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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스토 곤잘레스는 책을 재미있게 쓰는 능력이 있다. 그의 교회사 시리즈(초대교회사, 중세교회사, 종교개혁사, 현대교회사)는 모두다 쉽고 재미있는 대중적인 책이다. 하지만 깊이도 잃지 않고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넷 가운데 현대교회사를 가장 재미있게 읽었다. 넷 중에 가장 처음 읽었는데 대학교 때 동아리 방학모임에서 이 책을 읽고 나서 토론하였던 시간들이 참 재미있었다. 그리고 책을 다 읽고 나서 선배가 출제한 기말시험(?)에서 수석(?)을 차지하는 영광(?)도 누렸다. 그래서 이 책은 나에게 여러 가지 이유로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책이 되었다.
현대교회사는 종교전쟁으로부터 이야기를 시작한다. 17세기의 30년 전쟁을 거쳐 청교도 혁명과 정통주의 시대를 지나 이성주의, 신비주의, 경건주의를 다룬다. 그리고 나서 19세기에 나타난 미국, 유럽, 라틴아메리카의 신학에 대해서 이야기 하며, 프로테스탄트의 자유주의 신학의 태동과 카톨릭 신학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그리고 20세기에 들어와서 동방기독교, 카톨릭, 프로테스탄트의 신학적 변화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너무 다양한 내용들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기록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 책을 한 번 정독하고 나면 현대교회사에 대해서 어느 정도 그림이 그려질 수 있다고 확신한다. 두 번, 세 번 읽어도 정말 아깝지 않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빨리 두 번 읽을 기회를 찾고 있는 중이니까. 오늘날의 다양한 교파의 형성에 대해서 궁금해 하는 사람들에게, 현대신학의 시작이 궁금한 사람들에게, 현대 카톨릭과 프로테스탄트의 에큐메니칼에 대한 단초를 얻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은 괜찮은 책이다.
덤으로 이 책이 마음에 드는 또 한 가지 이유는 저자가 제3세계 신학자라는 점이며, 그러면서도 에큐메니컬에 대한 관심을 외면하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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