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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푹 빠져 있는 동화작가 숀 탠. 우연히 집 근처 도서관에서 숀 탠의 도착을 읽은 후 너무 감동을 받아서 도서관에 있는 해당 작가의 책들을 전부 빌려보고, 볼 수록 너무 좋아서 도착과 이너 시티 이야기를 구매. 이너 시티 이야기는 생각보다 긴 이야기였는데, 악어로 시작해서 사람으로 끝나는 수많은 동물들과 도시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 동물들은 이미 잊혀진 존재이기도, 아직도 도심 속 어디선가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존재이기도, 우리와 대척하는 존재이기도, 그리운 존재이기도 하게 다양한 묘사가 나오는데 생각보다 어두운 내용들도 있어서 읽으며 조금 놀라기도 했다. 특히 곰과 관련된 이야기들. 달물고기에 대한 이야기도 행복하게 끝나기는 하지만 중간부분의 묘사는 좀 놀랐다. 사람만이 도시의 주인은 아니고, 사람만이 모든 것에 권리를 가진게 아니라는 간단하지만 우리가 자꾸만 잊고 사는 진리를 일깨워주는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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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동물들은 고유한 이유로 존재한다 - 앨리스 워커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엔 우리외에 많은 생명체가 살아가고 있다. 고양이와 강아지들, 그리고 하늘을 날아다니는 새들 외에도 많은 동물들이 살고 있다. 내가 어렸을 때 봄이 되면 아파트 화단 위를 날아다니는 나비들과 벌들을 보았고, 가을이 되면 낮게 날라다니는 잠자리들을 보았다. 하지만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우리는 이제 봄이 되어도 나비 한 마리도 볼 수 없는 그런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숀 탠은 < 이너 시티 이야기 > 에서 우리 인간과 같이 도시에서 공존하는 생명체들에 대한 독특한 상상력을 발휘해서 우리에게 그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도시가 만들어지기 전부터 우리가 등장하기 전부터 살아왔던 그들은 우리 인간들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그들의 작은 얼굴은 그대로였고, 꽤 창백하고 무표정했으나 오싹하지도 사랑스럽지도 않았다. 고요한 연못에 비친 우리 자신의 얼굴을 보는 것 같았다.
환경 오염으로 인해 우리의 강과 산이 병들어 가고 있다. 그 속에 살고 있는 많은 생명체들 역시 오염된 자연으로 인해 같이 고통받고 있다. 하지만 우리 인류는 지구에 돌이킬 수 없는 잘못을 하면서도 그 잘못을 반성하지도 않은 채 계속 지구를 더럽히고 있다.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오염된 강 속에 살고 있는 물고기들의 얼굴에 표정이 있다면 이와 같지 않을까? 조상 대대로 살았던 이 강에 왜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끔찍한 악취가 나고, 앞도 보이지 않는 뿌연 물이 흐르는 이유를 듣는다면 물고기들은 이렇게 고통의 비명을 지르지 않을까?
이너 시티에는 다양한 동물이 등장한다. 우리에게 친숙한 동물 외에도 하마, 악어, 달팽이, 상어등 다양한 생명체들에 대한 이야기가 등장하는데, 동물의 입장이 아닌 우리가 그들을 보면서 느끼는 감정, 생각등에 대한 이야기들이 각각 하나의 에피소드로 등장한다. 분명 초등학생이 읽을 수 있는 동화로 소개되어 있는데, 과연 초등학생들이 이 책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책을 읽다보면 다소 현학적이면서 난해한 이야기들이 많이 나와서 문장 속에 숨겨진 의미에 대해 여러번 곱씹어 봐야 할 내용들이 많았다. 도시에서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 인간들에 의해 설 자리를 잃어가는 동물들의 이야기라서 희망적이긴 보다 책 전체에 음울하고 어두운 느낌이 지배하고 있어서 아이들에겐 추천하긴 어려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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