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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년 지구에 살고 있는 모든 인류에게 있어 전세계에 유래가 없었던 새로운 전염병인 코로나 19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로 인해 모두의 일상이 하루 아침에 달라졌고 마스크를 쓰지 않고서는 도무지 일상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시대가 바뀌었으며 또 비대면으로 인해 사람들과의 접촉이 줄어들고 여행에도 좋지 않은 영향이 끼쳐 바깥으로 돌아다니지 않게 되었습니다. 비록 불편하지만 이 어려운 시국에도 가이드나 여행콘텐츠 유튜버들이 주요 여행지를 다니면서 찍은 영상을 즐기는 랜선 여행, 사회적 거리두기를 두며 건강하게 즐길 수 있고 힐링할 수 있는 언택트 여행이 각광을 받고 있고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강과 산, 바다의 형성과정을 눈으로 확인하고 알아가는 지리여행(Geotravel)을 담은 책으로 여행콘텐츠 크리에이터에게는 여행지 경관을 소개할 이야기를 제공해주며, 자연에서 힐링을 찾아 나선 언택트 여행자들에게는 자연과학적인 시각으로 풍경을 볼 수 있도록 해주는 여행안내서로 육거각형의 주상절리가 아름다운 제주도 지삿개, 꿈틀꿈틀 용암이 흘러내리던 화산지형,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석회동굴 등 생생한 현장 사진과 그림으로 차근차근 설명해주는 형성과정을 담고 있으며, 자칫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주상절리, 싱크홀, 테라로사 등의 지리용어를 지리학적 특성으로 알기 쉽게 설멸해주는 지리교양서입니다. 지리여행이 무엇이고 이 분야에 대해 기본 상식을 알고자 사서 보았는데 눈길을 끌었던 내용은 " 1장 풍화 지리여행 - 산에 가면 뭘 볼까? 2. 돌이 썩어 흙이 된다 (P. 30~36 쪽) 부분 이었습니다. " 우리는 어떤 물체가 부패할 때 흔히 썩는다는 말을 사용합니다. 썩는다는 것은 신선한 물체가 원래의 특성을 잃고 다른 물질로 변질된다는 것을 의미하죠. 여러분이 아시는 것처럼 이 세상의 모든 물질은 썩게 되어 있습니다. 돌도 썩나? 그럼요. 물론 돌도 썩습니다. 예외는 아니지요. 돌도 아주 오랫동안 지표상에 노출되면 푸석푸석하게 썩어 없어집니다. 우리가 매일 밟고 다니는 흙은 바로 신선했던 돌이 썩어서 만들어진 결과물입니다. 이렇게 암석이 썩는 것을 풍화(風化, weathering)¹¹라고 합니다. 풍화의 엄밀한 사전적 정의는 '암석이 지표면에서 그 위치를 바꾸지 않고 지표의 영향을 받아 변질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즉 암괴가 이동하면서 그 크기가 줄어드는 것은 풍화라고 하지 않는다는 얘기죠. 우리가 어느 산에서나 볼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자연 현상이 바로 풍화입니다. 한자로는 '바람 풍(風)'에 '화할 화(化)'자를 쓰고 있습니다. 왜 그런 한자를 사용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돌이 썩으면 바람에 날리는 흙이 된다는 뜻에서였을까요? 아무튼 風化(풍화)라고 합니다. 그럼 풍화에 대해 좀 자세히 알아볼까요? 풍화에는 기계적 풍화와 화학적 풍화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기계적 풍화(機械的 風化, mechanical weathering)란 화학 반응과 관계없이 암석이 압력을 받아 잘게 부서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산에 가면 모가 난 돌덩이들이 산사면에 잩게 흩어져 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¹². 바로 이것이 기계적 풍화작용에 의해 형성된 것입니다. 일교차나 연교차가 큰 기후 지역에서 이같은 현상이 잘 나타납니다. 한편 절리가 교차하면 사진 13과 같이 암석이 잘게 떨어져 나가기도 합니다. 27쪽 그림 1 우리는 이를 암괴분리(block separation)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사진 속 학생들이 밟고 있는 돌들은 바로 뒤의 절벽에서 떨어져 나온 것입니다. 그밖에 나무뿌리도 암석을 풍화시키는 힘이 있습니다. 나무뿌리가 절리 틈으로 들어가면 바위 틈을 벌리는 데 한몫을 하게 됩니다.¹⁴ 혹자는 나무뿌리에서 나오는 산성 물질들도 암석의 화학적 풍화작용을 일으킨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기계적 풍화작용에 대한 현상을 한 가지만 더 말씀드려 볼까요? 한 겨울에는 땅이 얼어서 지표면으로부터 서릿발(霜柱)이 성장하게 되는데 바로 이 서릿발이 흙과 돌편을 들어올려 토양 표층의 풍화작용을 돕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사진 15는 길이 10cm가 넘는 서릿발을 찍은 것입니다. 여러분이 잘 아시는 보리밟기도 서릿발의 성장으로 인해 들추어진 토층을 다시 밟아줌으로써 보리 뿌리가 얼어 죽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입니다. 반면, 화학적 풍화(化學的 風化, chemical weathering)는 충청북도 고수 동굴, 온달동굴이나 강원도 고씨굴, 환선굴 등의 석회동굴처럼 석회암을 녹여 종유석과 석순, 석주 등을 형성시키는 용해(溶解, solution) 현상으로 대표되고 있습니다. 16 또 장석(長石)과 같은 규산염 광물(硅酸鹽鑛物, silicate mineral)이 화학적 풍화작용을 받아 고령토나 보크사이트와 같은 점토 광물로 변하는 가수분해(加水分解, hydrolysis)라는 것도 있습니다. 어렵다고 생각되면 그냥 '암석이 화학적 풍화작용을 받으면 완전히 다른 광물로 바뀌는구나' 하고 생각하기 바랍니다. 그밖에 열대 지방의 붉은 라테라이트 토양은 산화작용(酸化作用, oxidation)의 결과이며, 석고나 분필이 물을 먹고 흐물흐물해지는 수화작용(水和作用, hydration) 역시 화학적 풍화작용의 일종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여러 원인으로 말미암아 돌이 썩으면 겉으로는 바위처럼 보이나 속은 푸석푸석한 흙으로 된, 즉 돌처럼 보이는 흙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바위가 썩어 있는 이와 같은 풍화토10, 11를 우리는 새프롤라이트(Saplorite)17,18라고 합니다. 화학적 풍화작용의 결과로 발달되는 새프롤라이트는 손으로도 쉽게 긁어낼 수 있을 만큼 강도가 약합니다. 종종 새프롤라이트가 발달되어 있는 화강암 풍화층 속애서 사진 9, 17, 18과 같은 동그란 바위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새프롤라이트는 절리가 교차해 지나간 부분을 중심으로 발달하게 되며 풍화의 진전 속도가 느려서 절리 중앙의 풍화가 되지 않은 암석은 동그랗게 남게 됩니다. 그림2 이 동그란 돌을 핵석(核石, core stone)19이라고 부릅니다. 새프롤라이트가 오랫동안 침식을 받아 깎여나간 뒤에 이 핵석들이 지표면 위에 남아있게 되면 토어(tor)라고 하는 지형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그 외 유기적 풍화 작용이라는 것이 있는데 물리적 · 화학적풍화 작용보다는 뚜렷하지 않지만 암석의 틈에 자라난 식물의 뿌리. 생물체에서 분비하는 산, 생물이 부패할 때 생기는 산에 의한 물리적 · 화학적인 풍화 작용으로 물리적 풍화 작용이나 화학적 풍화 작용에 포함시키기도 하는데 우리나라와 같은 중위도 지역에서는 기계적 풍화와 화학적 풍화 작용이 고루 발생하기 때문에, 풍화 작용에 의해 발달한 여러 가지 토양과 지형들이 관찰되었고 서해안과 남해안의 구릉지에 발달한 적색토는 현재보다 고온다습했던 지난 간빙기에 화학적 풍화를 강하게 받아 형성된 것으로 보이며 설악산, 북한산, 불암산 등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산지에서는 풍화 작용에 의해 형성된 지형인 판상절리 · 토르 풍화혈 등의 지형을 쉽게 관찰할 수 있으며, 마이산과 같은 역암 산지에서도 풍화혈이 잘 발달하였고 또한 해안에 노출된 기반암에서도 염분에 의한 풍화로 형성된 풍화혈이 흔히 관찰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 중에 지리여행에 관심이 있으시거나 그 밖에 우리나라의 다양한 자연 경관들에 대해 전혀 몰랐던 내용과 상식을 자세히 알고자 하시는 분들께 이 책을 한 번 읽어보시고 지식과 교양을 쌓으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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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엇보다도 한국의 지리를 쉽게 작성하여 지역별로 어떤 부분을 살펴볼 수 있는지 참고할 수 있는 책이라 좋습니다. 평소에 국내 여행을 하면서 지나쳤던 걸 사진과 설명 등으로 살펴볼 수 있어 좋았고, 여행의 즐거움에 지식을 더할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학창시절에 지리를 배웠음에도 시험을 위한 암기과목으로 접근 했던 모습이 아쉽기만 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책에 나온 내용을 토대로 구석 구석 돌아보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