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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내 마음 같지 않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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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마음'에 대한 고민은 개인의 상황과 관점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끊이지 않고 있어왔다. 최근 감명 깊게 읽은 '다산의 마지막 공부' (저자 : 조윤제 님)에 따르면, 위대한 학자 정약용 또한'지금부터 마지막 순간까지 마음을 다스리는 데 온 힘을 다함으로써, 그간의 공부를 <심경>으로 매듭짓고자 한다. 아! 능히 실천할 수 있을까!'라는 마음 공부에 대한 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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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마음'에 대한 고민은 개인의 상황과 관점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끊이지 않고 있어왔다. 


최근 감명 깊게 읽은 '다산의 마지막 공부' (저자 : 조윤제 님)에 따르면, 위대한 학자 정약용 또한

'지금부터 마지막 순간까지 마음을 다스리는 데 온 힘을 다함으로써, 그간의 공부를 <심경>으로 매듭짓고자 한다. 아! 능히 실천할 수 있을까!'라는 마음 공부에 대한 각오를 비치기도 하고, '12가지 인생의 법칙' (저자 : 조던 B. 피터슨 님)에서는 이 혼란스러운 세태에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 지표로 삼을 만한 법칙들을 설득력있게 제시해 준다.


'마음이 병이 될 때'는, 치열하게 내 내면을 들여다보고 마음을 찾고자 하는 시간에, '어쩌면 지금 내 고민은 발달한 의학으로 간단히 치료 가능한 것이 아닐까?'하는 의문에 대한 답이자 또 다른 

마음 공부의 이정표가 될 만한 책이다. 


저자는 수많은 일상의 고통에서 마음이 병이 된 사람들이 복용하는 향정신성 의약품들의 효과에 대한

추적을 통해, 효과에 대한 해석을 제시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p.54) '심장병이 있으면 심장에 문제가 생기지 않게 약을 먹는 것처럼, 뇌에서 일어나는 신경병 

           증세의 경우에 그것을 낫게 하기 위해 약을 먹는다.'

 소위 정신이나 뇌 관련하여 상담 및 치료를 받는 사람들의 사례를 추적하며, 심리 치료보다는

약물 복용과 관련된 기대가 높아지고, '보다 빨리' 결과를 얻기 원하는 세태에 주목한다. 


그러한 세태의 기원을 다루는 부분도 흥미롭다. 프로이트 이후, '향정신제'가 개발되면서 '정신의학'이 시작되고, 우울증을 겪어보진 않았어도 누구나 들어봤을 법한 '프로작'의 개발 이후 향정신제는 보다 많이, 보다 오래, 보다 누구에게나 (아이들에게까지) 처방이 되기 시작한다. 

그러한 과정 끝에, 마음의 아픔은 이제 대중매체와 가까운 사람들의 영향력을 통해 약을 복용하고, '생물학적 관점'에서 해석되는 경험이 된다. (전락이라는 표현이 맞을 수 있을 것이다)


이 과정에서 '약'으로 안내받는 사람들은, 자신들에게 붙는 '정신질환'을 자아상에 대한 위협으로 여기게 되며, 이는 곧 보통 사람들과 다른 존재가 되고, 자기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사람이 되어 버리는 것은 아닐까 우려한다. 저자는 여기서 자아와 사회적 규범과 자아상에 대해 앤서니 기든스, 미셸 푸코 등의 학자들의 관점까지 적재적소에 설명하며 오늘날 '정상'이라는 것의 사회적 의미에 대해서까지 들여다 본다. 


여기서 약물 치료에 대한 의미이자 한계를 찾을 수 있는데, 헤일리의 사례에서 저자는

 p.348) '과학적 권위의 뒷받침을 받고 있으며 약물 치료로 인해 억압된 상태가 완화되었다는 신경 생물학적 설명 덕분에 그는 스스로 지운 한계에서 벗어날 수 있었고, 더는 유별나거나 혼자 꿍한 상태로 있지 않게 되었다.'와 같이 언급한다.


저자는 단순히 지금이 잘못되었다, 지금이 완벽하다는 1차원적인 서술을 하지 않고, 서두에서 약속했던 것처럼 나와 같이, 혹은 내 주위 이웃들과 같이 마음을 다쳐 고군분투해온 사례들을 통해 

'효과에 대한 해석을 제시한다'. 그러나 그 한계와 나아갈 길에 대해서도 온건하지만 명확하게,

힘주어 말한다. 


p.388) 우리의 감정, 즉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수반되는 사회적 감정은 자기 인식에서 무엇보다 

            중요하다. 왜냐하면 그 감정들은 우리가 관심을 기울이는 것과 상관관계에 있고, 서로

           피드백을 주고받는 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p.389) 감정을 목적이 없는 것으로, 제멋대로 구는 화학물질의 소산으로 여기는 것은 더 깊이

            반성하고 이해하고 파고드는 행위를 무력화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뒤따라 나왔을지도 

           모를 자아와 환경에 대한 재평가를 완전히 종식시킨다.

p.391) 유별난 존재로 비치는 것에 대한 우려를 넘어서, 다른 사람들의 도움은 부차적일 수밖에 

          없다고 하는 것은 여러 참가자가 호소했던 고립감을 더욱 부추길 뿐이었다.

          (중략) 마지막으로 신경생물학적 상상법에서 생각은 고통에서 의미라는 것을, 더 나아가 

         가치라는 것을 박탈한다. 

p.393) 인간을 바라보는 천박하고 기계적인 관점은 우리 인간을 더욱 궁핍하게 만드는 가운데,

         신경생물학적 상상법에서의 생각은 그런 관점으로 인해 고통을 받는 전인적 인간을 더 

         피상적으로 만든다.


그럴싸한 위로의 말들, 소위 '힐링'이라는 자칭 멘토들의 책은 갈증이 날 때 들이마시는 탄산음료와도 같아서 활자가 눈에 닿는 그 순간 얕은 위안을 안겨줄 뿐, 근본적인 해답은 주지 않는다. 

비록 한 구절 한 구절 이해하기 위해 곰씹어 봐야 하는 부분들이 많지만, 동시대를 힘겹게

살아가면서 마음의 평온과 자아를 찾기 위해 싸워 나가는 수많은 이웃들의 기록, 그리고 그에 대한

저자의 담담하지만 따뜻함이 느껴지는 시선을 통해 내 마음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보길

권한다.

y*****2 2020.10.26. 신고 공감 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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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은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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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 영혼(마음)이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살아 있다는 것과 생각을 하고 마음의 상처를 입거나 행복을 느끼는 것이 그 증거일 것이다.그렇다면 영혼은 어디에 있을까? 머리? 심장? 마음속?영혼이 아파서 고통받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을 치료하기 위해 근래에 들어 시간이 많이 걸리고 힘이 드는 심리치료보다 간단한 약물치료를 선택하는 경우가 크게 늘고 있다고 한다. 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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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 영혼(마음)이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

살아 있다는 것과 생각을 하고 마음의 상처를 입거나 행복을 느끼는 것이 그 증거일 것이다.

그렇다면 영혼은 어디에 있을까? 

머리? 심장? 마음속?

영혼이 아파서 고통받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을 치료하기 위해 근래에 들어 시간이 많이 걸리고 힘이 드는 심리치료보다 간단한 약물치료를 선택하는 경우가 크게 늘고 있다고 한다. 

서구에서는 거의 일상화되다시피 해서 아이들에게까지 처방하고...

그럼 그 약물은 어디에 있는 무엇을 치료하는 것일까? 

우리 몸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손에 잡히지 않는 영혼을 정말로 약물이 치료해줄 수 있을까? 

이는 영혼을 인간이라는 몸(기계)을 구성하는 일부(부품)에 불과한 것으로 보는 태도가 아닐까?

이와 관련한 연구 사례와 최신 흐름을 소개한 이 책은 내 흥미를 끌기에 충분했다.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영혼의 아픔을 호소하는 이 시대에 약물은 정말 최종의 최선이 될 수 있을까?

그에 대한 새로운 깨달음을 주는 의미 있는 고찰이 담긴 책이다.


k*****1 2020.10.08. 신고 공감 5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