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로트 100년의 역사를 읽다
따라 부르기 쉬운 트로트 좋으면 따라 하고 싶은 게 인간의 본능인가보다. 아이가 글을 읽기 시작하면 부모들은 위인전을 사준다. 위인들이 걸어온 길을 따라 걸으며 위대한 사람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다. 아이가 좀 크기 시작하면 부모와 같이 TV를 본다. 아이는 멋진 가수들의 노래나 춤을 따라 하기 시작한다. 아이가 길을 걷다 귀여운 강아지나 예쁜 나비를 발견하면 막 따라간다. 여름철에는 모기차도 뒤따라간다.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우리는 참 많은 것들을 따라 한다. 따라 한다는 행동에는 ‘좋아한다.’라는 감정이 담겨있다. 좋아하지 않으면 따라 할 수 없다. 관심조차 없을 것이다. KBS <전국노래자랑>에 6살 아이가 무대에 오른다. 그러더니 어르신들이 아는 옛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다. 어눌한 발음으로 박자에 맞춰 또박또박 부르려는 모습이 귀엽기만 하다. 그 아이가 유명한 가수들처럼 자신만의 색깔과 감성을 담아 열창을 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저 그 아이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부르시던 트로트를 듣고 따라 부르는 것이다. 들어보니 무언가 재밌고 좋으니까 따라 부르는 것이다. 그냥 따라 부르는 수준이니 노래가 아니다? 그런 이야기를 하려는 건 아니다. 우리말도 아직 어눌한 아이가 트로트를 따라 부른다는 것 자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어찌하여 그 아이는 아이돌 댄스음악이 아닌 트로트를 부르는 것일까? 단순하다. 따라 부르기 쉽기 때문이다. 가사도 잘 들리고, 멜로디도 복잡하지 않고, 박자도 쿵짝쿵짝 딱딱 떨어지니 어린아이가 듣기에도 좋고, 따라 부르기에도 좋은 것이다. <전국노래자랑>에 6살 아이가 무대에 오르는 힘은 바로 트로트가 가진 음악 특성에 있다.
따라 부르기 어려운 트로트 트로트는 단순히 부르기 쉬운 음악이라고 정의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미스터트롯>, <미스트롯>, <보이스트롯>, <트로트의 민족>, <트롯신이 떴다> 등 요즘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트로트 경연프로그램을 보면 알 수 있다. 그들이 한 단계 한 단계 위로 올라가기 위해 열창하는 모습을 보면, 노래 수준이 만만치가 않다. 거기다가 나훈아의 공연을 보면 이건 뭐 신의 경지가 따로 없다. 그때부터는 따라 부르기 쉬운 노래가 아니라 웬만해서는 따라 부를 수 없는 혹은 따라 부르고 싶을 정도로 대단한 노래가 된다. 아이돌 그룹이야 물론 노래를 특출하게 잘하는 멤버도 있지만, 그중에서는 춤을 잘 추는 멤버도 있고, 유독 눈에 띄는 외모나 몸매를 가진 멤버도 있고, 남다른 예능감을 뽐내는 멤버도 있다. 각기 다른 재능을 가진 멤버들이 우르르 모여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니 단점은 가려지고 장점은 드러난다. 반면 트로트는 오직 노래로 승부하는 장르다. 그러니 어중간한 노래 실력으로는 탈락의 쓴맛을 볼 수밖에 없다. 경연프로그램이 인기를 얻으면서 재미있는 상황이 펼쳐졌다. 경연에 임하는 가수들은 자신이 발휘할 수 있는 최고의 기교를 구사하며 최상의 역량을 뽐낸다. 반면 그 방송을 보는 일반인들은 그 노래에 감동하는 것으로 그치는 게 아니라 따라 부른다. “노래 그렇게 부르시면 안 돼요. 이 부분에서 바이브레이션을 주시고, 요 부분에서는 딱 꺾으셔야죠. 그리고 좀 더 좀 더 키를 올리셔야죠.” 그 누구도 이런 말을 하지 않는다.
트로트 열풍 ? 남인수에서 임영웅까지 오늘날 트로트 열풍은 경연프로그램을 통해 따라 부르기 힘들 정도로 트로트의 급을 높여준 가수들의 노래와 따라 부르기 좋은 트로트 본연의 특성이 기가 막히게 어우러진 현상이다. 그러면 또 궁금증이 생긴다. “트로트가 절대로 따라 부르기 쉬운 노래가 아닌데 왜 그렇게 따라 부르시나요?” 그러면 어르신들은 이런 말씀을 하실 거다. “우리네 이야기 아닌가.” 그렇다. 트로트에는 우리 역사가 담겨있고, 서민의 삶과 희로애락이 담겨있다. 유행가는 작사·작곡·가수·대중·시대·사람·사연을 요소로 하는 1곡 7재의 종합예술품이다. 한 곡 한 곡이 탄생시대의 융합물이고, 그 곡과 곡을 시대별로 얽어 가면 대하 역사물이 된다. 그래서 대중가요, 유행가를 풀어서 음유하면 역사의 타래가 되고, 그 타래 속에서 민족주의와 국가주의를 함의하는 신애국사상도 기와 혼과 얼로 혼융된다. 또한 가삼백만인우다. 노래 300곡을 음유할 수 있으면, 모든 사람의 벗이 될 수 있다. 유차영의 《트로트 열풍 ? 남인수에서 임영웅까지》 - 7쪽 유차영의 《트로트 열풍 ? 남인수에서 임영웅까지》는 트로트에 담긴 이야기를 해설한 책이다. 2020년 트로트 100년을 맞아 1921년 민중가요 [희망가]부터 2020년 임영웅의 [이제 나만 믿어요]까지, 대중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트로트 100곡을 다루고 있다. 트로트 노랫말에 담긴 사연과 시대적 배경에 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다. 그 덕분에 책장을 한 장 한 장 넘기다 보면 과거 현대사의 흐름을 읽을 수 있고, 우리나라의 변화에 맞춰 트로트는 어떻게 발전하고 변하였는지 알 수 있다. 또 이렇게 하면 이런 오해를 할 수 있다. “아 그러면 다 옛날 사람들이고 내가 모르는 사람들만 나오겠네.” 그렇지 않다. 트로트는 입에서 입으로, 선배님들의 노래를 후배들이 다시 부르면서 오늘날까지 이어올 수 있지 않았겠는가. 임영웅, 영탁, 이찬원, 김호중, 장민호, 김희재 등 어떤 후배들이 옛 트로트를 다시 불렀으며, 그들은 과연 선배님들의 노래를 어떻게 해석했는지도 이야기한다. 한마디로 <미스터트롯>을 열심히 챙겨본 이들이라면 반가워할 만한 장면들이 많이 등장한다. 록 음악과 7080 음악을 즐겨 듣던 내가 트로트의 묘한 매력에 끌려 영웅앓이를 하고 있다. 젊은 세대들이 요즘 트로트를 즐기다 보면 조금씩 조금씩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게 된다. 리메이크된 곡을 듣다가 원곡을 찾아 들어보게 되고, 그러다 보면 그 시절 다른 가수의 노래도 찾아 듣게 된다. 그러면서 음악의 폭이 점점 넓어지는 거다. 거기다 추가로 음악에 담긴 배경지식까지 탑재한다면 남한테는 들리지 않는 게 들리게 되고, 보이지 않는 게 보이게 된다. 《트로트 열풍 ? 남인수에서 임영웅까지》를 통해 트로트 100년의 역사를 읽어보고, 듣는 재미를 넘어 알고 듣는 재미를 느껴보길 바란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트로트열풍, #트로트열풍남인수에서임영웅까지, #남인수에서임영웅까지, #트로트, #남인수, #임영웅, #나훈아, #미스터트롯, #전국노래자랑, #유차영, #도서출판행복에너지, #서평, #책리뷰,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독서스타그램 |
![]() 유행이라는게 별거 아니다.코로나19로 인해 방구석에서 티비 채널만 돌리던 주부의 입방아에 올려지기만 하면 된다.트로트는 오랜 세월 우리와 함께 했다.음악의 다양한 장르중에 유독 중,장년층의 아줌마,아저씨 음악으로 여기던 트로트가 젊은 나이로 탈바꿈을 시도했다.인생의 짧은 연륜에 남녀들이 좋아하는 트로트는 어떻게 변해왔는지 이 책에서 말하고 있다.따지고 보면 트로트의 역사는 100년이 넘는다.K-POP의 열풍을 타고 세계적인 한국음악을 알릴 때도 묵묵히 트로트는 자리하고 있었다. ![]() ![]() ![]() 서민들의 애환과 설움이 어우러져 노랫말이 되고 시대와 세대를 아우르는 장르로 트로트가 젊은 나이의 남녀로 탈바꿈을 시도했다.유행가의 매력은 바로 여기에 있다. 가수 설운도의 잃어버린 30년은 하루 아침에 공전의 힛트곡이 되어 애절한 남북이산가족들의 사연을 담고 그를 스타로 만들었다.희망가는 2020년을 기준으로 100세인 노래이다. 가수 정동원의 노래로 불렸던 노래가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고,홍도야 우지 마라.울고 넘는 박달재등 남녀의 이별을 담은 노래도 공전의 힛트곡이 되었다. ![]() ![]() ![]() 한국의 대중가요의 중심이 되는 트로트는 일본의 엔카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비슷하지만 그렇지 않는 독창적인 장르이다.미스트롯과 미스터 트롯이 보여 주는 그야말로 젊은이들의 트로트 등용문이 되었고 젊은이들에게도 많은 팬이 생겨났다.덕분에 무명가수들의 주가도 올라갔고 각 방송국에서 앞다투어 트로트 열풍을 이어간다.한마디로 대세의 기운이다.이 책은 여러가수가 부르는 곡들을 연대별로 정리하여 우리에게 알려준다.남인수에서 임영웅까지 설명하고 있다. ![]() ![]() ![]() 10대부터 100대까지 함께 부르는 트로트가 바로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다.당신은 어느 가왕의 팬인가? 찍찍거리던 LP판을 듣던 세대가 이젠 MP3로 듣는 시대이다. 가요무대나 전국노래자랑에서 듣던 심지어는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곡을 발굴하여 불려진 곡들이 힛트를 치는 유행가가 되고있다.유행가는 글자 그대로 유행가이다.어른 아이할 것 없이 따라 부르는 이시대의 애환을 담은 노래이다.때와 장소를 불문하고 모두가 좋아하는 트로트가 대세다. ![]() ![]() ![]() 트로트 100년의 역사가 젊은 가수들로 판을 친다.세대 교체를 자연스럽게 이루어 가는 한국 트로트 르네상스를 본다.더 이상 트로트는 아줌마,아저씨 꼰대들의 노래가 아니다.남녀노소 코로나19로 지친 우리들의 몸과 마음을 신바람으로 이겨내게하는 트로트의 새로운 장을 펼치고 있다.트로트의 새로운 100년을 향하여 달려가는 젊은 가수들에게 힘찬 박수를 보낸다.
|
|
유차영 저의 『트로트 열풍』 을 읽고 가끔 집 사람과 함께 농담조로 하는 이야기가 있다. 왜 매스컴에서 유행하면서 누구나 흥이 넘쳐 잘 불러내는 노래들을 우리 둘은 노래를 못할까 이다. 그래도 집 사람은 나보다 훨씬 더 낫다. 나는 더 못하기 때문이다. 생각해보면 탓을 하면 안 되지만 자랄 때와 성격 탓으로 돌리곤 한다. 어렸을 때부터 엄격했던 아버님의 유교주의적인 태도와 타고난 내성적인 성격이다 보니 밖으로 표현하기 쉽지 않았던 것이 원인이었던 것이다. 자연스럽게 음악시간이나 노래 부르기에도 흥미가 없었다. 또 하나 어려운 가정환경이 힘들게 생활할 수밖에 없었다. 모든 것을 혼자 해내야 하는 여건이다 보니 그렇지 않나 나름 생각해보기도 한다. 슬하의 세 딸들도 유전인지 그렇게 노래에 관심이 있고 잘 부르는 것 같지는 않다. 그렇지만 음악과 노래는 우리 생활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될 가장 필요한 동반자일 수밖에 없다. 그 만큼 우리 역사 속에서 사람이 있는 곳이면 언제 어디서든지 음악은 항상 같이 해왔기 때문이다. 음악에도 여러 장르가 있다. 최근에 흥겨운 트로트 가락 열풍이 몰아치고 있다. 방송국마다 트로트 관련 프로그램를 통해 관련 가수들이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작년과 올해 히트 쳤던 미스트롯, 미스터트롯, 가요베스트, 보이스 트롯, 사랑의 콜센터 등에서 불려 진 노래를 설명하고 해설한다. 2020년 트로트 열풍이었던 100곡을 독립칼럼으로 해설하고 있고, 1921년 [희망강]로부터 2020년 [이제 나만 믿어요]까지, 우리나라 트로트 역사 100년의 궤적을 엮어 노래별로 작사·작곡·가수·시대·사람·상황·사연을 해설하고 있는 본서는, 각 노래에 얽힌 사연들을 통해 각 노래가 지니고 있는 감성을 다시 불러일으키는 해설로 읽는 재미를 더한다. 그 동안 솔직히 노래를 잘 부르지는 못하고 또 실제 참여하여 부를 기회도 갖지 못하였다. 아울러 여러 가수들에 대해서도 일반적인 가십거리 외에는 실제 아는 것이 별로 없었다. 그런데 이 귀한 책을 통해서 트로트 열풍의 주인공들인 가수들은 물론이고 가수가 나오기까지 작사가, 작곡가와 아울러 시대, 사람, 소재, 사연까지가 종합적으로 작용해서 유행했을 때 종합예술품으로 작용하는 르네상스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전적으로 동감하며 많은 공부할 수 있어 행복하다. 아울러 제가 존경하는 이 세상으로 하루 5분 나를 바꾸는 ‘긍정훈련’으로 당신의 삶을 행복으로 인도하고 계시며 행복에너지를 경영하시는 권선복 대표는 “10대부터 100대까지 시대와 세대를 아우를 트로트 열풍”이라면서 대한민국을 신바람 나게 하고 있다고 평한다. 최근 개인적으로 좋은 경험은 18년 전에 구입한 경유차 싼타페가 이제 탈 수가 없게 되었다. 페차 위기를 앞두고 결국 LPG 소나타 승용차로 바꾸게 되었다. 신형이다 보니 승차감은 물론이고 기기 등이 최신으로 구비되어 너무너무 좋았다. 가장 좋았던 것은 시내 주행보다는 약간 먼 거리를 주행할 때 바로 음악을 듣는 시간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이 음악 듣는 시간에 트로트 음악을 계속해서 들으면서 감상할 수 있는 여유로움을 집사람과 함께 가질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점이다. 새로 뺀 차에서 트로트 음악을 들으면서 가을의 낭만을 만끽하면서 행복을 에너지를 확산시켜 나갈 것이다. 덩실 덩실 더덩실~~~~ |
|
누군가는 트로트를 춤이라고 말했다. 아니 그건 잘못된 생각이다. 트로트는 음악의 한 장르이며 춤은 음악에서 파생된 존재라는 사실을 역사적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맛깔난 음의 매력에 빠져 오늘날 잊혀져 가던 트로트의 열풍이 새롭게 대한민국을 강타하고 있음이 놀랍고 즐겁기만 하다.
이 책 "트로트 열풍 남인수에서 임영웅까지" 는 2020년 트로트 르네상스라는 시대를 열어제낀 트로트의 열풍을 실감하게 하는 책이기도 하며 그간 트로트에 대해 노래만 알았지 그 깊은 속내를 파 헤쳐 볼 수 없었던 이야기들을 담아 더욱더 트로트에 얽힌 사연들과 가수들에 대한 사랑이 깊어지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붙여야 할지를 망설이게 되는 즐거움에 빠져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고 보면 트로트 전성시대의 재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트로트 전성시대, 트로트 르네상스를 일으킨 주역들의 근황은 이제 찾기도 어려울 정도로 바쁜 모습으로 돌아만 간다. 혼을 담은 노래, 트로트는 우리의 저녘 시간 한 때를 책임지는 존재에서 이제는 우리 삶의 곳곳을 파고들어 우리에게 삶의 고달픔과 힘겨움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의 근원으로서 자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무수히 많은 트로트 노래들이 있지만 가리고 선별해 뽑은 별들의 노래 100곡을 이 책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모습을 보게하고 급기야 오선지 밖으로 튀어나온 노래들이 우리를 어떻게 변화시키고 웃음짓게 하는지를 만날 수 있는 그야말로 총천연색의 색깔을 가진 존재감을 자랑하고 있어 이 한 권의 트로트 책 만으로도 가왕들의 노래와 우리 삶에 얽힌 그 무엇을 표현하고자 하는 의미를 읽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 네이버 카페 책을좋아하는사람의 서평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
|
|
과거 강점기 비록 일본 엔카에서 영향을 받았다고는 하나 트로트는 수십 년 동안 한국의 민중과 함께했으며 엄연히 우리의 대중문화입니다. 작년 즈음부터 부쩍 트로트 바람이 불기 시작했으며 요즘은 웬만한 채널마다 고정편성(혹은 재방송)하는 트로트 프로그램이 하나씩은 있던데 그 배경을 정확히 분석하기는 어려우나 여튼 재미있는 현상입니다. 아마 요즘 가요가 너무 젊은층 위주로 제작, 소비되다 보니 장노년층이 즐길 장르가 절실히 욕구된 게 아닐까 짐작합니다. 이 책은 강점기 말엽 정도로 거슬러올라가는 한국 트로트 역사를 거의 다 커버하고 있으나 저자의 풍부한 지식으로 각 구간의 대중문화사 중요 화제, 에피소드, 굵직한 사건 등을 두루 다룹니다. 그래서 나이 많이 자신 층, 세대가 읽으면 옛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를 것 같고, 젊은 층이 읽어도 간혹 TV에 나오는 나이 드신 올드스타가 누구인지(누구였는지) 배우며 고개를 끄덕일 수 있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대중문화사에는 가장 생생하고 선명한 민중의 애환이 배어 있기 마련입니다. 순전히 한국 현대사에 대한 관심으로도 이 책은 재미있게 읽히겠습니다. p92에 보면 "우리 정치사에서 대표적 라이벌이 박정희 & 김대중이었다면, 대중가요사에는 나훈아 & 남진이 용호상박이었다."라 말이 있습니다. 원문 그대로이며, 아마 나이 많으신 분들은 남진 선생을 먼저 거론하기도 할 겁니다. 젊었을 때에는 남진(이하 경칭은 생략)이 더 인기가 좋았으니 말입니다. 어떤 분은 19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지금은 상상이 안 가지만) 지방 대도시 나이트클럽에 와서 뭐 테이블 위에도 올라가고 쇼에서 드물지 않게 볼 수 있었다고 하죠. 나훈아씨는 1990년대 중반 이후 싱어송라이터로 변신했고 이후 대규모 콘서트가 큰 성공을 거둠에 따라 넘사벽 레벨로 올라섰습니다. 비교적 늦은 나이에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는 점에서 정말 대단한 일입니다. 얼마 전 추석 연휴에 전 국민의 화제가 된 방송 공연을 한 것이야 더 말할 것도 없고 말이죠. 이 책에는 작곡가 임종수씨가 (진심) 불후의 명곡이라 할 <고향역>을 작곡하여 나훈아씨에게 준 에피소드(1972년)가 나옵니다. 저는 전혀 몰랐는데 임종수씨도 당시 정말 젊은 나이였네요. 나훈아씨는 당시 이미 스타였으므로 임종수씨(5년 연상인)가 "딱 5분만 시간을 내 주십시오"라고 부탁해서 만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작곡가가 당시라고 무조건 갑이었겠다는 선입견은 틀린 거죠. 이 책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가, 그 시대를 정말 몸으로 살아내고 다문(多聞)한 저자만이 들려 줄 수 있는 이야기들이 풍성하다는 겁니다. 1930년대 중후반으로 가면 반도에서도 대중문화가 그 나름 무르익어서 다양한 스타들이 탄생합니다. 저는 처음 들어 보는데 황해도 박연 태생의 야인초라는 분에 대한 소개가 p46에 나옵니다. 여기서 부산 최초의 음반사인 코로나레코드사가 거론되네요. "코로나"라는 단어는 그때로부터 거의 90년이 지난 이제 웬만하면 상표 이름으로 쓰이지 않을 것 같지만 말이죠. 저자는 운치 그윽하게도, 고려가요의 대표작 중 하나인 <서경별곡>의 가사를 풀어서 책 안에 함께 담기도 합니다. 저 무렵만 해도 대중문화의 무대, 배경, 소재는 반도 남북에 두루 미쳤음을 상기하면 마음이 씁쓸해집니다. p30에 보면 반야월 선생에 대한 설명이 재미있게 풀어집니다. <울고넘는 박달재>라는 명곡은 1948년에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저자는 풍부한 상식을 바탕으로 가사 중에 등장하는 "천등산"이 고개가 아니라고 구수한 이야기를 들려 줍니다. 박재홍 선생에 대한 설명도 있는데 원래 이분은 강점기 시절 은행원이었다고 하네요. 제가 몇 달 전에 읽고 리뷰도 남겼던 <청년사업가... >라는 만화책에도 주인공이 은행원으로 사회에 첫 발을 딛는 내용이 있죠. 반야월 작곡가는 (1980년대 후반 노래방 업종의 등장 덕에 뒤늦게 히트를 친) <소양강 처녀>도 지은 분이죠. 책은 참 내용이 풍성합니다. 예를 들면 가사에 나오는 박달재에 대해, 1217년 고려 고종 연간에 김취려 장군이 거란군을 소탕했다는 말까지 담깁니다. 책을 읽으면서 이렇게 역사상식까지 느니 얼마나 좋습니까? 아니, 1217년인데 그때도 거란이 남아 있었나? 천등산은 충북 제천 소재인데, 김취려 장군은 서북 지방에서 적군을 격퇴하지 않았던가? 이런 의문을 가질 수도 있겠으나 여기서 말하는 거란군은 여진의 금나라에 복속되었던 잔당이고 자칭 대요수국 세력이었습니다. 그 한 무리가 멀리 남쪽까지 내려왔다가 소탕된 거죠. 트로트 책 읽으면서 국사까지 공부하게 되어 정말 좋습니다^^ 저는 사실 책을 읽기 전에는 노래 가사의 산이 "전등산'인 줄 알았습니다(TV 자막도 그리 나왔던 것 같은데....). 나이 지긋한 50대 장년층에선 <선녀와 나무꾼>이란 노래를 아는 분들이 많겠습니다. 이 노래가 이 책에 왜 나올까 생각했는데, 미스터트롯 본선에서 미스터붐박스가 불렀다고 하는군요. 저자께서 일일이 그 프로그램을 다 시청하고 하나하나 기억을 더듬어 노래에 대한 사연을 풀어 놓는 게 너무 재미있습니다. 솔직히 저 세대분들이라고 해도 저 노래를 다 알 것 같지는 않은데 저자의 설명을 듣고 보니 의미가 크게 다가왔습니다. 김창남씨는 1980년대 후반에 인기를 끌었던 <달빛 창가에서>를 부른 "도시의 아이들" 듀오 중 한 분이죠. 안타깝게도 간암으로 타계했습니다. 책에 보면 "심기남"이라고 나오는데 "신"기남이 맞습니다. 예전에 DJ, 또 노무현 전 대통령이 후계자군 중 한 명으로 키우던 정치인들 중 한 명이죠. 천-신-정이라고. 지금은 저 세 분 모두 일선에서 쓸쓸히 퇴장했습니다. 여기에 설명이 그치는 게 아니라, 아예 전래동화 "선녀와 나무꾼"에까지 화제를 이어가서, 그 근원이 금강산에 닿음을 논급합니다. 저자의 역량이 참으로 대단합니다. "<유클리드의 원론>에 명시된 평행선을 음유하면 가슴은 더 아린다.(p369)" 와, 정말 트로트책이 맞나요? 제가 이런 구절들만 독후감에 인용하니까 내용이 어려운가 보다 오해하실 수도 있는데, 책에 실린 모든 꼭지가 하나하나 다, 트로트 명곡에 대한 소회와 설명과 역사 이야기입니다. <평행선>이라니 사실 저는 모르는 노래인데, 이 책에 나온 설명을 읽고 나서 웹에서 검색을 따로 해 보게 되었습니다. 트로트라고 하면 젊은이들은 "다 그 노래가 그 노래" 같다며 주의깊게 듣지 않고 넘기지 않습니까? 그러던 게 빼어난 가창자를 만나 생명력을 새로 얻고, 이런 책의 멋진 설명이 입혀지고 나서 완전히 신선한 인문의 의미까지를 얻게 되는 겁니다. 최고였습니다. |
|
'미스터 트롯'을 계기로 트로트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면 저도 그중 하나인데요 ㅎㅎ 민호, 영탁, 찬원, 동원을 응원했는데요:) 코로나의 영향도 있었지만, 이렇게 전국적으로 인기가 높아질 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요즘엔 해외까지! 스타 반열에 오르며 트로트 가수들의 어려웠던 과거사가 조금씩 드러나면서 모두가 잘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더라고요. 트롯 맨들 덕분에 트로트라는 장르가 전체적으로 열풍이 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했어요. 어느덧 음악방송에서는 더 이상 아이돌 외에 타장르를 만나보기 힘들어지고 나왔던 가수만 거의 반복, 신인가수도 한 번 보기 힘들어져서 아쉬웠거든요. 트로트뿐만 아니라 이러한 계기로 다양한 장르가 나와주었으면 하던 시점에 뙇~ 제목부터 '트로트의 모든 것을 알려주마!'라는 필이 팍팍 느껴지지 않나요?ㅎㅎ 원래 트로트 팬은 아니었기에 (락 좋아하는 1인) 표지에 있는 '남인수'가 누군지도 몰랐는데 이번 기회에 알게 되었습니다. 1935년 '목포 가요제'에서 연상이었던 여인과 사랑에 빠졌으나 그녀는 다른 남자와 결혼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6.25전쟁 후 남자는 북한으로 가고 남인수는 병마와 싸우면서 첫사랑을 떠올리던 시기에 <추억의 소야곡>이라는 곡을 받게 되고, 백 년에 한 명 태어날까 말까 한 음색과 미성, 정확한 음정과 발음에 고음역을 넘나들던 그가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불렀다고 해요. 와, 저는 모르는 가수지만 이렇게 스타의 삶과 가사에 얽힌 이야기를 보니 그 시대에 불렸던 트로트는 단순히 즐거움만을 위한 것이 아니구나 싶었습니다. 100년의 트로트 역사에 100곡을 엄선해서 이렇듯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함께 읽으니 재밌어서 시간이 금방 가더라고요. 그리고 미스터 트롯 멤버들이 곳곳에 등장해서 무대에 섰던 이야기가 나와서 저절로 몰입되고 ㅋㅋ 김광석/임영웅의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임영웅의 '이젠 나만 믿어요'로 끝나는 이 책에는 다양한 트로트 스타와 그 시대의 이야기가 들어있었습니다. 처음부터 쭉- 읽으니 트로트를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졌습니다. 더 커지고 넓어졌다고 해야 할까요 ㅎㅎ 몰랐던 가수도 있고 노래도 많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인상 깊은 여운을 남기는 시간이었습니다. 트로트를 좋아한다면 추천해봅니다~
#도서협찬 으로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
"내가 트로트를 좋아하게 되다니..." 저는 원래 텔레비전을 잘 보지 않아요. 고교시절 가요를 즐겨 들었지만, 대학시절부터는 클래식을 듣는 게 마음이 더 편하더라고요. 그 이후로는 유행하는 가요도, 트로트도 그다지 집중해서 한 곡을 다 들어본 적이 거의 없는 것 같아요. 특히, 트로트는 가요무대, 노래자랑 등 관련 프로그램에서만 들을 수 있다고 생각했기에 더더욱 멀게 느껴졌던 것 같고요. 그런데, 최근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 열풍으로 트로트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현재 우리집에서는 하루종일 트로트관련 프로그램만 보여주는 방송채널로 TV가 하루종일 켜져 있답니다. 마침 트로트에 대한 모든 것을 알려주는 고마운 책이 출간되어 읽어보았습니다.
트로트열풍 (유차영 지음, 행복에너지) "10대부터 100대까지 덩실덩실 더덩실~" 앞표지의 글은 틀렸습니다. 우리 집 꼬마는 아직 10대 아닌데도 덩실이거든요. 하하... "유아부터 100대까지~"로 바꿔주세요. ^^ 공부할 때도 흥얼거리고 트로트를 좋아해요. 70대 어머님도 정동원이 노래 부를 때마다 눈물을 흘리십니다. 우리 집에서 하루 종일 울려퍼지는, 미스터트롯과 봉숭아학당, 사랑의콜센터 등의 트로트 관련 프로그램 방송들의 노래들... 노래를 들을 때마다 그 노래의 정확한 전체 가사도 궁금하고, 노래를 부른 가수에 대해서도 궁금하고, 얽힌 사연들도 궁금하다는 생각은 했지만 찾아볼 엄두가 나지는 않더라고요. 그런데, 이렇게 백과사전처럼 모든 노래의 전체가사와 역사를 한 권의 책으로 엮어 주시니 정말 감사해요. 트로트의 백과사전이라고 해도 될 듯 합니다. 2020 트로트 르네상스 시대에 트로트와 함께 역사에 남을 훌륭한 책이네요.
이 책은 원곡 가수가 남성 가수인 히트곡만을 담아주셨어요. 여성 가수 히트곡 책의 출간도 기대해 봅니다.^^ 이 책은 현재 엄청난 사랑을 받게 된 트로트곡들을 100곡 엄선하여 한 곡씩 설명해 주셨어요. 작사, 작곡, 가수, 시대, 사람, 상황, 사연 등으로 설명해 주시네요. 유행가는 작사, 작곡, 가수, 대중, 시대, 사람, 사연을 요소로 하는 1곡 7재의 종합예술품이라는 작가님의 말씀처럼 한 유행가의 모든 것을 알려주는 책이라 감동입니다. 1921년 '희망가'부터 2020년 '이제 나만 믿어요' 순서로, 곡이 발표된 연도별로 책이 구성되어 있어요. "이 풍~진 세~상~을~ ..." 이 부분만 들어도 목이 잠기고 눈물이 왈칵 쏟아지는 건 왜일까요. 노래 이름이 희망가이긴 하지만, 실상은 나라 잃은 절망을 표현한 것이기 때문에 더 슬픈 것이지요. 노래를 만드신 임학찬 선생님은 1919년 3.1운동이 일어났을 때 만세호창단을 조직하여 만세운동을 벌였다는 설명에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이렇게 일본제국주의 식민지 치하의 세월도 물론 생각나지만, 부모님의 이혼으로 할아버지 손에 키워졌던 동원이의 할아버지께서 그 즈음에 돌아가셨기 때문에 개인적 슬픔에도 공감되어 더 슬프더라고요. 이 노래는 이승만 대통령의 애창곡이었다고 하네요. 이제는 우리집 애창곡이기도 해요.
마지막 페이지는 2020년 미스터트롯 우승자 임영웅의 '이제 나만 믿어요' 노래예요. 스탠더드 팝 발라드이긴 하지만, 임영웅의 목청을 거치면서 트로트풍의 기교가 가미되었지요. 무얼 믿은 걸까 부족했던 내게서/ 나조차 못 믿던 내게 여태 머문 사람/ 무얼 봤던 걸까 가진 것도 없던 내게/ 무작정 내 손을 잡아 날 이끈 사람/ 최고였어/ ..(중략).. 고맙고 미안해요 사랑해요/ 이 세상은/ 우리를 두고 오랜 장난을 했고/ 우린 속지 않은 거야/ 이제 울지 마요/ 좋을 땐 밤새도록 맘껏 웃어요/ 전부 그대 거니까/ 그대는 걱정 말아요/ 이제 나만 믿어요 가사가 참 좋네요. 이 책에서 가사 전문을 모두 볼 수 있어요. 2014 저작권료 수입 1위에 오른 작사가 김이나님 작품이군요. 노래 속의 아가페적 상대는 임영웅의 엄마이면서 임영웅 자신이고, 트로트를 사랑하는 팬들이라고 하니 다시 듣고 또 들어보게 되네요. 음악을 들어보니, 노래의 음도 정말 좋네요. 2016 대중음악 작,편곡료 수입 1위의 작곡가 조영수님의 곡이군요. 작사작곡 명콤비가 만든 훌륭한 곡을 트롯왕이 불렀으니 당연히 대박날 수 밖에요. ^^ 이 책은 임영웅, 영탁, 이찬원, 김호중,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 남진, 나훈아, 설운도, 진성, 박상철, 신유, 조명설, 유산슬... 이 많은 가왕들이 부른, 최고인기곡들 100곡의 자세한 설명이 담긴 좋은 책입니다. 이찬원이 부른 이성우의 진또배기, 장민호와 정동원이 부른 남진의 파트너, 영탁이 부른 강진의 막걸리 한 잔, 김호중이 부른 강승모의 무정부르스... 이것말고도 제가 좋아하는 노래들이 가득해서 너무 좋았습니다. 읽고, 또 읽어서 찬또백과를 능가하는 트롯백과가 되고싶네요.^^ 시대와 세대를 넘는 트로트의 매력에 빠지신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트로트열풍, #남인수에서임영웅까지, #유차영, #행복에너지, 미스터트롯, #남성가수히트곡100, #트로트르네상스 |
|
예전에는 부모님께서는 주로 뉴스나 드라마를 TV를 통해 보고 계셨습니다. 그런데 재작년부터 주말에 부모님댁에 들리면 ‘트로트 서바이벌’ 채널이 틀어져있곤 했는데요. 이게 한주가 아니라 몇주를 계속 보시더군요. 그리고 화제를 나았던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 이후에도 이젠 방송사에서 트롯은 새로운 키워드가 되었고 TV에 보다 익숙한 세대들을 넘어 어린세대들도 찾게되는 일종의 문화적 트렌드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트로트열풍, 남인수에서 임영웅까지>는 이러한 트로트에 대한 대중들이 관심의 지속과, 아직도 대표적인 트로트이외에는 모르는 부분이 많은 트로트 자체에 대한 의문에 대해 저의 호기심이 발동, 서적을 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트로트를 우리나라 말로 완전히 번역할 수 있는 말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원류는 일본의 ‘엔카’에서 왔다고 하지만, 엔카가수로 활동했던 비교적 최근 노래인 김연자의 ‘아모르파티’는 엔카로 보기에는 어렵습니다. 또한 트로트하면 전설적인 나훈아나 남진의 노래는 1970년대까지만 해도 엔카의 가락과 유사한 점이 있었지만 시대를 거스르면서 지금 만나는 그들의 노래, 특히 최근 ‘테스형’과 같은 노래는 엔카와는 완연히 다른 느낌을 전달합니다. 이에 따라 트로트에 가장 적합한 다른 말은 ‘유행가’가 아닐까 합니다. 조금 더 살을 붙인다면 ‘뽕끼있는 유행가’정도가 되겠군요. <트로트열풍, 남인수에서 임영웅까지> 이런 한국의 근대화, 산업화에 이어 K-POP이 전세계에 사랑받게 된 1920년부터 2020년까지 남인수의 ‘희망가’부터 임영웅의 ‘나만 믿어요’까지 우리나라 트로트의 역사와 함께 가수들의 숨겨진 이야기와 노랫말과 작곡에 담긴 일화의 이야기를 담은 보기 드문 트로트의 산 교과서였습니다.
본서는 굉장히 영리하게도 기존의 고리타분한 방식의 음악의 연대기를 비켜나감과 동시에 한 시대를 풍미한 트로트곡들과 함께 작사, 작곡, 가수, 그리고 경연방송에서 리메이크된 연유와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은 이유들을 저술합니다. 특히 나훈아와 남진, 현철, 진성등의 이미 트로트의 거목같은 가수들의 이야기는 물론이거니와 송가인과 임영웅, 영탁 등의 최근에 큰 사랑을 받은 가수들 역시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는데요. 독자로서 잘 몰랐던 노래들에 대한 호기심과 많이 듣게 된 노래들이 쓰여지게 된 계기와 함께 마치 위키피디아와 나무위키를 보는듯한 가수들과 작사작곡가들의 스토리텔링은 일단 본서를 펼치면 손에 놓치 못하는 재미를 넣어 제가 책을 보는 이유중 중요한 것들인 재미와 새로운 세계에 대한 정보를 동시에 제공하는 점이 무척 인상적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동안 트로트는 기성세대의 문화였고 젋은 세대들은 트로트는 회사 입사후 회식자리에서 흥을 돋구거나 노래방에서 재미를 불러일으키는 원천으로 소비했었습니다. 하지만 트로트 경연대회로 인한 사람들의 관심과 함께 트로트가수들의 소신발언과 새로운 음악적 시도들은 이제는 세대를 거스르는 진정한 유행가로 인정받는 시대가 도래했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트로트열풍, 남인수부터 임영웅까지>는 그러한 시대의 반증으로서 출간된 것이고, 본서는 100년동안의 엄선된 유행가와 그에 대한 사료, 대한민국의 발전과정에서 사람들의 마음을 울린 트로트의 여정을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올해의 책’에 선정될 가치가 있는 결과물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
엄마께서 유일하게 보시는 프로가 미스터 트롯 사람들이 나오는 프로이다. 그 프로는 10대부터 100대까지 즐기는 프로이다. 트롯은 뽕짝 비슷하고 평생 들어 본 적이 없다. 미스터 트롯에 나오는 노래들은 시같은 곡들도 많았다. 그리고 미스터 트롯 사람들이 노래를 정말 잘 부른다. 저자 유차영은 37년간 육군 장교로 복무한 예비역 베테랑이며, 문단에 등단한 수필가, 음유시인, 문화예술교육사다. 특히 한국근대사와 6,25전쟁, 베트남전쟁사의 편년궤적 위에 한국대중가요 100년 히트곡 사연을 연대, 연도별로 행렬하여 르포에세이로 스토리텔링 하는 특이한 이력의 해설가다. 2020년에 트로트 르네상스 시대가 열렸다. 트로트 가수 팬들의 흥 바람 열풍이 불었다. 1930년대 작은 옹달샘에서 졸졸거리던 시냇물 같던 유행가는 인기가수 중심으로 불렸다. 나라를 빼앗긴 통분과 민족의 처절함을 대신했고, 대중들은 유행가를 따라 부르면서 울분을 달랬다. 내 나라에 살면서 남의 나라 통치를 받던 식민의 통곡< 나그네 설움>, <목포의 눈물>, < 홍도야 우지마라>, 이렇게 흘러 1950년 까지 잇는다. <가거라 38선 >, <신라의 달밤>, < 굳세어라 금순아>, < 이별의 부산 정거장>, < 한많은 대동강>, < 꿈에 본 내 고향>, < 봄날은 간다>, 고복수, 남인수, 이난영, 황금심, 백설희, 백난아, 백년설, 진방남, 현인 등18번 시대의 시작이다. 1960년대 트로트라는 말이 우리 대중가요, 유행가의 한 갈래를 잡는다. 권위와 낭만의 충돌과 마찰, 그렇게 1980년대까지 이어온다. <동백 아가씨>, <마포종점>, <배신자>, <돌아가는 삼각지>, <아침이슬>,<고향역>,<님과 함께>, < 왜 불러>, < 돌아와요 부산항에>, <곡예사의 첫사랑>, <낭만에 대하여>, <창밖의 여자>, <잃어버린 삼십년>, 이미자, 은방울 자매, 패티김, 배호, 양희은, 나훈아, 남진, 조용필, 송창식, 최백호 등 1990년대 보통사람 시대, 전통가요 부활의 꽃이 핀다. 트로트 무풍지대가 펼쳐진다. 신세대 트로트 가수들이 깃발을 흔들면서 세대 간의 갈등도 생기고 간극도 벌어진다. 심수봉, 혜은이, 주현미, 김연자, 현철, 송대관, 설운도 등이 박상철, 윤수일, 박구윤, 신유 등과 쌍방의 깃발을 흔든다. <그때 그 사람>, <사랑만은 않겠어요>, <감수광>, <신사동 그 사람>, <아모르 파티>, <내 사랑 별과 같이>, <해뜰날>, <사랑의 트윗스트>, <황진이>, <어머나>, <뿐이고>, <시계바늘> 등 이러한 두 갈래의 깃발은 2012년을 기점으로 한 덩어리로 화한다. 싸이의 <강남스타일>, 조용필의 <헬로>, <바운스>가 분기점이다. 그렇게 2010년대 후반까지 이른다. 유행가 트로트가 오선지 밖으로 튀어나와 무대 위에서 광풍을 불러일으킨다. 공연장이나 안방에서나 사람들이 신나한다. 1956년 흑백TV에서 1980년 컬러TV 방영 이래 60여 년 만에 트로트가 계절을 가리지 않고 피는 꽃으로 진화되었다. 송가인, 정미애, 홍자, 정다경, 김나희, 임영웅, 영탁, 이찬원, 김호중,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 이들이 트로트 르네상스 주인공들이다. 노래는 세상과 통한다. 유행가, 트로트는 역사 속에서 사람들의 삶을 인류학적으로 빚어놓은 막사발이다. 역사 속에서 사람들의 삶을 씨줄 날줄로 얽은 돛단배다. 유행가는 탄생 시점을 현재로 보전하는 보물, 새로이 탄생하는 유행가는 온고지신의 산물, 그리움이 영글면 사랑이 되고, 사랑이 익으면 별이 된다. 이 별은 사랑이 식으면 은하수 물결을 지나 사라지고, 가슴속에는 한이 서린다. 유행가는 작사, 작곡, 가수, 대중, 시대사람, 사연을 요소로 하는 1곡 7재의 종합예술품이다. 한 곡 한 곡이 탄생시대의 융합물이고, 그 곡과 곡을 시대별로 얽어 가면 대하 역사물이 된다. 그래서 대중가요, 유행가를 풀어서 음유하면 역사의 타래가 되고, 그 타래 속에서 민족주의와 국가주의를 함의하는 신애국사상도 기와 혼 과 얼로 혼융된다. 또한 가삼 백만 인우다. 노래 300곡을 음유할 수 있으면, 모든 사람의 벗이 될 수 있다고 한다. 트로트는 시대와 세대를 아우른 절창이다. 이 절창은 히트곡, 인기곡, 명곡보다는 대중성, 통속성, 상업성 측면에서 민초들의 삶에 더 근접해 있다.
따라서 트로트는 시대와 세대를 넘기도 하고, 이어주기도 하는 소통의 매체로서, 세월을 더해 가면서 그 노래를 낳은 시대 이성과 감성은 안고 대중들에게 회창된다. 그래서 유행가라는 말을 쓴다. 세월의 바다 위에 사람들의 습생을 따라 흐르는 가사와 가락, 트로트는 유행가를 대표하는 장르다. 유행가의 매력과 마력은 가슴속에 맺힌 한을 흥의 어울림으로 공명시켜서 신바람으로 전이 시키는 것이다. 2020년 트로트 르네상스, 대한민국을 신바람으로 울렁거리게 한다. < 희가>는 2020년 기준으로 탄생 연세가 100세인 노래다. 이 노래를 14세 정동원의 목청에 걸렸다. 시대와 세대 초탈의 푯대 같은 절창이었다. 가녀린 정동원의 얼굴과 물 머금은 빨랫줄처럼 휘늘어지는 음률은 금세 많은 시청자를 눈물에 젖게 했다. 1955년 <추억의 소야곡>을 발표할 당시 37세 남인수 고향 진주 비봉산 기슭 디벼리에서 폐병진료를 위한 요양 중이었다. 어느날 작곡가 백영호가 악보를 들고 진주로 달려온다. 남인수는 건강을 이유로 노래 녹음을 거절하지만 작곡가는 아랑곳하지 않는다. 이러한 시대 상황을 유명 대중가수를 푯대로 사망 노래를 만들었던 것, 남인수가 피를 토하면서도 녹음을 한 이유는 첫 소설, 그 얼굴 때문이다. 백영호의 설명을 듣고서 첫사랑 이난영에 대한 비련의 사랑 오기가 되살아났던 것이었다. 44세 남인수가 타계하자, 신문에는 노장 남인수 타계라고 대서 특필한다. 44세는 청년 취급을 받는 오늘날에 비추어 보면 격세지감이다. 그의 음색은 백년만에 한 명 태어날 정도이며, 음역이 넓고 감정도 풍부하다. 미성에 음정, 발음이 정확하며 고음역도 타의 불허할 만큼절창이었던 터라 그가 떠난 빈자리는 유별났다. 2020년 3월 14일 토요일 저녁 8시, TV조선은 영웅을 탄생시켰다. 이곡은 1969년 가수 도성이 부른 <사랑의 배신자>, 같은 해 <배신자>제목으로 배호가 불렀다. 2020년 1월 2일, 대한민국 국민들의 한 흥으로 발전시키는 ‘내일은 미스트롯’ 프로그램이 시동을 걸었었다. 이 유행가 함대는 국민감흥의 바다 위에 정지했고, 3월 14일 최종 발표를 했다. 그날 영웅이 영웅으로 거듭났다. 대한민국 최초의 오디션을 통한 트로트 황제에 등극한 것, 임영웅, 미스터트롯 1위 진예선 시작부터 우승 후보로 꼽혔던 임영웅은 최고의 점수로 진에 선정됐다. 심사위원 마스터 총점, 대국민투표를 합산한 중간점수에서, 찬또배기 이찬원에 이어 2위를 달렸던 그는 실시간 국민투표에서 최고의 점수를 얻었다. 상금1억원, 수제화200컬레, 대형 SUV,승용차와 안마 의자, 조영수작곡가의 신곡 등의 부상도 차지했다. 이세상은 정말 공평하지 못한 것 같다. 일등만 살아 남는 것인가, 모든 상은 일등에게 다 돌아갔다. 결승전에서 어린 시절 돌아가신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배신자>를 불렀다. 이 노래는, 임영웅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불러주던 애창곡, 무대에서 노래를 절창한 가수도 울고, 홀로 외아들을 키운 미용사 엄마도 울고, 심사위원도 울고, 시청자도 울었다. 결승전 진출한 TOP7은 장민호, 김희재, 김호중, 정동원, 영탁, 임영웅, 선은 영탁, 미는 이찬원이었다. 이어 4위 김호중, 5위 정동원, 6위 장민호, 7위 김희재였다. 이찬원은 미스터트롯 결선진출자 7명 중에서 중간집계 1위서 최종 3위로 선정되었다. 1983년 우리나라의 총각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18세 순이’를 찾아 나섰었다. 스스로 노래 스타일에 일대 변곡점을 찍었던 나훈아의 ‘순이’는 누구였을까. 2020년 미스터트롯 결승전에서 5위를 한 정동원이 나훈아의 <사랑은 눈물의 씨앗>을 불러서 14세의 미소년이 불혹의 감흥으로 시청자들의 가슴속을 갈기갈기 찢어놓았었다. 유행가를 말할 때, 유행가를 부를 때, 유행가를 들을 때, 고향, 나이, 학력을 묻지 마라, 유행가는 통속적인 것, 클래식은 선민적인 것이 아니라 그냥 저마다의 취향으로 존중해야 하는 것 같다. 김희재는 1995년 울산 출생, ‘울산 이미자’로 불린다. 2020년 내일은 미스터트롯결승전에서 7위를 했다. 진 임영웅, 선 영탁, 미 이찬원, 4위 김호중, 5위 정동원, 6위 장민호, 김희재는 2020년 3월 17일 해군병장으로 전역을 했다. 한국예술고등학교와 명지전문대에서 실용음악을 공부한 그는 별명도 많다. 울산 이미자, 히재, 트롯신동, 춤희재. 희욘새. 돌리도좌. 야박히, 희타, 아기치타, 트롯요정, 조신희재, 유교보이, 한줌발목, 갓바디, 칼음정칼박자, 알감자, 물만두, 밥통 기미재, 울희재, 공손희재 등등 별명이 정말 많은 것 같다. 그는 13세살에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 트롯트 신동으로 출연했었다. 당시 이미자 노래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울산 이미자’ 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한국예술고등학교 출신 방탄소년단 뷔, 오마이걸 승희와 동창이다. 미스트롯에서, 100인 예선에서는 서지오< 돌리도>, 본선 1차전 장르별 팀 미션에서 현철의 <내 마음 별과 같이>, 자원사격에서는 최석준의 <꽃을 든 남자>, 본선 3차 기부금 팀 미션트롯에이드에서는 장윤정의 <사랑아>와 박윤의 <나무꾼>, 사랑과 정열에서는 태진아의 <옥경이>와 박현빈의 <오빠만 믿어>, 준결승 레전드 미션 1라운드 개인전에서 설운도의 <나만의 여인>, 결승전 제1라은드 1대 1 한곡 대결에서는 김진룡<나는 남자다>를 2라운드 나의 인생곡 미션에서는 김수희의 <잃어버린 정>을 절창했다.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를 잔잔한 멜로디에 맞춰 짙은 감성을 녹여낸 임영웅의 가창력에 관객과 MC김성주, 참가자, 황윤성, 류지광 등이 눈물을 흘렸다. 장민호는 “짐 싸러 간다” 며 패배를 예견해 웃음을 자아냈다. 남자라는 이유 때문에 울지도 못한다. 가슴속에 생채가 난 사연도 묻어두고 산다. 마음 후련하게 울지도 못한다. 1997년 조항조가 부른 <남자라는 이유로>는 이미자가 부른 <여자의 일생>과 대칭되는 이성의 삶을 대변한다. 2020년 3월12일 미스터트롯 결승전에서 장민호가 인생곡 미션으로 불렀다. 돌아가신 아버지를 향한 구슬픈 애절함의 폭발이었다. 그날 TOP7 장민호, 김희재, 김호중, 정동원, 영탁, 이찬원, 임영웅의 결승전이 펼쳐졌다. 이 경연에 앞서 장민호는 돌아가신 아버지의 영정을 만나러 갔다. 그는 아버지께 트로트를 부르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것에 아쉬움을 느끼며 눈물을 보였다. 장민호는 잔잔한 감성을 노래했다.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과 함께 애절한 감성, 깊은 울림이 담긴 그의 목청은 시청자들으 눈물을 자아냈다. 남자가 남자를 울리는 노래는 <남자라는 이유로>와 <사나이눈물> 이다. 이 두 곡은 중년 남자들의 인기 1위 곡이다. 이 곡은 오랜 기간을 무명으로 지낸 조항조를 인기가수 반열에 오르게 한 곡이다. 조항조의 나이 38세였다. 이 나이에 남자라는 이유를 알았으니, 철이 무척이나 빨리 든 것이다. 이 노래는 1994년 박우철이 먼저 불렀던 곡이다. 본명 홍원표, 조항조는 1959년 경주에서 출생, 1972년 13세살에 미8군 무대를 통해 음악 인생을 시작했다. 참 기특한 출발이다. 홍원표는 13세에 남자가 되었다. 이후 김지훈이란 예명으로 활동을 하다가 1986년에 가요계를 떠나 미국으로 건너갔다가 1989년 귀국하여 예명도 조항조라고 바꾸고 트로트 가수로 컴백했다. 1997년 <남자라는 이유로>로 크게 히트 하면서 다시 인기를 얻기 시작하였고 여러곡을 히트했다. 텔레비전을 끓었었는데 미스터트롯때문에 쉬는 시간에는 다시 TV조선을 켜게 된다. 나랑 엄마는 정동원을 가장 좋아한다. 어떻게 그 나이에 그런 가창력과 감성을 가지고 있는지 너무 신기하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
트로트가 촌스럽고 서민적이라는 고정관념으로 비주류에 속했던 음악이 지금은 주류가 되었다. 언제부터였을까? 우연찮게 모방송에서 미스터트롯을 보면서 트롯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었던 내가 트롯의 매력에 빠져들게 되었다. 물론 나뿐만이 아니다. 나의 아들 딸까지도 아니 온가족이 트롯에 열광하게 되었다.
그래서 였을까? 트로트 열풍 남인수에서 임영웅까지라는 책 제목을 접하자마자 이건 꼭 읽어보고 싶었다. 트롯에 들어있는 노래에 대한 사연을 좀 더 알고 싶었고, 임영웅이라는 세글자에 팬심이 작용하기도 한것이었다. 이 책의 목차를 살펴보면 1부는 시대와 세대를 아우르면 흘러온 절창에 실린 곡, 2부는 한 곡조에 걸쳐진 인생의 기승전결 3부는 흥바람에 팔락거리는 사연을 품은 색깔 노래, 4부는 돌고 도는 유행가락 트로트가 딱이야 5부는 오선지 밖으로 튀어나온 가락과 율동에 관한 곡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 트로트 열풍 남인수에서 임영웅까지 트롯에 대한 이야기는 2020년 트로트 열풍 100곡을 칼럼으로 소개하고 노래별로 작사 작곡, 가수, 시대, 사람, 상황, 사연을 해설해주고 있다. 젤 첫 페이지에 나온 희망가~ 아마 미스터트롯이 아니었음 영원히 모르고 지나갈 노래가 아니었나 싶다. 이 희망가는 2020년 기준으로 탄생 연세가 100세인 노래이라고 한다. 이 노래를 14세의 정동원이 무심히 불러준다. 그때 나도 모르게 눈물을 주르륵 흘려내렸었다. 노래의 사연이 뭔지도 모른채 그냥 노래에서 묻어져 나오는 멜로디에 저절로 눈물이 흘려내렸으니 말이다. 이책을 통해서 희망가가 어떤 의미의 곡인지를 알게 되었다. "이 풍진 세상~"으로 시작되는 이 풍진 세상은 일본제국주의 식민지 시대의 우리 민족 역사의 한이 담겨진 노래였다니... 트로트가 전세대의 인기를 끌수 있었던건 이 꼬마 홍잠언의 노래도 한몫을 하지 않았나 싶다. 딸내미와 동갑인 홍잠언은 트로트의 감성을 그대로 살려 간드러지게 꺽어 부른다. 트로트에 관심이 없었던 나로서는 이또한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이제는 트로트 음악은 예전의 부모님 세대만 즐겨부르는 음악이 아닌 전세대를 아우르는 음악이 되지 않았나 싶다. 미스터트롯의 우승자 임영웅에게 주어진 부상 곡 "이젠 나만 믿어요" 책을 통해 더 깊이있게 노래를 이해할수 있었다. 이곡을 만든 작곡가 조영수와 작사가 김이나의 이야기 까지 한곡을 만들기 위해 무수한 사연이 집약되어 있음을 책을 통해 알 수 있다.
트로트 열풍 남인수에서 임영웅까지 책을 통해 트로트 열풍인 곡들의 작사, 작곡, 가수, 시대, 사람, 상황, 사연을 알게 되고, 우리가 흔히 애창하는 노래에 얽힌 시대상황과 일화까지 알수 있어 읽는 내내 감동과 재미를 느낄수 있다. 특히 책속에 가수들이 노래하는 모습이 마치 눈앞에서 생생하게 펼쳐지는 느낌이 들 정도로 흥미롭게 읽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