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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 있음) 예술을 소재로 한 만화 중 아주 잘 팔리고 화제가 되는 만화에서, 다시 현실성이 있는 만화는 아마 아주 드물겠죠. ‘유리가면’ 같은 만화 말고 말이죠. 그런데 좀 리얼하면 리얼한 대로 받는 비판들이 있을 겁니다. (이 만화에 대해 제가 본 독자 리뷰들 중 네거티브한 걸 꼽자면 ‘그림 하는 애들은 왜 저렇게 자의식 과잉인지/자기들만 고생하는 줄 아는 듯 유난인지‘ 같은 게 있겠네요.) 이 만화는 교수들 같은 기성 작가를 제외한 등장인물들이 거의 20대 초중반 정도라 그나마(?) 나은 거지 실제로 예체능에서 전공 살려 먹고 살기는 지난하기 때문에, 가령 예체능계 크리에이터나 유튜버들의 코멘트란에서 늘 발견하게 되는 과거 지망생, 전공자들의 코멘트 부류가 있는데요. 그건 ’전 재능이 없어서, 내지는 돈을 벌어야 해서, 결혼해서, 먹여살릴 가족이 있어서, 집안에 돈이 없어서 (등등) 그만뒀는데 아무리 날고 긴다 해도 먹고살긴 힘들어요.. 저 아는 동기도 작가 한다고 하다가 평범하게 취직해서 살아요~‘류의 언어들입니다. 확실한 건 그만둔 사람들은 직업 분야 소재로 이렇게 창작하긴 힘들겠죠. 동시에 예술로 먹고 살기가 어렵다는 사실 판단은 그렇게 추구하지 않을 확실한 정당화와 이유가 됩니다. 예체능 분야가 아닌 사람들이 보기에는 혼자 일 고민은 다 하는 듯 좀 거슬릴 수도 있겠지만 설령 그렇더라도 그나마 추구하는 과정 중에 있는 사람들이 낫지 의외로 ’깔끔하게‘ 난 그래서 예술 따위 안 함 그만둠 쳐다도안봄 포기함<-같은 사람들은 찾기 어렵습니다. ’그걸로 먹고살기 힘듦‘은 시도도 안 할 완벽한 백 퍼센트의 이유이기 때문에 이 말을 이성적 정당화의 방패로 갖추고 내가 그냥 단순히 포기한 건 아님... 내 주변 동기도 누구도 그만둠 같은 이야기를 온라인에라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평생 하고 살고 싶지는 않다고 저는 생각하는 편입니다. 바로 이런 면에서 이번 권의 명대사라면 주인공 야토라가 전공 교수에 대해 던지는 질문, ‘왜 작가가 되셨나요?에 ’내가 납득할 수 있는 지옥을 택했을 뿐‘이라는 말을 꼽고 싶네요. 한 번에 이해될 수 있는 대사는 아니고 반드시 이런 뉘앙스는 아니겠지만, 작가가 아닌 길을 선택했을 때도 어떤 다른 지옥이리라는 생각이 드는 거죠. 이번 권에서는 주인공 야토라가 슬슬 취직한 친구들도 늘어나고 모두 어른이 되었네라고 느끼는 걸 보여주는데요. 작품 제작비 조달로 바 알바를 하거나, 원*교제까지 하는 동기들의 모습은 미대생이라고 다 저렇진 않은데 한국 현실과는 다른 점도 있겠죠. 아직 2학년이지만 ‘직업적으로’ 작가됨을 고민하는 주인공과 주변 인물들의 심리가 잘 그려져 있었습니다. 금수저와 거리가 먼 주인공 집의 경제 사정 또한 두 페이지쯤 나오는데요, 이 시점에서 난 먹고 살기 힘드니까 음 졸업은 하겠지만 미술계 쪽은 그만둬야겠다-로 가면 아마 작품 종료겠죠. 사실 과제 평가로 2인전 컨셉에서 프랜시스 베이컨을 택했다가 특이했던 베이컨의 성벽을 떠올리고 갑자기 가부키쵸를 주제 탐구 대상으로 삼는다? 좀 뜬금없게 생각됐습니다만 (베이컨이 인터뷰에서 성의없기로 알려졌다는 말들도 미술비평가 데이비드 실베스터와의 인터뷰 영상이나 책에서 보면 꽤 상세해서 맞다고 보기엔 과장이 있고요) 주인공의 성장과정에서 다양한 인간군상을 보여주고자 하는 의도는 와닿았습니다. 어쨌든 예술직업계 만화 중 현실파의 작품인 만큼 더러 평범하게 현실적인 현실과 타협이나 화해해가면서 주인공과 미술에 몸담은 사람들의 발전을 그려갈 것이 기대됩니다. 최근 마침 ‘미술관에 스파이가 있다’는, 미술계 바깥의 저널리스트가 쓴 영미 미술계에 대한 에세이를 읽었는데요. 어떤 업계의 인사이더가 되는 일의 특수성과 함께 아직 한참 풋풋한 대학생들 이야기를 읽는 대비 감각이 좋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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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가 있으므로 불편하신 분들은 살포시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14권에서는 야쿠모의 본격적 과거 이야기와 그의 삶에 깊게 얽힌 사나다의 스토리가 다뤄집니다. 야쿠모...짠하게 살았군요. 눈물없이는 볼 수 없는 스토리...하긴 모르는 사람이 봐도 순수미술은 그냥 돈 들어갈 일이죠. 중산층가정 외아들 야토라도 늘 머릿속에 돈을 생각하며 고민하는데. 어려운 형편에 미대입시를 준비하며 야쿠모가 삶이 고단한 사람의 눈으로 이건 얼마 저건 얼마, 현실을 돈으로 환산하며 힘들어할 때 너무 짠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야쿠모에게 자극도 되고 도움도 되어 준 사나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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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 있습니다. 주의해 주세요.) 그림 소재 만화라 그런지 명화도 꽤 나오고, 입시 미술 관련해서 이야기도 나옵니다. 그림 얘기만 나오는 것도 아니고 교우 관계 부분도 다루고 있는데요. 여장남자 친구 이야기가 등장해서 사실 좀 놀랐어요. 이걸, 이 소재를, 이 만화에? 싶었습니다. 차라리 게이면 모르겠는데, 여장남자라니요? 그것도 "예쁘게 꾸미고, 여자처럼 사랑받기 원하는 남자" 라니요? 엉덩이가 보일 것 같은 치마를 입고, 가터밸트에 준하는 스타킹을 신고, 남자 팔에 매달려 애교 부리는 게 "여자"인가요? 또한 여자인데 오타쿠처럼 그려진 동기의 모습도 불편하긴 매한가지였어요. 대체 작가 안에 만들어진 "여성상"은 무엇인가요? 이게 소년만화라그런가 이런 부분 되게 불편하더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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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하다고 다 작가가 될수있다는건 아니라며 자신은 작가가 되지 않을거라는 모리 마루 선배의 이야기를 곱씹어보던 야구치 야토라는, 사실 따져보면 책임져야 하는 '어른'이라면 너무나도 당연하게 할 수 있는 이야기이자 결정이라며 마루 선배의 선택에 어떠한 경외심까지 느끼게 된다. 그렇게 생각을 이어가며 자신은 대체 어떤 위치이고 어떤 상황인지 반추해보기 시작하는 야토라는 어쩐지 갈수록 기운이 없어졌고 시간은 흘러 그룹전은 2주를 앞두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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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슬슬 작가로서의 각성이 시작되는 느낌인데 야토라가 성장하는건 좋은데 초반부의 매력이 조금 흐려진 느낌이 들긴해서 앞으로의 전개를 지켜봐야 할 것 같네요. 그래도 일단 많이 읽었으니까 완결까지 읽지 싶긴해요. 일단은 계속 가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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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슬슬 작가로의 미래를 그리는 내용이 나오는 것은 좋은데 새롭게 등장한 캐릭터들이 뭔가 확 와닿는 느낌은 아니라서 야구치의 그림 스토리가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그렇게 와닿지 않는 것까지 연출인건 알지만... 앞으로는 매력적으로 그려지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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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대학 생활도 중반부를 넘어가네요. 솔직히 호스트로 일하는 부분의 내용은 재미도 없고 아쉬움도 컸는데... 그래도 지금까지 읽은게 아쉬우니까 계속 읽어보려고 합니다. 완결은 작가가 되는 것이 끝일까? 싶기도 하네요. 잘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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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대학 생활도 반이 넘게 지나가버린 야토라... 개인적으로 이전에 이어진 호스트 시퀀스 부분에서 살짝 불호 작품이 될 뻔 했어서... 앞으로의 내용이 어떻게 전개될지가 기대가 되면서도 걱정이 되네요. 그래도 완결까지는 계속 읽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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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동경하고 관심을 가졌던 예체능 분야이지만... 현실적인 문제와 재능의 문제로 그냥 문과에 진학을 했는데 이렇게나마 대리만족을 하니까 조금 기분이 낫네요. 단순히 자기가 다닌 대학을 묘사하는게 아니라 확실히 캐릭터들을 살려줘서 더 좋은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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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확연히 초반부라는 인상은 벗어난 9권이었습니다. 역시 이번권도 재미가 있어서 이 작품을 읽기 잘했다는 생각을 계속 했습니다. 이제 발매된 것의 중반 정도인데 완결까지 기다려가면서 읽을 생각을 하니까 조금은 아득한 기분이 드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