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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후삼국시대의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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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역사에 관심이 많은 사람의 하나로서 요즘 모 텔레비전의 방영 덕분에 관심을 끌고 있는 후삼국시대의 역사에 대하여 책을 선택하던 중 '후삼국기'를 읽게 되었다. 저자는 이미 '한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을 비롯하여 '한권으로...'읽는 시리즈를 통해 이미 널리 알려진 사람이다. 나도 저자의 한권으로 읽는 시리즈를 모두 읽은 터라 독특한 문장력을 알고 있는 탓에 굳이 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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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역사에 관심이 많은 사람의 하나로서 요즘 모 텔레비전의 방영 덕분에 관심을 끌고 있는 후삼국시대의 역사에 대하여 책을 선택하던 중 '후삼국기'를 읽게 되었다. 저자는 이미 '한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을 비롯하여 '한권으로...'읽는 시리즈를 통해 이미 널리 알려진 사람이다. 나도 저자의 한권으로 읽는 시리즈를 모두 읽은 터라 독특한 문장력을 알고 있는 탓에 굳이 이 책을 선택한 것인지도 모른다. 나와 같은 30대 후반의 사람들에게 후삼국시대의 역사는 사실 그냥 흘러간 역사에 불과했다. 학교 다닐 때도 그다지 주목받지 못하였고, 역사 교과서에도 조금만 언급되어 있을 뿐이다. 그래서 내가 알고 있는 상식은 궁예가 신라 왕실의 왕자로서 세달사에 출가하여 중이 되었다가 양길의 휘하에서 세력을 규합, 후고구려를 세운 뒤 견훤과 실력을 겨루다가 왕건을 비롯한 송악세력에게 왕위를 찬탈당한 뒤 목숨을 잃고 그 뒤 왕건이 견훤을 제압하고 후삼국을 통일한다는 것 뿐이었다. 후삼국의 기간 또한 우리 반만년 역사에 있어서는 불과 40-50년 정도 밖에 되지 않았으니 굳이 그 시대에 주목하는 사람도 그리 많지 않았으며 그러니 자연 역사교육에 있어서도 쉽게 지나가는 대목에 불과했다고 할 수가 있다. 비록 소설이긴 하지만 이 책은 많은 부분을 사료에 근거를 두고 쓴 우리 후삼국 시대의 역사를 보는 것과 다름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작가는 이 소설을 쓰기 위해 2년 반이라는 시간을 보냈다고 하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작가의 노력을 나는 여러 곳에서 발견할 수가 있었다. 특히 후삼국 시대 필쟁의 땅으로서 이 소설에도 여러번 등장하는 숭선(선산)은 나의 고향이다. 작가의 노력한 흔적을 발견할 수 있는 곳은 도처에 발견되지만 특히 나의 고향인 숭선에 대한 작가의 묘사를 보면 그곳에 다녀오지 않고는 알 수 없는 내용이 많았다. 특히 나의 고향마을의 뒷산은 청화산이고 앞산은 냉산인데 견훤이 숭선에서 신라의 김웅렴을 맞아 싸울 때 병력이 적어 수성전을 하려면 청화산으로 진지를 옮겨 싸울 것을 주장하는 대목이 있는데, 그 중에서 나오는 내용을 보면 '청화산은 골이 깊지 못해 물이 풍부하지 못한 산'이라는 곳이 나온다. 이런 말이 어떤 사료에 나와 있는지는 모르지만 정말 정확하게 알고 쓴 것임에 틀림없는 사실이다. 즉 그곳에 있는 청화산은 해발 701미터 밖에 되지 않는 산으로 특히 계곡에 물이 거의 없는 산이다. 따라서 작가가 그곳을 가보지 않은 상태에서 이런 내용을 쓴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따라서 작가는 이 작품을 쓰기 위하여 전국의 곳곳을 다니면서 지형도 살피고 지역 인심도 수집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사실을 알 수가 있다. 나는 이 책 전5권을 7일만에 다 읽었다. 1권을 시작할 때는 다소 황당했었다. 서라벌에 괘서가 나 붙는 것으로 시작하는데 이런 내용은 다른 어느곳에서도 찾을 수 없는 내용이어서 다분히 작가의 창작이라고 보여지는데, 우리가 알고 있던 역사내용과는 다소 차이가 있기 때문에 단순한 소설에 불과한 것이구나 하는 생각을 할 수가 있다. 그러나 2권, 3권으로 이어지면서 사료에 충실하면서도 치밀한 구성으로 독자를 흡입하는 재미를 더한다. 나는 다섯권중에서 세권은 하루에 한권씩을 읽었었다. 후반부로 갈수록 유금필이라는 장수에게 너무 신적인 용맹을 부여하여 다소 흠으로 비치기는 하지만 후삼국 통일에 유금필이 분투한 것은 충분히 인정할 수 있는 사실이다. 견훤왕이 황산의 절에서 죽은 뒤 왕건이 완산을 순력하며 위무하여 삼국을 통일 하는 것으로 끝을 맺는 데 견훤이 왕건에게 투항한 뒤부터는 너무 간결하게 처리한 것이 조금은 거슬린다. 물론 후삼국의 주역들이 모두 사라지는 마당이니 흥미가 반감되는 점은 있겠지만 역사를 재조명한다는 취지에서라도 조금 더 상세하게 그 부분을 다루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인상깊은구절]
"나는 고요한 바다가 무섭다. 파도가 높은 바다는 단지 그것으로 내게 위협감만 줄 뿐 두려움을 주지는 못한다. 그러나 고요한 바다는 다르다. 우선은 그 고요한 바다의 아름다움이 무섭고, 다음은 그 고요함 아래 숨어 있는 냉혹함이 무섭다. 그리고 더 무서운 것은 그 고요함에 내가 쉽게 끌려드는 것이다. 사람도 이와 마찬가지다. 혀끝이 날카롭고 행동이 거친 사람은 상대방에게 경계심만 높일 뿐 두려움을 주지는 못한다. 그런 사람은 마음속에 품은 것들을 표출하지 않고는 견디지 못한다. 그러나 언제나 고요한 바다 같은 사람은 다르다. 그는 함부로 마음을 열지 않으며, 함부로 혀끝을 놀리지도 않는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그의 뜻을 받들고, 그의 말에 이끌리며, 그의 삶에 동조하기를 즐겨한다. 뿐만 아니라 그의 삶은 아름답기까지 하여 다른 이들이 절로 그에게 다가와 머리를 숙이고, 모방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허나 너는 아직 거친 파도가 무섭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너 스스로도 작은 파도처럼 일렁거리고 있다. 조각배라도 발견하면 가차없이 뱃머리를 들이쳐 삼키려 하고 있다. 냉소와 직언을 쏟아내 세상 사람들을 선동하고 너를 아는 사람들을 겁주려 하고 있다
k*****1 2001.05.0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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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삼국지 시리즈 물은..
"역시 삼국지 시리즈 물은.." 내용보기
`재밌다`라는 말로써 시작해도 될런지. 어린시절부터 중학교3학년때까지 읽은 책은 단 하나 삼국지 뿐이었다. 과장이 전혀 포함되지 않은 정말 삼국지만 열심히 읽었다. 5권짜리 삼국지도 읽고 18권짜리 삼국지도 그냥 틈만 나면 읽었다. 특히 남자분들이 어릴때 이런 경험들이 많으시리라 보는데 나역시 이런 경험의 소유자중 한사람으로 삼국지 매니아였다고 자처하고 싶다. 굳이 `삼국
"역시 삼국지 시리즈 물은.." 내용보기
`재밌다`라는 말로써 시작해도 될런지. 어린시절부터 중학교3학년때까지 읽은 책은 단 하나 삼국지 뿐이었다. 과장이 전혀 포함되지 않은 정말 삼국지만 열심히 읽었다. 5권짜리 삼국지도 읽고 18권짜리 삼국지도 그냥 틈만 나면 읽었다. 특히 남자분들이 어릴때 이런 경험들이 많으시리라 보는데 나역시 이런 경험의 소유자중 한사람으로 삼국지 매니아였다고 자처하고 싶다. 굳이 `삼국지`의 내용은 언급할필요없이 유명하다. 이 `후삼국기`또한 삼국지의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다만 그 무대가 중국에서 한국으로 `옮겨왔고`(정확히 말하자면 후삼국시대) 그 시기또한 `옮겨졌다` 뿐이다. 그 외에 전장에서 장수들의 긴박한 상황이라든지 서로 물고물리는 전략들, 권모술수 등등은 여타 삼국지의 입맛에 길들여진 사람의 눈을 역시나 즐겁게 해 줄것이다. 얼마전(아니, 오래전) 왕건이라는 TV역사 드라마가 종영되었다.그 드라마에서 나온던 인물들도 역시 이 책에 나오고 사건또한 유사부분이 있었지만 Tv속의 상황과는 이 책은 많은 다른면이 있었다. 등장인물부터 하여 드라마를 보고 다시 책을 보면 그 스토리가 빤히 들여다 보이는것과는 달리 이 책은 예측하기는 힘들었다. 오히려 Tv속의 인물들의 역할을 담당했던 배우들의 얼굴이 떠올라 책의 재미를 조금 반감시키지 않았나 한다. 소설 삼국지가 큰 역사적 교훈이라기보다는 남자다운 패기라던지, 용감무쌍한 남자의 그런면을 많이 나타내 준다. 쉽게말해 `흥미`를 제외하면 그렇게 크게 얻을것은 별로 없다는 것이다.(아.물론 그 흥미란것이 너무 크기에 제외한다는 가정자체는 어불성설인듯 하다.) 이 후삼국기 역시 크게 다를바는 없었다. 작가의 취지는 우리나라 역시 삼국지의 배경과 비슷한 상황이 있었고 그런 상황을 재연함으로써 다시한번 우리역사를 되짚어 보자는 큰 뜻을 내 비치었는데 이 책을 연속 2번읽으면 그런 점은 느끼지를 못했다. 그냥 솔직히 우리나라판, 즉 한국판 삼국지를 새로 각색했다는 표현이 어울릴듯하다.그저 무난히 잠자기 전에 조금씩 읽으며 보아도 좋을듯한 책이다. 삼국지를 즐겨 읽었던 분이라면 결코 이 5권이라는 양이 많다고 느껴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k*****7 2002.12.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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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삼국기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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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후삼국기 1~5 저자 : 박영규 가격 : 12,000원 이유 : 슬픈궁예를 구입하려고 했는데 절판되서 인터넷 헌책방에서 구입하게 되었다. 그런데 만원 이하는 안판다잖아... 어쩔수 없이 같이 살껄 고르다가 같은 후삼국시대를 이야기 하고 있는 이 책을 골랐다. 5권이지만 이가격이면 싸고... 도착했는데 상태가 나쁘지는 않은거 같다. 독서 후 : 인터넷 헌책방의 상술(?)에 말려 산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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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후삼국기 1~5

 

저자 : 박영규

 

가격 : 12,000원

 

이유 : 슬픈궁예를 구입하려고 했는데 절판되서 인터넷 헌책방에서 구입하게 되었다. 그런데 만원 이하는 안판다잖아... 어쩔수 없이 같이 살껄 고르다가 같은 후삼국시대를 이야기 하고 있는 이 책을 골랐다. 5권이지만 이가격이면 싸고... 도착했는데 상태가 나쁘지는 않은거 같다.

 

독서 후 : 인터넷 헌책방의 상술(?)에 말려 산 책이긴 하다만... 저자가 '한권으로 읽은 ...'시리즈의 저자라고 하기에 괜찮겠다 싶어서 샀다. 그런데 이건 웬걸... 소설이 아닌가... 완벽한 소설... 다른 시대를 배경으로 소설을 썼다면 애써 넘어갔을지도 모르지만 먼저 '슬픈궁예'를 재미있게 읽고 내친김에 '진훤이라 불러다오'를 다시 읽은 마당에 후삼국시대를 배경으로 소설이라니... 그래서 상당히 재미가 반감되었다. 만약 읽고싶다면 소설로서 읽을것을 추천한다.

w*******5 2016.12.1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