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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넓은 땅이라는 것을 제대로 생각해 본 적이 있었던가. 지리적으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가까운 나라임에도 공산권이라는 이유로 그 동안 얼마나 멀게만 느끼고 살아왔던가. 사회주의 붕괴 이후, 러시아와 중국의 개방 정책으로 이제는 마음만 먹는다면 누구나 여행을 할 수 있다고 하는데, 그럼에도 내게는 아직까지 먼 나라일 뿐인 것이다. 이런 차에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나는 기행문집이라면 일단 사진을 훑어 보는데 참 마음에 들었다. 학교에 다닐 때 여러 교과의 수업 시간에 들었던 지명들이 제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는데 그게 또 새로운 감동을 불러 일으켰다. 괜히 그 때, 한창 공부한답시고 뭔지도 모르는 것들을 무조건 외우곤 했던 그 시절들이 떠올랐던 것이다. 이 책은 단순한 중국기행서가 아니다. 중국이라는 거대한 나라의 지리와 역사가 담겨 있는 기행서다. 다른 기행문집들이 그 지방의 특색이나 사람들의 삶을 담고 있는 것과는 달리 이 책은 중국의 역사와 지리를 중심으로 짜여져 있다. 내가 만약에 국사와 세계사를 배우던 시절에 이 책을 읽을 수 있었더라면, 그래서 도대체 무슨 소리인 줄도 모르고 제대로 외우지도 못해 점수도 받을 수 없었던 그때 이 책을 읽을 수 있었더라면, 중국의 역사에 대한 나의 관심이 달라지고 그에 따라 나의 인생이 지금과 달라지지는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물론 읽었다고 해서 뭘 그리 달라졌을까마는 그만큼 이제서야 이 책을 얻을 수 있게 된 것이 안타까울 지경이다. 나는 또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 나라의 도시들을 생각했다. 우리는 우리의 도시들에 대한 역사와 지리에 관한 지식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어떤 한 도시에서 배출된 인물들과 문화에 대해 얼마나 많은 자료를 갖고 있을까. 중국은 이제 막 깨어나는 나라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나는 그것이 단순하게도 중국이 개방을 통해 자본주의의 이점을 이용한 산업화 과정을 겪으면서 경제적으로 발전할 부분에 대해서만 국한된 이야기인 줄 알았다. 그런데 이 책을 읽어 보니 그게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중국은 문화라는 영역에 있어서도 이 세계의 어느 나라 못지않은 유산을 갖고 있는 나라였던 것이다. 이 책에 나와 있는 문화적 유산들만으로도 중국 사람들이 왜 자기들의 나라를 세계의 중심으로 보았는지, 지금은 비록 경제적으로 뒤떨어진 처지에 놓여 있다고는 하지만 앞으로 얼마나 비약적인 발전을 할 수 있을 것인지를 그들은 스스로도 잘 알고 있다고 여겨졌다. 그들이 그들의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모든 물질문명과 정신문명은 양에 있어서나 질에 있어서나 세계 어느 나라에도 뒤떨어지지 않을 뿐더러 오히려 지금까지 개방되지 않았던 탓에 더욱 더 많은 흥미를 불러 일으킬 수 있게 되었다고도 생각할 수 있는 것이다. 중국을 갈 사람이라면, 중국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공부를 해야 할 사람이라면, 중학생이든 혹은 고등학생이더라도 이 책을 한번 봐 두었으면 참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적어도 나처럼 먼 별나라 이야기를 맹목적으로 외우는 안타까운 고통을 겪지는 않아도 좋을 것이므로. [인상깊은구절] 남경은 강남의 아름다운 산수에 둘러싸여 있다. 고도 남경을 찾은 사람들은 역사 속으로 자연스럽게 끌려든다. 역사는 흐르고, 아편전쟁으로 맺은 남경조약에서 태평천국 운동의 비극에 이르게 된다. 그리고 우화대에 서면 슬픔은 극치에 달하게 된다. 그래도 사람들은 남경장강대교가 상징하는 미래를 향한 희망으로 가슴이 부풀어오른다. 남경은 기복이 많은 지형처럼, 역사도 수없이 기복을 겪은 곳이다. 여행자들은 남경을 찾으면 많은 것을 느끼게 되고 다시 떠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게 된다. |
| 저는 중국문학을 공부하는 학생인데, 아직도 중국에 한번도 가 본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늘 중국이란 나라 안의 '생김새'에 대해서 궁금해하고 있죠. 그래서 고른책이 진순신이 쓴 '시와 사진으로 보는 중국기행'이었습니다. 저자 진순신은 일본학자로 중국에 대한 책을 열람해 보신 분이라면 한번쯤 읽었거나, 지나가다라도 본적이 있는 유명한 중국역사학자 입니다. 작가가 이 분이라는 것도 책을 고르는 데 큰 작용을 했지요. 보통 사진을 곁들인 설명이라고 하면 여행하다가 사진한 장 찍어서 그 옆에 신변잡기적인 내용만 늘어놓는 경박한 얘기의 책이 많기 때문에 주의 해야하거든요. 그런데 이 책은 제게 실망을 주지 않았습니다. 첫째로, 도판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 깔끔하고 사진도 아름다웠습니다. 책으로만 보고 상상했던 중국이 컬러 원색 도판으로 실제로 눈앞에 다가왔죠. 둘째로, 저자 진순신은 자신의 역사적 지식을 많이 섞어서 건물이나 유적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어디에 놀러가도 그게 어떤 역사적 유적인가는 쪼그만 간판하나를 통해서만 알 수 있는게 현실인데(우리나라도 마찬가지) 역사학자가 꼼꼼히 그 사정을 설명해주니 더욱 흥미롭게 느껴지지요. 게다가 중국에 상주하다시피하는 사람이고 보니 지금의 상황은 어떻게 변했는지 이런 것이나, 지리에 관한 언급도 자주 나옵니다. 셋째, 책의 체계가 북경부터 시작해서 유명한 큰 도시를 한 바퀴 빙~돌아 설명해 주기 때문에, 북경이나 상해에만 치우치기 쉬운 중국에 대한 관심을 넓혀서 짧지만 중국이란 나라에 대해 비교적 정확한 시각적 인식을 심어 줍니다. 물론 고대에서 현대까지 유적지나 유명한 건물, 유물 중심으로요. 유럽이나 동남아로 패키지 여해을 가 보신 분이면 알 수 있겠지만, 가이드가 설명하는 것이 건성으로 들으면 따분하기 그지 없지만 자세히 듣고 기억하면 여행의 엑기스는 바로 거기에 있죠. 가끔은 유럽에 배낭여행갔던 친구들이 눈으로만 보고 그게 과연 무엇인지는 모르고 있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내용이나 역사를 모르고 그림만 봤으니 그냥 사진을 본 것 보다는 조금 나은 정도의 효과밖에 못보고 돌아온 것이죠. 이 책은 여행을 떠나지 않고 집 안에서 역사학자가 가이드로 이것저것 설명해주며 그림을 보는 '내 집에서 중국기행'정도로 이름 붙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냥 인문서로 읽는 것도 교양에 도움이 되고 중국에 가려고 하는 분이 한번쯤 읽어보시면 대단히 유용할 것 같네요. 들고 여행다녀도 좋구요. 학자가 썼다고 절대로 어렵지 않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제목에 '시와 사진'이라고 되어있는데 '시'는 별로 감명깊지가 않아요. 물론 좋은 시들인데 외국시번역은 어떤시든지 빼어나게 번역하는게 불가능하거든요. 한자를 보면서 번역을 읽으면 좀 더 그 느낌을 알 수 있지만요. 하지만 시는 그렇게 많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큰 지장이 없다고 생각됩니다. 시를 위주로 보려고 하시는 분이면 다른 책을 고르는 게 좋을 것 같구요. 거대한 땅 중국이 과연 어떻게 생겼고 역사적으로 왜 그렇게 되었는지, 이 책을 통해 많이많이 보고 느끼셨으면 좋겠네요.~~~ |
| 진순신은 일본 사람이다. 일본의 대표적인 역사소설가인 그가 중국여행을 통해 쓴 책이다. 북경, 만리장성, 계림, 낙양, 서안...... 중국의 대표적인 곳들을 두루 돌아다니며, 정말 장엄하고 경이로운 중국 문화유산을 작가가 역사 이야기를 곁들여 가며 재미있게 서술했다. 무엇보다도 이 책은 사진이 많아서 좋았다. 정말이지 너무 너무 멋지다. 난 산수를 좋아하는 편인데 중국의 계림에 대한 사진이 나왔을때는 정말이지 경탄, 경탄이었다. 과거에 바다속에 있던 땅이 융기해서 형성된 곳이라 하는데, 뾰족뾰족한 산이 정말 우리나라에선 볼수 없는 풍경이었다. 중국은 대륙의 나라라서 그런지 스케일이 거대하다. 자금성도 그렇고 만리장성도 그렇고,.. 산도 크고.. 태산에서 하늘에 제사드리는 곳이 있는데 그곳까지 오르는 계단이 7000계단이라 하니.. 후... 이 책을 보면서 내 신혼여행은 중국으로 가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늘 좁게만 보던 눈을 중국 대륙에 가서 크게 틔우고 싶다. 이 책은 사진과 글이 잘 어우러져 정말 괜찮다. 맘에 든다. 종이질도 좋고. 책의 내용 4, 책의 질5을 주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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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직접 가보기 전에는, 그냥 대국이지만 현대문명 속 첨단의 세계에서는 이제서야 서서히 기지개를 켜는 나라 정도로만 여겼었다. 그런데, 아뿔사 이렇게 안일하게 중국을 바라보는 사이에 중국은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듯 했다. 어떤 느낌이냐면, 산 계곡에 폭우가 쏟아질 적에 계곡물이 순식간에 불어서 흘러내리는 물살이 마치 서서 달려오는 듯 공포스럽고 비장하게 느껴지는 그 느낌이라면 조금 근접했을까. 중국의 아주 작은 한 부분만 보고 왔지만, 머무는 동안 내리 나를 누르던 것은 그들의 대국 기질과 엄청난 속도로 돌진하고 있는 세계 속으로의 진입에 대한 예감이었다.
중국에 한 번 다녀 온 이후로 중국에 대해 다시 보게 되었고, 비로소 중국에 대하여 필한 책을 찾아보던 중 시선을 끄는 책이 바로 이 책이었다. 진순신이란 분, 참 대단하시다. 거대한 중국 영토, 유구한 역사, 각 시대와 그 시대를 지배한 각 민족의 각기 다른 여러 색깔의 방대한 문화를 어찌 그리 다 섭렵하셨는고. 감탄스럽고 놀라울 따름이다. 그냥 가만히 앉아서 중국에 대하여 두루 다녀 볼 수 있는 선물을 받게되니 그 아니 기쁘겠는가 말이다. 애타는 궁금증과 호기심을 충족시켜주는 사진자료도 비교적 충분하고, 게다가 양념으로 시를 살짝쌀짝 얹어 놓았으니 유쾌하기까지 하다.
향후 중국을 여행할 계획이 있는 분, 중국 여행의 계획을 짜고 계신 분, 중국에 대해 관심이 있는 분, 중국과 관련한 학문의 길에 있는 분, 아님, 여행을 좋아하거나, 볼거리와 지식적인 것을 동시에 추구하는 분 모두모두 이 책을 만난다면 흡족하실 것이다. [인상깊은구절] 마을 안에 엮어놓은 오두막집 그래도 시끄러운 수레 소리 들리지 않네 어떻게 하면 이렇게 되는가요? 마음이 멀면 사는 곳도 외지다오 동쪽 울타리 밑에서 국화를 꺾어드니 그윽히 보이는 남산 산기운이 석양에 아름답고 나는 새들도 무리 지어 돌아가누나. 이 가운데 있는 참뜻 설명하려고 하나 이미 말을 잊었도다. -도연명의 <음주> 20수 가운데 제 5수음주> |
| 중국에 1주일간 출장갈 일이 생겨서 처음엔 여행책자를 샀는데 뭔가 미진하더군요. 이곳이 좋다 저곳이 좋다 써있긴 한데 왜 좋은지 중국사를 모르니 영 느낌이 안 왔습니다. 그래서 고민끝에 이책을 골랐습니다. 일단 좋은 종이질에 칼라 사진들이 많아서 다른 여행기들보다 호감이 갔습니다. 중국은 너무나도 넓고 지역마다 특색도 다양하지만 이 책에서는 그래도 곳곳을 잘 짚어냈다고 생각됩니다. 약간의 아쉬움을 남겨서 여행가고 싶게 만들면서요. 진순신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이걸봤다 저걸봤다도 아니고 이게 있다 저게 있다도 아닌, 이런게 있는데 여긴 예전 역사의 어느 한 장면이 나온 곳이다라는 걸 재밌게 써놓았습니다. 저처럼 아무것도 모르고 단지 호기심으로 보는 독자에게는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덕분에 상해에 가서도 몇 군데에 대해서는 일행에게 아는 체 좀 했습니다. 중국의 모든 정보를 주는 것은 아니지만 (특히 중국의 현재를 원하신다면 이 책은 아닙니다.) 작가가 관심가는 것에 대해서는 자세히 써 있는 책입니다. 저는 여행도 그런 식으로 하는 편이라 책읽는 동안 제가 직접 여행 다닌 것처럼 즐거웠습니다. 여러분도 이 책을 통해 즐거운 여행 하시길. |
| 중국 하면 현대의 모습보다는 광대한 역사가 담긴 만리장성이나 무협소설의 배경들이 주로 생각났는데 이 책에서는 일부분이지만 중국의 새로운 현대의 모습들도 함께 볼 수 있어 색달랐다. 중국의 광대하고 유구한 역사의 흔적을 한 권의 책에 모두 담기는 다소 무리가 있는 듯 읽으면서도 뭔지 모를 갈증이 느껴지긴 했지만 깨끗한 사진들과 함께 중국의 옛 역사의 흔적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어 좋았다. 하지만 '시와 사진으로 보는 중국기행'이라는 책의 제목과는 달리 시는 그리 큰 역할을 하지 못하는 듯 했다. 거의 페이지마다 있는 깨끗하게 찍힌 사진들은 눈을 심심치 않게 했지만 시는 왠지 제목으로 내세울 만큼 많은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 것 같고 별로 마음에 와닿지도 않는 것 같았다. |
| 먼저 이책의 제목이 잘못지어진 느낌이 든다. 시와 사진으로 보는 중국기행이라지만, 사진은 매우 많은 양을 포함하고 있는게 사실이지만, 시는 몇수 수록되어있지 않다. 간혹 이백, 두보,도연명,소동파와 같은 명시인들의 시가 중간중간에 수록되어있기는 하지만, 시가 제목에 포함될 정도로 많은 비중을 차지 하고 있지는 않다. 이제목보다는 "역사속으로 떠나는 중국기행"이라고 하면 어떨까? 오천년 역사를 가진 중국을 여행 하다보면 많은 역사의 현장을 만날 수가 있다. 그런 장소장소 마다 작가 진순신씨의 문체로 중국 곳곳의 역사를 설명하고 있다. 진시황의 묘에서 부터 모택동이 공산주의의 깃발을 세우던 때까지 중국의 역사를 설명하고 있다. 만약 중국의 역사를 어느 정도 알고있는 사람이라면 더욱 재미있게 볼수있을것 이다. 시대별 나열이 아니라, 그장소 마다의 에피소드를 담았기때문에 중국역사를 잘 모르는 사람은 혼란이 생길수도 있다. 자 이제 마음에 드시면 광활한 대지 중국속으로 떠나보라~ |
| 중국이 개방되면서..우리기업도 많이 진출했고,많은 사람이 중국으로 여행을 가기도 한다. 거대한 중국을 직접가서 체험 하고 싶었지만,이는 다음으로 미루고, 책을 통해 중국을 느껴보고자 하는 마음에 이책을 선택했다. 나름대로의 선택의 기준으로는, 일단 이책은 사진이 많아서 지루하지 않고 설명에 이해가 빠르고 흥미도 유발된다. 그리고 저자는 중국 역사소설가로서 명성이 높은 사람으로, 각지방과 사적에 얽힌 역사적 사실의 설명이 폭넓고 방대하다. 그리고 간결하게 서술되어있다.또한 그 서술이 태고적부터 현재까지, 어느 시대만 국한 된것이 아니라 장대하게 서술되고 있다. 나는 중국하면 북경, 만리장성, 상해가 전부인줄 알았지만, 이책을 통하여 중국은 실로 엄청난 나라라는 것을 인식하게 되었다. 많은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중국을 다녀 온듯하다. 직접 중국을 보고 체험하고픈 마음이 들게해주는, 좋은 책이라고 여겨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