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희대 한약학과 학생입니다. 동의보감 너무나 유명한 책입니다. 한약을 공부하는 학생이라면 한권정도 가지고 있어야 하지 않나 해서 동의보감에 대한 책을 찾던중 가격면에서나 도서두께에서나 가장 바람직(?)한 것 같아서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표지는 상당히 멋있습니다.(?) 진열용으로 아주 좋구요. 제가 한약을 공부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그런데 막상 내용을 보려고 하니 첫 폐이지 신형편에서부터 탈자가 보이더군요. 그리고 공부하기에는 글자가 너무 작아서 보기가 어렵더군요. 공부하는 학생으로써 가장 불편한 점은 원문에 대한 해석은 있으나, 내용에 대한 검토는 없다는 것입니다. 동의보감은 16세기에 만들어진 의학서인데 현실에 맞지 않는 의학지식이 많아서 현실에 맞게 재해석하여 필요한 것만 취하여야 하는데, 공부하려고 하니 어느정도 맞고 틀리는 지 답답하더군요. 예를 들어 신선불취단이라는 약이 있는데, 동의보감의 설명에는 이 약을 먹으면 술을 10잔 먹어도 취하지 않는다고 쓰여 있지만, 여기에서 술은 어떤 종류의 술을 말하는지, 10잔이라고 하는데 잔의 크기는 어떤지 몹시 궁금합니다. - 한약을 공부하는 저같은 사람들이 연구해야 하는 과제이긴 합니다. 그래서 2학기 개강파티때 만들어서 쓰려고 하는 중입니다. 원문에 대한 해석말고 설명도 있었으면 더 좋은 책이 될 수 있었을 텐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