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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의 양식, 표저머맺 목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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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에서 건진 미식 인문학. 백종원, 정재찬, 유현준, 채사장, 쵀ㅣ강창민 강력 추천! 음식을 탐하는 식탐을 넘어 지식응ㄹ 탐하는 식탐으로! 아는 만큼 보인다 라는 말처럼 아는 만큼 맛있다 라고 말하고 싶다. 우리의 밥상 속 숨겨진 감칠맛을 찾아줄 책 _ 최강창민(아마추어 요리연구가. "표지" 송원섭 기자 출신의 티브이 프로듀서. 고교 시절 엠비씨 장학퀴즈 기장원, 대학 시절 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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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에서 건진 미식 인문학. 백종원, 정재찬, 유현준, 채사장, 쵀ㅣ강창민 강력 추천!
음식을 탐하는 식탐을 넘어 지식응ㄹ 탐하는 식탐으로! 아는 만큼 보인다 라는 말처럼 아는 만큼 맛있다 라고 말하고 싶다. 우리의 밥상 속 숨겨진 감칠맛을 찾아줄 책 _ 최강창민(아마추어 요리연구가. "표지"

송원섭 기자 출신의 티브이 프로듀서. 고교 시절 엠비씨 장학퀴즈 기장원, 대학 시절 엠비씨 퀴즈 아카데미 7주 연속 우승으로 방송과 인연을 맺었다. 제이티비시 개국 당신 편성팀장으로 음식 탐사 프로그램인 미각 스캔들 등을 론칭. 2017년 데익 톰슨 저 <히트 메이커스>의 감수를 맡았고, <징글맞은 연애와 그 후의 일상>의 공동저자로 나선 바 있다. "저자"

조금 더 생각해보면 냄연이란 음식이 대체 어쩌다 한국에서 이런 인기를 누리게 됐을까 하는 의문이 더오른다. ... 2009년 7월 17일 자 중앙일보 지면의 고정 칼럼인 <분수대>에서 냉면 이라는 제목으로 썼던 글의 뒷부분입니다. ... 문화를 고찰할 때 유요한 방법론은 결국 비교하는 것과 역사적으로 고찰하는 것이다. (중략)
그렇게 해서 기획안을 쓰고 여러 사람을 만나 설득하는 과정에서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양식의 양식> 방송이 나간 뒤로 많은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피.에스. 원고 작성과 수정으로 긴 여름을 다 지내고 마침내 책이 나온다고 생각하니 두려움이 앞섭니다. 2020년 가을 송원섭 "머리말(프롤로그)"

세드 바비큐 앤 블루스 조인트 을지로 전주집 김해 삼일뒷고기 메종 드 캉디도 오 피에드 드 꼬숑    강서면옥 능라도 서관면옥 내호냄연 사곶냉면 연변냉면    광주 양동통닭 알세니아스 뽈로 깜뻬로 티케이케이 프라이드 치킨 본촌 32엔드 스트릿 ... 손통 포차나 블루 엘리펀트 방콕 "맺음말" 대신 "양식의 양식에 소개된 음식점.

 

음 이 책은 구입시기가 2020년 12월 이네요. 다른 책으로 다시 도전.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h*****j 2021.02.19. 신고 공감 8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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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의 양식, 그냥 읽고 싶었다, 냉면 좋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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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이고 광활한 중독의 세계 냉면 시인 백석을 통해 알아보는 냉면의 모든 것, 다른 나라 사람들은 정말 냉면을 안 먹을까, 3대에 걸친 서울식 평양냉면의 역사, 평양냉면이 주류로 떠오르는 이유, 평냉 마니아들의 워너비, 옥류관 냉면, 냉면 전쟁의 또 다른 이름, 육수 전쟁, 냉면은 어디로 가나 차가운 면을 차가운 국물에 말아 벌컥벌컥 들이키는 한국인의 모습은 외국인들에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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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이고 광활한 중독의 세계 냉면
시인 백석을 통해 알아보는 냉면의 모든 것, 다른 나라 사람들은 정말 냉면을 안 먹을까, 3대에 걸친 서울식 평양냉면의 역사, 평양냉면이 주류로 떠오르는 이유, 평냉 마니아들의 워너비, 옥류관 냉면, 냉면 전쟁의 또 다른 이름, 육수 전쟁, 냉면은 어디로 가나

차가운 면을 차가운 국물에 말아 벌컥벌컥 들이키는 한국인의 모습은 외국인들에겐 공포의 대상에 가깝다. 다른 문화권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기이한 음식이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냉면은 외국인들에게 가장 이해하기 힘든 한국 음식 상위권에 꼽힌다. 왜 우리나라 사람들만이 유독 차가운 국물에 국수를 말아 먹는 것일까? 매력적인 중독, 냉면의 세계를 탐식해보자.

겨울밤 찡하니 닉은 동티미국을 좋아하고 얼얼한 댕추가루를 좋아하고 싱싱한 산꿩의 고기를 좋아하고
그리고 담배 내음새 탄수 내음새 또 수육을 삶은 육수국 내음새 자욱한 더북한 삿방 쩔쩔 끓는 아르궅을 좋아하는 이것은 무엇인가
    아르굴은 쩔쩔 끓는 이라는 표현에서도 알 수 있듯 아랫목의 평안도 사투리다. 사실 이 시가 가장 유명하지만 백석이 시로 노래한 냉면 사랑은 이제 단지 시작일 뿐이다. 82쪽

흔히 냉라면이라고 번역되는 중화면 계열의 히야시추카 역시 국물에는 아무 가치가 주어지지 않는다. 국수를 맛있게 먹기 위한 양념일 뿐이기 때문이다. 샐러드를 먹고 나서 드레싱을 마시는 사람이 없듯 히야시추카를 먹고 나서 그 국물을 마시는 사람도 없다.    89쪽

  냉면 2인분의 가격이 2냥이면 대체 어느 정도일까? 같은 날 기록에 항라 3필을 90냥에 샀다는 내용이 있다. 항라 1필을 팔아 냉면 30그릇을 먹을 수 있었다면 그리 싼 가격은 아니다. 그 전달인 4월에는 막일꾼 6명에게 술을 사주고 1냥 4전을 썼다는 기록도 있으니, 이때까지 냉면은 그리 싼 음식은 아니었다.    95쪽


1932년의 서울 시내는 새벽 2시에도 카페마다 사람이 꽉꽉 차 잇는 불야성을 이뤘고, 냉면은 그 시간에도 배달시켜 먹을 수 있는 대중의 음식으로 자리하고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시기에 냉면을 배달시켜 먹었다는 사실에 놀라곤 하는데, 서울에서는 1980년대 초반까지도 냉면과 설렁탕은 매우 친숙한 배달 음식이었다. 많은 가정에서 짜장면을 시키듯 냉면을 시켜 먹었다.    101쪽

1980년대 초에 냉면은 배달음식이었다. 음 1980년대 초는 모르겠지만 1990년대까지 냉면을 시켜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백가네 냉면이라고 칡냉면이 맛있었는데 지금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급 궁금하네요.
1980년대에 짜장곱배기는 먹었어도 냉면은 집에서 해먹는 음식으로 생각했던 것을 보면 아마 서울 시내의 각 구나 동네마다 사정이 달랐던 것은 아닐까? 하는 평범한 생각을 해봅니다. 우엣든 냉면 한 가지만 가지고도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네요. 음식은 이래서 참 의외의 주제입니다.
세가아와님과 처음 만나서 얼마 안 되었을 때 인도 카레 집에 가서 식사를 했었는데 베이커리를 좋아하던 세가아와님이 무슨 생각으로 인도카레를 먹자고 했는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첫 영화 <트윈스> 때는 데모가 한창이라 매캐캐한 최루탄 냄새를 껴안은 채로 영화를 봤던 기억도 가물가물 하지만 기억이 납니다. 참 많은 시간이 흘렀고 아직도 많은 시간이 남았다 싶네요.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h*****j 2021.01.10. 신고 공감 3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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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보다 머리에 포만감이 오는 책 '양식의 양식'
"배보다 머리에 포만감이 오는 책 '양식의 양식'" 내용보기
이 책을 읽고 나면 양식의 양식 프로그램이 CP의 오랜 궁금증과 소원을 풀어보겠다는 사심프로젝트였다는 걸 알 수 있다. 이미 초등학교때 카레라이스에 가자미식해가 어울리는 이 불가사의한 궁함에 대해서 고민하고, 의정부 평양면옥과 종로 한일관 냉면 육수의 차이를 논하고 자랐을 터이니 십대와 이십대를 넘어가고 삶의 범위가 확장되고 경험치가 커지면서 궁금함은 당연히 무럭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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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나면 양식의 양식 프로그램이 CP의 오랜 궁금증과 소원을 풀어보겠다는 사심프로젝트였다는 걸 알 수 있다. 이미 초등학교때 카레라이스에 가자미식해가 어울리는 이 불가사의한 궁함에 대해서 고민하고, 의정부 평양면옥과 종로 한일관 냉면 육수의 차이를 논하고 자랐을 터이니 십대와 이십대를 넘어가고 삶의 범위가 확장되고 경험치가 커지면서 궁금함은 당연히 무럭무럭 더 자라난 상태였을 것이니 말이다. 저자 송원섭을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걸어다니는 위키피디아 이자 지식백과사전인데 이 정도인줄은 몰랐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것은 책을 읽다보면 ‘이거 말을 하다 마는데?’라는 느낌이 든다는 것이다. 읽고 있으면 저자가 옆에서 떠드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은 느낌인데, 뭔가 이야기를 하다 중간에 마는 듯한 아쉬움이 있다. 실은 더 많은 것이 들어있다는 심증이 생긴다. 뒤집어서 탈탈 털어보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JTBC에서 긴 시간 준비해서 방영한 ‘양식의 양식’이 바로 그 사심 프로젝트의 결정체였는데 솔직히 TV프로그램보다 책이 주는 가독성이 주는 포만감이 더 크다. 엄청난 분량의 촬영분량, 그리고 5명의 네임드 출연자의 분량까지 다 우겨넣었기에 역시나 보고 있자니 얘기를 제대로 풀려다 만 것 같은 아쉬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 아쉬움이 40%는 채워진다.

일단 역사적 지식이 방대하다. 역사 덕후가 아닌가 싶게 우리나라 음식의 역사에 대한 깊은 조사가 있고, 각 단어들의 어원에 대한 설명, 고전서나 근대의 신문을 탈탈 찾아내서 처음 이 음식이 우리 문화에 등장한 시기와 연유를 세세히 밝혀주는데, 이런 건 글로 읽는게 TV보다 오래 머리에 남는다. 그리고 친절하게 궁금증을 풀어가기 위해 외국으로 가서 가장 맛있다는 음식을 찾아내서 먹어보는데, 관광지 음식이 아니라 진짜 그 나라에서도 먹어보기 힘든 authentic한 로컬 음식의 정수를 먹는다. 혼자 여행가면 찾아가기도 어려운 곳의 음식이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역사저널 그날’에다가 ‘걸어서 세계속으로’를 오고가면서 보는 책과 같다.

계통없어보이나 우리 문화라는 측면에서는 보면 중심이 잡히는 음식의 8가지로 시작해서 생각을 확장해간다. 돼지고기가 아닌 삼겹살, 국수가 아닌 냉면, 닭이 아니라 치킨, 한식이 아닌 백반, 국밥, 소고기 일반이 아닌 불고기, 중식이 아닌 자장면, 그리고 발효음식 일반이 아닌 삭힌맛.

읽고 있으면 역사적인 지식도 알게 되고, 흥미로운 문화적 측면도 이해하게 된다.

국밥과 냉면을 먹는 유일한 민족이 한국인이고, 이제 자장면은 한국음식인게 분명하고, 닭이 아니라 치킨이란 명사는 전세계적으로 ‘한국식으로 튀긴 닭요리’를 말하는 것이 되었다는 것. 더욱이 그 요리의 역사에는 한국인의 삶의 질곡들이 스며들어있다. 한반도의 분단과 한국전쟁이 평양냉면 남방 한계선을 만들었고, 지금의 북한 냉면과 한국의 서울식 평양냉면이 70년동안 어떻게 다른 길을 가게 되었는지 말이다. 여기에 삼겹살이 국민음식이 된 사연도 한국의 양돈산업과 고기 수출, 소고기 소비를 줄이기 위한 국가 정책에 IMF 경제위기와 퇴사붐, 부루스타의 보급과 같은 우연이 어우러진 것이란 것과 같은 이야기가 쏙쏙 귀에 들어온다.

바라건대, 저자가 JTBC의 미방송분 원본 테이프를 들고 디렉터스컷으로 출연자 나오는 분량 다 빼고 음식과 음식점 나온 화면만 가지고 커멘터리 버전으로 변사형 상영회를 하면 대박이 나지 않을까 싶다. 그냥 하고 싶은 말 다하는 것 말이다.

Ps) 이 책을 읽고 난 사람이라면 “우리 세겹살이나 먹으러 갈까?”라고 하게 될 것이다. 사흘이 4일인줄 아는 사람들에 질색했던 사람일수록 말이다. ㅎㅎ

YES마니아 : 플래티넘 j***a 2020.10.2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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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의 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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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원섭, jtbc 양식의 양식 제작팀 공저인 양식의 양식 리뷰입니다.인문학 관련 책을 구매하려고 베스트셀러 순위를 쭉 살펴보던중  눈길을 끌어 클릭해서 구매했던 책입니다. 백종원, 최강창민,  유현진 교수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냉면, 치킨, 불고기, 삼겹살 등 한국인의 소울푸드에 관해 흥미롭게 풀어낸 책입니다. 인문학이지만 음식에 관해 흥미롭고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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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원섭, jtbc 양식의 양식 제작팀 공저인 양식의 양식 리뷰입니다.인문학 관련 책을 구매하려고 베스트셀러 순위를 쭉 살펴보던중  눈길을 끌어 클릭해서 구매했던 책입니다.

백종원, 최강창민,  유현진 교수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냉면, 치킨, 불고기, 삼겹살 등 한국인의 소울푸드에 관해 흥미롭게 풀어낸 책입니다.

인문학이지만 음식에 관해 흥미롭고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소개되어 쉽게 접하고 술술 금방 읽을 수 있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n*****1 2021.11.2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