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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지 않으나 쉽게 빠져나 올 수 없는 어둠의 나날
"원하지 않으나 쉽게 빠져나 올 수 없는 어둠의 나날" 내용보기
책을 읽으면서 참람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육체를 가지고 장사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는 것은 아픔이요 역겨움이다. 하지만 그렇게 되지 않을 수 없었던 사연은 주인공을 향한 연민의 감정으로 살아난다. 어쩌면 저렇게 살아갈 수밖에 없을까? 이런 생각은 안타까움이 된다. 읽는 데도 무척 힘이 든다. 그런데 문장이 매끄러워 그런가? 아니면 한 페이지에 담은 내용
"원하지 않으나 쉽게 빠져나 올 수 없는 어둠의 나날" 내용보기

책을 읽으면서 참람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육체를 가지고 장사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는 것은 아픔이요 역겨움이다. 하지만 그렇게 되지 않을 수 없었던 사연은 주인공을 향한 연민의 감정으로 살아난다. 어쩌면 저렇게 살아갈 수밖에 없을까? 이런 생각은 안타까움이 된다. 읽는 데도 무척 힘이 든다. 그런데 문장이 매끄러워 그런가? 아니면 한 페이지에 담은 내용의 분량이 적어서 그런가? 잘 읽힌다. 책이 술술 읽혀져 나간다.

 

일반적인 삶이 아니고 동떨어진 삶이기 때문에, 이쪽으로는 생각도 해보지 못했고 그렇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쉽게 인정할 수는 없는 삶이다. 하지만 그렇게 살 수밖에 없는 사회적 구조가 설움이 되기도 하는 글이다. 설상가상이라고. 단추를 끼울 때 첫 단추를 잘못 끼우면 모두가 뒤틀리듯이, 한 번 걸음을 잘못 옮긴 것이 올무가 되어 그쪽에서 살지 않을 수 없는 삶이 되고 있는 주인공의 모습은 깊은 한숨으로 다가온다.

 

이 글은 호스트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호스트는 돈을 받고 여성들의 노리개 생활을 하는 젊고 예쁜 남자들이다. 돈 많은 여성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서는 외모를 잘 가꾸어야 한다. 물론 화술도 있고, 여성들이 선호할 수 있는 무언가를 하나는 갖추어야 한다. 그래야 선택이 되고, 선택이 되어야 여인을 맞춰줄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게 되고, 그래야 돈을 벌 수가 있다. 호스트바도 그런 사람이 되어야 고용한다. 돈 때문에 여성들에게 어떤 싫은 소리도 못하고 칙사 대접을 해야 하는 그들의 삶은 자존심 같은 것은 애초에 있으면 안 된다. 그런 마음을 가지고 행동을 하다가는 그 공간에서 살아남지를 못한다.

 

주인공 신효는 어릴 적 술집을 하는 어머니 밑에서 경제적으로 남부럽지 않게 살았다. 두 누나와 함께 엄마가 돌보지는 못해도 물질적으로 풍족하니까 친구들을 살 수도 있는 형편이었다. 아버지가 누군지는 모른다. 그런데 중학생 때인 어느 날 엄마가 남자 한 명을 데리고 들어와 아빠라 부르라고 한다. 그 남자는 경찰관이다. 남자는 아주 폭력적이다. 밖에서 전화라도 오면 마음이 뒤틀리는 경우가 많다. 아마 자신이 잡은 죄인들로부터의 전화인 모양이다. 보복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모양이다. 그럴 때는 마음이 상해 아이들의 꼬투리를 잡는다. 그리고 마구 팬다. 엄마는 말리지 않는다. 오히려 슬쩍 피해버린다. 작은 누나와 신효가 폭력의 주요 대상이 된다.

 

작은 누나가 가출을 하고 신효도 방학을 기점으로 해서 가출 계획을 세운다. 비슷한 처지의 친구와 둘이 같이 나갈 계획을 세운다. 서울로 가서 아예 찾지 못하게 하겠다는 생각을 한다. 집에 엄마가 장롱에 숨겨 놓은 돈을 들고 가출을 결행한다. 서울에 도착한 둘은 미성년자로 여인숙에도 쉽게 들어가지 못하는 상황이 되고, 길거리에서 자야 할 상황이 된다. 그럴 때 가출한 여자아이들을 만나게 되고 그들이 기거하는 공사장 건물에 들어가기도 한다. 그곳에서 도저히 자기가 곤란했던 남자들은 돈이 있으니 여관을 잡자고 한다. 그리고 그들의 여관 생활이 시작된다. 여관 생활을 오래 하다 보니 돈도 떨어져 가고, 결국 여자들을 꼬여 돈을 뜯는 부랑아가 된다.

 

살기가 막막해진 남자 둘은 여자들과 헤어지고 공원에서 빌빌거린다. 숙식이 되니 않는 상황에서 무척 곤란에 빠진다. 그때 그들의 옆에 한 남자가 온다. 숙식을 제공할 테니까 자신의 집에서 일을 좀 하라는 것이다. 그곳이 호스트바이다. 둘은 호스트들이 어떻게 사는가를 보면서 성장한다. 신효는 외모가 여성들이 좋아하는 타입이다. 신효를 데리고 간 형이 신효를 호스트로 키우고자 하는 욕심을 낸다. 친구는 호스트가 되기에는 부족하니까 다른 일을 하라고 충고한다. 친구는 검정고시를 치고, 학력을 인정받아 학교에 들어가고 공부를 열심히 한다. 그리고 정상적인 삶을 살 준비를 한다.

 

20세가 되어 드디어 기생이 머리를 얹듯이 신효도 손님들 앞에 나간다. 미리 신효를 눈여겨 봐두었던 여성들이 많다. 신효는 나날이 성황리에 손님을 맞는다. 그런 생활이 지속되면서 돈은 버나 쓰임이 많아 모이지는 않는다. 한 번은 신효의 단골손님 중에 한 여인이 찾아온다. 그 여인은 신효에게 살 곳을 제공해 준 사람이다. 신효는 감사한 마음이 있다. 그래서 룸을 하나 얻어 그 여인을 접대한다. 두 사람의 이야기가 잘 되었다고 생각했는데, 그날 신문에 여인이 죽은 것으로 나타난다.

 

여인의 변호사가 집을 내어 놓으라고 하고, 신효는 집을 내줘야 한다. 당장 갈 곳이 없다. 그래서 이리저리 연락을 해보지만 갈 만한 곳이 없다. 그런데 죽은 여인이 화가라는 것을 알고 벽에 걸려 있던 그림 2점이 인생을 바꿀 정도의 금액이 된다는 것을 안다. 신효는 집을 내어 주면서 같이 근무하고 있는 연우에게 도움을 구한다. 연우가 그림의 가치를 안다. 연우는 호텔에 기거를 하게 하면서 신효에게 기분을 한 번 내자고 술 먹으러 가자고 한다. 같이 간 곳이 여성들이 있는 집이다. 마담이 나와서 마약을 권한다. 그것을 복용하고 미친 듯이 논 신효는 아침이 되어 놀라운 상황을 만난다. 연우가 신효의 돈이 되는 것을 모두 챙겨 달아난 것이다.

 

신효는 연우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하지만 찾을 수 없고 그런 가운데 연우와 함께 짜고 자신에게 술을 먹였던 여인을 만난다. 둘은 연우에게 함께 당한 동병상련의 아픔을 느끼면서 같이 생활한다. 서로 마음을 주고받기까지 하면서 같은 공간에 머문다. 하지만 연우가 돈 때문에 죽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여인은 신효에게 직장에 나가지 않을 것을 권유한다. 신효도 호스트의 삶을 청산하려고 한다. 그런 가운데 신효는 자신의 손님이었던 여자에게서 돈을 빌려서 카페를 차린다. 둘의 삶이 평안하게 이루어지는데, 돈을 빌려준 여자가 중간에 걸고 들어온다. 여인과 둘은 관계는 결과적으로 비극적인 끝난다.

 

호스트 삶의 어려움과 자존심 상하는 일들을 참고 견뎌야 하는 고통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그렇게 살 수밖에 없는 그들의 삶의 길이 안타깝다. 또한 손님이 없으면 그런 직종도 없을 것인데, 그렇게 많은 돈을 쓰면서 남자들을 놀이의 대상으로 삼는 여자들의 삶이 참 문제가 많다는 생각이 든다. 그것이 인간들의 본성이라면 어쩔 수가 없지만, 비윤리적인 삶이 직종과 관련해 안타깝게 다가온다. 이런 재료를 가지고 쓴 글들은 아프다. 레즈비언 이야기도 나온다. 우리 주변에 쉽게 볼 수 없는 소수자들의 이야기, 많은 거리감을 가지고 다가온다. 이런 이야기를 읽는 것은 공감이 안 되는 큰 슬픔의 일이다.

 

YES24 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j****3 2020.09.18. 신고 공감 15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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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파는 나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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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진 건 쥐뿔도 없는데 눈만 높아졌다는 말이 딱 들어맞으리라.  내일의 안위보다는 오늘의 행복이 더욱 중요했고, 남들이 보는 시선으로 나를 만들어나갔다." "보이는 모습만으로 사람의 특성을 알아낸다는 건 불가능하다. 이러한 사실이 자명한 진리라는 걸 알면서도 사람의 껍데기만 보고 판단하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 되어버렸다. 이게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의 극단적인 단면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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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진 건 쥐뿔도 없는데 눈만 높아졌다는 말이 딱 들어맞으리라.  내일의 안위보다는 오늘의 행복이 더욱 중요했고, 남들이 보는 시선으로 나를 만들어나갔다."

 

"보이는 모습만으로 사람의 특성을 알아낸다는 건 불가능하다. 이러한 사실이 자명한 진리라는 걸 알면서도 사람의 껍데기만 보고 판단하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 되어버렸다. 이게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의 극단적인 단면이 아닐까 생각한다."

 

 방황하는 유년기를 보냈던 작가가  험난한 여정을 끝으로 다 버리고 미국행 비행기만 사서 떠났다고 했다. 아는 사람도 친구도 없이 쓸쓸한 가운데 세상이 넓고 나는 한없이 작은 존재임을 깨달았다고 한다.

여행을 통해 인생을 배우고 30개국을 다니면서 꿈과 희망을 다시 싹 튀우면서 글을 쓰기 시작한 듯 하다.

 우선 전작은 읽어본 적 없지만 [꿈을 파는 나날들]에 담긴 뜻은 이해가 되고 납득도 되는데 , 스토리의 개연성이 좀 떨어지는 감이 있었다.

 

 글속 '나'는 어린시절 단란주점을 3군데나 운영하는 엄마 덕에 나름 유복하게 보낸다.

그러던 어느날 새아빠라는 사람이 집에 오고 그때 부터 악몽은 시작된다.

새아빠의 직업은 강력계 형사인데 직업적 스트레스가 있으면 자신과 누나들에게 폭력을 행사했다.

그런데 때리는 새아빠에게 엄마는 "적당히 해"라는 말로 방관했다.

이렇게 맞고 살다가 죽겠다 싶을 때 누나는 가출을 일삼기 시작했고 톱니바퀴 돌아가듯 새아빠는 누나를 잡아왔다. 누나는 서울로 떠나겠다하고 작심하고 가출하고 1년동안 행적이 묘연했다.

그때쯤 폭력에 어느정도 내성도 생겼지만 섣부른 판단이었고 함께 폭력을 당하는 친구 준석이와 가출을 결심하고 인천으로 갔다.

가출한 다른 친구들과 어울려 지갑을 훔치기도 하면서 살다가 자짱면 배달집에 알바하면서 숙식을 해결하기도 했다. 세상은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그러다 호스트바 웨이터 일을 제의 받았고 웨이터로 자리잡다 19살 무렵 호스트로 일하게 되었다.

준석이는 자신이 번 돈으로 대학공부를 하고 서울에 있는 4년제에 다니고 회사원이 되었다.

'나'는 잘나가는 고급 호스트바에서 일하고 많은 돈을 벌지만 그만큼 외모 치장과 사치품에 돈을  쓰게 되고 헛헛함과 외로움을 도박에 탕진하게 되어 오히려 빚이 늘어나는 형편이었다.

 호스트바를 찾아오는 사람들은 돈은 있으나 삶에 불만이 있는 사람이 많았고 그들은 얘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위로를 받는 듯했다. 장미라는 손님이 오피스텔을 내주어 살게 되었으나 자살로 인해 집에서 쫒겨나게 되고 뜻하지 않게 궁지에 몰린 상황에서 장미의 본업이 화가임이 밝혀지면서 오피스텔에 있던 그림 2개를 챙기게 되었다.

 그림 만 팔아도 지금보다 훌륭한 호스트바 하나 차릴 수 있겠다 싶어서 기뻐할 무렵 가게 동생에게 사기를 당하게 되고 이래저래 빚을 갚고 나니 잔액 30만원이었다.

10년을 일한 결과가 이런 것인가 푸념하고 있을 무렵 가족도 만나고 조금씩 새로운 삶에 대한 동경을 갖게 되고 사랑하는 여자도 만나게 된다.

 

 그렇게 장미빛일 것 같은 인생도 결말에서는 다시 無로 돌아간다.

돈에도 착한돈 나쁜돈이 있는 걸까?

내가 어떤 노동을 해서 벌었느냐에 따라 그 돈이 나에게 더 오래 정착할 수 있는 걸까?

제목처럼 주인공 '나'는 자신의 꿈을 팔아 쉽게 없어져 버릴 돈으로 바꿔버린 걸까?

돈을 바라보는 태도나 삶을 응시하는 태도를 다시 재점검 해보는 잠깐의 시간이 되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s*****7 2020.09.14. 신고 공감 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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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파는 나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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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특성상 책을 많이 접하기는 하지만, 한국 저자들의 책을 많이 읽을 기회는 적다. 그런데 또한 전공의 특성상 글을 써서 사람들에게 전달해야 하는데 전공책과 같은 딱딱한 투로 전달을 할 수는 없기에 글을 쓰기 위하여 좋은 글을 읽는 것이 원래도 좋아하던 글읽기를 더욱 자주, 혹은 치열하고 필사적으로 접하게 만드는 이유가 된다. 그러던 중에 과거에 접했던 김주호 님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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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특성상 책을 많이 접하기는 하지만, 

한국 저자들의 책을 많이 읽을 기회는 적다. 


그런데 또한 전공의 특성상 글을 써서 사람들에게 전달해야 하는데 

전공책과 같은 딱딱한 투로 전달을 할 수는 없기에 


글을 쓰기 위하여 좋은 글을 읽는 것이 

원래도 좋아하던 글읽기를 더욱 자주, 혹은 치열하고 필사적으로 

접하게 만드는 이유가 된다. 


그러던 중에 과거에 접했던 김주호 님의 <쓸모없는 인생은 없다> 

라는 책은 간결하고 쉬우나 명확하게 전달 되는 힘이 있었고 

세밀한 인물간의 묘사가 인상적인 작품이었다. 


그래서 좋은 기회를 만나 접하게 된 <꿈을 파는 나나들>에 대한 

기대감은 전작에서 느꼈던 세밀한 인물간의 감정 묘사가 크게 기대 되었다. 


책을 받고 꺼내어 읽어가는 순간, 역시나 작가는 전작에서 그랬듯 

세밀하고 아기자기한 인물들의 감정을 통하여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독자들에게 세차게 전달하였다. 


그래서 김주호 작가라는 사람은 익숙한 사람이 아니지만, 

그가 전하는 글에는 글에 대한 익숙함이 전해진다.

고작 2개의 작품을 접한 것이지만, 

김훈님의 작품, 그 속에 문장마다 치열함이 배여있듯, 

김주호님도 자신만의 세밀함을 채워 넣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소설은 호스트바의 선수에 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그런데 이 선수에 관한 이야기가 생소하기도 하지만, 

그가 살아가고 있는 현실을 다른 직업?에 치환해봐도 

오늘날을 살아가는 젊은 청년들의 삶이 덫씌워 지기에 

영 생소한 직업군의 이야기를 통하여 익숙한 현실의 삶을 

조곤조곤 듣고 있는 기분이 드는 소설이다. 


꿈을 파는 나나들,... 


개인적으로 박은태님의 노래를 참 좋아하는데 

박은태님의 <푸른학은 구름 속에 우는데> 라는 노래의 

가사가 참 많이 생각나는 소설이라, 

그 노래를 틀어놓고 함께 읽었는데, 

책을 읽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김주호님의 다음 소설도 기대하고 기다리게 된다. 


YES24 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s********d 2020.09.2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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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파는 나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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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날개에 쓰여 있는 작가 김주호의 삶은 정말 평범하지 않은 삶이다. 그의 삶 자체가 한편의 소설처럼 느껴진다. 이 소설은 어느 정도 자전적인 내용을 담겨져 있는 것 같다. 소설의 주인공 '나'가 바로 작가인 것 같다. 책 날개에 적혀 있는 그의 일대기와 비슷한 면이 많았기 때문이다.  '우리의 삶은 겉으로는 화려해 보이지만, 속을 열어보면 텅 빈 껍데기와도 같다.' p93 아빠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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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날개에 쓰여 있는 작가 김주호의 삶은 정말 평범하지 않은 삶이다. 그의 삶 자체가 한편의 소설처럼 느껴진다. 이 소설은 어느 정도 자전적인 내용을 담겨져 있는 것 같다. 소설의 주인공 '나'가 바로 작가인 것 같다. 책 날개에 적혀 있는 그의 일대기와 비슷한 면이 많았기 때문이다.

 

'우리의 삶은 겉으로는 화려해 보이지만, 속을 열어보면 텅 빈 껍데기와도 같다.' p93

 

아빠를 일찍 여읜 이 소설의 주인공은 13살에 갑자기 경찰관인 새아빠가 생기는데, 그것이 평범한 삶에서 멀어지게 된 결정적 계기가 된다. 주인공(신효)은 경찰관이지만 폭력적인 새아빠의 구타에 못이겨 가출을 하여 결국엔 호스트바에서 일하게 된다. 돈을 많이 벌게 되지만 그만큼 쓰는 돈이 크고, 도박에도 손을 댄다. 그러다 호스트바에서 만난 단골 소님으로부터 고액의 유산을 받게 되지만, 호스트바 동료에게 배신을 당하고 알거지가 된다. 그 사건을 계기로 알게된 여인과 사랑에 빠져 작은 카페를 차려 평범한 삶을 꿈꿀 수 있게 되지만, 결국 그 꿈마저 수포로 돌아간다.

 

'돈의 풍족함과 마음의 풍요로움, 어떤 것을 좇을 건지. 나는 어떤 석택을 할 수 있을까. 돈이란 무조건 많아야 좋은 것으로 인식하고 살았다. 그런데 막상 이렇게 살아보니, 지금처럼 사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았다. 아니, 오히려 이런 삶이 내가 동경하고 꿈꾸던 삶이었다 싶었다.' p176

 

평범한 사람인 나에게는 굉장히 재미있고 흥미로웠던 소설이었다. 한편의 영화로 제작되어도 재밌을 소설 같다. 세밀한 감정 묘사나, 내면의 목소리가 부족해 보이는 듯하나, 오히려 그런 점이 나는 마음에 들었다. 상품의 바코드가 그려진 소설 표지도 의미심장해 보인다.

 

돈이 정말로 중요해진 세상이지만, 돈 혹은 물질들만 쫓다보면 분명 놓치게 되는 것들이 생길 것이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로얄 j****0 2020.09.1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