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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산노트로 살짝 빠졌다가 다시 연산왕으로 돌아왔다
이번엔 뭘 해볼까 고민하다
이젠교육 사이트에서 아이의 연산력 진단평가를 할 수 있길래
글씨 작은 핸드폰으로 급하게 시켜봤더니
화면 꺼지면 눌러가며 열심히 풀었다
쌍둥이 연산노트를 1년간 푼 결과인가 하핫
우리 아이는 올해 9살, 예비초2 이고
세자리 수 x 한자리 수 곱셈부터 시작하라는 결과.

연산왕 책은 익숙하다
6살때부터 B셋트로 시작했다
스트레스 받지 않는 공부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B셋트로 1년 내내 생각날 때마다 하고싶은만큼 풀게 했다
더 앞서나가게 하고 싶었다면 학원을 보냈겠지만
난 그렇게까지 시키고 싶지 않았다
그런 면에서 연산왕은 천천히, 또 꾸준히 공부 할 수 있는 좋은 책이다.

방학동안 딱 세가지
스스로 정한 공부량 지키기
힘들면 쉬었다 하기
그리고 스트레스 받으면서 공부하지 않기
손가락 걸고 약속했다

엄마는 좋아하지만 아이는 어려워했던 문장제도
작년에 비해 많이 좋아졌다는 게 보였다
오답노트도 많이 썼으니 다음달엔 더 잘 할거야.
아이는 4주간 엄마와 한 약속을 지켰다
힘들면 잠깐 거실로 나와 티비도 봤다
하지만 엄마가 이제 다시 공부할 시간이야 말 하기 전에
스스로 방에 들어가서 나머지를 풀었다
복습문제를 다 푼 다음날은 주말이라
모처럼 나가서 실컷 놀고 집에 들어오는 길에
엄마.. 저 이제 연산왕 분수와 소수 해야될 것 같아요
라고 말해서 마음이 뿌듯하고, 한편으로는 뭉클했다
분수와 소수도 엄마표로 열심히 해 볼 생각이다
좋은 습관을 길러준 연산왕 땡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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