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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어떻게 보면 내 인생에 다시 오지 않을 기회를 놓쳐버렸다. 내가 뛰어나서 온 기회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잠시의 머뭇거림이 그 기회를 날아가게 만들었다. 어찌보면 짧고, 어찌보면 긴 1시간, 무엇이 그 1시간 사이에 변하게 만들었을까? 속상한 나머지 기회라는 검색어로 책을 고르고 읽기 시작했다. 그렇게 만나게 된 이 책... 작가에 대한 소개가 없어 고민되어 첫 부분을 읽었는데 너무 내 상황과 맞아떨어지는 것 같아 계속 읽어나갔다. 나의 앞머리가 무성한 이유는 사람들이 내가 누구인지 금방 알아차리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지만, 나를 발견했을 때는 쉽게 붙잡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나의 뒷머리가 대머리인 이유는 내가 지나가고 나면 다시는 나를 붙잡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이며, 나의 발에 날개가 달린 이유는 최대한 빨리 사라지기 위해서이다. 왼손에 저울이 있는 것은 일의 옳고 그름을 정확히 판단하라는 것이며, 오른손에 칼이 주어진 것은 칼날로 자르듯이 빠른 결단을 내리라는 것이다. 나의 이름은 기회다. 이 글이 가장 먼저 나와있는데 머리에 무엇인가를 맞은 듯, 멍해졌다. 모든 것이 나의 상황과 맞아 떨어졌기에. 내가 처음 내가 놓쳤다는 좋은 제안을 받았을 때에는 쉽게 붙잡을 수 있었다. 그냥 "그래!" 한 마디면 되는 것이었다. 하지만 난 그 한 마디를 하지 못했고 내게 온 기회를 놓쳐버렸다. 칼날로 자르듯이 빠른 결단을 내려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던 것이다. 내가 결단을 미루는 사이 내게 찾아온 기회는 빠르게 사라졌다. 이런 상황에서 이 책을 읽으니 작가의 유명세와 상관없이 너무나도 쏙쏙 책의 내용이 들어온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책, 누군가에게 맞는 책... 좋은 기회를 놓쳐버린 지금 이 책은 내게 그런 책이 되어주었다. 이 책은 다양한 이야기, 그것도 기회나 선택과 관련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그리고 그 짧은 이야기와 함께 기회를 잘 알아채는 것이 왜 중요한지, 어떻게 해야하는지 작가의 생각이 나온다. 이 책을 읽고 이런 다짐을 했다. 이제는 내게 다가오는 기회를 놓치지 않으리라고. 그리고 그런 기회가 왔을 때 낚아챌 수 있도록 노력하는 삶을 살 것이라고... 내게 선택의 중요성을 일깨워준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