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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하면 괜찮은 죽음』-33가지 죽음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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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사망자가 2명 발생하였고, 삼가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에겐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 멘트를 우리는 매일매일 코로나 브리핑을 들으며 브리핑 맨 처음에 듣게 된다. 나는 이 소식을 들을 때마다, 비록 알지 못하지만 죽은 고인들의 삶의 모습에 대해 생각한다. 코로나 19에 걸려 고통을 느끼며, 바이러스와 투쟁하다가 결국엔 죽음에 이른 그들에 대해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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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사망자가 2명 발생하였고, 삼가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에겐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 멘트를 우리는 매일매일 코로나 브리핑을 들으며 브리핑 맨 처음에 듣게 된다. 나는 이 소식을 들을 때마다, 비록 알지 못하지만 죽은 고인들의 삶의 모습에 대해 생각한다. 코로나 19에 걸려 고통을 느끼며, 바이러스와 투쟁하다가 결국엔 죽음에 이른 그들에 대해 생각한다. 코로나가 없었다면, 코로나에 걸리지 않았다면, 그들은 좀 더 삶을 영위할 수 있었을텐데...그들에게도 사랑하는 가족들이 있고, 그들은 누군 가의 부모, 자식일텐데, 유가족들의 마음은 얼마나 아플까? 

나는 이들의 죽음의 형태에 대해 생각해본다. 이것은 좋은 죽음일까? 나쁜 죽음일까? 


『이만하면 괜찮은 죽음』에서 저자인 데이비드 재럿은 좋은 죽음과 나쁜 죽음에 대해 언급하였다. 그에 따르면 좋은 죽음이란 나이가 들어 자연스럽게 죽는 것처럼 자연스럽고 노화에 의한 죽음을 말한다. 죽음에 대해 준비할 수 있고, 죽음으로 가는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이 되어 마지막에 죽음에 이르는 경우이다. 또는 질병에 걸렸고, 이미 병세가 심각하여 완치될 확률은 적어서 연명 치료 없이 시간이 흘러 자연스럽게 죽음에 이르는 경우를 말한다. 


그러면 나쁜 죽음은 무엇일까?  어쩌면 우리가 많이 보는 죽음의 형태이다. 그 한 예로 치유 불가능한 병에 걸리거나, 병세가 악화되어 더 이상 치료를 할 수 없는 경우에 연명 치료를 통해 생명을 유지하게 되다가 결국엔 고통만 받다가 죽음에 이르는 것이다. 환자가 자신의 생명과 죽음에 대한 결정권을 박탈 당한 채, 가족들이 대신, 또는 의사가 대신 결정을 하게 된다. 환자 스스로 죽음을 선택할 수도, 이 고통을 스스로 끝낼 수 없다. 그렇게 고통을 끊임없이 받다가 결국엔 죽게 된다. 그동안 환자는 '기나긴 죽음'을 맞이했던 것이다. 살아 있어도 이미 그 환자는 죽은 것이다. 생명 유지 장치에 의해 물리적인, 신체적인 생명만 살아있지 그의 영혼, 정신은 이미 죽은 것이나 다름 없다.   


모든 인간들은 죽는다. 그런데 어떻게 죽는 것이 좋을까? 그 이전에는 나는 죽음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았다. 어떻게 죽음을 준비하고 맞이해야 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요즘 코로나로 인한 사망, 자살, 교통사고로 인한 죽음, 돌연사,불치병 등 여러 형태의 죽음의 모습을 본다. 죽음은 이렇듯 언제나 우리 가까이에 있다. 5년 전 교통사고가 크게 난 적이 있다. 고속도로에서 뒷 차의 후방추돌로 인해 일어난 사고였고 그 사고로 차는 폐차를 해야 할 정도였다. 하지만 운이 좋게 우리 가족들 모두 크게 다치지 않았고, 후유증도 겪지 않았다. 너무나 다행스럽고 감사한 것은 그 당시 나는 둘째를 임신하고 있었고 임신 초기였다. 심한 충격과 스트레스를 받았을 텐데도 다행히 유산 되지 않고 기적적으로 둘째는 살았고 지금 6살이 되었다. 그 사고 이후, 죽음에 대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 

죽음은 우리 가까이에 있다.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는 것일뿐...


이 글의 저자 데이비드 재럿은 40년 간 환자들을 진료해왔다. 그는 주로 병원에서 노년기를 보내는 노인 환자들을 진료하고 치료하는 노인 의학 전문의이다. 그는 환자들을 진료하면서 많은 죽음을 보게 된다. 그러나 죽어가는 환자의 5퍼센트만이 호스피스 병원에서 세상을 떠난다. 절반은 일반 병원에서, 4분의 1은 양로원에서 죽는다. 다섯 명 중 한 명만이 집에서 죽음을 맞이한다. 환자가 호스피스 병원에 입원할 때는 병명이 알려진 상태로 주로 말기 암이나 퇴행성 신경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환자와 가족에게는 불가피한 운명을 받아들일 시간이 조금은 있다. 하지만, 5퍼센트만이 이렇게 준비된 죽음을 맞이하고, 나머지 95%는 죽음에 대한 준비도 없이 고통 속에서 허망하게 힘겨워 하며 죽음을 맞이하는 것이다. 


이 책은 죽음에 대한 이야기이다. 돌연사, 노쇠, 뇌졸증, 치매 등 33가지 죽음에 대한 이야기이다.

노인 의학 전문의로서 40년 동안 진료하면서 보아온 죽음을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객관적으로 담담하게 다룬다. 하지만 죽음에 대한 이야기이지만, 그 속에는 인간에 대한 사랑, 삶에 대한 애정이 담겨 있다. 33가지 다양한 죽음의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그 죽음은 33가지 죽음이 아니라 하나의 죽음처럼 느껴졌다. 우리가 흔히 주변에서 보는 죽음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 죽음들은 죽음에 대한 준비도 없는 죽음이다. 심지어는 나쁜 죽음들도 많았다. 그런 죽음들을 대할 때마다 의사도 절망하고 심한 우울증에 빠지기도 한다. 저자도 마찬가지로 최선을 다해 진료하고 치료했지만 결국 환자가 죽게 되는 경우 그 슬럼프와 슬픔에서 벗어나기 힘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는 환자의 죽음은 '환자 스스로가 결정해야 한다' 고 말한다. 의사나 가족들이 대신 결정하고 조치를 치하는 것이 아니라...


YES마니아 : 골드 이달의 사락 s*******4 2020.11.27. 신고 공감 5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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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죽음은 어떤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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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죽음이 과연 존재할까?하루에도 몇 명씩 뉴스에서는 다양한 이유로 사람들이 숨을 거둔다얼마 전 읽었던 죽은자의 집 청소라는 책에서는 뉴스에서 요약된 스스로 생을 마감한 사람들의 내용이 자세하게 표현되어 나온 것을 읽은 뒤로는 죽음이라는 것 자체가 무겁게만 느껴졌다40년간 죽음을 지켜봐온 의사의 관점이 어떠한 것인지 궁금해서 책을 읽게 됐다첫번째,좋은 죽음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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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죽음이 과연 존재할까?

하루에도 몇 명씩 뉴스에서는 다양한 이유로 사람들이 숨을 거둔다

얼마 전 읽었던 죽은자의 집 청소라는 책에서는 뉴스에서 요약된 스스로 생을 마감한 사람들의 내용이 자세하게 표현되어 나온 것을 읽은 뒤로는 죽음이라는 것 자체가 무겁게만 느껴졌다

40년간 죽음을 지켜봐온 의사의 관점이 어떠한 것인지 궁금해서 책을 읽게 됐다

첫번째,좋은 죽음 사례로 나온 방송 출연 요리사인 키스 플로이드는 최근 대장암이 완치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평소처럼 맛있는 식사를 하고 나오는 길에 동거인에게 몸이 좋지 않다는 말을 남기고 바로 즉사했다

방송국에서는 이를 두고 좋은 죽음이라며 방송 소재로 이용을 한다 

과연 누구에게 좋은 죽음인걸까? 의문이 든다....

두번째, 나쁜 죽음 사례에서는 질병으로 고통 받다가 죽어간 사람들의 내용을 다룬다 

엄청난 부를 가진 에스파냐의 왕 펠리페 2세는 각종 질병으로 인해 죽는 순간까지 고통스럽게 살다간 내용과 전직 공장 근로자였던 91세 에드나 또한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생겨난 질병으로 인해 고통을 받는 내용이었다 하루하루 고통으로 인해 몸부림 치면서 연명하는 것이 과연 본인을 위한걸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에 뉴질랜드에서 안락사 법안이 합법화 된다는 뉴스를 접하면서 많은 생각이  든다 


저자가 의대생 시절 세균학 공부를 위해서 떠났던 극동지역의 내용중에는 나라 전통으로 인해 태어난 아기들이 세균에 노출된다는 내용, 세계에서 전염성이 가장 약한 질병이 쉽게 걸리는 곳, 찢어질때까지 재사용되는 고무장갑과 취약한 의료환경은 내가 살고있는 우리나라의 의료환경에 새삼 감사함을 느낀다

일시적인 문제의 영구적인 해결책인 자살은 사회의 젋은이들이 겪는 재앙이다.

한 청년은 자살 시도후 사우스 켄싱턴 지하철역의 철로에서 구조되었다. 

그의 절단된 발에서 피가 분출하는 동안 우리는 그의 심장을 압박했다. 다행이랄까, 그는 죽었다


병원이라는 공간이 환자가 치료를 받고 나가는 공간이면서 죽음을 제일 많이 목격하는 공간으로서 정신적으로도 굉장히 힘들다는 표현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삶과 죽음을 양자택일로 생각한다. 살거나 아니면 죽거나, 둘 중 하나라고 말이다.

그러나 사실 그것은 일종의 스펙트럼이다. 나이를 먹으며 이 연속체의 한쪽 끝에 있는 죽음을 향해 서서히 이동한다.전통적으로 우리는 심장박동이 멈추고 호흡이 그치면 죽음이라고 진단한다

치매에 걸린 사람은 모든 기억과 통찰력과 감정과 더불어 서서히 죽어간다.

기억이 없으면 우리는 아무것도 아니다. 망자란 우리 사이를 돌아다니지 않는 사람이라기보다는, 주로 보이지 않게 장기 보호시설에 앉아 있는, 기억에서 지워져간 사람을 뜻한다.


망자라는 의미가 그렇게 구분될 수 도 있겠지만 적어도 치매걸린 사람에게는 자신이 기억하고 싶은것만 기억할 수 있는 특권(?)이 주어지는 것 같기도 하다 가까이에서 치매걸린 할머니를 두고 있는 내생각은 그렇다 치매증상이 심해짐 정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책의 전반부 내용은 저자가 의대생 시절의 경험과 근무하면서 겪었던 내용을 다룬다면 후반부에서는 어린시절의 경험과 노인의학에 대한 내용을 자세하게 다룬다

의학용어들이 다수 나와서 어렵게 느껴져서 몇장 건너뛰기도 했다

"늙어서 음침하게 시들다 사라지느니 차라리 어떤 찬한 열정으로 가득할때 과감히 저 다른 세상으로 넘어가는 편이 나을 것이다."

-제임스 조이스

"그대가 바랄 수 있는 최고의 것은 자다가 죽는 것."

-케니 로저스







d********3 2020.10.3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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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하면 괜찮은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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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죽음이란 뭘까요? 40년간 의사로 근무한 저자가 지켜본 죽음에 대해 담은 이야기라고 하는데... 그냥 눈감다 조용히 죽는 게 가장 괜찮은 죽음 같아요. 이제 사람들은 잘 죽는 법에 대해 연구한다고 하는데 안락사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보게 되네요. 그런데 진짜로 괜찮게 죽는 사람이 존재할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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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죽음이란 뭘까요? 40년간 의사로 근무한 저자가 지켜본 죽음에 대해 담은 이야기라고 하는데... 그냥 눈감다 조용히 죽는 게 가장 괜찮은 죽음 같아요. 이제 사람들은 잘 죽는 법에 대해 연구한다고 하는데 안락사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보게 되네요. 그런데 진짜로 괜찮게 죽는 사람이 존재할련지..
a****u 2024.07.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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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깊은 성찰과사색을 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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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천명의 나이가 되기 조금 전에 조카아이에게 어느 주유소 카페에서 해주었던 말이 생각난다. 인생의여정을 나이아가라 폭포로 향해가는 강가에서 카누를 노저으며 가는것에  비유했던 말이었는데 젊을때 일수록 폭포에서 멀리 있을 때의 아직도 머나먼 거리에 있는 폭포를 느낄때와  나이를 먹어감은 점점 더 폭포에 가까이 다가 갈수록 원하든 원치 않든  필연적으로 다가가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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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천명의 나이가 되기 조금 전에 조카아이에게 어느 주유소 카페에서 해주었던 말이 생각난다. 인생의여정을 나이아가라 폭포로 향해가는 강가에서 카누를 노저으며 가는것에  비유했던 말이었는데 젊을때 일수록 폭포에서 멀리 있을 때의 아직도 머나먼 거리에 있는 폭포를 느낄때와  나이를 먹어감은 점점 더 폭포에 가까이 다가 갈수록 원하든 원치 않든  필연적으로 다가가는 그 느낌은 다를수 밖에 없다는 말을 해줬었다.  나 자신 조차도 50살 이전 이었던 그때의 느낌과 50대 중반의 나이가 된 지금의 느낌은 또 다르다. 그러니 60대 이상 노인의 나이때가 되었을때의 그 본능적 느낌은 또 다를 것이고  그 실제적인 현실감은 그 나이때가 되봐야 알것이다. 아마도 내 조카아이는 아무 느낌 없었을 것이다. 나 뿐만 아니라 젊을때는 그게 정상이니까. 흔한 생활어로 애늙은이라는 말이 있다. 만약에 젊었을때 나이먹어서 알게 되는 것들을 전부 알아버리면 과연 젊었을때 만이 가질수 있는 누릴수 있는 많은 행복의 감정은 아마도 못 누릴것이다.  나는 내 서재 책장에 꽤 많은 의사들의 에세이책 그리고 이렇게 소위 죽음학수업이라는 책들도 꽤 많다. 이 책도 그중에 한권으로 책장에 꽂혀있다. 지구상의 어느 누구도 죽음을 경험한 사람의 이야기는 절대로 들을 수가 없다. 아무도 돌아온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죽음을 가장 가까이서 접한 의사들의 책에서 간접적으로 배울 뿐이다. 독서의즐거움이라는 말을 리뷰글에서 자주 언급하는데 이러한 죽음에 관한책들은 독서의 즐거움을 준다고 할 수도 없고 유쾌하지도 않다. 그러나 어쩔수 없이 반드시 봐야 하는 필수적인 책들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책들은 인생의 소중함과 시간의 소중함 하루 하루를 최선을 다해 살아야 겠다는 마음가짐을 일깨워준다.결코 유쾌한 독서는 아니지만 큰 배움과성찰을 주는 책들이다.이 책은 저자의 40년간 노인 의학 전문의로서의 오랜 경험과 연륜이 담긴 책이다.같은 의사들의 에세이 책이라도 경험과연륜으로 쓴 책들은 내용의깊이가 다르다.번역도 매우 잘 되있고 필독서 같은 책이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u*****i 2023.07.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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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하면 괜찮은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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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이라.. 어린 시절 별로 떠올려 본적 없는 죽음이 이제는 점점 내 주변으로 다가온다. 내 기억 최초의 죽음은 할머니였다. 뇌졸중으로 쓰러지셨고, 우리집에서도 한동안 지내시다가 1년만에 다시 한번 쓰러지신 후 돌아가셨다. 어린 시절의 내 기억때문에 지금도 죽음도 끔찍하지만 그 과정이 당사자와 주변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가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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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이라..

어린 시절 별로 떠올려 본적 없는 죽음이 이제는 점점 내 주변으로 다가온다.

내 기억 최초의 죽음은 할머니였다.

뇌졸중으로 쓰러지셨고, 우리집에서도 한동안 지내시다가

1년만에 다시 한번 쓰러지신 후 돌아가셨다.

어린 시절의 내 기억때문에

지금도 죽음도 끔찍하지만 그 과정이 당사자와 주변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가족이 병원에 있는 지금..

우리 가족은 무분별한 연명치료는 거부하기로 했다.

지금도 그리 잘 있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의식이 있는 한은 잘 돌봐드리는 시설로 가고..

 

이거이 이 책에서 말하는 '괜찮은 죽음'이랑 일맥상통하는 것이 아닐까?

잘 사는 것, 그리고 잘 죽는 것.

그 두 가지만 잘 하면.. 우리는 괜찮데 살다 가는게 아닌가 싶다ㅏ.

 

 

YES마니아 : 로얄 h******2 2021.06.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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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하면 괜찮은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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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모습이 제각각이듯 죽음의 모습도 모두 다르다. 말이 없는 죽음을 경험하며 의사이면서 교수인 저자는 하고 싶은 말, 꼭 해야 할 말이 생겼다. '죽음을 더 많이 이야기하자.'는 것이다. 죽음을 있는 그대로 이야기할 때 우리에게는 삶을 더 풍요롭게 살아갈 힘이 생긴다. 시종일관 죽음을 말하지만 유머와 통찰이 곳곳에서 빛을 발한다. 사회가 그리고 개인이 죽음을 제대로 받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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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모습이 제각각이듯 죽음의 모습도 모두 다르다. 말이 없는 죽음을 경험하며 의사이면서 교수인 저자는 하고 싶은 말, 꼭 해야 할 말이 생겼다. '죽음을 더 많이 이야기하자.'는 것이다. 죽음을 있는 그대로 이야기할 때 우리에게는 삶을 더 풍요롭게 살아갈 힘이 생긴다. 시종일관 죽음을 말하지만 유머와 통찰이 곳곳에서 빛을 발한다. 사회가 그리고 개인이 죽음을 제대로 받아들이고 있는지 묻고 33가지 죽음 이야기를 들으며 죽음의 본질에 다가서게 된다. 우리는 언젠가 사랑하는 사람을 잃게 될 운명이자 자신도 이 세상에서 떠나게 될 운명이다. 누구도 죽음을 피할 수 없다면 삶이 유한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스스로의 걸음으로 앞으로 나아가는 것만이 우리가 추구할 수 있는 운명임을 책장을 넘기는 매 순간 깨닫는다. 제목인 '이만하면 괜찮은 죽음'은 '이만하면 괜찮은 삶'이라는 의미로도 읽힌다. 나, 역시 나에게 다가올 마지막 날을 더 좋게 더 깊이 더 의미있게 생각하면서 괜찮은 죽음을 맞이하기 위해 괜찮은 삶을 영위하고자 한다. 

j*****1 2020.12.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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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가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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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잘 마무리할 것   하나 있는 자식이 중학교 들어갈 무렵부터 자식의 배필을 위해 기도했다. 기도했던 대로 자식이 신실한 배필을 얻어 가정을 이뤘다. 아직 육십도 되기 전 일이었으니 만혼이 대세가 되어가는 때에 큰 복이 아닐 수 없다. 그러고 나서부터 삶을 잘 마무리하기 위해 기도하기 시작했다. 기도에 그치지 않고 환갑을 맞으면서 구체적으로 몇 가지를 정해놓고 실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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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잘 마무리할 것

 

하나 있는 자식이 중학교 들어갈 무렵부터 자식의 배필을 위해 기도했다. 기도했던 대로 자식이 신실한 배필을 얻어 가정을 이뤘다. 아직 육십도 되기 전 일이었으니 만혼이 대세가 되어가는 때에 큰 복이 아닐 수 없다. 그러고 나서부터 삶을 잘 마무리하기 위해 기도하기 시작했다. 기도에 그치지 않고 환갑을 맞으면서 구체적으로 몇 가지를 정해놓고 실천하고 있다. 연명치료의향서를 등록했고, 심신의 건강을 위해 정해놓은 운동을 거르지 않는데 때로 아내가 말릴 정도이다. 무엇보다 치매에 걸리지 않기 위해 애쓰고 있다. 그것이 예방할 수 있는 게 아니라고는 하더라만, 그래도 도움이 될까 싶어 열심히 책을 읽고 열심히 글을 쓴다.

 

삶의 마지막 모습을 떠올리는 게 유쾌한 일은 아니다. 그렇다고 해도 그 순간을 다룬 책이나 프로그램은 생각보다 더 찾기 어렵다. 그러니 삶을 잘 마무리하고 싶다는 내 생각은 그저 내 생각으로 그칠 수밖에 없었다. 얼마 전 좋은 책을 하나 읽었고, 그 책을 쓴 작가가 운영하는 인터넷 방송이 있다고 해서 나는 의사다를 듣다가 뜻밖에 책을 소개받았다. 평생 노인의학분야에서 일한 의사가 자기가 경험한 죽음의 다양한 형태를 정리한 책이라고 했다. ‘서른세 가지 죽음수업이라는 부제가 붙었다고 해서 저자가 경험한 서른세 가지 사례를 뜻하는 것으로 짐작했다.

 

짐작과는 달리 죽음의 형태에 초점을 맞추고 쓴 것 같지는 않고, 자신이 경험한 것을 담담히 서술해가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죽음의 형태, 죽음을 맞는 상황에 무게가 실린 것으로 보인다. 기대했던 것과 달라 잠깐 실망했지만, 오히려 의도가 과잉 표출되거나 교훈적이지 않아서 자연스럽게 이야기에 빨려 들어갈 수 있었다.

 

죽어가는 사람들

 

통계에 따르면 현재 한국인 평균수명이 82세이지만 건강기대수명은 남성은 65.2, 여성은 66.7세에 불과하다. 평균적으로 15년 넘게 이런저런 질병을 안고 산다는 말이다. 그러니 옛날에 비해 더 오래 살기는 하지만 건강하게 사는 시간은 오히려 줄어들었으니 삶의 질이 그만큼 떨어졌다는 말이기도 하다.

 

언젠가 밭은기침 때문에 약국을 찾은 일이 있었다. 나이 지긋한 약사께서 마흔이 넘어가면 조금씩 죽어가는 것이고 그러다 보면 회복되지 않는 병이 하나둘씩 늘어나는 것이니 그냥 친구 삼아 살라고 조언하셨다. 약 먹을 생각을 접고 친구 삼아 사니 그것도 살아지더라. 그래서 나는 저자가 노년에 들면 살아는 있으나 서서히 죽어간다고 말한 것이 무슨 말인지 이해한다. 하지만 동시에 저자가 지적한 대로 건강하지 못한 채로 노년을 보내는 삶이 정말 어떤 것인지 제대로 직면한 적은 없다.

 

나는 무엇보다 치매가 두렵다. 치매를 생각할 때마다 오래 전 베토벤 바이러스라는 드라마에서 치매 진단을 받은 이순재 선생이 나는 결코 인간의 존엄이 무너지는 그런 병에 걸릴 사람이 아니다라고 토해내던 그 장면이 생생하게 떠오른다. (혹시나 해서 검색했는데 뜻밖에도 단번에 유튜브에서 찾았다.)

 

https://www.youtube.com/watch?v=sIDHGCZkt3g

 

나 나름대로 배운 사람입니다. 돈은 안 부러워도 품위, 자존심, 명예, 나한테는 목숨 같은 것이오. 그런데 그런 내가 정신을 놓을 거라구요? 똥오줌 싸지르고, 아무한테나 욕지거리 하고, 불이나 지르고, 히죽히죽 거리면서 동네방네 헤매고 다닐 거라구요? 그리고 그런 자신을 내가 기억도 못할 거라구요? 그건 지옥이오. 내가 어떻게 그런 흉한, 개만도 못한... 나 치매 아닙니다. 못해요, 그런 거.”

 

저자는 치매에 걸리신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울지 않았다고 했다. 이미 오래 전에 돌아가셨기때문이다. 그리고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심장박동이 멈추고 호흡이 그치면 죽음이라고 진단한다. 그러나 우리의 장기는 점진적으로 쇠약해져가고 치매에 걸린 사람은 기억과 통찰력과 감정과 더불어 서서히 죽어간다. 기억이 없으면 우리는 아무 것도 아니다. 망자란 우리 사이에 있지 않은 사람이라기보다는 보이지 않게 장기보호시설에 있는, 기억에서 지워져간 사람을 뜻한다.”

 

그리고 그런 삶이 과연 의미가 있겠는지 의문을 제기한다.

 

나이가 아주 많은 노인에게는 잃어버린 시간이 며칠이나 몇 주, 몇 달 또는 몇 년에 이르더라도 그 시간이 아주 빠르게 지나간다. 노인 대부분은 추가로 얻은 날들을 움직이지도 못하고 귀가 멀고 앞이 잘 안보이고 정신적으로 혼란스러운 상태에서 괴롭게 보낼 것이며, 그 시간은 한 사람의 생애에서 가장 소중한 시간은 아닐 것이다.”

 

치료할 수 있으면 반드시 치료해야 할까 

 

저자는 노인이 과잉 진료의 대상이 되기 쉬우며, 그것이 오히려 노인의 인간다운 삶을 가로막는다고 말한다.

 

노인에게는 여러 종류의 질환이 있기 때문에 그로 인해서 어떤 질환이 다른 질환에 가려 보이지 않을 수 있으며, 따라서 노인은 젊은 사람보다 정확한 진단을 받지 못하거나 잘못된 진단에 따른 과잉진단을 받게 될 가능성이 높다. 죽음이 몇 달 남지 않은 사람들, 삶을 의미 있게 연장할 가능성이 거의 없는 사람들, 품위를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이들이 복잡하고 힘든 치료에 지배당하고 있다. 40세 환자가 견딜 수 있는 지료가 80세 환자에게는 고문이나 다름없을 지도 모른다.”

 

나는 “40세 환자가 견딜 수 있는 치료가 80세 환자에게 고문이나 다름없을 것이라는 생각은 미처 해보지 못했다. 그렇다면 저자가 말하는 대로 질병은 무거운 짐이며 치료도 무거운 짐이다. 노인의료는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에 집중해야 한다. 이것을 새로운 우선순위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이 진실일 수 있겠다. 결국 치료할 수 있다고 반드시 치료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이에 대해 저자는 이렇게 묻는다.

 

“1990년대만 해도 암이 이미 전이된 노인 환자는 자신이 살던 지역에서 간호를 받으며 편안하게 지내다가 평화롭게 죽었다. 그러나 지금 상황이라면 CT검사를 받고, 내시경 검사를 하고, 조직검사로 진단을 확정하고, 나이가 그의 절반 정도인 환자도 견뎌내기 힘든 화학요법과 방사선치료를 받았을 것이다. 결국 그는 그 병으로 죽거나 그 과정 중에 걸린 병원 내 감염 때문에 죽었을 것이다. 엄청난 고생을 했을 텐데, 그의 생명을 연장하는 것이 가치 있는 일이었을까?”

 

전쟁 때는 환자를 치료하는 우선순위가 평상시와 달라진다고 한다. 평상시에는 위급한 환자부터 살리지만, 전쟁 때는 살릴 수 있는 환자부터 먼저 치료해 전투에 내보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위급한 환자는 의료진을 포함한 자원을 더 투입해야 하고, 그렇기 때문에 살려서 전투에 내보낼 사람에게 의료 자원을 배분하지 못해 병력손실을 초래한다는 것이다.

 

생명은 누구라 할 것 없이 소중하다. 그러나 이 세상에 남은 시간이 거의 없는 사람들에게 사실상 성공할 확률이 없는 수술을 왜 해야 하는지, 한 개인이 평생 지출하는 의료비 중 대부분을 왜 인생의 마지막 여섯 달 동안 써야 하는지, (미국 통계에서 보는 바와 같이) 한 번 들어가면 노인 환자 중 1/5만 살아나온다는 중환자실을 왜 들어가야 하는지는 다시 한 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겠다. 그렇기 때문에 의료진이 연명치료보다는 꼭 필요한 증상관리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저자의 주장은 참으로 타당하다. 물론 이는 누구도 다른 사람에게 요구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스스로 알아서 결정해야 할 일이고, 나는 그렇게 하겠다.

 

안락사는 생명을 경시하는 것인가 

 

저자에 따르면 캐나다스위스네덜란드 같은 국가에서는 안락사에 대한 법령이 있고, 전 세계 1억 명의 사람들이 그런 죽음을 선택할 수 있다. 물론 이유가 분명한 경우에만 승인되지만, 대중은 일반적으로 찬성하는 입장이며 영국에서는 국민의 80%가 안락사에 찬성한다.

 

저자는 인간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노력한 사람으로서 치사량의 마취제를 주입하고 누군가 숨을 멈추며 죽어가는 모습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안락사에 간여하지는 않겠지만, 오랫동안 노인 환자들이 죽음을 맞는 모습을 보아오면서 안락사를 반대하던 예전과 달리 지금은 자신을 위해 결정할 권리가 있다는 의견에 찬성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스스로 안락사를 결정하는 데 적합한 연령이라는 게 따로 있는 건 아니지만 인지능력이 감퇴되어 판단력이 손상되기 훨씬 전에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말한다.

 

평생 기독교인으로 살아오는 동안 생명은 내 것이 아니니 내게 생명을 취할 권리도 버릴 권리도 없다고 배웠고, 또한 그렇게 믿고 살았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가면서 움직이지도 못하고 정신적으로 혼란스러운 가운데 괴롭게 시간을 보내는 것이 의미 있는 일인지, 그것이 생명을 허락하신 하나님의 뜻인지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또한 그것이 의료자원을 지극히 비효율적인 곳에 동원하는 일이라면 그것이 내게 국한될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최근 들어서 그런 생각은 더욱 구체화되고 있다. 만약의 경우를 생각해 이제부터라도 관심을 가지고 길을 찾아볼 생각이다.

 

생전유언장

 

비록 안락사를 염두에 두고는 있지만 아직 한국에서는 여러 가지 제약이 따를 것이다. 그러니 실정법이 허용하는 한도 안에서 내 삶의 마지막 순간에 대한 내 권리를 행사하는 방법으로 저자가 생각하고 있는 생전유언장을 고려할만 하겠다. 이미 연명치료의행서를 등록했지만 조금 막연한 감이 없지 않다. 저자처럼 의사로서 처치에 대한 전문적인 기준을 제시할 수는 없는 일이니 저자가 제안한 생전유언장 중에서 이해할만한 내용을 다음과 같이 추렸다. 앞으로 좀 더 궁리해서 이를 온전한 것으로 만들어 남겨야겠다.

 

심장마비나 뇌졸중이 발생하면 중재치료나 수술, 연명용 약물은 원하지 않는다. 음식을 삼킬 수 없으면 정맥주사 또는 다른 방법으로 물과 영양을 공급받기 원하지 않는다. 치료는 고통을 일시적으로 완화해주는 정도를 넘지 않기를 바란다. 암이 걸린다면 생명연장보다는 고통경감에 초점을 맞추어 치료하기를 바란다.”

 

YES마니아 : 로얄 b*****3 2021.01.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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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죽음이란 어떤 것인가? 30년간 죽음을 함께한 의사가 죽음을 잘 준비할 수 있을지 죽음에 대한 생각을 바꿀 수 있을지 알려드립니다.

사람은 젊었을때 사고 질병으로 죽을 수도 있지만 대부분 노년기에 죽습니다. 저자인 데이비드 재럿은 30년 동안 노인 의료를 당담하여 다양한 죽음을 경험하였습니다.

현대의학이 생명은 연장 시켰지만 그로인해 서서히 죽어가는 노인들이 늘어났습니다. 저자는 인간 존중의 하나로 죽음에 대한 자기 주체성을 지켜줘야 한다고 말합니다. 자연을 거스르며 고통을 연장하기 보다는 국가와 병원과 개인이 각자의 위치에서 죽음을 생각하고 품위있게 생을 마감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말합니다.

l***d 2025.05.2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