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산책에서 출간된 사이하테 타히 시인의 밤하늘은 언제나 가장 짙은 블루를 보고 쓰는 리뷰입니다. 제목이나 표지 디자인에 끌려서 내용은 전혀 알 수 없는 상태로 구입했는데 전체적으로 맘에 안 드는 내용이라 표지 하나 건진 것 같습니다. 잘 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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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다닐 때 문학을 좋아했더라면 문학을 즐거워했더라면, 이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그때의 마음을 기록해 둘 수 있었더라면, 내가 좀 더 특별해질 수 있지 않았을까 싶지만 결국 평범한 것이겠지. 스스로가 생각하는 나는 특별할지라도 결국 우린 아무것도 아닌 하나 하나 이니까. 시인의 '귀엽다' '귀엽다' 하는 말에 동화되어 사람들을 보며 귀여운 면모를 찾고 싶어 진다. 그들을 바라보아야 하는데, 사람과 눈 마주치기 어려운 나는, 다른 방식으로 귀여움을 감각해보려 한다. 우리 모두에겐 제각각의 귀여운 마음이 있다는 것을 믿고 싶다. |
| 개인적으로 무덤덤하나 시인의 말을 곱씹을 수 있는 시를 좋아하는데 사이하테 타히의 <밤하늘은 언제나 가장 짙은 블루>가 그런 시였다. 한 사람이 한 사람이 쓴 암호같은 언어의 조합을 곱씹다 보면 새로운 세계가 만들어지는데 그게 재미있는 것 같다. 이 책을 읽은 어떤 영화감독이 시인의 시를 자기만의 암호풀이로 풀어 도쿄에서 살아가는 두 젊은 남녀의 이야기로 영화를 만들었는데 나에게 이 시집은 그것과는 다른 무덤덤한 쓸쓸함, 하지만 나약하지 않은 어떤 강한 고독의 세계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