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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는 것이지... 지금. 나을 깨웠어... 바스락거림의 흐느낌 처럼. 부드러운 음악이 나의 귓가에 머물고. 나를 부르는 소리에 난 창을 열어 재낀다. 나직히 나리는 빗방울 소리가 마치 한적한 겨울날 같다. 악령처럼 부르는 흔적의 끈적함이 유리창에 머물고 소리없이 빗방울 소리로 나를 적신다. 빨려 들어가는 블랙홀처럼 마법의 깊은곳의 내 마음의 비밀통로.... 미로의 통로을 지난다. 뜨거운 열정으로..... 뜨거운 갈망으로 너를 만난다. 이별 없는 흔적 속에 나를 가두고 깊은 너의 마음에 머문다. 멀리...... 한산한 거리엔 펼치어진 우산이 걸어간다. 흔적을 가로 저으면서.... 나즈막한 가로등 잎새에 가려 가물 거리며. 마음의 본연을 건너 환희의 꽃비속에 구긴 나의 우산을 편다. 아름답고 화려한 사랑보다 .... 흔쾌히 피는 風蘭처럼 백리의 향을 지닌 끝없는 내가 되고 싶다. 사랑도 슬픔도 언젠가 다 떠나고 ... 흔적진 너의 흔혼만이 남아 가물 거릴때 흘러 내릴 내 마음에 비가 스친다. 무엇으로 부터 흉내내지 못 할 짙고 짙은 내음의 본연으로 부터 비는 내리고 내린다. 아직 너를 선처치 못한 회한으로 다가섯던 여한진 언덕으로 다가서 버린 흔적 흔적.... 이젠 내 흔적의 전부가 된 마음에 흐르는 비가.......내리고 있다. 정원에 떨구는 빗소리 들으며 깨우고 남겨진 삶의 난해한 꿈속에 들지 않게끔 너를 가둔다. 비탈진 나의 가슴에..... 유리병에 담긴 회한진 흔적....... 너의 향기로 만으로도 살아 남을 나의 속내는 風蘭의 향기되어 수백리 찾아 스미어 든다. 사랑한다 말 해 본 적 없지만...... 항상 나무레지 않은 부드러움으로 말하여 주고.... 말하지 않아도 알 듯 깊은 미소로 삼키는 마법의 늪으로 빠지고 만다. 비가.... 한땐 노도처럼 자신을 위해하고. 한땐 한없이 위로하며. 한땐 너로 부터 단절의 창으로 인도하기도 하지만........ 한번도 벋어날 리 없는 흔적속에 묻히고 만다. 한번도 본적 없지만 이미 초록의 강을 범랑시키고 난 자리는 푸르다 못해 퍼렇다. 사랑한다 말해 보지도 못하고 설익은 소치로 서로을 막아서는 낯설은 욕망의 흔적들.... 이젠 다....조각되어 저 깊은 강을 범람시키지 못 하더라도 너의 여린 가슴곁엔 머물러 간직할 순 있다. 비가 너를 머금어 소생 시키면 부르지 않아도 난 蘭香이 되어 스며든다. 세찬 비바람을 맞으며 백리 천리 전 하는 사랑의 조율 風蘭의 향기처럼..... 빗속에 오늘 너를 소생 시키고 만다. 이미 너의 혼신에 감염되어 화석이 된지 수천년.... 풍란의 향기되어 너를 부르는 빗속에 나는 어디론 찾아든다. 사람은 거적인 욕망보다 깊은 순백한 사고가 영혼을 지배한다. 결국은 진실함이 모든 허울을 이길 것이며..... 마르지 않은 감성이 갈망으로 소외된 자들의 영혼을 환원 시킬 것이다. 사실...... 세상에 진짜 죽는 건 없다. 다만 형태나 유형이 흐르며 변하는 것이다. 봄이 가면 여름이 오듯..... 오래 오래 풍란의 비 처럼 변하지 않고 기다리면.... 윤회진 언덕에서 언젠가 우린 만난다. 눈물진 천년 감동으로..... 비가 오는 길목에서 .... 받쳐진 우산 아래 우린 서 있을 것이다. 비오는 날 천년의 화석이 되어.... 백리 風蘭의 내음을 부른다. 비가 오는 길목에 서 서....... 가로등 한적히 멀리서도 가는 細雨가 흘러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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