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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행복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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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을 읽으면서 매일매일 기대되고 행복했다.올해가 가기전에 꼭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일본문학 전문 번역가인 정수윤 작가의 특유한 감성과 글빨로 일본 고유의 시 와카를 요즘 언어로 풀어내고 작가의 생각을 덧붙인 산문집이며, 본인이 일본에서 유학하며 겪은 일본문화에 대한 느낌도 들어있다.와카의 음수율은 부드럽게 암송하기 쉬운 5-7-5-7-7 31자라고 한다. 일본어 와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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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을 읽으면서 매일매일 기대되고 행복했다.
올해가 가기전에 꼭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일본문학 전문 번역가인 정수윤 작가의 특유한 감성과 글빨로 일본 고유의 시 와카를 요즘 언어로 풀어내고 작가의 생각을 덧붙인 산문집이며, 본인이 일본에서 유학하며 겪은 일본문화에 대한 느낌도 들어있다.
와카의 음수율은 부드럽게 암송하기 쉬운 5-7-5-7-7 31자라고 한다. 일본어 와카의 느낌을 그대로 느끼고 싶은 분들을위해 일본어 원문도 함께 실려있다.
a***m 2020.10.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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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고독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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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일본 작가의 이름 한 두개쯤 들어는 봤지만 일본문학을 거의 읽어본 적이 없고, 특히 소설보다도 일본의 시는 내게는 더 거리가 먼 대상이다. 저자인 정수윤 번역가의 이름도, 출판사 정은문고도 낯설었지만 '시로 쓰는 산문'이라는 부제에 호기심을 가지며 펼쳐들게 된 책이다.  처음엔 일본 시를 접점으로 하는지 몰랐다. 책표지를 넘기면서 알게 되었는데 더욱이 '와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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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명한 일본 작가의 이름 한 두개쯤 들어는 봤지만 일본문학을 거의 읽어본 적이 없고, 특히 소설보다도 일본의 시는 내게는 더 거리가 먼 대상이다. 저자인 정수윤 번역가의 이름도, 출판사 정은문고도 낯설었지만 '시로 쓰는 산문'이라는 부제에 호기심을 가지며 펼쳐들게 된 책이다. 


 처음엔 일본 시를 접점으로 하는지 몰랐다. 책표지를 넘기면서 알게 되었는데 더욱이 '와카'라는 일본 시의 종류는 또 처음이어서 괜시리 긴장감 같은 게 다 느껴지기까지 했다. 못알아먹고 눈동자만 굴리게 되는 건 아닐지 걱정이 앞서버렸다.  그렇다고 이미 넘겨버린 표지를 바로 덮어버릴 수는 없었다. 그런데 이 책, 이렇게 긴장할 필요도 미리 겁먹을 필요도 없는 너무나도 편안한 책이다. 전체적으로 편집은 '와카' 한 편을 제일 앞에 적어두고, 저자는 시의 의미랄지 그 시를 쓴 시인의 사연이랄지, 일본에서 '와카'가 갖는 의미나 역사랄지, 그리고 자신의 이야기마저도 하나하나 풀어 들려준다. 


 '와카'는 아주 짧은 형식의 시이다. 너무 짧아서 아무리 '함축적'으로 표현하는 '시'라지만 의미를 다 담을 수 있을까 싶기도 하다. 하지만 그래서 더 상상의 여지가 커진다. '와카' 한 편에 담긴 뜻을 느끼고 이해하는 데 많은 정보가 필요한 것은 아닌 것 같다. 우리의 시도 그렇지만 결국 '내'가 그 시를 읽어내려가며 무엇을 느끼고 떠올리는지에 집중하면 될 것이다. 또 저자가 들려주는 '와카'와 그 시인들의 관한 이야기가 보탬이 되면서 술술 잘 읽혀나간다. 어떤 면에서는 '와카' 자체보다도 저자의 이야기가 더 멋지고 저자의 표현이 더 공감이 가기도 한다. 


 009>

언어에는 일종의 마술성이 있다. 기분 좋은 말은 우리를 기분 좋은 곳으로 데리고 간다. 아름다운 말은 우리를 아름다운 곳으로 데리고 간다.

지옥을 닮은 말은 우리를 지옥을 닮은 곳으로 끌고 간다.

말은 인간의 말머리이다. 우리는 우리의 말이 이끄는 대로 가게 되리라.  


131>

  좋아하는 공간에 몸을 둔다, 그것만으로도 인생은 많은 것이 바뀐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그들이 자리한 공간의 물이 들기 마련이다. 


140>

  마음이 쩡쩡거리며 갈라진다는 건 그런 뜻이다. 마음이 요동치며 몸을 뛰쳐나가려 할 때, 그때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이다. 사람마다 형상과 시기는 달라도 누구에게나 온다. 나의 생김새를 내가 만들어가는 때. 

......

  한숨만 쉬지 말고 가출한 마음을 찾아 어서 몸을 움직여야 한다. 보통은 그럴 때 그간 몸이 가진 것을 다 버리고 놓아야 한다. 그건 매우 어렵고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154>

  사람이 그립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사람이 원망스럽습니다. 저는 어찌하여 이렇게 생겨먹었단 말입니까. 그런 상반된 감정 속에 한 발씩 집어넣고 살아가는 게 인간이 아닐까.


 이것도 저것도 조심스러운 요즘 같은 때는 자꾸 짜증도 나고 답답하기도 하고 그러는데 이 책 읽으며 마음을 진정시킬 수 있었다.  

i****s 2020.12.2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