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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독성을 고려 안 한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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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여러 종류의 책을 읽어 보았습니다만,  이 책의 구성처럼  책을 읽는 사람들의 불편을 고려하지 않는 편집방식은 처음 봅니다. 역자는 마르크스의 기사들에 독자의 이해를 돕는 주석을 친절하고 자세하게 달아 놓았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본문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긴 주석들을 참고하기 쉽게 페이지 하단이나 책 말미가 아니라, 문장 한가운데에 삽
"가독성을 고려 안 한 편집" 내용보기
그동안 여러 종류의 책을 읽어 보았습니다만,  이 책의 구성처럼  책을 읽는 사람들의 불편을 고려하지 않는 편집방식은 처음 봅니다. 

역자는 마르크스의 기사들에 독자의 이해를 돕는 주석을 친절하고 자세하게 달아 놓았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본문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긴 주석들을 참고하기 쉽게 페이지 하단이나 책 말미가 아니라, 문장 한가운데에 삽입해 놓은 것이 불편함의 원인입니다. 

문장 한가운데에 긴 주석을 삽입하여야 하는 사정이 있었다면  최소한 식별하기 좋게 볼드체로 하거나 폰트 크기를 줄여서 원문과 주석을 구별할 수 있어야 하는것 아닙니까. 이를 무시하니 수시로 나타나는 긴 주석 때문에 본문 가독성을 크게 해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88페이지의 한 문장은 "7년 전쟁" 이라는 주어로 막 시작 하려는데 바로 그 뒤에 다섯 줄의 긴 주석이 따라붙고 있습니다. 이 긴 주석이 끝나고 나서야  "(7년 전쟁)의 사건들이..."  라고 주어의  수식어들이 이어지게 됩니다.  

괄호가 있지 않느냐고 하겠지만 여러 문장으로 된 길고 상세한 주석을 같은 크기의 활자로 읽다보면 본문 어디를 읽고 있었는지도 헷갈릴 정도입니다.

카를 마르크스는 저널리스트로서 격동의 1850년대를 어떻게 보았고 어떤 필치로 접근하고 있었을까 하는 호기심 하나 때문에 책은 반납하지 않겠습니다. 아울러 번역자는 충실하게 맡은 일을 잘 했다고 생각하고 이의가 없음을 밝힙니다.

 
s*******g 2024.06.0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