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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찬호 작가는 첫 페이지에서 당당하게 말한다 "읽으면 우울해지는 글을 쓸 것이다" 라고. 1부 행복은 생각하기 나름이 아니다 2부 차별은 생각하기 나름이 아니다 3부 교육은 생각하기 나름이 아니다 4부 성평등은 생각하기 나름이 아니다 5부 무례함은 생각하기 나름이 아니다 6부 일상은 생각하기 나름이 아니다 이렇게 총 6개의 주제로 나누어져 있다. TV에서 접했던 오찬호 작가를 몇년 전 인권교육 모임에서 직접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었는데, 그때 팬이 되었달까. 그는 꾸준히 사회 전반적인 문제들을 끊임없이 비판하고, 의문을 제기하고, 옳지 않다고 말한다. 차별과 혐오를 반대하고, 평등과 인권에 대해 이야기한다. 첨단시설이 즐비해졌다고 창문 없는 휴게실에서 생을 마감한 노동자의 비극을 덮을 수 없으며, 손가락 절단 사고의 감소가 허술한 안전장치 때문에 끔찍한 죽음을 맞이하는 노동자의 불행이 기쁨으로 둔갑될 수 없고, 배달문화로 인해 편리진 삶이 하루 15시간씩 배달을 해야하는 노동자의 고충을 해결할 수 없다고 말한다. 여성도 차별 없는 교육을 받는다는 통계가 데이트 폭력으로 인해 목숨을 잃을 수 있는 당사자의 불안함을 사라지게 할 수 없으며, 전염병을 이기고 평균수명이 증가했다고 해서 반지하에서 사는 이들이 겪는 오늘의 서러음을 치유해주지 않고, 승자독식의 학력주의가 계층간 차별의 근간이며, 입학한 대학교의 이름이 성실함의 결과가 결코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늘 사람혐오를 정당화 시키는 사회에 대한 비판과 승자와 패자로 구분하여 강자를 찬양하고, 약자를 빈정거리는 이분법적 평가방식과 사고 방식이 난무한 사회. 합당한 비판을 비난으로 받아들이고, 부정적이라 치부하며 날 선 대응으로 타인을 불편하게 한다는 것조차 인지하지 못할때가 더 많다. 하지만 혐오와 차별, 평등이 결여된 사회임에도 그는 반성할 것은 반성하고 다시 뚜벅뚜벅 좋은 세상을 향해 걸어가면 된다고 작지만 희망을 이야기한다. 사회의 민낯을 적나라하게 담아 그의 말처럼 우울한 글이고, 한숨이 절로 나오지만, 그럼에도 외면해서는 안되는 우리 사회의 진짜 이야기와 문제들이 담겨 있다. 내가 내민 책에 오찬호 작가가 싸인을 해주며 써준 문구처럼. "차별에 반대합시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