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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지 유신이 성공한 여러 이유 중 하나가 아마 서구 근대 문명을 빠르게 받아들였다는 점일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가능했던 것은 서구 여러 저작을 일본 자신들의 철학에 맞게 재구성하고 번역했다는 것입니다. 이 책에서는 일본이 이러한 번역이 가능했던 이유를 비교적 유기적이면서도 연대순으로 잘 설명하고 있는 책입니다. 에도 시대에 있었던 난학을 통해 서구 문명을 처음 접하고,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메이지 시대에 적극 받아들이게 되는데 이 때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메이로쿠샤를 중심 전개된 철학 논쟁이었습니다. 그리고 다이쇼 시대에 이르러서는 서구의 민주주의와는 조금 다른 자신들의 민주주의를 발전시키는 과정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더 나아가 과거 일본의 식민지였던 우리나라가 일본을 통해 받아들인 서구 문명이 어떻게 우리나라에 정착했는지도 재밌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책에서 좋았던 점은 그렇게 일본을 통해 받아들인 서구 문명이 우리나라 학계에 미친 한계점을 분명히 보여준 것도 좋았습니다. 덤으로 마지막 부분에 그림을 통해 메이지 시대의 생활상을 보여준 모습도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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