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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연쇄살인범들은 자신의 쾌락과 이득을 위해 아무렇지도 않게 다른 사람들의 목숨을 처참하게 앗아갈 수 있을까? 도대체 왜?' 모베상이 무슨 뜻일까 했는데 불어로 '나쁜 피'라는 뜻이었다. 연쇄살인범들, 사이코패스들의 근본적인 원인을 찾기 위해 쓰였다는 소설인데, 결과적으로는 '유전자'에 있는 형질이 원이란다. 환경적인 영향을 무시할 수 없지만, 큰 부분이 유전적 발현이라는 결론. 이 책을 읽기 전에 <오직 예수>라는 책을 읽으며 리차드 도킨스가 주장하는 악에 대한 정의에 피식 웃었는데, 이 책은 그 이론을 기본으로 한 소설이었다. 현대를 살아가고 진화론을 지지하는 사람이라면 믿을 수밖에 없는 이론이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래서 이걸 어떻게 받아들이라는 것이냐 되묻고 싶었다. 유전자가 시키는 대로 하는 살인을 '악'이라고 정의할 수 있는가? 유전자에 있어도 발현이 건너 뛸 수도 있고, 먼 친척의 친척의 피가 이제 와서 발현될 수도 있다고 하면, 전체 인구의 4%는 너무 적은 숫자가 아닐까? 사돈의 팔촌, 몇 다리 건너서 사이코패스 하나씩은 다 있을 것 같은데.... 사이코패스를 쫓다, 그리고 막으려다 본인이 '그놈'을 만나게 된 주인공은 또 너무나 아이러니했다. 페이지터너. 재미있게 읽었지만, 발간이 2013년, 딱히 새로운 내용은 아니었다. *밑줄 '왜 연쇄살안범들은 자신의 쾌락과 이득을 위해 아무렇지도 않게 다른 사람들의 목숨을 처참하게 앗아갈 수 있을까? 도대체 왜?' 중요한 건 내가 반성하고 날 처벌받도록 해야 하는 게 아니라 내 몸 어딘가에 숨어 있는 '그놈'을 찾는 거예요. '그놈'은 내가 태어날 때부터 나랑 함께 있었어요. 아시겠어요? '그놈'을 찾기 전에는 나 같은 괴물은 계속 태어날 거예요. 준석의 외동딸 민정은 지난달 아홉 번째 생일을 맞이했다. 민정은 준석과 혈액형도 같고 별자리도 같다. 그래서 그런지 민정은 엄마보다 아빠를 더 잘 따랐다. 오 형사는 오랜 형사 생활을 통해 깨닫게 된 사실이 하나 있다. 보통 사람이 범죄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범죄자가 보통 사람처럼 살고 있을 뿐이다. 범죄가 드러날 때까지 그들은 그저 평범한 이웃이며, 아버지며, 남편일 뿐이다. 살인자의 가족과의 화해가 가져다주는 행복감은 또 다른 죄의식을 가져왔다. 이처럼 양심이 없는 사람들을 부르는 이름이 몇 가지 있습니다. 사회학자들은 그들을 '반사회적 인격장애' 즉 소시오패시(sociopathy)라고 하며, 조금 의미는 다르지만 심리학자와 생물학자들은 '사이코패스(psychopathy)'라고 부릅니다. 통계에 의하면 '반사회적 인격장애' 즉 소시오패시에 해당되는 사람은 오늘날 전체 인구의 약 4%, 즉 스물다섯 명당 한 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그리고 사이코패시에 해당되는 사람들은 약 1% 정도라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연쇄살인범은 살인을 한 번 저지른 뒤에 아쉬웠던 점을 곰곰이 생각하며 부족했던 부분들을 다음 살인행위에서 실행합니다. 동준이 알고 있는 악마는 이처럼 교활하다. 그래서 천진한 사람들은 그들의 본성을 알아보지 못한다. 하지만 동준은 다르다. 지수의 친절함과 아름다움이 마치 독버섯의 화려함과 같다고 확신하고 있다. "왜 안 되냐고? 몰라서 물어? 악마의 피가 흐르는 내 자식은 절대로 세상에 태어나서는 안 돼. 그러니까 좋게 말할 때 칼 이리 줘."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유전자와 환경, 이 두 가지 요소가 사람들의 반사회적 행동과 복잡하게 얽혀 있다는 사실을 밝혀 냈습니다. 심각한 사이코패스인 쌍둥이들의 반사회적 행동은 매우 강력하게 유전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즉 연구 대상자의 81%가 유전적 형질에 영향을 받고 있었으며, 나머지 19%는 서로 달랐던 비공유 환경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어떤 측면에서 대부분의 선량한 사람들은 두 가지 측면에서 나쁜 유전자와 전쟁을 치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첫 번째 전쟁은 버젓이 세상에 활개치는 1%의 사이코패스와 치러야 할 전쟁이며, 두 번째 전쟁은 자신의 내부에 숨어 있는 또 다른 나쁜 유전자와의 전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