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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의 문학 세계를 관통하는 주요 키워드는 잃어버린 부모와 가족애, 모성애의 투영과 시대를 경유하는 개인, 그리고 신화, 그중에서도 성경이 아닐까? 초기작인 에리직톤의 초상부터 최근의 중편인 캉탕까지 이승우의 작품 세계는 큰 변화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 물론 변화가 없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그가 추구하는 주제의식이지, 그의 작품이 게으르게 쓰였다는 소리는 아니다. 그만큼 이승우의 세계는 뚜렷해서 이 책을 읽는 내내 새로운 사실을 알아간다기보다는 이승우의 팬으로서 되새김질하는 듯한 독서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