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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가을로 접어들고 날이 쌀쌀해지면서 마음의 온도도 함께 낮아지는 것 같았다. 기운도 없고.. 그래서 하루를 버텨낸다는 생각으로 일상을 보내고 있던 중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책 제목을 보고, 요즘의 나에게 필요한 책일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는데 그 예감은 딱 들어맞았다. ^^ ![]() 이 책은 저자가 힘들 때 자신에게 힘이 되었던 문장들을 모아 그에 따른 그녀의 생각을 함께 엮은 책이었다. 책을 받자마자 빨리 읽어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요즘의 내 상태를 처방하여 받은 약 같단 느낌이 들어서 였을까? (이런 약이라면 언제든 환영이다.^^) ![]()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는 내 최애 책 중 하나이자 영화이기도 한데 그 안의 문장을 이 책에서 다시 만나게 되어 매우 반가웠다. ^^ 보면서 참 많이 공감했고, 그래서 참 많이도 페이지의 한 쪽 모서리를 접어 두었었는데..
어딘가에서 행복은 선택이라고 들었다. 그런 점에서 행복이란 언제든 가질 수 있는, 생각보다 쉽게 만날 수 있는 것이다. 나도 그걸 알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행복을 선택할 수 있는 사람이 된 지금에 만족한다. ![]() 나도 사회생활을 하며 비슷한 일을 겪어서인지 저자의 이 글에 무한 공감을 느꼈다. 그리고 "싫은 사람 이야기가 화두에 오르면 감정에 휩쓸려 저도 모르게 험담을 내뱉지 않도록 주의한다. 미운 이를 배려해서가 아니다. 내 소중한 마음을 지키기 위해서다."라는 저자의 말을 다시금 되새기게 되었다. 뒷담화는 참 쉽지만 나도 모르게 그 뒷담화의 안좋은 영향을 받는 것 같다. 내게도 그 어두운 면이 씌워지는 느낌이랄까? 나 자신을 지키기 위해 그런 일은 자제해야지. ![]() 이 문장은 읽는 순간 마음에 쏙 들었던 문장이다!! 로힌턴 미스터리씨, 정말 멋진 사람 같다. 얼굴에 웃음을 채우면 슬픔이 들어갈 자리가 없어진다니! 이 문장보다 더 멋진 문장이 있을까? 내가 들은 올해의 문장을 뽑으라면 주저없이 이 문장을 뽑고 싶다. 멋진 문장이자 많은 사람들에게 힘을 줄 수 있는 문장이라 더 마음에 든다!
나도 슬퍼지면, 이 말을 떠올리며 웃음을 채우도록 해봐야 겠다. 이 문장을 미리 알았더라면 전에 더 도움을 받았을텐데.. 아쉽지만 이제라도 알게 된 걸 감사하게 생각한다. 다시 읽어봐도 참 멋진 문장이다. ![]()
이 문장을 읽고 예전 일이 떠올랐다. 전에 한 회사에 다닐 때 강요되었던 내가 아니었던 나의 모습. 그저 답답하고 내게 맞지 않는 옷을 입은 느낌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내가 느낀 감정은 외로움도 있었던 것 같다. 나에게 내가 아닌 모습을 강요하는 회사를 다니며.. 다행히 그만두고 나와 나를 다시 찾았지만 그 시간은 어느 때보다 암울했던 것 같다. 과거로 갈 수 있다면, 그 때의 나에게 가서 "하루빨리 도망쳐!!"라고 말해주고도 싶지만 그 시간이 없었다면 진짜 나의 모습을 가질 때 행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몰랐을 것이다. 이젠 진짜 외로움은 내 발로 뻥 차버리리라. ![]() "나는 회사라는 조직과 맞지 않았다." 이 장을 읽고 마음으로 "저두요!!" 라고 손을 번쩍, 두번 들었다. ㅋㅋ 하지만 나는 퇴사 후 능력 부족으로 다시 다른 회사에 들어가고만 1인이다. ㅠㅠ 성향상 찰떡이라고 생각한 프리랜서도 생각해봤지만 프리랜서를 하기엔 내가 가진 능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다.(지금도 그렇게 생각한다.) "직장생활이 안 힘든 사람이 어디 있어."라는 말은 진짜 가족, 측근들로부터 수없이 들은 말이었다. 그래서 한때 나도 저자처럼 정말 다들 그렇게 사는 줄 알았다. 매일 야근은 기본이고, 회사에 다닐수록 건강은 나빠지는 거고.. 근데 아니다. 모두가 그런 상황에 괜찮은 건 아니다. 그지같은 첫 직장을 통해 이 사실을 알게 되었다. 용기있고, 능력있는 저자가 부럽다. 물론 이 책에 저자가 이야기한 프리랜서의 삶도 만만치 않지만 그 만만치 않음을 안고 자신의 길을 묵묵히 가는 모습이 참 멋있다. 나도 언젠가 프리할 수 있을까? ![]()
나는 내 인생의 작가이니, 내가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달라지리라. 이 문장을 읽고 나니 무기력하고 기운 없었던 날들도 어쩌면 내가 선택한, 내가 쓴 삶이란 생각이 들었다. 이제는 툭툭 털고 일어나서 좀 더 활기차고 생기있는 삶을 그려봐야지. ^^ ![]() ![]()
내 삶을 바꿀 수도 있는 세상의 변화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으로 현재를 살아내지 못한다면 그것만큼 억울한게 또 있을까? 아마 세상은 어떤 형태로든, 언젠가 우리가 예상치 못한 형태로 바뀌겠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린 전처럼 일어나서 씻고 밥을 먹고 일을 할거다. 저자가 택한 생존전략, 나도 그 길로 갈 것이다. 어찌됐든 살아간다.
저자의 이야기에 공감하고 동의한 내용이 많았지만 그 중 인생의 예측 불가능성을 온전히 받아들여야 한다는 이야기는 정말 천 번, 만 번 새기고 싶은 이야기였다. 나는 내가 선택한 길에 최선을 다하지만 그 결과는 좋을 수도, 내가 원하지 않은 방향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이 점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면 인생의 무게가 좀 덜어지는 것 같다. 나도 예전에는 내가 하는 일은 무조건 내가 원하는 대로 되야 하고, 좋은 결과가 나와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다보니 잘 안될 때 실망하고, 좌절하고, 스트레스 받고.. 결국 나를 망치는 태도였다는 걸 알고 난 뒤 이제는 최선을 다한 일에 대한 결과는 하늘에 맡긴다. 좋을 수도 안 좋을수도.. 안 좋다면 그건 내 것이 아닌 거고 그럴 운명인거라고 생각하고 만다. 어쨌든 최선을 다했으니 그걸로 된거다. ^^ 책을 읽고 나니 영하로 떨어졌던 내 마음의 온도가 영상으로 올라온 느낌이었다. 좋은 문장들이 책 속에서 걸어나와 나를 토닥토닥 위로해준 것 같다. 이 좋은 73개의 문장들을 소개해 주고 자신이 겪은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 준 저자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책을 읽는 내내 나와 비슷한 상황을 겪은 저자와 이야기하는 느낌이어서 더 좋았던 것 같다. 이 책에 소개된 몇몇 책은 나중에 읽어보려고 책 제목을 메모해두었다. ^^ 이 책이 아니었다면 몰랐을 주옥같은 문장들, 혼자 보긴 아까우니 오랜만에 만나게 될 친구에게 한 권 선물해야 겠다. 때론 약보다 책이 지닌 치유의 힘이 더 크게 느껴진다. 이 책이 그런 책이었다. 저자가 '내일을 버텨내는 데 때로 한 문장이면 충분하니까' 혹은 '코로나19를 버텨내는 데 때로 한 문장이면 충분하니까' 등 시리즈로 책을 더 내주면 좋겠다.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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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버텨내는 데 때로 한 문장이면 충분하니까>를 제목으로 하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은 그런 문장들이 모여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기에 결과적으로 많은 문장들이 제시되고 있다. 아마 저자가 살아가면서 부딪는 많은 일들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만난 문장을 <한 문장>으로 인식하고 있는 듯하다. 한 문장이 비록 많은 문장으로 늘어났지만 각자 떼어 한 문장으로 생각해도 되겠다. 저자도 그렇게 한 문장으로 말하면서 문장들을 누적해 가고 있으니까? 제목이 조금 그렇기는 하지만, 비난할 정도는 아니다. 주어진 문장 문장이 상당한 힘을 가지고 다가온다. 그 문장들에 자신의 경험을 견주어 얘기를 풀어나가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된다. 충분히 문장을 설명하는데, 요긴하게 사용되는 이야기들이다.
저자는 직장 생활을 하다가 프리랜스로 전환한 사람이다. 직장 생활의 이야기도 소재가 되지만 거의가 프리랜스로서 생활을 하면서 만나는 내용들이다. 그러기에 내용도 풍성하고 다양하다. 인생을 그렇게 많이 산 것은 아니지만 많은 것들과 교류하면서 보고 듣고 느낀 내용들이 모두 글의 재료가 되고 있다. 적절하게 문장을 표현해 나가고 있는 이야기들이 읽을거리를 충분히 제공해 주고 있다. 무척 흥미로운 책이다.
프리랜스라는 것이 외형적으로 보면 화려한 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정말 어렵다. 학창 시절부터 같은 일을 해서 같은 계통에 아는 사람이 많은 사람들은 서로 도와 가면서 일을 해나간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겐 개척지와 다름없다. 척박한 땅에 돌을 골라내고 객토를 하고 퇴비를 넣고 기름진 땅으로 만드는 과정이 쉬울 리 없다. 내가 프리랜스로 일하는 것이 좋아 보였든지 자문을 구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었다. 성실하게 답변했다. 하지만 쉽게 그 길로 들어서지 못하는 것을 많이 보았다. 내 꿈은 늘 ‘가’ 접미사가 들어가는 일이었다. 현대 사회에서 사-원-가의 순서로 직업의 선호도가 이루어진다. 하지만 나는 ‘가’가 들어다는 일을 원한다. 작가, 화가 등 스스로 무엇을 찾아가고 일을 만들어 나가는 삶을 말이다. 하지만 그것이 배고픈 길이라는 것은 맞다. 그래도 천명처럼 어쩔 수 없는 것이 삶의 길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불면의 시간을 많이 가졌다. 그런데 직장을 놓고 프리랜스를 생활을 하면서 그것은 극복되었다. 새로운 삶의 패턴이 생겨나고 그것은 오히려 장점이 되어 나타나기도 했다. 이러한 삶이 한 문장을 끌어내는 잣대가 되고 있다. 삶이 바로 문장이요, 문장이 바로 저자의 삶을 이루고 있다. 그런 문장과 삶을 만나보고자 한다.
발전이 모든 사람에게 늘 좋은 소식은 아니야,(........) 누군가에 늘 나쁜 소식이지! 저자가 요즘 번역을 맡은 것이 4차 산업혁명(자매품, 로봇, 인공지능, 머신 러닝 등)에 관련된 내용이다. 그중 이미 상당수는 막을 수 없는 물결처럼 되었다. 이런 글들을 번역하면서 상당히 두렵기도 하다. 일을 빼앗길 수도 있다는 생각에서다. 하루아침에 하는 일이 인공지능으로 대체될 수도 있음이다. 지난 기계공업이 발달할 때 손으로 하던 많은 일들이 지계에게 빼앗김으로 일자리를 잃은 많은 사람들의 경우처럼 되는 슬픈 일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프리랜스의 길은 그리 쉬운 것만은 아니다. 직장을 놓고 이 길로 들어섰을 때 일단 한 번 해 보자였다. 안전장치도 걸어 두었었다. 하지만 운과 노력과 타이밍이 맞아 떨어져 돌아가지 않을 수 있었다. 1인 출판의 시간도 있었다. 하지만 폐업을 하면서 어려움이 많았다. 그래도 그것이 있었기에 지금의 번역가인 내가 있을 수 있었다는 생각을 하면서 일단 시작해 보자는 마음을 지
우리는 인간을 한 지점에서 다른 지점까지 향하는 움직임 속에서 파악해야 한다. 사람은 한 시기만을 두고 평가해서는 안 된다. 변화하는, 늘 움직이는 존재가 사람이기 때문이다. 10년 전의 나와 지금의 나를 비교하면 너무나 달라져 있다. 그런데 지금의 나를 두고, 나를 평가하거나 과거의 나를 두고 인식하거나 하는 것은 부분적인 이해에 불과하다. 사람은 총체적으로 이해하고 분별하는 게 맞다. 20년대 초반에 책을 낸 작가가 그 책으로 인해 지금도 평가받는다면 곤란할 문제가 많이 발생할 게다. 지금은 완전히 따른 각도에서 바라보고 있는데 말이다. 운전면허를 따지 않겠다는 글을 10년 전에 썼다고 하자. 지금은 운전면허를 따고 있다. 그런데 운전면허에 대해 아직도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타인들이 나를 인식하는 것은 바르지 못하다는 말이다. 남들과 다르면 외로워진다고 한다. 아마 그럴 것이다. 가족이 고기 음식점에 갔을 때 나는 식사하기가 곤란하다. 고기를 즐기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식구들이 모두 잘 먹는데, 나만 고집할 수는 없다. 억지로라도 먹을 수밖에 없다. 이럴 때 힘겹지 않을 수 없다.
우연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출판물이 읽는 사람은 적은데 쓰는 사람은 많아지고 있다고 한탄하는 사람이 있다. 어떤 사람은 독립출판물에 대해 악담을 한다. 완성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책에 대한 염려다. 하지만 저자는 그것을 달리 생각한다. 독립출판물이 거친 면은 있어도 소박함이 있다. 그 구수함이 매력이라는 말이다. 저자는 출판 시장의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본다. 그 원동력은 세상을 향해 목소리를 내고 싶었던 사람들의- 하고 싶은 방법이 없어서 포기했던 이들의- 바람이라고 생각한다. 이들이 목소리를 내고 있는 독립출판물은 출판계의 변화를 이끄는 , 당연한 것이고 바람직한 목소리라고 말한다. 출판계의 이른 흐름은 필연이라는 생각이고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우연히 이루어진 것이 아니고 그런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필연이라는 뜻이다.
증강현실의 기술을 다룬 꼭지를 번역한 일이 있다. 머리카락 한 올까지 섬세하게 움직이는 영상물을 보고 있노라니 이것을 단면지에 옮겨야 하는 자신이 서글퍼지기도 했다. 세상은 그렇게 변모하고 있는데, 나는 구시대적인 카테고리 안에 자신을 가두고 있지나 않는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세상은 급변하고 있다. 우리가 보지 않은 길, 가지 않을 길이 앞에 무수히 놓여 있다. 그렇다고 현실에 안주하거나 과거의 것을 고집한다면 방향 설정이 안 된다. 그럴 때 프로스트의 이 구절은 우리들을 잘 이끌어 준다. 숲 속에서는 두 갈래 길이 있었고, 나는 사람의 발길이 적은 길을 택했노라고. 그러다 보면 개척지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다른 이들과 똑같은 사건을 경험하더라도 우리는 똑같은 이야기를 만들어내지 않는다. 입사 교육을 받고 백화점에 들른 저자의 눈에 백화점은 평일의 낮인데도 사람의 물결을 만들고 있었다. 그들이 전부 부유한 사람들은 아닐 것인데, 하는 생각이 들었고 나도 저 속에 있을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즉 프리랜스의 삶을 꿈꾸기 시작했던 시간이 아닐까 여기고 있다. 같은 역에서 출발한 우리의 이야기는 시간이 흐르면서 전혀 다른 정류장에 도착한다. 그것이 인생이고, 개인의 삶이다. 백화점의 점심시간 사람들의 모습은 나에게 프리랜스라는 종착역을 보여주고 있었다. 일은 하는 것이 아니라 가지는 것이다. 일을 하면서 즐겁지 않으면 곤란하다. 일을 놀이처럼 하라는 말을 우리는 많이 듣는다. 일이 즐겁지 않으면 버티는 것이 정말 힘들 때가 많다. 일은 즐겁게 해야 한다.
앞으로 나아가다 보면 뒤로 미끄러지기도 하지만, 그래 봤자 한 발짝 물러설 뿐이다. 누가 봐도 나는 문과 형이다. 그런데 고등학교 때 선배의 모습이 너무 좋게 보여 이과를 선택했다. 하지만 내 성향이 변하는 것은 아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그 고민은 다시 문과를 찾게 되었고, 그쪽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잘못 되었다 싶으면 바꾸면 된다. 바꾸지 못하는 것이 문제지 바꾸는 것은 문제가 아니다. 바꾼 상황에서 어떻게 열심히 사는가가 문제다.
다른 사람과 살아가기 이전에 나는 나 자신과 함께 살아가야 해 우리나라의 ‘눈치’라는 말에 외국인도 상당한 호감을 보이고 있는 내용을 그린다. 눈치가 삶을 넉넉하게 만드는 요인이 된다는 것이다. 이 말은 어딜 가나 사람을 모나지 않게 만드는 매력을 가진 말이다. 눈치의 힘은 언제나 별 탈 없이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만든다. 하지만 그것이 개인적인 행복지수를 높여줬는지는 의문을 표한다. 그래서 저자는 지나친 눈치를 버리는 연습을 하고 있다고 한다. 배려는 하되 비굴하지 않고 다른 사람의 기분만큼 내 기분도 생각하는 삶을 살고 싶다고 한다.
유감스럽게 생각할지 말지는 내가 결정할 일이네 댓글에 대해 얘기한다. 응원의 마음에 따뜻함을 경험한 경우가 많다. 악플도 대놓고 하는 것은 오래 기억되지 않는다. 그냥 버리면 되니까 말이다. 그런데 문제는 건설적인 비판을 쓴 교묘한 악플이다. 조언 같지만 찬찬히 보면 불필요한 지적이나 막말인 경우가 많다. 평가를 빙자해 은근슬쩍 사람을 깎아 내리는 이런 댓글의 앞뒤에는 약속이라도 한 듯 자신의 말에 면죄부를 주는 변명이 달려 있다. ‘그냥 개인적인 의견이니 기분 나쁘게 생각하지 말라나.’ 이런 악플에 침잠해 있다가 깨달은 게 있다. 기분은 내가 결정하는 것인데 하는 말이다. 기분 나쁘지 말라니. 이 얼마나 웃기는 말이냐는 것이다.
저자가 마음에 담았던 한 문장들이다. 이 문장들로 인해 저자의 삶이 정리되고 발전적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그녀의 외형적인 삶은 도전의 연속이었다. 프리랜스가 그렇게 쉽게 이루어지는 생활이 아니다. 그런데 그 삶을 선택하고, 그 길을 감에 있어 지난한 여러 과정들을 겪는다. 그리고 그 삶 속에서 좌절과 고통의 시간도 있었다. 인내의 시간도 있었다. 앞이 보이지 않는 막막함의 시간도 있었다. 그럴 때 붙들었던 문장들이 위에 나오는 문장들이다. 그러기에 그녀의 삶은 문장과 문장 사이로 이루어져 있다. 행간을 보면 저자의 삶이 잘 묻어나 있다. 우리는 이 책에서 그것을 읽으면서 우리를 돌아보게 된다. 책이 마음에 끌림이 되는 이유가 그 삶의 진솔함에 있다. 일화 하나하나가 잔잔한 지혜로 다가온다.
넌 세상에 지루함만큼 끔찍한 것이 없다고 생각하지 하지만 그건 절대 최악이 아니야. 우리는 무수한 정보를 만나며 산다. 그런데 정작 기억하는 것은 얼마일까? 한 번은 SNS를 검색하면서 무수한 정보를 살폈다. 그런데 지나고 나서 기억에 남는 것은 2-3개 정도였다. 스스로도 깜짝 놀라면서 <치매>라는 말을 생각해 보았다. 하지만 이성적으로 생각해 보니 내 머리가 과도한 정보를 저장하지 못했을 확률이 더 높아 보였다. 실제 친구들과 이야기해 보니 모두 그런 경험을 지니고 있었다. 잘 인지하지 못한다는 것, 어찌 보면 끔찍한 일이 아니겠는가? 지루함, 불편함, 서운함, 안타까움 등의 감정들이 때로는 삶의 자양분이 되기도 한다. 저자의 삶을 읽으면서 그런 것들이 콩깍지에 덮인 낱알처럼 보배롭게 채색될 수도 있다는 것을 인지한다. 그러면서 내 삶을 돌아보게 된다. 사소한 한 가지라도, 한 문장이라도 내 삶의 보배로운 길잡이가 됨을 인식해 본다. 책이 너무 고맙게 다가온다. 삶에 활력을 준다. 무엇이라도 할 수 있을 듯한 힘을 준다. 할 수 있다는 강한 메시지를 던져 주는 한 문장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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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메리 님의 책을 읽은 게 처음은 아닙니다. 이미 "회사 체질이 아니라서요"라는 책으로 서메리 님의 글을 접한 적이 있고, 그동안 유튜브 동영상도 여러 개 본 적이 있거든요. 이번에 신간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도서관에서 대출해 읽어 보았는데... 결국은 책을 구입하게 만드는 서메리 님의 글솜씨! 아주 매력적이에요~~
한 문장, 한 문장, 서메리 님의 인생을 밝혀준 글을 읽다 보면, 나의 인생에도 분명 저러한 글이 있었지.. 나도 한 번 기록해 봐야겠다, 하는 생각이 들어요. 도전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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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하기에도 너무나 좋았어요. 어쩌면 어디에서나 만날수 있는 문장이지만 사람 상황이나 마음 상태에 따라서 흔한 문장도 다르게 느껴지니까요. 제가 읽고선 좋아서 선물하니까 느낌도 다르더라구요. 공감해주니까 그것도 좋고요. 한 문장으로 사람을 속상하게도 하고 눈물짓게도 만들지만 한 문장으로 감동시키기도 하고 많은것을 느끼고, 생각하게도 하니 내뱉는 한 문장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