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지된 사랑.. 한혜연 님의 해석에 의하면 멈추지 않는 사랑이라고 하는 그것..이 만화의 주인공인 지이와 희성은 멈추지 않는 사랑을 하고 있다. 하지만 그것의 실체는 나오지 않는다. 과연 이들이 사랑을 하고 있는 것일까하는 의문마저 들게 한다. 무엇이 금지된 사랑이란 말인가에 대한 고민을 계속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할 수도 있다. 그냥 이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면 되는 것이다. 나로서는 이 만화를 읽으면서 가장 감명 깊은 순간은 바로 희성이 지이에게 커밍아웃하는 장면 이후의 장면들이다. 그 뒤의 모든 것 그것이 나에게는 매우 큰 감동으로 다가왔다. 친구라는 이름으로 그녀를 감싸는 모습들은 정말이지 감동이었고 만화를 읽은 후에 혼자만의 사색하는 중간중간에 나라면 그 친구를 어떻게 대했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나도 친구의 어깨를 감싸안고 따뜻함을 전해줄 수 있었을까? 아님 그동안 힘들었지하면서 그를 감싸줄 수 있을까? 그것이 가족이든, 자신이든, 타인이든간에 사랑을 하고 있는 사람에게 이 만화를 권하고 싶다. |
| 한혜연님의 작품이지요. 금지된 사랑.. '금지' 라는 말이 '그치는 것을 금한다.' 라는 뜻일수도 있지않을까..하는 조금은 억지스러운 주장에서부터 시작되는 만화입니다. 주로 미스테리한 내용의 작품을 해왔던 한혜연님이지만, (물론 그것도 좋았지만) 나인에 연재하는 이 작품은 성인취향의 괜찮은 만화라고 생각합니다. 공감도 되고. 단행본으로는 아직 2권까지 밖에 나와있지 않군요.. 만화는 주인공 여자가 남자와 헤어지는 장면에서 시작합니다. 감수성이 넘친다거나 시적이라거나 하진 않지만, 의미있는 나레이션들.. 돌아와서 남자가 선물해준 귀걸이나 립스틱을 보고 그를 떠올리는 장면은 사랑을 해본 여자라면 누구나 느꼈을 법 직한 (연애의 의미에서) 허무함을 보여주죠. 특별한 사건이 있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엄청난 왕자님이 출현하는것도 아니고.. 아마 이 책을 읽어보신 분들은 제가 '성인취향 (야하다는게 아님!)' 이라고 한 말을 이해하실 수 있을겁니다. 늘... 사랑의 아픔을 달래주는건 동성의 친구죠. 20대라는 나이의 여자들의 사랑과 우정.. 여자분들이 보면 공감할 수 있을만한 내용이 많은 만화입니다. '내 몇년의 사랑이 끝난날 (잘 기억이 ..-_-a) 세상은 그렇게 돌아가더라고..' 잘기억이 나질 않는군요.. 좋은 말들이 많았는데.. 어쨌건 이십대 초반의 여성분들이라면 굉장히 공감할 만한 내용으로 구성된 만화입니다.. |
| 이 작가의 글은 차분하다. 그 차분한 글 속으로 폭 빠져든다. 지이라는 인물은 친구에게 자신의 남자 친구를 뺏긴 경우다. 그 후 사촌 언니 지후를 사랑했던 언니의 후배 태경을 만난다. 사랑이라기 보다는 정형화된 만남. 태경은 선배 지후에 대한 미련. 지이의 고등학교때부터의 친구 희성. 그녀는 여학교에서 인기있는 중성스런 매력의 소유자. 지이의 따뜻한 마음씀에 매료되 계속 그녀를 지켜 보다 드디어 친구가 되어 지이에게 많은 배려를 쏟는다. 그리고 그녀를 사랑한다. 아주 많이... 그 밖에 용기있고 정의로우며 배려심 많은 희성에게 반한 명주. 자신에게 닿지 않는 희성이로 인해 자살을 기도하는 불같은 여자. 열정적이면서도 무모한... 지이와 함께 중학교적 생물 선생님을 좋아 했던 석희. 집요하면서도 끈기있게 접근(?)해 드디어 이혼한 생물 선생님과 결혼하는... (피곤하다. 자신의 남편에게 처녀가 되어서도 계속 찾아오는 여제자를 선생님의 부인은 어떤 입장으로 바라 보았을까?) 주로 저 4명의 이야기다. 어긋남의 연속이다. 희성이가 사랑하며, 사랑받은 인물을 딸기(지이), 설탕, 라이타(명주), 포천 막걸리에 비유하는 부분이 나오다. 막걸이에 딸기 안주는 좀 안 맞다 싶었는데, 작가는 그 4가지의 속성에 인물을 비유하고 싶었나 보다. 그렇담, 제목인 금지된 사랑의 뜻은?(작가의 해석 -> 결코 멈출 수 없는 사랑) '된'이란 현재까지 그러하다는 뜻이고 그러면, 결코 멈출 수 없게 된 사랑이라는 뜻! 누가 누구를? 희성이의 지이에 대한 사랑. 명주의 희성이에 대한 사랑. 태경이의 지후에 대한 사랑. 그리고 석희의 생물 선생님에 대한 사랑. 어쩌면 2권 마지막에 편안하고 다정해 보이는 희성과 지이의 모습에서 기대해 보는 지이의 희성에 대한 사랑까지도... 적어도 결코 멈출 수 없도록 사랑하고 있는 사람은 굉장한 기의 소유자인 것 같다. 앗! 잔잔히 사랑할 수 도 있겠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