼마켓에서 일하는 엄마 아래에서
구질구질하게 자라온 체리는
그나마 남들보다 머리가 명석했지만
형편상 대학도 못갔고
부동산 에이전시 인턴으로 일하게 된다.


로라의 아들 대니얼,
남부러울것 없이 자라온 의대생 대니얼은
독립을 하기위해 집을 알아보게 되는데
그때, 체리를 알게되면서 급속도로 사랑에 빠지게 된다.


로라는 대니얼의 여자친구 체리가 너무나도 궁금했기에
이른 첫만남을 준비하게 되고
체리와 로라는 처음 만난날 부터
서로에게 알 수없는 신경전과
석연찮음을 느끼게 된다.


그 후,

프랑스 별장에서 로라, 체리, 대니얼 셋은 시간을 가지게 되는데
점점 교묘한 체리의 거짓말과 그 거짓말을 알게되는 로라는
대니얼을 향한 사랑으로 인해
되돌릴 수 없는 상황으로 점점 상황은
긴장되게 흘러가는데...

“거짓말 까지는 아니더라도

진실을 교묘히 숨겼다.

로라는 불쾌했다. 그녀는 조종당했다.”

P167


이 셋은 과연 앞으로 어떤 비극이 기다리고 있을지,
책속에서 확인해 보길바란다.


500페이지에 달하는 이 소설은
생각보다 너무나 가독성이 좋았다.

체리와 로라의 심리 묘사도 탁월해서
체리의 시점, 로라의 시점에서
벌어지는 상황들과 입장들이 흥미롭게 느껴졌다.

각자의 사정과 상황속에서
대니얼만을 향한 사랑의 모습과
둘의 집착적인 사랑이야기의 결말도 좋았고
억지스런 전개가 아닌
정말 물흐르듯 흘러가는 흐름도 좋았다.
다음 소설이 너무나도 기대가 되는 작가의 책이었다.


초가을 선선한 바람과 함께
빠져읽을 심리스릴러 소설 걸프렌드책을
적극 추천하며 서평을 마친다.



c******2 2020.09.2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Book] 걸프렌드 / 장편소설 / The Girl Friend / 장르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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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가 핑크 색 때문인가,아니면 손가락에 끼워져 있는 커다란 보석 반지 때문인가,아니면 꽃을 들고 있어서 인가..무엇때문인진 확실하게 모르겠지만,그냥 이뻐 보이던 책.꽃과 함께 놓으니 더 예뻐 보이는구만~이런 예쁜 책... 나 좋아함 ㅋㅋㅋㅋㅋ내용은 일단 뒤로하고, 우선 표지가 예쁘면 막 읽고 싶은 마음이 뿜뿜! 난 내 아들을 사랑한다.중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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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가 핑크 색 때문인가,

아니면 손가락에 끼워져 있는 커다란 보석 반지 때문인가,

아니면 꽃을 들고 있어서 인가..

무엇때문인진 확실하게 모르겠지만,

그냥 이뻐 보이던 책.

꽃과 함께 놓으니 더 예뻐 보이는구만~

이런 예쁜 책... 나 좋아함 ㅋㅋㅋㅋㅋ

내용은 일단 뒤로하고,

우선 표지가 예쁘면 막 읽고 싶은 마음이 뿜뿜!

난 내 아들을 사랑한다.

중요한 건 그것 뿐이다.

 

띠지에 적혀져 있는 문구.

뭔가.. 집착증이 있는 시엄마의 스멜~이 나는 책이구나.

 

 

완벽한 한 남자와 그를 사랑한 두 여자.

세 사람을 파국으로 몰고 간 치명적인 거짓말.

뭘 어쨌길래 완벽한 남자인것이더냐.

뭘 어쨌길래 세 사람 모두 파국으로 치달았단 말이더냐~!

 

 

 

역시나~ 나의 포토좀 ㅋㅋㅋ

출퇴근길 만날 수 있는 내가 너무 좋아하고 예뻐라 하는 공간.

그곳에 살짝 책을 두고 오늘도 찰칵!

음~ 좋아!

처음이야, 클래식 콘서트는

어린시절 지독한 가난 속, 불우한 가정 환경에서 자랐던 체리.

머리도 좋고 공부도 잘했지만 학교 갈 돈이 없어서 진학은 꿈도 못 꾸고,

우연히 집 중개 해 주는 일을 하며 만난 남자 대니얼.

그와의 데이트. 클래식 콘서트는

처음경험 해 본 낯선 경험.

그렇게 조심스레 대니얼에게 얘길 했지만 들려오는

대니얼의 대답.

 

분명히 말하는데, 아쉬워할 거 하나도 없어.

솔직히 어렸을 땐 나도 별로 좋은 줄 몰랐거든.

20대 초반이면 클래식 음악을 즐기기에 가장 완벽한 시기야.

성경에도 그렇게 나와 있는걸.

하...

이래서 책 표지에 완벽한 한 남자라고 그랬구나.

어릴때 엄마와 함께 종종 들렸던 클래식 콘서트.

그저 좋은줄 모르고 엄마의 손에 이끌려 갔을 뿐,

오히려 클래식 음악을 즐기기엔 지금이 딱 이라며

어둡지도 그리고 진지하지도

적당히 가벼우며 적당하게 부담스럽지 않게

이런 센스 있는 답변이 가능한 남자라니.

완벽하지 않을 수 가 없다.

 

 

반바지를 입는 것과 정원에 빨래를 너는 것을

금지하는 백 년된 '규율'이 있는 곳이었다.

읭? 책 읽다가 깜짝 놀라 한 컷.

반바지를 입는 것도 금지하고,

정원에 빨래 너는 것도 금지한다고?

아니, 빨래는 마당이 있다면!

마당에 널어야 제맛인데~!

후얼... 그렇구나, 그런곳이 있구나.

독특한 전통의 규율...

그들만의 리그인것인가... ㅎ

여하튼,

첫 딸을 잃고, 다시 찾아온 둘째 대니얼.

남편의 외도로 남편과의 관계도 좋지 않은 로라.

그런 로라에게 절대 관심과 집중의 대상이었던 대니얼은

정말 완벽한 아들.

그런 아들 대니얼에게 찾아 온, 여자 체리.

체리를 만나면서 엄마 로라와 함께 보내던 시간은 점차 줄어들고

체리에게 온 마음이 향하며 그녀를 사랑한다 믿었던 대니얼.

그런 관계속에서

시엄마 자리의 로라는 며느리 자리의 체리를

밀어 내려 애 쓴다.

대니얼 옆에서 멀리 멀리~

첫 딸을 잃은 슬픔, 그리고 남편 자리의 부재를

모두 메워주었던 대니얼이 체리에게 관심이 향하는 것을

그저 지켜만 보고 있을 순 없었던 로라.

그런 로라에게 보란듯 여행을 떠난 체리.

그곳에서 뜻하지 않은 사고가 나고

그 사고로 목숨이 위험해 진 대니얼.

사고로 인해 대니얼 옆에서 멀어진 체리.

그런 체리에게 대니얼이 죽었다고 거짓말 하는 로라.

와우 -

우리나라 막장 드라마 스토리에서 봄직한

그런 내용들이 펼쳐진다... ㅋ

고로!

재밌게 읽었다... ㅋㅋㅋㅋㅋ

소설 속 막장 스토리가 궁금하다면

읽어 보시길~

책을 읽고 얻은 교훈?

세상의 엄마들이여, 아들을 너무 완벽하게 키우지 말지어다.

세상의 여자들이여, 완벽한 남자 친구는 만나지 말지어다?

이건 우스갯 소리고...

안타까운건,

로라도 체리도 각자 가진 그녀들만의 매력이 있고,

각자의 능력이 있는데

어쩌자고 이렇게까지 치 달아 갈 수 밖에 없었는지,

작가의 캐릭터 설정이 그렇게 되어 있었겠지만

그 부분이 조금은 속상한 부분이었다.

사랑과 집착.

그 모호한 경계.

s*****4 2020.09.2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완벽한 한 남자와 그를 사랑한 두 여자 - 『걸프렌드』
"완벽한 한 남자와 그를 사랑한 두 여자 - 『걸프렌드』" 내용보기
책 표지의 장미꽃과 더불어 보이는 반지.하지만 이 소설은 뭔가 심상치 않음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난 내 아들을 사랑한다. 중요한 건 그것 뿐이다."과연 그들에겐 무슨 일이 벌어지는 것일까...『걸프렌드』 6월 7일 토요일.로라는 7시 반도 안 된 시간에 일어나 옷을 입고 오늘 하루에 대한 기대감에 설레고 있었습니다.아들 대니얼이 집으로 돌아온 지 만 이틀이 되었지만 로라는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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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의 장미꽃과 더불어 보이는 반지.

하지만 이 소설은 뭔가 심상치 않음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난 내 아들을 사랑한다. 중요한 건 그것 뿐이다."


과연 그들에겐 무슨 일이 벌어지는 것일까...


걸프렌드

 


6월 7일 토요일.

로라는 7시 반도 안 된 시간에 일어나 옷을 입고 오늘 하루에 대한 기대감에 설레고 있었습니다.

아들 대니얼이 집으로 돌아온 지 만 이틀이 되었지만 로라는 아침 일찍 출근했고, 집에 돌아왔을 땐 대니얼이 없었습니다.

아들과의 대화를 갈망했고 정보에 굶주렸던 로라.

오늘은 어머니와 아들, 두 사람이 함께하는 하루입니다.

하지만...


"엄마가 그렇게 말했는데도 결국 이 집으로 안 들어올 거야?"

"아, 엄마...... 방학을 빼면, 제가 이 집에서 안 산 지 벌써 5년이에요. 방학 때도 항상 여기 있었던 건 아니잖아요." - page 14


아파트를 보러 다녔던 대니얼.

자신에게 아파트를 소개하는, 짧게 자른 탐스럽고 짙은 갈색 머리카락의 아름다운 얼굴을 지닌 체리에게 그만 첫눈에 반해버리게 됩니다.

그렇게 대니얼에게 특별한 여자 친구 '체리'가 생기게 됩니다.


"대니얼은 오늘 밤에도 나갔어."

"그런 것 같네."

"사흘 연속이야."

하워드는 여전히 신문에서 고개를 들지 않은 채 짧게 웃었다.

"다 큰 애잖아." - page 30


사실 로라가 아들 대니얼에게 집착을 하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대니얼보다 나이가 조금 위인 여자아이, 로즈.

로라의 첫 딸이었습니다.

로즈는 태어난 첫날부터 제시간에 먹고 자는 완벽한 아기였지만 먹을 시간이 되었는데도 깨어나기 힘들어하는 아이에게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로즈는 산도의 미확인 박테리아 때문에 B군 연쇄상구균에 감염되었고 스물네 시간 뒤, 의사들은 로즈가 죽을 거라고 맗샜습니다.

두 시간 뒤, 로즈는 태어난 지 7일째 되던 날 로라의 품에서 죽게됩니다.

죄책감에 빠진 로라.

다시 임신하였을 때 그녀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


로라는 자신의 기도를 듣는 존재가 누구이든 간에 아기를 안전하게 지킬 수만 있다면 자신의 삶을 이 작은 생명체에게 바치겠노라고, 그 어떤 일도 아이에게 일어나지 않게 하겠노라고 맹세했다. - page 34


6월 9일 월요일.


"저녁 식사에 한번 초대하지 그래?"

"네?" - page 57


로라는 대니얼에게 체리를 집으로 초대하라고 합니다.


6월 13일 금요일.

케이븐디시 부부의 집에 초대받은 체리는 초조하였습니다.

대니얼의 부모가 그녀를 마음에 들어 해야 할 텐데...

반갑게 맞이하는 그들이지만 체리는 버림받은 기분이 들고 불안하기까지 하였습니다.

어머니와 다정하게 농담을 주고받는 그들의 모습이 체리에겐 낯선 개념이었기에, 그리고...


체리는 문을 잠그고 바닥에 주저앉았다. 왜 적응하지 못하는 걸까? 전날 밤 엄마가 했던 말이 귓가에 울렸다. 부자들은 사는 게 다르단 거지. 그 사람들의 생활에 대해 우리가 아는 게 없잖아.

엄마의 말이 옳은 걸까? 지금까지로 봐서 오늘 저녁은 긴장한 순간, 어색한 순간들의 끔찍한 조합이었다. 체리가 상상했던 것과 달랐다. 그녀는 로라와의 따스한 우정이 시작될 거라고, 바로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을 거라고, 어쩌면 한두 번 농담을 할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어쩌면 주방으로 들어가 로라가 저녁 식사를 준비하는 걸 도울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체리는 로라가 제2의 엄마가 되어 줄 거라고, 그녀의 멋진 날개 밑에 자신을 품어 주고 자신이 바랐던 그런 엄마가 되어 줄 거라고 생각했다. 체리는 어린애 같은 망상을 품었던 자신에 대한 수치심에 몸이 달아올랐다. 어쩐 일인지 체리는 그날 저녁 내내 열등감을 느꼈다. 자신이 이런 사람들을 상대할 자격이 없는 사람처럼 느껴졌다. 수치심은 혐오감으로 변했다. - page 88


6월 14일 토요일.

로라는 친한 이사벨라를 만나 수다를 떨고 있었습니다.


"어서 말해. 말하고 싶어 죽을 것 같은 얼굴인데......"

이사벨라가 어깨를 으쓱했다. "그냥...... 그 앤 투팅 출신이고...... 대니얼은 여기 사우스 켄에 살고...... 너무 차이 나잖아. 너무 빨리 대니얼한테 집착하는 것 같아서." - page 99


그냥 대수롭지 않게 여긴 로라는 자신의 1년 중 제대로 휴식을 취하는 유일한 2주일동안 프랑스 별장으로 대니얼과 체리를 초대하려 합니다.

좀 더 가까워지기 위해서.


하지만 로라는 체리가 자신의 아들 대니얼을 뺏어가는 느낌에 쓸쓸함을 느끼고 또 뭔가 심연치않은 체리의 존재.

묘한 불길함은 결국 비극적인 사고가 일어나게 되고 점점 세 사람의 삶은 돌이킬 수 없는 파국을 향해 치달아가는데......


자신을 지키기 위한 거짓말이 일으킨 비극이 펼쳐진 『걸프렌드』.

한순간도 손에서 뗄 수 없는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로라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소중한 자식을 잃은 부모이기에...

 

 


하지만 엄마의 '사랑'이라 쓰고 '집착'이 낳은 결과는 참으로 잔혹하기만 하였습니다.


또한 체리...


"제발 그만 좀 하시죠? 그 비참한 인생을 내가 구해 준 거라고요. 엄마도 봤어야 해요. 뛰어다닐 공간도 없고 햇빛도 없고 바람도 안 통하는 곳에 갇혀 있었다고요. 비참한 삶이었어요. 그깟 '출신지' 때문에 미래가 없었어요." - page 440 ~ 441


그녀는 '열등감'으로 자신의 뛰어난 재능을 가졌음에도 결국 나락으로 떨어지는 모습은 안타까울 따름이었습니다.


한 남자를 사랑한 두 여자.

모두 자신의 사랑을 지키기 위해 한 '거짓말'로 사랑은 잔인한 칼날로 그녀들에게 큰 상처를 주었습니다.


이 소설은 '막장 드라마'와도 같았습니다.

자신의 아들에게 집착하는 엄마, 자신의 출세를 위해 거짓으로 포장하기 급급한 여자 친구, 그리고 어리숙한 남자.

차수경의 <용서 못해>란 노래가 떠올랐습니다.


왜 너는 나를 만나서 왜 나를 아프게만해
내 모든걸 다 주는데 왜 날울리니
니가 나에 상처 준만큼 다시 돌려줄거야
나쁜여자라고 하지마 용서못해
잔인한 인연은 사랑같아
길이 아닌데 가다가 멈출 수는 없어
사랑끝에 후회가 찾아오면 비로서 남는건 미움뿐 - 차수경의 <용서 못해> 중
 

이달의 사락 a*****6 2020.09.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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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프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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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인 독은 들어봤는데 치명적인 거짓말은 뭐예요?"아이가 <걸프렌드>책 뒷표지에 있는 문구를 보고 물었다. "읽어보고 알려줄게."잘나가는 드라마 제작자 로라는 부자 남편 하워드, 잘생기고 똑똑한 아들 대니얼과 함께 남부러울 것 없이 살고 있었다. 어느날 아들의 여자친구 체리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체리는 아름다운 외모와 명석한 두뇌를 가졌지만 로라는 그녀에게서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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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인 독은 들어봤는데 치명적인 거짓말은 뭐예요?"

아이가 <걸프렌드>책 뒷표지에 있는 문구를 보고 물었다.

"읽어보고 알려줄게."

잘나가는 드라마 제작자 로라는 부자 남편 하워드, 잘생기고 똑똑한 아들 대니얼과 함께 남부러울 것 없이 살고 있었다. 어느날 아들의 여자친구 체리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체리는 아름다운 외모와 명석한 두뇌를 가졌지만 로라는 그녀에게서 뭔가 알 수 없는 불길함을 느끼게 된다. 한 남자를 끔찍하게 사랑한 엄마와 여자친구. 그들은 서로에게 어떠한 결말을 가져다 줄 것인가.

작가는 영화학과를 졸업하고 드라마 제작사에서 일했던 경험을 살려 심리 스릴러 소설계의 괴물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정도의 굉장한 작품을 탄생시켰다.

'걸프렌드'는 영화 혹은 드라마를 본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탄탄하면서도 그 속으로 빠져들게 만드는 매력적인 책이다.

아들을 사랑하는 엄마와 남자친구를 사랑하는 여자친구가 치명적인 거짓말을 통해 잘못된 욕망을 표출하게 되고 이것이 정점에 이르게 되었을 때의 상황을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다.

어쩔 때는 로라의 입장이 되고, 어떤 순간에는 체리의 처지가 이해되면서 롤러코스터처럼 손에 땀이 나는 전개에 책을 덮을 수가 없을 지경이다.

너무나 놀라운 결말은 한 번 더 정독할 정도로 숨이 막히는 순간이었다. 나도 모르는 순간 폭풍에 휩싸인 기분이랄까.

몇 번 읽어도 질릴 수 없는 작품이다. 또 읽어봐야겠다. (아이한테는 치명적인 거짓말이 무엇이었는지 아주 아주 순화시켜서 이야기해줘야겠다. 이건 '치명적'이 아닌 '착한' 거짓말이겠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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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8 2020.09.1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