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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류지향을 선택한 세대를 고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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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하류지향을 선택한 세대를 저자의 깊이 있는 통찰로 고찰한 책이다. 여기서 말하는 하류지향은 크게 공부와 노동으로부터의 도피를 말한다. 그런데 그 단위가 개인이 아니라 한 세대를 말하는데 현 젊은 세대에세 공부 또는 노동을 하지 않는 현상이 동시다발적 분포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예전에도 공부를 하지 않거나 노동을 기피하는 개인은 존재 했지만 평균적으로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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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하류지향을 선택한 세대를 저자의 깊이 있는 통찰로 고찰한 책이다. 여기서 말하는 하류지향은 크게 공부와 노동으로부터의 도피를 말한다. 그런데 그 단위가 개인이 아니라 한 세대를 말하는데 현 젊은 세대에세 공부 또는 노동을 하지 않는 현상이 동시다발적 분포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예전에도 공부를 하지 않거나 노동을 기피하는 개인은 존재 했지만 평균적으로 보면 일정 비율로만 존재 했었다. 하지만 저자가 이 책을 쓰는 시점에서는 시간이 갈수록 같은 문제를 가진 인구 비율이 점점 늘어났고 이것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문제로 보아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영어테스트를 시행하면 매년 평균점수가 떨어지다 중학생 수준도 못 미치는 점수가 나오고 있다. 중고등학교의 수업 분위기는 어떤가, 학부모가 수업참관을 해도 학생들은 전혀 개의치 않고 자거나 떠드는 모습들을 연출한다. 이런 모습들이 한 세대의 주류 문화처럼 형성 되어 너도나도 당연하다는 듯 동참한다. 또 노동과 사회적 관계에서 도피해 단절 된 세계속에 숨어든 니트(NEET) 인구는 하루가 멀다하고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여기에 심각성을 느낀 저자는 여러 책들을 인용하고 거기에 자신의 견해와 통찰을 덧붙여 현 세태를 고찰한다. 저자가 이 세태를 이해하기 위해 사용한 관점이 합리성을 추구하는 소비주체라는 경제적 관점과 자기결정 자기책임론이라는 이데올로기적 관점이었다.

 요즘 세대는 어렸을 때 부터 소비적주체로써 길러지고 내면화 된다고 설명한다. 이것이 왜 문제일까? 소비적 주체의 핵심 심리는 경제적 합리성에 기초한 등가교환 원칙에 따라 행동하고 사고 한다는 것이다. 자신이 어떤 행위를 하려고 할 때 이것이 나에게 유용한 가치인지를 판단하고 거기에 따른 일종의 재화(자신의 시간 노력등)를 소비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당연히 외면한다는 것이다. 공부에 적용하면 학교에서 제공하는 일종의 교육서비스(현 세대 입장에서)가 자신에게 왜 필요하고 어디에 쓸모있는지를 묻고 마땅한 답이 돌아오지 않을 경우 그들은 자신의 재화(지겹고 고역인 공부를 견뎌낼 불쾌감)를 내지 않는 소비자의 권리를 적극 행세한다는 것이다. 

 소비행위는 무엇인가, 먼저 자신이 소비할 그 무언가가 유용한지를 판단을 먼저 하고 그 다음 자신의 재화와 교환한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내는 재화와 대상이 가치가 같아야 하는 등가적 상태가 되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가치판단이 우선시 되어야 하는데 문제는 공부라는 행위는 이 구조와는 전혀 상이하다는 점이다. 책은 소비행위와 공부하는 행위의 가장 큰 차이점을 시간이라는 키워드로 정의한다. 소비는 물건의 가치를 먼저 판단함과 동시에 상응하는 재화의 교환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무시간적 모델로 정의하고 공부는 먼저 시간들 들여 익히고 그 가치는 시간이 지나야 진가를 알 수 있는 시간적 모델로 정의한다.

 소비적행위: 가치판단이 우선, 등가교환이 동시에 일어나는 무시간적 모델

 공부: 행위를 우선으로 하고 그 가치의 진가는 나중에야 알 수 있는 시간적 모델

 현 젊은 세대가 공부로의 적극적 도피를 하게 된 이유는 기업이 글로벌화 되고 거기에 따라 사회, 문화, 교육계가 경제적 합리성이라는 이데올로기에 점철되었고 거기에 현 세대는 어렸을 때부터 이미 소비적주체라는 자아가 형성되어 자리잡게 되어 전혀 다른 도식인 공부라는 행위에서 합리적 이점을 찾지 못해 도피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후에 노동으로부터 도피한 세대도 같은 관점에서 설명한다. 어렸을때 형성된 소비적주체의 자아는 나이가 들어서도 내면화되고 자신이 투하하는 재화(노력, 수고등)에 대해 돌아오는 가치(임금, 사회적 위신 등)가 낮다고 생각되어 노동으로부터도 도피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원래 노동은 자신이 투자한 재화에 비해 낮은 임금이 책정될 수 밖에 없다. 그래야 사회에 형성된 나머지 잉여가치가 경제를 순환시키기 때문이다. 이 세대의 문제점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여러 인간관계에도 같은 잣대를 들이댄다. 공부와 마찬가지로 인간관계는 시간이 지나야 그 진가를 알 수 있지만 현 세대는 공부와 같이 무시간적 모델로 사고하고 결국 노동과 여러 인간관계에서 고립 된 니트가 된다고 책은 말한다. 여기에 더해 자신의 길을 찾아라 라든가, 자신의 개성을 찾으라며 자신의 내면에만 집중하게 하는 문화와 자기결정, 자기책임이라는 한 개인에게만 문제의 원인과 해결을 강요하는 이데올로기가 더욱더 개인의 고립을 부채질하고 젊은 세대도 이런것들을 당연하다는 듯 받아들이며 악순환이 반복된다.

 이 사회는 리스크 사회라고 책은 정의한다. 예전과 달리 노력과 결과가 비례하지 않는 불확실한 사회라는 뜻이다. 리스크를 최소화 하는 것을 리스크 해지라고 하는데 해법은 혼자가 아닌 여러 공동체와 네트워크를 형성해 개인이 받는 리스크를 나누어 최소화시키는 것이다. 하지만 오늘 날 같이 고립된 개인은 리스크를 고스란히 떠 안게 된다. 중요한 점은 상류계층은 이들과 달리 예전부터 여러 인맥들을 통한 리스크 해지를 할 수 있는 네트워크가 잘 형성되어 있고 이것이 리스크 사회에서 더욱 견고한 계층화를 이루게 된다고 말한다. 후에 이런 모든 문제점의 해결에 대한 저자의 사견이 펼쳐진다.

 전체적으로 책을 읽으면서 일본의 한 세대를 고찰했지만 전혀 낯설지 않았다. 공부와 노동, 더 나아가 현재 일어나고 있는 가정의 붕괴와 견고한 계층화를 경체적 합리성에 기초한 등가교환원칙에 입각한 사고라는 키워드 관통한 통찰이 생각지도 못한 관점이라 신선하고 충격적이었다. 거기에 나조차도 당연히 받아들였던 개인을 중요시 하는 문화적 이데올로기가 이런 세태에 어떤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지도. 외에 관점에 대한 저자의 해석과 이용되는 예시들도 재밌고 신선했다. 책의 뒤에서는 대화형식의 대담을 실어 이 사태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더욱 생동감 있게 전달한다. 단, 사견을 피력하는 부분에서 논리적 비약이 보이기도 하고, 어떨 때는 저자의 예전의 방식이 현 세태를 타파할 해결법이라는 꼰대(?)스러운 논거가 펼쳐지기도 한다..

 전체적으로는 한 번쯤 읽어도 좋을 책이었다. 이 책의 옳고 그름을 떠나, 새롭고 신선한 사고와 통찰을 맛보는 건 자신의 사고와 식견을 넓히는데 좋은 방법이니.

 

1******k 2020.10.1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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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를 이해할 수 있다
"이 시대를 이해할 수 있다" 내용보기
놀랐다. 공부로부터의 도피, 노동으로부터의 도피하려는 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이. 열심히 사는 것이 비아냥이 되기도 한다.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 함께 생각하고 고민하는 현재에 꼭 읽었으면 하는 책이다. 우리 가치관이 하류지향으로 흐르지 않기를
"이 시대를 이해할 수 있다" 내용보기
놀랐다. 공부로부터의 도피, 노동으로부터의 도피하려는 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이. 열심히 사는 것이 비아냥이 되기도 한다.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 함께 생각하고 고민하는 현재에 꼭 읽었으면 하는 책이다. 우리 가치관이 하류지향으로 흐르지 않기를
YES마니아 : 로얄 t*****1 2024.03.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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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볼만한. 하지만 또 많은 부분에서 한계가 있는.
"읽어볼만한. 하지만 또 많은 부분에서 한계가 있는. " 내용보기
뒤쪽으로 갈 수록 힘이 빠지는 느낌도 없지않아 있고,작가의 특성에서 기인한 부분이라 생각되는 동의할 수 없는 부분들도 꽤나 있다.(성평등 관점에서라던가, 꼰대스러움이라던가. )하지만 생각해 볼 만한 화두들은 충분하다 싶다. 그런 면에서 읽어볼 만 하다. “무시간 모델, 비즈니스의 이상적인 모델이 키보드를 두드려서 인터넷상에서 주식 거래가 순간적으로 이루어지는 그런 것이
"읽어볼만한. 하지만 또 많은 부분에서 한계가 있는. " 내용보기
뒤쪽으로 갈 수록 힘이 빠지는 느낌도 없지않아 있고,
작가의 특성에서 기인한 부분이라 생각되는 동의할 수 없는 부분들도 꽤나 있다.(성평등 관점에서라던가, 꼰대스러움이라던가. )
하지만 생각해 볼 만한 화두들은 충분하다 싶다.
그런 면에서 읽어볼 만 하다.


무시간 모델, 비즈니스의 이상적인 모델이 키보드를 두드려서 인터넷상에서 주식 거래가 순간적으로 이루어지는 그런 것이라고 가정한다면 그 특징은 익명성과 비신체성입니다. 오가는 것은 전기 신호뿐이므로 키보드를 두드리는 사람이 누구인지, 어떤 신체를 가지고 있는지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가령 주가 변동에 반응해서 주식매매를 하는 프로그램을 컴퓨터에 설치해놓으면 키보드 앞에 인간이 있을 필요도 없습니다. 무시간 비즈니스 모델의 극단적인 형태는 선수에게 “당신이 누구라도 좋다”고 말하다가 마지막에는 “당신은 존재할 필요가 없다”고 알리게 될 것입니다.
우리 사회는 이런 방향으로 계속 흐르고 있지만 생물로서의 본능이 마지막에 가서 “이런 건 싫어요”라며 삐거덕거리듯 비명을 질러댈 것입니다. 인간의 생명력을 그 정도는 믿어도 좋다고 봅니다.
“ ( page 228~229 )

믿고싶다. 제발.
a******m 2019.02.2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