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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창비에서 출판한 정미진작가님께서 집필하신 <탑승을 시작하겠습니다>에 대한 리뷰입니다. 다 읽고 작성한 리뷰이므로 이 리뷰는 스포일러를 일부 포함할 수 있으니, 스포일러에 민감하시거나 해당 도서를 다 읽지 않으신 분들은 이 리뷰를 피해주시거나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친구들과 베트남 달랏여행을 앞두고 가서 어떤 책으로 독서모임을 하면 좋을까? 하다가 고르게 된 책이다. 여러 여행지와 관련한 짧은 단편들이 실린 책이라 여행 전 가볍게 읽기도 좋을 것 같아 고르게 된 책이다. 정말.. 실망을 감출 수 없는 책이다. 일단 제일 별로인점은 모든 단편의 구성이 똑같아서 단편집인데도 불구하고 읽는 내내 너무 지겨웠다. '여행-모험-위기-환상같은 엔딩' 이 구성이 매 단편 똑같고 꿈이나 환상으로 끝나는 점이 꼭 들어가있으며 들어가 있는것은 그렇다치더라도 그 환상이라는것이 매우 단순하다. 고양이 인간의 끝부분은 진짜 입 밖으로 소리내어 탄식했다. 어느 트위터에서 돌아다니는 감성글같은 그 부분.. 아니, 너다, 나다 , 우리다 이 부분.. 지금 생각해도 진짜 별로다. 또, 달랏편인 트린에서 주인공은 학교폭력피해자인 학생이 선생님인 주인공에게 도와달라했지만 모른척하여 학생을 자살에 이르게 한 가해자이다. 하지만 마지막에 여행지에서 만난 트린이라는 베트남소녀를 도왔다는것으로 내내 마음속에 몰아치던 죄책감의 폭풍이 사그라들었다고 한다. 결말을 보고나서 나는 욕밖에 나오지않았는데 이건 주인공을 욕하라는건지 편해진 마음에 공감하라는건지 도대체 의도를 알 수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