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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능력 소년은 기를 모으고 호흡을 멈춰 내 안에 갇힌 기운을 눈에 힘을 주고 온 마음을 다해 우주와 하나가 되도록 움직이며 초능력을 발산한다. 교실에서 친구들에게 마술을 하다 들켜버려 보조를 해주신 선생님만 바쁘게 해드렸다고 한다. 마술을 좋아서 하다가 내가 사라지는 마술을 하지 않아서 지금 이곳에 살고 있다고 한다. 새로운 세계를 창조할 수는 없지만, 현실을 다르게 보여줄 수 있으니 자신을 잃지 말아야 한단다. 교련 시간에 갑자기 발표를 시킨 선생님 앞에서 한국민중사를 읽은 대가로 모욕과 수치심을 느꼈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시인이 되었다. 아버지가 작명가를 찾아가 지어주신 시인의 이름 세상 끝까지 가도 자신에게서 달아날 수 없으나 내가 아닌 또 다른 내가 태어나는 순간이 있기도 하단다. 살구 이야기, 문정희 선생님 이야기, 신동엽 선생님 이야기, 금은돌 선생님 이야기, 장정일 선생님 이야기, 비뉴수의 꿈이야기 중 무엇으로도 환원되지 않는 무한한 존재는 지금 이곳에서 꿈꾸는 자, 즉 자기를 발견하는 자라한다. 여행을 하는 이유는 그리워하지 않으면 결코 다가설 수 없을 것 같다며 인도 여행기, 동두천, 연천을 지나 철원 이야기, 문래동 태양 슈퍼에서 컵라면 먹었던 이야기, 족제비 이야기, 공장 사장님들 이야기, 장미 이야기 강물이 흘러가는 소리를 문장으로 옮기고 싶다며 내가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어떤 우연조차 일어나지 않을 거란 사실에 큰 힘을 얻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