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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지쳐있는 나의 마음에 안정감을 갖고 싶고 필요해서 명상에세이를 읽어봤다. 두 스님들이 전하는 이야기로 조금은 편하게 생각을 전환할 수 있는 시간이 되고 싶다. 개구리 수프는 아잔 브라흐마, 궈줜 선사 두 분의 스님들이 적은 이야기다. "삶이 나에게 돌을 던질 때 어떻게 해야 할까?" 살아오면서 이런 생각을 안 하고 산 사람은 없을 듯싶다. "왜 나에게만, 도대체 왜!"이렇게 억울하다고 생각한 경험. 모두들 다 겪는 일이지만 나만은 피하고 싶은 게 사람 마음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피할 수는 없는 현실 앞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내 마음을 다잡고 나를 편하게 하는 일이 아닐까 한다. 내가 나의 마음을 모르면 모든 것이 흐트러지게 된다. 명상에세이를 읽으며 이제 더는 그러지 않길 바라본다. 악감점, 흠 잡기, 죄책감, 처벌, 두려움으로 마음을 다스리려 애쓰는 대신, 훨씬 더 강력한 힘을 사용하세요. 바로 아름다운 친절, 다정함, 삶과 화해하는 용서입니다. -아잔 브라흐마 낙하할 때에는 붙잡을 것이 없습니다. 이 상황을 통제할 방법이 없지요. 그저 상황에 순응하면서 내려놓는다면 자유의 기쁨을 맛볼 수 있습니다. -궈쥔 선사 명상에세이라고 할만한 두 분의 말씀이 눈에 들어온다. 이렇게 좋은 말도 사실 내가 현재 어떤 상황인지에 따라 다르게 들어오는 법이다. 아주 예전에 감당할 수 없는 시기에 마음을 치유하고자 읽기 시작한 책이 한 점의 위로가 되지 못하고 "그래서 뭐!"하고 책장을 닫은 적이 있다. 하지만 그 책을 시간이 흐르고 나서 보니 삶의 지침서가 되는 책이 되어 버렸다. 이처럼 상황에 따라 지금 당장이 아닐지도 모르지라도 책이 나의 마음에 편안함을 가져다 주리라 이야기하고 싶다. 『개구리 수프』는 아잔 브라흐마와 궈쥔 선사 두 분의 이야기를 2부로 나뉘어서 진행된다. 1부: 삶에 다가서기 2부:비백인 아름다움 1부에서는 아잔 브라흐마 스님이 비구니계의 자격을 받게 해주었던 이야기가 나온다. 사실 남녀 구분 없이 다 자격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을 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던 모습에 마음이 아팠다. 그리고 그것이 자신에게 파멸을 준다고 해도 의견을 밀고 나가며 "그들은 비구니가 아니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그들은 비구니입니다."(p.31)라고 말하며 앞으로 나아갔다. 삶은 가끔 우리를 향해 돌을 던진다. 친구들이 날 하찮게 여기고 밀어내며 심지어는 상처를 준다. 하지만 우리는 달아나서는 안 된다. 우리는 조용히 투지를 품고 그들에게 다가가야 한다. 우리는 우리 가슴속 격려에 귀 기울여야 한다.(p.34) 책에서는 치료 아닌 돌봄이라고 한다. 왼쪽에 있는 그림이 그것을 아주 잘 표현한 듯하다. "내 심장 문 안쪽으로 들어와요"라고 그 사람이 말합니다. 그리고 겁에 질린 사람들, 두려움에 떠는 사람들은 한 사람씩 계단을 걸어 올라갑니다. "들어와요. 겁먹지 말아요, 당신은 나의 일부입니다. 당신은 집에 돌아올 수 있어요. (p.43) 우리의 마음은 치료해야 할 대상이 아니다. 바로 돌봄이 필요한 것이다. 명상에세이 『개구리 수프』에서는 이렇게 알려준다. 그 동안 나를 돌보지 못하고 상처만 두었던 과거, 이젠 채찍질 대신 따스하게 토닥여주고 싶어진다. 아잔 브라흐마 스님의 계신 곳은 탁발을 통한 공양을 한다고 한다. 그는 태국 동부에 있을 때 개구리 수프를 많이 먹었다고 한다. 마을 사람들이 너무 가난해서 정말 그것밖에 줄 것이 없어서 받아서 드셨다고. 한 수도승이 음식을 얻으러 나갔다. 거지에게 입고 있는 옷까지 다 내어주는 일의 일화를 이야기한다. 세 번째 같은 일이 반복되자 수도원장이 그를 야단친다. 그러니 수도승이 변명은 하지 않고 따뜻한 수프를 가져다드린다. 왜 수프를 가져왔냐는 물음에 이렇게 답한다. "한참 소리를 지르며 혼내셨으니 목이 아프실 거라 생각했습니다. 수프를 좀 드시고 목을 가라앉히십시오."(p.87) 일단 결정을 내리면 그때부터 진짜로 일을 해야 한다. 해야 하는 일 가운데 일부는 후회를 할 수밖에 없는 인간으로서 근본적 유혹을 견뎌내는 것이다. (...) 결정을 내릴 때는 자신의 가슴을 믿어라. 그리고 내린 결정을 제대로 이행하는 데 에너지를 사용해야 한다.(p.111) 이런 생각과 행동을 하셨던 분이시기에 비구니들의 편에 서서 폭풍을 맞으실 수 있었던 걸까 싶다. 명상에세이를 읽으며 나의 마음을 돌아보게 된다. 나는 결정을 내린 후 그 일을 진짜 했는가? 하는 척만 한 것은 아닐까? 후회를 하며 하고 있는 건 아닐까? 2부에서는 궈쥔 선사님의 비백의 아름다움을 읽었다. 그림은 비백을 이야기하며 나온 그림이다. 자세히 보면 저 선 안에 사람의 얼굴이 있다. 비백은 우리의 한계와 포부를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초월적인 뭔가를 보여준다. 뭔가 빠져 있는 것을 나타낸다. 해석의 여지와 상호 작용, 그리고 예술가와 그 예술을 음미하는 사람들의 연결을 허용한다. 그건 뭔가 예측이 불가능한 부분이다. 그냥 벌어지는 일이다. 그건 일종의 자유다. 연습할 수 없는 것이다.(p.132) 망막 수술과 백내장 수술로 인하여 눈앞이 흐릿하고 물체는 왜곡되어 보이지만 그가 보는 세상은 아름답다고 말한다. 일종의 자유? 그냥 벌어지는 일? 아직은 명상에세이의 단어가 좀 어렵다. 그래도 끝까지 놓지 않으리라 우리는 무엇을 하건 기대를 품고 일을 하는 경우가 많다. 나 자신이 행동을 하지도 않고 있으면서 실망하며 닥친 상황에 제대로 대응조차 하지 못한다. 『개구리 수프』에서는 이 부분도 놓치지 않는다. 기대를 품고 살 때 우리는 현재 시점에 존재하지 않게 된다. 우리는 선( 禪 ) 속에서 살고 있지 않은 것이다. (p.134) 이 선은 '말과 글에 기초하지 않고 경전 밖에서 별도로 이루어지는 특별한 수행법'이라고 한다. 작물에 물을 줘야 해-> 작물들이 목마르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라고 말하는 농선. 식물도 그 자체로 느끼고 생명을 불어넣어주는 느낌이다. 명상에세이를 읽으니 마음이 잔잔해짐을 느낀다. "하........"하는 소리 밖에 낼 수 없지만 『개구리 수프』 안에서 편안함을 느낀다. 내려놓아라! 높은 곳에서 떨어질 때는 내려놓는 것밖에는 방법이 없다.(p.166) 책에서는 성옌 스님의 번지점프 이야기로 나오는데 모든 삶에 적용되는 한 마디가 아닐까 한다. 나는 삶에서 무엇을 내려놓을 수 있는가? 내가 이끄는데로 자라는 분재를 하는 쑹녠 법사님의 이야기 "나무가 사람보다 낫다. 나무는 잘 보살피면 잘 자라게 마련이다. 잎이 빛을 내지. 사람을 그렇지 않아. 잘 보살펴봐야 나중에 어떻게 돌아오는지 알아? 아무도 없어."(p.194) 스승은 그렇게 자신을 가르쳤다고 한다. 가차 없이 잎을 뜯기고 난 후 꽃이 피는 분재와 같이 우리도 철저하게 충격을 먹고 완전히 망가졌을 때 오히려 성장할 수 있지 않은가? 향이 좋고 아름다운 꽃을 피우기 위해 우리도 상처와 함께 자라고 있는 것이 아닐까? 명상에세이 『개구리 수프』 읽는 내내 마음에 잔잔한 울림을 준 책이다. "우리 일은 진리를 가르치는 것이야"하고 말하는 이들. 그런 분들의 이야기이기에 더욱 편안해진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직접 읽어본 후 주관적으로 적은 글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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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와 행복을 위한 역경 속 디딤돌 명상에세이 <개구리 수프> by 아잔 브라흐마 & 궈진 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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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에세이 <개구리 수프>의 제목만 보고도 처음에 식겁! '으응? 개구리 수프?'. 독특한 제목이다 싶죠. 선종 불교, 세계적 명상의 대가인 저자가 담백하고 부드럽게, 그리고 눈높이는 일반 독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흐름으로 삶을 의연하게 맞이할 수 있게 용기를 주는 책. 책은 1부: 삶에 다가가기 / 2부: 비맥의 아름다움 큰 틀로는 두 가지의 관점으로 명상에세이를 선사, 내가 주체인 나의 삶에 대해 부담없이 그렇지만 진중하게 꾸려볼 수 있도록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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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 에세이 <개구리 수프>에서 이번 이야기에는 진짜 돌을 던지는 이웃들을 만나게 된답니다. 그런데, 왜 돌을 던졌는지? 물론 던지면 안되는 돌, 그로인해 상처를 받을 수 있을 위험이 있습니다만, 덮어두고 또 우리는 돌을 그냥 전진다거나 혹은 돌을 피해 상황을 끊어버릴 일은 아닙니다. '조용한 투지를 품고' 주체적으로 해결자로 활약. 물론, 안풀릴 수도 있기도 하죠. 하지만 시도조차 않아고 상황에 저버리기보다는 진심을 다해 다가서고, 해결의 국면을 시작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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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 에세이 <개구리 수프>는 스님들이 개인 경험을 근거로 지혜를 나누어 주는 흐름이 '소화가 잘된다'랄까요. 에너지와 시간을 쏟는 '베풀기'라는 행동이 사실은, 우리 자신에게 스스로 도움이 된다는 사실. 베푸는 행위에서 오는 뿌듯함은 기쁨으로 나를 채워주게 되며, 즐거움의 원천이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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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착, 욕심을 버리고 자연스럽게 살아가기. 명상 전문가인 저자들의 삶에 대한 통찰을, 경험을 토대로 부드럽게 이야기해보기에, 꿀꺽 삼켜버렸던 순간들을 조곤조곤 생각해보게 됩니다. 달콤하고 시고 맵고 짜고 쓰고 평범한 맛. 삶은 여러 맛을 가지고 다양하게 선보이게 되는데, 무심한듯 차분하게 흘러가는 대로, 있는 그대로. 마음을 졸인다 하여, 욕심을 내본다 하여 삶이 내 뜻으로만 움직여지는 것이 아닌 터, 다양한 맛을 느껴보는 평정심을 잡아보는 건, 겸허한 마음가짐이 시작점이로구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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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 전문가 아잔 브라흐마, 거진 선사의 에세이에서 삶을 자세히 느껴보라는 것이 '나 자신'에 관함만은 아닌 사회 속에서의 온정을 중심으로 이야기한다 싶었습니다. 책의 시작부터가 제도에서의 온정 없는 관습을 거부하고 진정한 가치가 '우리'의 관계에 대한 밝히는 듯 합니다. 명상이 내 마음만 편하게 하자는 것이 아니라, 그 평안에서 시작하여 사회로 밝음을 전하는 것. 옳은 가치를 중시한다고 하여, 그에 속한 제도에 맹목적으로 매달리기보다, 스스로 찾아낸 지혜를 사회를 빛내는데 쓰이도록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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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는 돌이 날라오기 마련인데, 그 돌에 대해 내 삶을 어떻게 꾸려가야 할 지. 명상전문가인 저자가 전하는 지혜를 통해 인생의 모든 맛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용기를 키워보게 되는 명상 에세이 <개구리 수프> 2020년도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지금, 담백하게, 하지만 그 다양한 맛을 느끼며 평화와 행복을 누리는 삶을 꾸려보도록 살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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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잔 브라흐마'라는 이름만으로 이 책에 대한 기대가 상승했다. 이미 『술 취한 코끼리 길들이기』와 『시끄러운 원숭이 잠재우기』로 나에게는 기억되는 이름이니 말이다. 그러니 이 책 『개구리 수프』도 당연스레 읽어보게 되었다. 그런데 이 책은 이전의 책들과는 조금 다른 느낌의 책이다. 이 책은 아잔 브라흐마와 궈쥔 선사가 불교 수행을 하면서 경험한 에피소드를 들려주고 있다. 왜 그런 생각 한 번쯤 한 적이 있지 않을까. 어떤 종교든 종교인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볼 때, 그들의 경험담과 생각이 궁금해지는 경우 말이다. 예를 들어 템플스테이를 한다면 담당 스님이 전반적인 불교 교리를 이야기해주는 것보다, 그 절에서 지내면서 일어난 에피소드라든지 스님 개인의 생각을 이야기해줄 때 더욱 집중해서 듣게 되는 것처럼 말이다. 이 책도 마찬가지의 생각이 들었다. 좀더 생생하게 살아있는 현실을 만나는 느낌으로 이 책을 읽어나갔다.
이 책은 아잔 브라흐마, 궈쥔 선사 공동 저서다. 아잔 브라흐마는 영국 런던에서 태어나 케임브리지대학에서 이론물리학으로 학위를 받고, 학자 생활에 환멸을 느낀 후 아잔 차를 스승으로 모시며 태국의 정글에서 승려가 되는 수련을 쌓았다. 30년 넘게 승려 생활을 이어왔다. 아잔 브라흐마는 마음을 끄는 위트와 지혜의 조화를 통해 다양한 언어로 번역한 자신의 저서들을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려놓았고 그가 강연 여행을 할 때마다 세계 각국에서 수천 명의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다. 궈쥔 선사는 싱가포르의 마하보디사의 쑹녠법사로부터 구족계를 받았으며 선불교에서 명성이 높은 성옌 스님의 가장 젊은 후계자 가운데 한 사람이다. 궈쥔 선사는 1997년부터 명상을 통해 수련하고 있으며, 티베트 불교와 테라와다 불교는 물론 마하야나 불교의 다양한 면까지 연구하고 있다.
이 책은 2부로 구성된다. 1부 '삶에 다가서기: 아잔 브라흐마'와 2부 '비백의 아름다움: 궈쥔 선사'로 나뉜다. 1부에는 삶에 다가서기, 치료 아닌 돌봄, 바람과도 같은 바람, 가장 중요한 건 다정함, 아무것도 없다, 개구리 수프, 베푸는 기쁨, 하하야나, 과거에 가정은 없다, 2부에는 파멸의 원인, 비백의 아름다움, 헤헤야나, 특별할 것 없다, 흘러가는 대로, 마음 밭 갈기, 잔재의 냄새, 불확실성 받아들이기, 하늘 111, 선의 일곱 가지 놀라움, 한 끼 식사, 그저 있는 그대로, 자극으로 성장하기, 여시아문, 사물의 속 들여다보기, 세상 깨우기가 담겨 있다.
이 책의 제목과 동명의 글이 궁금했다. 80쪽에 「개구리 수프」라는 글이 나온다. 탁발을 통한 공양의 중요한 점은 받은 걸 먹는다는 것, 즉 골라서 먹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방식은 동시에 역겨운 일일 수도 있다며 경험담을 들려준다. 태국 북동부에 있을 때 마을 사람들이 너무 가난해서 개구리 수프를 줄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개구리 수프에 들어가는 개구리 한 마리의 크기가 중국집 숟가락에 딱 한 마리 들어갈 정도라고 한다. 소금, 간장, 칠리소스 등의 어떤 조미료 없이 개구리들을 물을 삶아 내어주는데, 개구리 수프는 숟가락으로 개구리 한 마리와 약간의 국물을 함께 떠서 먹는 것이다. 눈을 감고 개구리를 입에 넣은 다음 씹어 삼키는 것이다. 부처님께서는 날개의 무게만을 지탱하며 이 나라 저 나라를 넘나드는 새처럼 승려도 승복과 공양 발우만 소유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여행용 가방을 들고 하늘을 나는 새를 본 적이 있는가? 마을 사람들은 근근이 먹고사는 농부들이었다. 그들은 모두 쌀농사를 지었다. 우리는 채소를 먹을 일이 없었다. 과일도 없었다. 망고도 바나나도 없었다. 우리는 쌀을 먹었고, 땅바닥을 기어 다니거나 펄쩍거리며 뛰는 건 뭐든 먹었다. 우기에는 작고 가시가 있는 물고기들도 먹을 수 있었다. 물에 삶아서 먹었다. 소금이나 간장도 없이. 이런 식의 고행을 견디며 우리는 어떻게 해야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잇는지 본능적으로 배웠다. 삶은 개구리? 훌륭했다. 개미로 끓인 수프? 못 먹을 것 없지. 우리는 불자들이 주는 것만 먹고 만족하는 법을 배웠다. 추가로 요구하지 않는 법을 배웠다. (84쪽)
에피소드 위주로 읽어나가다가 문득 나에게 다가오는 문장 앞에서 깨달음을 얻는 듯하다. 한동안 '이럴 걸, 저럴 걸' 하면서 나 자신을 괴롭히며 살았는데, 이제 더 이상 그것을 하지 말아야겠다고 결심한다. 특히 나의 결정에 자신이 없었는데, 다른 사람들의 말에 휘둘리지 말고, 나 자신의 결정을 믿고 제대로 이행하는 데 에너지를 사용하기로 한다. 그 생각으로 이끌 수 있도록 글에서 힘을 얻는다. 모든 과거는 가정이 불가능하다. 가정을 하면서 과거를 생각하지 말라. 괴로움을 자초하는 일이며 철저한 시간 낭비일 뿐이다. 혹시 이랬을까, 저럴 수 있었을까, 이래야만 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삶이 평화로울 방법은 어디에도 없다. 결정을 내릴 때는 자신의 가슴을 믿어라. 그리고 내린 결정을 제대로 이행하는 데 에너지를 사용해야 한다. (111쪽)
유명한 불교계 스승 두 분의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이 매력적인 책은 누구나 마주하는 가장 평범한 문제들 중에서 하나에 대한 조언을 선사한다. 열린 마음과 맑은 정신을 어떻게 유지할지, 사람들과 주변 상황이 우리에게 등을 돌린다고 느낄 때 어떻게 차분해질 수 있는지에 대한 가르침이다. _잰 초즌 베이, 그레이드 보 수도원장 아잔 브라흐마와 궈쥔 선사가 절반씩 채워나간 책이다. 이 책을 읽는 독자는 이들의 에피소드를 편안한 마음으로 읽어나가다가 그들의 생각을 들으며 문득 자신에게 와닿는 이야기에 집중하게 될 것이다. 무언가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애쓴 것이 아니라, 일화 속에서 느낀 것을 툭 던져주듯 들려주는데 오히려 마음에 와닿는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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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냄 / 개구리 수프 - 삶이, 우리를 향해 돌을 던질 때 / 아잔 브라흐마, 궈쥔 선사 중, 고등학교 때 한적한 산사에 들어가 비구니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한동안 했었더랬다. 누가 듣는다면 '이 무슨!'이라며 경악할 표정이 눈에 선해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었지만 중학생에서 고등학생으로 올라가는 시점에 나는 비구니에 대해 나름 꽤 진지하게 고민했었고 승려들이 나오는 다큐가 있으면 관심 있게 봤었더랬다. 하지만 진지했지만 어찌 보면 철이 없었던 나의 이런 고민은 승려들의 수행이 얼마나 힘든지 눈앞에서 목격한 순간 터무니없을 정도로 쉽게 사라져버렸고 비록 그때의 바람대로 비구니가 되지는 못했지만 절에 가면 항상 나도 모르게 비구니들이 모습을 눈으로 좇으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런 기억들과 생각들은 <개구리 수프>를 읽으며 되살아나 삶에 대한 성찰과 철없던 옛 시절도 함께 떠올라 아련한 느낌을 갖게 했다.
<개구리 수프>는 영국 런던에서 태어나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이론물리학으로 학위를 따고 아이들을 가르쳤던 '아잔 브라흐마'가 학자 생활에 환멸을 느끼고 태국으로 건너가 승려로 거듭나는 이야기와 싱가포르에서 태어나 선불교에서 명성이 높은 성옌 스님의 젊은 후계자 가운데 한 사람인 '궈쥔 선사'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먼저 등장하는 '아잔 브라흐마'의 이야기는 아시아인도 아닌 서양인이 불교에 입문해 비를 막아줄 안락한 건물도 아닌 태국의 숲속에서 새벽 6시에 시작되는 명상에 수십 마리의 모기에 물려가면서도 버티고 아무것도 먹을 게 없는 오지에서 주민들이 조금씩 나눠주는 쌀과 개구리 수프로 끼니를 해결하며 수양을 하게 되었는지, 무엇이 그를 안락하고 안정된 생활이 보장된 선생이란 직업을 내려놓고 승려의 길로 들어서게 했는지 궁금하게 다가왔다. 그리고 '아잔 브라흐마'나 '궈쥔 선사'의 이야기를 통해 나와 대립을 세우는 상대에게 무조건 굽히거나 강경한 태도로 일관하지 않고 비록 나의 의견이 관철되지는 못했지만 상대방의 방식대로 실행함으로써 내가 느끼고 나아갈 수행길에 대한 긍정적 생각은 일반인인 내가 느끼기에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고 이런 점은 배우고 싶다는 생각 또한 들었다. 불편하고 고생스러운, 어찌 보면 거지와 다를 바 없는 수행의 길을 통해 타인에게 베푸는 친절이 자신의 수행을 얼마나 더 충만하고 행복하게 만드는지, 어떤 일에서 자신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불명예스러운 손가락질을 받음에도 그것을 하나의 시련으로 여기고 더욱 정진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과 기대감으로 인해 실망하거나 부정적으로 생각하게 되는 것들에 대한 찰진 대응법들은 목소리가 커야 이기고 상대방의 이야기에 수긍하지 못해 피어나는 비열한 감정들이 팽배한 요즘 시대에 멈춰 서서 생각해보게 되는 이야기들일 것이다. 누구든 꽃길만 깔린 평탄한 삶을 살진 못한다. 의도하진 않았지만 억울한 일을 겪게 되는가 하면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하기도 하고 매번 새롭게 시작되는 도전 앞에서 번번이 고배를 마시는 일들도 다반사다. 세상에 나만 안되는 일들이 연속으로 일어나고 주위 사람들이 모두 누리는 행복에서 나만 소외된 것처럼 여겨져 살아갈 의지가 수시로 꺾일 때도 있지만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냐의 태도에 따라 인생의 가름이 확연해지는 것을 많이 보았기에 책을 읽으며 두 승려의 대처법이 꽤 인상 깊게 다가왔던 것 같다. 알면서도 좁은 가슴에 담아놓고 끙끙거리며 온갖 힘든 감정을 끌어안기보다 이들의 일화를 통해 삶을 더 유연하고 행복하게 대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흐뭇해지는 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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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잔 브라흐마. 제 마음 속에 깊은 울림을 주었던 책들의 저자이자 승려예요. <개구리 수프>라는 제목을 보고, 명상 우화인 줄 알았어요. 설마, 진짜 개구리 수프일 줄이야... 이 책은 매우 특별해요. 아잔 브라흐마와 궈쥔 선사의 너무나도 솔직한 수행 이야기를 담고 있거든요. 그 어떤 권위나 위엄이 하나도 느껴지지 않아요. 오직 수행하는 승려의 모습뿐. 그래서 더욱 감동을 느꼈어요. 인간적인 모습이야말로 우리가 가장 공감할 수 있는 모습이니까. 스승 아잔 차 스님은 '나'(아잔 브라흐마)를 퍼스에서 학생들을 위한 수도원을 세우려는 아잔 자가로를 도우라며 오스트레일리아로 보냈어요. 한두 해 지나면 태국으로 돌아오거나 다른 곳으로 가라는 지시를 받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스승님은 나를 다시 불러들이지 않으셨어요. 왜냐하면 스승님은 뇌졸중으로 몸이 거의 마비된 상태라서 말을 하거나 움직일 수 없었기 때문이에요. 그리하여 오스트레일리아의 척박한 땅에서 벽돌 하나 하나를 쌓아 수도원을 짓게 되었어요. 태국 숲속 전통에 따른 승가 수도원. 여기서 맞닥뜨린 시련은 배고픔, 허기짐이었어요. 수도원의 규칙에 따르면 승려는 요리를 해서는 안 된다는 거예요. 아무도 안 사는 오지에서 탁발 그릇을 내밀 수는 없는 노릇. 굶어죽지 않으려면 승려들을 지원해줄 수 있는 지역과 가까운 곳에 수도원을 세워야 하는데, 고요한 명상을 하려면 도시에서 멀리 떨어져야 하니... 참으로 난감한 상황인 거죠. 거기다가 '나'는 아잔 자가로의 조수였는데도 명상원이 들어설 부지와 규모를 두고 열흘 동안 논쟁을 벌였으니, 너무 부끄러운 일이었노라 고백하고 있어요. 마침내 제정신을 차린 '나'는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했어요. "승려로서의 의무는 사람들이 평화롭게 조화를 이루고 살며 자비심을 품고 애착은 멀리하라고 가르치는 거라고." (62p) 아잔 자가로의 방으로 가서, (태국에서는 사과를 할 때 상대방에게 초와 향, 꽃을 주는 것이 전통임) 선물을 담은 접시를 내밀며 사과했어요. 그러나 평범한 사과는 아니었어요. 자신이 했던 말과 행동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면서 작은 부탁을 추가했어요. "스님의 계획에 따르겠습니다. 하지만 부디 제가 건축을 맡도록 해주십시오. 저는 여전히 제 방법이 옳다고 생각하지만 스님의 계획에 따라 건물을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제게는 아주 멋진 수행이 될 것 같습니다." (63p) 아잔 자가로는 감동을 받았어요. '너의 뜻대로 해라, 나는 관여하지 않을테니.'라는 반응을 예상했는데, 자신의 뜻과 어긋나지만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했으니. 실제로 '나'는 별로라고 생각했던 방식으로 벽돌을 쌓아올리며 건물을 지었지만 더 이상 그 문제로 마음 쓰지 않았어요. "벽돌을 하나씩 쌓으면서 나는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방식으로 꼭 뭔가를 해야 하는 것만은 아니라는 걸 배웠다. 가장 다정한 방식으로 해야만 한다. ... 나는 여전히 내가 생각했던 대로 명상원을 지어야 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뭘 하든 우리는 제대로 된 방식, 또는 잘못된 방식에 대한 우리 생각이 아니라 사람들을 먼저 우선시해야 한다. 초, 향 그리고 꽃. 우리는 언제나 다정하게 행동할 수 있다." (64-65p) 우리가 자신의 삶을 가장 다정한 방식으로 대한다면... 돌아보니 늘 짜증내고 화내는 일이 많았어요. 정말 불친절한 태도였어요. 아잔 브라흐마는 가난한 농부들이 준 약간의 쌀밥과 개구리 수프를 먹으면서도 만족하는 법을 배웠어요. 숟가락 위에 올라갈 정도로 작은 개구리를 아무 양념 없이 물에 삶아놓은 수프. 으악, 상상만 해도 끔찍한데 승려들은 이런 식의 고행을 견디며 어떻게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는지를 몸소 보여주고 있어요. 일개 속인의 눈에는 지옥 같은 고행인 것을, 승려들에게는 그 고행이 기쁨이 된다는 것이 너무나 놀라웠어요. 감히 헤아릴 수 없는 고행의 기쁨이지만 아주 조금은 깨달은 바가 있어요. 고통을 견뎌내는 건 자신 없지만 적어도 다정하게는 행동할 수 있다고. <개구리 수프>를 통해 배웠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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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30년 정도밖에 살아보지 못한 삶이지만, 이것저것 역경이라면 역경을 딛고 지금까지 온 덕에 삶에 대한 쓴맛도 맛보았다. 이 책, 『개구리 수프』를 처음 접하고 이 책의 제목에 적지 않게 당황했다.
영국에서 태어나 과학도로 살다가, 고난과 수행의 길을 걷기 위해 태국으로 찾아간 저자의 삶에 대한 내용은 책 내용의 처음에 기존 권력의 도전으로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 비구니에 대한 인정이 없는 사회, 그리고 그 비구니들을 인정함으로써 교파에서 제외당할 수밖에 없었던 삶은 기존에 존재하는 질서가 잘못되어 있다면 당당히 맞설 수 있는 용기이자 자신감이라고 생각한다.
p. 97 베푸는 일은 즐거움의 큰 원천이다. 마음 속 깊이 파고들어 명상을 훨씬 쉽게 해준다. 마음을 비울 수 있는 수련인 명상은 많은 사람들이 추천하는 스스로를 갈고 닦는 도구이기도 하다. 하지만 잡념이 많이 생기기 때문에 실천으로 옮기기란 쉽지 않은데, 이를 쉽게 해 줄 수 있는 것이 다른 이들을 위한 이타적인 베품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p. 180 달콤하고 시고 맵고 짜고 쓰고 평범한 맛. 많은 음식이 한끼 식사를 이룬다. 이런 맛들 중에서 어떤 것 하나만 빠져도 삶은 축소된다. 그것이 쓴맛이나 신맛이라고 해도. 늘 달콤하기만 한 삶은 진정한 삶이 아니다. 우리는 인생의 다양한 맛을 전부 맛보고 싶다. 가끔은 아무리 삼키기 어려운 맛이라고 할지라도. 우리가 맛보는 음식들이 다양해서 만족감을 더 높일 수 있듯이, 인생 역시 수많은 맛들로 둘러싸여 있다고 생각한다. 불편하고 힘든 시절의 기억들은 다시 나중에 그 시절의 기억을 딛고 올라갈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듯이, 편식을 하게 된다면 결국 나중에 맞이할 힘든 맛 앞에서 무너질 수밖에 없다. 힘들지라도 그걸 딛고 나아가야 하는 삶, 그게 우리네 삶인 것이다.
*본 포스팅은 해당 업체로부터 무상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
![]() 영미에세이 개구리 수프 저자는 아잔 브라흐마와 궈쥔 선사로 각각 테라와다 불교와 중국 선불교를 따르는 스님이다. 제목 개구리수프는 그가 태국에서 탁발 공양에 의지해 살아갈 때 마을 사람들이 너무 가난해서 개구리수프밖에 주지 못했다고 한다. 개구리를 넣고 소금도 간장도 없이 그냥 끓여서 눈과 내장까지 다 먹고 나면 기분이 너무 끔찍해져서 더는 밥을 먹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았다고 한다. 이런식의 고행을 견디며 주는 것만 먹고 만족하는 법과 추가로 요구하지 않는 법을 배웠다고 한다.
아잔 브라흐마 스님은 불교에 남녀 차별이 없다고 생각하여 비구니 수계식을 진행했다가 그는 그 즉시 배교자로 낙인 찍혀 파문되고 스승 아잔 차가 세웠던 호주의 보디니야나 수도원과 여성 출가자 수행 공동체인 담마사라 수도원이 왓 농 파 퐁의 계열 사원에서 제외되어버린다. 삶이 자신을 향해 돌을 던졌지만 그는 도망가지 않았다. 가슴속 격려에 귀를 기울이며 열린 마음을 유지해야 한다. 삶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 나아가야한다
어머니의 헌신은 특권이라고 한다. 베풀면 행복하다. 헌신하는 삶을 살라고 한다. 죽을 때는 아무것도 가져가지 못한다고 베풀며 살라고 하지만 살다보면 그리 쉽지 않다. 하지만 베풀며 살면 의도하지 않았지만 복으로 돌아온다. 또한 마음이 편안해지는 마법을 경험한다.
삶이 힘겨울 때 '내가 만약에 ..'라는 가정을 하게 된다. 그러나 과거는 가정이 불가능하다. 삶이 평화롭게 흘러가길 바란다면 가정을 멈추고 결정을 내린 자기 자신을 믿어야 한다. 결정을 내리면 진짜로 일을 해야 한다. 후회를 할 수 있는 근본적 유혹을 견뎌야 한다. 후회는 가정에서부터 시작한다. 가정은 불가능하며 괴로움만 가져다준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에너지는 결정을 이행하는데 사용해야 한다.
삶이 나에게 돈을 던져도 우리는 삶을 포기하지 않아야 하며 선량한 마음을 잊지 않아야 하며 내가 내린 결정에 대해 후회하지 않아야 한다. 두 스님이 들려주는 솔직한 이야기는 '과연 나는 저런 삶을 살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고행이다. 온갖 지저분한 소문에 휩싸이고, 신의를 가지고 한 행동 때문에 수도원에서 쫓겨나고 사원에서 제외되어버리고, 죽을 고비를 넘기고, 스승의 이해 안되는 자극에도 버텨내야 했다. 가진 게 없으면서도 베풀고 베풀고 베푼다. 평화로운 삶을 살기 위해선 어떤 마음으로 살아야 하는지 자신의 경험을 통해 이야기해준다. 또한 부처는 특별한 사람이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그도 사람이었음을 깨달음을 얻는다는 것은 우리가 마음을 어떻게 다스리느냐에 달렸고, 우리가 매일 어떻게 살아가느냐에 달린 거라고 알려준다. 그가 곤란에 처했을 때 느꼈다. 모든 것이 이겼을 때 어떻게 살 것인지, 또는 졌을 때 어떻게 살 것인지에 관한 문제였다. 제대로 된 선택이 중요하다. 승패는 게임일 뿐이다. 특별할 것 없다. 아주 평범하다. 마음이 편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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