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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포스트 코로나 시대와 4차 산업 혁명 관련 서적들을 주로 읽고 있다. 4차 산업의 주요 기술인 빅데이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은 대부분 어느 정도 이해가 되기 시작했다. 이런 기술들을 가지고 기존 혹은 신생 기업들이 탈바꿈하려고 시도하는 사이 코로나가 찾아왔다. 언택트를 넘어서 온택트 시대가 찾아오면서 4차 산업 기술들은 바로 실생활에 적용이 되어야 했고 그전부터 준비하고 있던 국가나 회사들은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 중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나라가 중국이라고 할 수 있겠다. ? 이 책은 왜 중국이 사회 구조 상 신기술을 이용한 혁신적인 기업들이 많을 수 밖에 없는지부터 설명해주고 있다. 여러 책을 읽어봤지만 이런 식으로 중국에 대해 분석해준 것은 처음이라 왜 중국이 부상했는지 한 번에 이해가 되었다. 책은 총 5개의 파트로 구성되어있다. 첫번째 파트에서는 앞서 얘기했던 중국이 어떻게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화 되었는지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두번째 파트에서는 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무엇인지 마케팅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구글과 바이두를 비교하며 얘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재밌게 읽었던 챕터가 세번째 파트인데, 실무 경험이 풍부한 저자가 중국의 대표 기업들이 어떻게 혁신적인 리더로 성장하게 되었는지 얘기해주고 있는 부분이다. 지금 중국은 우리나라가 이전에 그랬듯 주말도 없이 일종의 사명과 목표를 가지고 업무에 임하고 있다. 마치 야전부대를 연상시키는 화웨이의 모습은 충격적으로 느껴졌다. 나름 우리나라도 야근에 익숙한 문화이지만 이제는 삶의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워크 로드를 줄이는 쪽으로 복지를 향상시키는 중이라 이렇게 절박하게 일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중국은 워낙 규모가 큰데다가 밤낮없이 수많은 인력이 4차 산업 기술을 적용해서 발전하기 때문에 그 모습을 간접적으로만 봐도 압도될 정도였다. 후반부 파트에서는 고객이 원하는 DX를 추진하는 과정을 명쾌하게 설명해주고 있었는데 병원에 이를 대입하는 시나리오는 정말 미래 세계와 와 있는 기분이 들었다. 중국이나 미국에서는 이와 비슷한 시도를 하고 있다는 것에서 실제로 이와 같은 문물을 접하게 되면 편리한 것은 물론이고 신기하게 느껴질 것 같았다. ? 책을 다 읽어보니 기존에 읽어왔던 해당 분야 책과는 확실히 다른 정보가 많이 있던 책이라 많은 도움이 되었다. 글씨도 크고 참고할만한 그림 자료가 많아서 가독성 좋게 읽었던 것 같다. 앞으로 중국이 4차산업의 리더로서 굳건히 자리 잡을 것은 명백한 사실로 보인다. 우리나라 또한 뒤쳐지지 않고 리더 서열에 들어가려면 지금보다 수배는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부터도 당장 공부를 해야겠다. ?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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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두 번째 차이나 쇼크,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제네베라에서 출판하고 중국 고어텍 그룹 부총재, 대만 HTC본사 부사장을 역임한 이언 이노랩의 Andy Kim 대표님과 이언 그룹 김영규 파트너님의 <코로나 이후 두 번째 차이나 쇼크,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읽고 중국이 현재 지향하는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의 현재를 알게 되었다.
중국의 디지털혁명에 관한 도서는 다수 읽어보았지만,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Andy Kim 대표의 경력과 관련있다. 그는 삼성전자 무선 사업부 그룹장을 거쳐 IBM Global Elctronics의 섹터 리더를 역임했는데 통신산업과 전자산업에 관한 여러 업체를 컨설팅과 프로젝트를 같이 한 경험으로 중국 내 전자업체의 현황을 가장 세밀하게 설명한다.
막연히 샤오미, 화웨이, 알리바바가 자신의 분야에서 미국의 상대가 되는 기업과 실력을 겨눌 정도로 성장했다고 알고 있었는데, 저자들은 왜 그들의 성장신화와 현재 그들의 강점을 가지는 부분을 사진과 동영상을 추가하여 누구나 쉽게 인식하도록 했다.
솔직히 중국의 선도업체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이 책을 읽고 더욱 구체적으로 시각화되었다.
중국은 어떻게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을 성공적으로 완료하였나
역설적이게도 다른 어느 나라에도 없는 중국 공산당의 역할입니다. 중국 공산당은 융복합 시대에 다양한 4차 산업혁신을 실험하고, 파괴적 혁신을 맘껏 펼쳐 보기에 더없이 좋은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다른 이유는 디지털에 대한 사회 인식과 사용자들의 수용성 측면에서 중국 시장은 매우 이상적이다. 한국과 중국은 전 세계에서 전자상거래 비중이 30%에 육박할 만큼 디지털 전환율이 높은 국가이다. 한국이 PC에서 모바일로 전환돼 가는 단계라면, 중국은 PC 단계를 건너뛰고 사실상 모바일로만 돌아가고 세상이다.
심지어 지갑이나 돈은 휴대하지 않고 장을 보러가는 중국인의 모습은 낯선 모습이 아니고, 가장 인상적인 장면 중 하나는 길거리에서 구걸하는 걸인조차 QR코드로 적선을 받는 모습은 중국의 현실을 잘 반영하고 있다.
다음으로 중국은 빅데이터를 사실상 마음대로 모으고 활용해서 사업화한 경험이 풍부하게 축적된 매력적인 거대 단일시장이라는 점이다. 이토록 방대하게 수집되는 온갖 종류의 개인정보를 가진 대형 사업자들을 궁극적으로는 공산당이 직접 통제한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우리가 경쟁할 상대는 중국 회사가 아니고, 막대한 자본과 기술력으로 무장한 글로벌 초거대 기업이다. 알리바바는 일본 소프트뱅크가 32%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사실상 일본 회사이다. 바이두는 미국 DFJ가 30% 소유한 미국 회사이다. 텐센트는 남아공의 미디어 기업인 내스퍼스의 자회사인 MIH가 33.6%를 가지고 있는 회사이다. 지배 구조를 따지고 보면 중국 회사라 특징짓기 곤란할 정도로 글로벌 기업이다.
한국의 카카오톡은 한국이 먼저 개발해서 중국의 위챗이 후발 주자이지만, 위챗은 이미 카카오톡의 2대 주주이고, 위챗은 이미 슈퍼앱이 되었다.
저자는 지금까지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으로 전환하고 있는 중국업체를 보고 경각심을 깨운다.
그럼 티지털트랜스포메이션은 무엇일까
특징적으로 기존 사업하는 방식에 존재하는 불편함이나 문제를 해결하고, 디지털 방식을 도입함으로 효율을 높이는 개선 효과를 가지고, 디지털 전환을 통해, 기존에 없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이라 한다.
저자는 비즈니스를 하던 도중 중화 혁신 리더들을 만나고 그들에 관한 설명을 덧붙이는데 이 점도 흥미롭다.
‘카피캣’으로 출발하여 이제는 ‘카피타이거’로 거듭나고 있는 샤오미의 성공전략은 사용자 커뮤니티에 있다. 샤오미 사용자 커뮤니티는 ‘팬보이티즘’이라 할 정도로 샤오미 제품에 집착하는 열성팬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들은 제품을 홍보하고 아이디어를 제출하고 홍보에도 적극 가담한다. 샤오미 역시 이들에게 새로 출시되는 상품을 가장 먼저 구입할 수 있는 권한을 주고 있다.
2020년을 전세계에서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업체는 화웨이이다. 화웨이는 회사 이름부터가 범상치 않다. 회사 이름에 담긴 뜻을 우리식 한자로 적어 보면 ‘중화민족을 위하여 분투한다’는 의미이다. 이름만 들어도 중국인이라면 절로 애국심을 고취시키는 사명이다.
화웨이의 회장인 런정페이는 14년이나 중국인민해방군에서 잔뼈가 굵은 군 출신이다. 전역 후 근무한 회사에서 본인의 실수로 거액의 손실을 입히고 퇴사한 후 직원 5명과 함께 화웨이를 설립했다.
화웨이는 죽기 살기로 트렌드를 먼저 읽고 신제품을 먼저 내놓는다는 화웨이 DNA로 2020년 글로벌 통신 장비브랜드 1위, 직원 수 20만여 명, 브랜드 가치만 80조 원에 달하는 무선통신 분야의 절대 강자로 도약했다.
화웨이는 IBM 중국에 있어서도 가장 중요한 핵심 고객사 중 한 곳으로, 화웨이는 특히 IBM의 사업 운영 프로세스와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접목시켜, 오히려 IBM을 단번에 추월하는 성과를 보였다. 화웨이는 벤치마킹하는 회사가 있으면 해당 조직을 아예 통째로 영입하여 이식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화웨이는 현재 미·중 무역 분쟁에서 가장 중심에 있는 회사이기도 하다.
반면, 대만의 TSMC는 애플, 화웨이, AMD 등 반도체칩 설계만 하는 회사로부터 설계도를 받아 위탁 생산해주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업체) 회사이다. TSMC는 이 분야의 절대강자이고, 대만 IT산업의 자부심이다. 이 회사의 창업자 모리스 창은 56세에 미국 회사를 은퇴하고 대만에 돌아와 대만 정부와 협력하여 설립한 회사이다.
이 회사는 반도체 회사답게 시간 관리를 분 단위로 한다. 강연을 해도 10분, 길게는 15분을 배정하여 강연자가 최대한 집약한 설명을 도출하고 질의응답을 통해 참가자의 이해를 끌어낸다. 흥미로운 점은 모리스 회장은 매일 지하철, 고속철의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근한다는 점이다. 마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하철 2호선에 만나 같이 서서 출근하는 것과 비슷하다.
그 외에도 알리바바, HTC, 하이얼, 고어텍, 오포/비보/원플러스, TCL, BOE, Youhaosuda 회사에 관한 설명도 흥미롭게 수록하고 있다.
DX(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는 어느덧 우리 생활에 밀접하게 자리 잡고 있다. 패스트푸드 체인에 들어가서 키오스크에서 주문하는 것이 이제는 당연하고, 병원에 출입해서 카드를 찍고 예약, 수납 역시 키오스크를 통해 이루어진다.
저자는 DX를 성공적으로 하기 위해 고객을 파악하고, 과거의 경험에 기반을 둔 인사이트를 ‘현재 데이터’로 보완할 것을 주문한다.
관찰을 통해 고객의 특성을 파악해 ‘고객맟춤형’ 스마트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성공적인 DX 세상을 만들어가는 방법이라고 전한다.
미래는 기술이 고객 맞춤형으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상이 다가오고 있다. 중화 혁시 기업의 벤치마킹을 통해 DX를 위한 인사이트를 가지길 바란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차이나쇼크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AndyKim #김영규 #제네베라 #책과콩나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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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이 세상을 바꾸었다는 사실을 새삼 떠올려 본다. 다른 사람보다 HP나 삼성의 스마트폰을 이미 쓰고 있었기에 아이폰이 대한민국 통신업계를 뒤집어 놓은 핵심을 더 깊이 깨닫는 시간들이었다. 다들 잘아는 와이파이 _ 터치스크린 _ 앱스토어, 이 세가지 말이다. 숨가쁘게 모바일 체계로 변화하는 세상에 코로나19는 장작에 기름을 부어 버렸다. 유통업에서 근무하면서 10여년동안의 변화를 돌이켜 생각해보면 이제 대형마트나 백화점의 시대는 끝났고, 변신하기에도 이미 늦었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새벽배송이나 쓱배송 등이 만회하고 있지만 배송중인 물건을 바로 취소할 정도의 유연함은 앞으로도 찾아보기 어려울 것이다. 코로나 이전의 세상으로 돌아가는 것은 불가능하다라는 석학들의 이야기에 에이 설마했지만 다들 체념하고 받아들이는 만큼 디지털로의 트랜스포메이션은 코로나 이전의 시대와 다른 기업의 체질을 만들어 놓았다. 특히 변화의 속도 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중국의 디지털화를 살펴보는 이 책의 방식은 미국이라는 우리 정서와는 많이 동떨어진 먼 시장이 아니라 우리와 괘를 같이 하는 아시아권의 기업환경 변화를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중국시장의 강점은 규제에 대한 유연성이다. 우버나 타다가 기존 택시사업자들의 반발로 사업이 중단되면서 우리나라에서 차량공유 서비스의 한계는 명확하다. 하지만 중국의 경우 새로운 비지니스가 출현할 때 기존의 틀에 얽매이지 않고 무법단계 수준으로 풀어준다. 그러다 시장이 과열되었을 때 네거티브 규제로 불법으로 해서는 안되는 조항만 리스트, 그리고 성숙시장이 되었을 때야 비로소 포지티브 규제가 들어가 합법적인 테두리를 그어준다. 무한경쟁 무한 자유시장의 가지는 장점은 기존 사업자들의 권익은 줄어들지만 시장의 자율성으로 조금 더 진보한 결과물이 나오기 쉽다는 점이다. 고객입장에서는 이게 최고 아닌가? 매번 불친절하고 난폭한 운전에 불만을 가진 고객들은 약간의 비용이 추가되더라도 서비스 좋은 운송수단을 원하니 말이다.
위의 사례처럼 중국을 디지털 전환의 측면에서 주목해야할 이유를 저자는 크게 4가지를 뽑았다. 1.파괴적 혁신이 가능한 환경을 제공하는 중국 공산당의 역할 2.디지털에 대한 사회인식과 사용자들의 수용성 3.빅데이터를 모으고 활용할 수 있는 경험이 축적된 거대 단일 시장 4.BAT와 같이 자본, 기술집약적 기업들의 거대화 국가 지휘 아래 자유로운 시장경쟁, 그리고 일단 내수만 가지고도 100년은 먹고 살만한 단일 경제권이라는 장점은 경제 1위 미국조차 두려워할 강점이고 지속적인 무역마찰을 일으킬 수 밖에 없다. 아울러 API나 오픈소스들이 시장의 유연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있는 디지털 환경에서 수많은 스타트업들이 경쟁하면서 서로의 경험과 실력이 시너지를 내는 경제 구조 역시 다른 나라에서는 시도하기 어려운 환경일 수 밖에. DX의 근본적인 작동원리인 1)문제해결 2)효율성 향상 3)새로운 가치창출에 얼마나 기업의 변화와 창의적인 활동에 포커싱을 맞추느냐가 DX의 성공적인 안착이 가능하다는 점은 계속 강조하고 있다. 기본적인 속성에 맞게 장점을 극대화한 디지털 환경에서 독자적이고 차별성있는 기업가치를 앞세워 선전하고 있는 여러 유명기업들의 현황과 강점을 서술하고 있는데 실제 저자가 컨설팅에 참여하여 느낀 부분은 다른 출판물에서는 보기 어려운 책의 장점이다. 중국 이커머스가 주도하는 3대 혁신 트랜드는 핵심을 명확하게 설명해 준다. 1.숏확행 라이브 커머스 2.오프라인 매장의 온라인 연계 3.모바일 SNS를 통한 다단계 판매방식 3번의 경우 국내의 다단계 사업 구조상 문제를 일으킬 소지도 충분하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대에 새로운 커머스의 기회도 될 수 있다는 생각에 퍼뜩 놀랐다. 중요한 내용들을 QR코드를 이용하여 유튜브 동영상 연결로 유도하는 책의 구성은 보다 입체적이고 효율적인 시청각 교재로서의 확장성을 보여주고 있어 책을 읽고 생각을 정리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글로 써있는 한국 두산 로보틱스의 로보틱 치킨 사례는 글보다는 실감나는 동영상으로 확인하는게 당연히 효과적이다. 이 책을 읽을 때는 스마트폰을 곁에 두자.)
저자가 바라본 잘 나가는 중국기업들의 핵심전략은 대륙의 실수에서 시작되었던 공산당의 다양한 도움을 받았던 그저 운좋게 성공하거나 카피캣으로 기회를 잡았다고 흘려보낼 수 없는 중요한 포인트를 짚어 준다. 우리에게는 공기청정기나 보조배터리, 지금은 가성비 최고의 스마트폰으로 친숙한 샤오미가 중국내에서 주력 전략으로 활용하는 부분이 고객 커뮤니티라는 부분은 우리나라 뿐 아니라 대부분의 HW제조사들이 형식적이고 따분한 고객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하는 현황에 비교해 탁월한 선택이자 강해질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한다. 103가지 미션 배지나 계급사회를 커뮤니티에 도입하여 사용자들 스스로 진화하고 팬보이화되는 철저한 커뮤니케이션 전략은 애플을 모방하며 시작한 기업이 애플을 넘어설 수도 있다는 저력을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창조적 모방의 DNA가 꿈틀거리는 샤오미다. 우리나라 유통시장에도 놀라움을 제공했던 알리바바의 대표적인 O2O “허마센셩”도 주목해야 하는 플랫폼이다. 매장에 들어서면서 부터 디지털에 연결된 소비자가 무거운 장바구니나 카트를 끌고 다닐 필요없이 QR코드로 장을 보고 30분 안에 배달받는 프로세스도 놀랍지만, 즉석에서 원재료를 고르고 조리를 해주는 즐거움까지 제공한다는 사실은 이제 걸음마 단계의 서비스를 시작한 국내 유통사에 비추어볼 때 훨씬 빠른 속도로 시장을 공략한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어느새 가전 1위에 올라선 하이얼이나, TLC등의 전략들도 흥미진진하게 소개 되고 있으니 책을 통해 중요한 포인트들을 확인해보기 바란다. 하이얼의 장 루이먼 회장이 이건희 삼성 회장보다 10년이나 앞서서 직원과 불량 냉장고를 망치로 때려 부수는 에피소드는 현재의 하이얼의 모습으로 성장하는 시발점이 무엇인지 명확히 알 수 있다. 고객이 누구인지를 정의하는게 비지니스의 기반이고 빅데이터는 이런 일들이 보다 쉽고 정확하게 판단해주리라 "이론서"에는 등장하지만 실제로는 꽤나 어렵다. 이쪽 분야에서 제대로 된 케이스라고 나오는 넷플릭스나 스포티파이 정도는 되야 고객이 놀랄 정도의 쪽집게 실력을 보인다. 고객에 대한 인사이트를 어떻게 확보할지를 다루는 대목은 비즈니스 설계에 있어 가장 중요한 항목이다. 고객이 움직이는 시나리오를 미리 그려놓고 실제 고객의 움직임과 보정해나가는 방법이 더 유용할지도 모른다.
중국이라는 나라가 지독하게 자국 편의주의로 흘러 진출했던 여러 기업들이 철수하는 사례가 많고 시장에 대한 부정적 의견이 많은 요즘이다. 하지만 그들의 입장에서 보면 돈 안들이고 기술, 자본, 인력을 포용하여 실력을 키운 후 자국 실리를 찾아가는 정책이니 뭐라고 불만을 늘어놓기도 어렵다. 그들이 깡패 짓을 하던 우리나라와의 관계가 지속적으로 나빠지던 장점을 우리에 맞게 흡수하는 노력은 반드시 필요하다. 몇몇 사례에서 우리나라 기업들이 애써 외면한 사항들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장면을 목격한다면 더이상 중국을 우리보다 한 수 아래로 보는 오만함은 가실 듯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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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나 각 기업들뿐만 아니라 언론, 학교, 각종 연구소 등에서 최근 흔하게 들을 수 있는 단어를 하나 찾으라고 하면 아마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줄인 약어로 DX)'일 것이다.
Digital Transformation 가 핫키워드로 회자되는 관계로 세계적인 컨설팅 회사들이 이에 대한 정의도 다양하게 내놓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이런 다양한 정의들이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내용이 아래의 3가지 목적을 충족하는 혁신이라고 선언한다. ① 문제 해결 : 기존 방식에 존재하는 불편함이나 문제점들을 해결 ② 효율성 향상 : 디지털 방식을 도입함으로 효율을 높이는 개선 효과 ③ 새로운 가치 창출 : 디지털 전환을 통해, 기존에 없던 새로운 가치를 창출
이런 세계적인 DX의 추세에서 가장 선도적인 나라가 어디일까? 바로 우리 옆나라이자 세계 제2의 경제대국인 '중국'이다. 한동안 우리와는 기술격차가 최소 몇 년에서 몇 십년은 난다고 알고 있던 그 중국이다.
중국은 공산주의라는 정치기반을 토대로 새로운 변화의 선두에서 세계를 리더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미 우리나라의 기업들과 비교가 되지 않는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 같은 기업뿐 아니라 수많은 스타트업들과 IT기업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는 태생조차 되지 않은 새로운 영역의 기업들까지 중국뿐 아니라 글로벌생태계까지 위협하고 있는 것이 현재의 모습이다.
이렇게 중국이 새로운 변화를 선도하게 된 계기의 첫번째 요소는 바로 중국 정부와 1당 체계의 중국 공산당의 역할로 보면 될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기존 사업권자들과 기득권을 가진 계층의 반대와 정치권의 눈치보기로 '우버'나 '타다' 뿐 아니라 각종 스타트업들이 날개도 펼치지 못하고 죽는 동안 중국은 우리나라와는 반대의 정책을 추구했다.
중국에서의 신사업 규제는 철저하게 선실험, 후규제 방식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합법이라는 테두리 안에 있어야 사업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고, 새로운 사업은 아예 법체계 자체가 없는 경우가 많아 시작조차도 못하는 현실과 정반대라고 생각하면 된다.
중국에서는 일단 새로운 사업이나 기술이 등장하면 그냥 놔두고 있다가(1단계) 경쟁자들의 등장으로 해당 산업분야가 일정 규모이상으로 되면 불법이 무엇인지 명확히 하는 단계(2단계)가 등장한다. 이때도 불법만 아니면 되기 때문에 다양한 시도가 가능해진다.
이후 신사업의 시장이 확대되고, 충분히 시장에서 검증된 후에 합법의 범위를 명확히 규정함으로서 이를 지키도로고 하는 단계인 3단계가 완성되는 것이다.
즉, 우리나라에서는 포지티브 규제로 합법이 아니면 시작부터 안되는 규제체계를 가지고 있고, 중국은 무규제를 거쳐 불법이 아니면 되는 네거티브단계, 그리고 마지막으로 포지티브 단계로 진입하는 규제체계를 가지고 있어 새로운 사업이 충분히 시장에서 검증되고 산업이 발달할 수 있는 여건이 형성되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조금씩 이러한 포지티브 규제방식에서 탈피하여 네거티브 규제방식으로 변화하려고는 하고 있지만, 정치나 기존 산업권, 기득권층의 반대로 매우 천천히 한발씩 나가고 있어 급변하는 세계 경제질서에서 뒤쳐지는 모습이 나타나곤 한다.
이미 아시아권에서는 신사업의 상당수가 중국기업 혹은 중국의 자본이 투여된 기업들이 점령을 하고 있는 추세라는 점을 감안하면 정치권에서의 결단이 시급하게 요구되고 있는 시점이라고 보인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서두른다면 충분히 따라갈 수 있겠지만, 조금 더 늦어지면 우리나라의 미래를 담보하기 어렵지 않나 생각한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듯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고 지금 당장부터 이루어야 될 시급한 과제임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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