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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공간에 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존재하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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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2년 전 본 영화.아직 둘째를 뱃속에 품고 있을 때였다. 영화는 <줄리어스 시저>의 연극으로 시작한다.그런데 박수갈채를 받은 배우들이 향하는 곳은 집이나 뒤풀이 장소가 아니라 감옥이다.이건 설정이 아니라 정말 재소자들이 배우였다.이 프로젝트를 계획한 타비아니 형제.교도소 내 교화 프로그램의 하나로 팀을 꾸려 연극을 하기로 했다.그렇게 면접을 보러 온 많은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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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2년 전 본 영화.

아직 둘째를 뱃속에 품고 있을 때였다.


 


영화는 <줄리어스 시저>의 연극으로 시작한다.




그런데 박수갈채를 받은 배우들이 향하는 곳은 집이나 뒤풀이 장소가 아니라 감옥이다.




이건 설정이 아니라 정말 재소자들이 배우였다.

이 프로젝트를 계획한 타비아니 형제.

교도소 내 교화 프로그램의 하나로 팀을 꾸려 연극을 하기로 했다.




그렇게 면접을 보러 온 많은 사람들.

여기서 즉석 연기를 시켜보고 합격하고 떨어지는 장면은 깨알 재미다.




감옥 내에서 연극을 연습하며 호흡을 맞춘다는 것이 쉽지 않았다.

장소부터가 그렇다.

실제 살인이나 폭력 등으로 수감되어 있어서 이렇게 한 장소에 모이는 것부터가 모험이다.




이 분이 시저 역, 지오반니 아르쿠리.

눈빛이 예사롭지 않으시다.

물론 뒤에 계신 분 역시 그에 못지 않다.





이 분은 브루투스 역, 살바토레 스트리아노.

역할에 점점 심취하시면서 자기를 돌아보게 된다.

자신의 과거 모습을 연기하는 듯하기에 내면이 복잡해진 것.



일반인인데 연기를 너무 잘 한다.

이걸 보면서 새삼 연기하는 행위에 대해 작은 소망을 품게 되었다.

이번에 아줌마 학교를 수강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인간의 생명은, 인간의 방법은 유한하다.

시저의 정신과 마음을 죽이려 했지만,

그러한 우리의 한계를 정신에 담아 글로 쓰고 연극으로 표현했다.


결국 이들은 혼신을 다한 연기를 하고, 다시 각자의 방으로 '갇히러' 들어간다.

그 때 그들은 말한다.

예술을 알고 나니 이 작은 방이 감옥이 되었구나.


새로운 삶의 측면을 경험하고, 자기 스스로와 사귀어가고,

그러면 지금까지 내가 있던 곳이 낯설고 답답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

흑백으로 표현된 많은 장면들이 그런 이질감과 답답함을 더 증폭시키는 것 같다.

그러나 오히려

예술을 알기 때문에 더 이상 갇혀있지 않은 영혼이 되는 것이 더 중요할 것이다.

아는 것과 배우는 것이 나를 사로잡는 덫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사진출처: 네이버 영화

s******2 2015.04.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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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재소자들이 만든 셰익스피어의 연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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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줄거리 。。。。。。。 ​ 이탈리아의 한 교도소 안에서 재소자들이 직접 연극을 만든다. 간단한 오디션을 통과한 그들이 하게 된 연극은 셰익스피어의 ‘줄리어스 시저’. 실제로 각종 범죄를 저질러 수감 중인 배우들이 그 자신의 역할을 맡아 연기해 낸 작품. ​ ​ ​ 2. 감상평 。。。。。。。 ​ 아주 오래 전 대학 다닐 때 국립극장에서 했던 ‘줄리어스 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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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줄거리 。。。。。。。

이탈리아의 한 교도소 안에서 재소자들이 직접 연극을 만든다. 간단한 오디션을 통과한 그들이 하게 된 연극은 셰익스피어의 줄리어스 시저’. 실제로 각종 범죄를 저질러 수감 중인 배우들이 그 자신의 역할을 맡아 연기해 낸 작품.

2. 감상평 。。。。。。。

아주 오래 전 대학 다닐 때 국립극장에서 했던 줄리어스 시저라는 작품을 본 기억이 있다. 사극에서 주로 활약하고 있던 김명수 씨가 안토니우스 역을 맡아 연기했던 기억이 꽤나 오래 전 일인데도 생생하게 남아 있다.(사실 다른 배우들은 잘 모르는 분들이라..;) 그렇게 큰 극장에서 직접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함께 본 공연은 꽤나 인상적이었는데, 자연히 같은 작품을 소재로 하고 있는 이 영화를 보면서 그 때의 기억이 문득 떠올랐다.

재소자들이 직접 연기해 내는 연극이라는 설정 자체는 흥미롭다. 더구나 그것이 단지 설정이 아니라 실제 재소자들이라고 하니 이거 뭔가싶은 느낌에 구미가 당긴다. 과연 어떤 이야기들을 풀어낼까? 하지만 영화는 기대했던 것만큼의 뭔가를 보여주지는 못한다. 물론 배우들이 자신이 맡은 배역에 완전히 빠져들어가면서 나타나는 내적 변화들을 보는 맛이 약간 있긴 했지만, 배우들 각자의 과거 행적이 딱히 특별히 연출되는 것도 아니고, 전반적으로 좀 밋밋하달까.

물론 감독을 맡은 타비아니 형제가 명성 있다고는 하지만, 굳이 영화를 보는 사람이 감독의 명성에 황송해 하며 즐겨야 하는 건 아니니까. 배우들의 전체적인 연기야 나쁘지 않았지만, 솔직히 이 작품을 보고 느껴지는 감흥이 영화에서 나오는 건지, 아니면 셰익스피어의 작품에서 오는 건지 잘 구분이 되지 않는다. 뭐 그만큼 영화에 잘 녹여냈다고 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영화가 아니더라도 되지 않았나는 반론도 가능.

 

영화에 출연했던 배우들이 대부분 10년 이상의 중범죄를 저질렀던 사람들이다. 그 중 일부는 출소해서 실제 배우의 길에 나서기도 했다고 하고, 또 다른 이들은 책을 출판하기도 했단다. 그것을 통해 자신을 새롭게 볼 수 있도록 만들고, 그래서 이전과는 다른 길을 걸을 수 있는 용기를 얻게 해 주는 것, 이런 게 예술의 힘일까.

이달의 사락 p*********n 2015.04.1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