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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누군가의 죽음 앞에서는 [산문-어느 개의 죽음]
"그 누군가의 죽음 앞에서는 [산문-어느 개의 죽음]" 내용보기
내게는 1995년 청하출판사에서 나온 '어느 개의 죽음에 관하여'가 있다. 그런데 민음사에서 나온 이 책을 또 갖고 싶어졌다. 민음사에서 이 작가의 책을 비슷한 색을 입힌 표지로 4권 발간했는데 나는 모두 가질 작정이다. 이런 욕심, 이런 집착을 나는 당분간 버릴 생각이 없다.    데려다 기른 개가 죽었고, 개가 죽음에 이르는 과정을 지켜 본 작가는 그 시간이 견디기 힘들어 글을
"그 누군가의 죽음 앞에서는 [산문-어느 개의 죽음]" 내용보기

내게는 1995년 청하출판사에서 나온 '어느 개의 죽음에 관하여'가 있다. 그런데 민음사에서 나온 이 책을 또 갖고 싶어졌다. 민음사에서 이 작가의 책을 비슷한 색을 입힌 표지로 4권 발간했는데 나는 모두 가질 작정이다. 이런 욕심, 이런 집착을 나는 당분간 버릴 생각이 없다. 

 

데려다 기른 개가 죽었고, 개가 죽음에 이르는 과정을 지켜 본 작가는 그 시간이 견디기 힘들어 글을 쓰면서 개와 자신을 위로한 듯하다. 다 알았다고는 못해도 어느 부분만큼은 이해도 되고 공감도 된다. 가까운 누군가가 영원히 내 곁을 떠났다는 것, 그게 죽음이라는 것, 살아서는 도무지 알 수 없는 것이라 막연히 두렵고 막연히 절망적인 것을 겪다 보면 살아 남아 있어도 이래저래 혼란스러운 시간을 맞게 될 듯하다.   

 

오래 전에 이 책을 봤을 때는 지금과 처지가 많이 다르다. 당시 나는 책을 보면서 몇 년 전에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을 많이 떠올렸던 것 같다. 개와 사람은 아무래도 다르지 않겠는가 그런 생각도 했던 것 같고. 옛 책에 그어 놓은 밑줄들만 봐도 이 책을 쓴 작가의 심정을 온전히 느껴 본 것 같지는 않다. 그 때는 특히나 개나 고양이가 아주아주 멀기만 한 대상이기도 했고.

 

돌아가신 아버지보다 더 많은 나이가 된 지금의 나는, 이 책으로 가까운 이의 죽음을 겪는 일에 대해 생각을 다시 해 보게 된다. 슬픈 것도 슬픈 것이겠지만, 그보다 더 근본적인 연민이라고 해야 하나, '너나 나나 이 세상을 살았더란다'부터 '네가 먼저 내 곁을 떠나는구나'를 지나 '내가 너를 떠난 뒤 너는 어떠할까'에 이르기까지 온통 불완전하기만 한 생의 고리에 걸려 쓸쓸해진다고나 할까 몹시 어수선한 기분이다. 무엇보다 작년에 우리집으로 들어온 두 마리의 고양이가 함께 한다는 것이 그 옛날과는 크게 달라진 모습이고. 하필 만물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이 봄날에 비는 내리는데.  

 

딱 제목만큼의 마음가짐으로 볼 수 있는 책이다. 한 달 동안의 기록이라는데 한달음에 읽어 버린 게 좀 미안한 마음이다. 정말 가끔은 죽음을 떠올려 보는 일이 필요할 듯하다. 좀더 잘 살아 있기 위해서라도. 

 


 

YES마니아 : 로얄 j***6 2021.03.27.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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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개의 죽음-장 그르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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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이웃님이 올리신 장 그르니에의 리뷰를 보고 둘러보다가...나는 다른 책을 구입하였다.  아무래도 개는 나의 삶에서 꽤 중요한 요소이니, 아무래도 더 궁금할 수 밖에 없었으니까.  여하튼 이 작가의 '섬'을 워낙 재미없게 읽은터라, 여러번 고민하다 구입하고 읽었는데, 잘한 일인 것 같다.    예전에 기르던 개가 죽을 조짐이 보이기 몇년 전부터 펫로스에 대해서 대비하느
"[어느 개의 죽음-장 그르니에]" 내용보기

블로그 이웃님이 올리신 장 그르니에의 리뷰를 보고 둘러보다가...나는 다른 책을 구입하였다. 

아무래도 개는 나의 삶에서 꽤 중요한 요소이니, 아무래도 더 궁금할 수 밖에 없었으니까. 

여하튼 이 작가의 '섬'을 워낙 재미없게 읽은터라, 여러번 고민하다 구입하고 읽었는데, 잘한 일인 것 같다. 

 

예전에 기르던 개가 죽을 조짐이 보이기 몇년 전부터 펫로스에 대해서 대비하느라 관련된 책들을 많이 읽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개의 죽음 보다... 개의 죽음으로 인한 상실감으로 고통받을 '나'가 더 걱정스러웠던 것은 아닌가 싶다. 여하튼, 이런 저런 애견인들의 글을 읽으면서 적지 않은 도움을 받았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요 몇년 사이에 늙었던 개 3마리는 죄다 죽었고, 또 그 중 내가 가장 사랑했던 개는 여전히 내 마음속에 그리움으로 남아 있다. 막상 겪고 나니...그런 질척거리는 헤어짐의 책이 더 이상 의미가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그 즈음에 읽었던 책들은 대부분 나에게 없다. 미련없이 다 없애치웠다.   

 

서문이 긴 이유는....이 책은 그간 읽었던 류의 책들과 많이 달랐기 때문.

대부분 동물과의 이별에 관한 책은 만남부터 이별까지의 여러 에피소드들이 구구절절이 쓰여있다. 물론, 그런 글들도 때에 따라서 많은 도움이 되지만...이게 또 지나고 보면 얼마나 Too much인지 모른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는 '이거 뭐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무덤덤하게 마음에 와 닿을 수가. 

개가 죽고 난 후의 단상. 즉, 짧은 생각을 적어놓았기 때문에 아무래도 간견하고 절제될 수 밖에 없는데, 글 하나를 읽고 난 후에는 곧바로 다음 글로 넘어갈 수 없는...약간의 쉼. 멈춤. 혹은 생각의 여지를 줄 수 밖에 없었다. 

이 책 때문은 아니지만...나는 이제 너무 유난스러운 것이 부담된다. (뭐, 그렇다고 촌빨 날리는 사람이 되겠다는 뜻은 아니고.) 너무 화끈한 것도, 너무 슬픈 것도, 너무 기쁜 것도...그냥 눈을 감고 얼른 지나가기를 바랄 뿐.  그런 면에서...개와 헤어짐 이후의 이런 저런 그리움, 외로움 혹은 다른 연상된 생각들의 담담함이 좋았다. 아니, 어쩌면...그게 정말 큰 슬픔인 것 같기도하고. 

 

100개 정도의 짧은 글들을 모아놓았지만...짧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돈이 아깝지도 않았고...그리고, 그의 다른 글들도 읽어 보고 싶었다. 심지어 기억도 나지 않는 '섬'도 다시 한 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마저.  

YES마니아 : 로얄 c******m 2021.06.2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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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개의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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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사람한테 장 그르니에 산문집이 좋다고 추천 받아서 제일 관심이 가는 책으로 구매해봤어요 책이 엄청 얇더라구요 거의 시집 정도의 두께였고 글로 꽉 채워진 책이 아니라서 금방 읽었습니다읽는 내내 눈물이 났고 공감이 가는 부분도 많아서 너무 슬펐어요 작가님의 애정과 슬픔이 듬뿍 묻어나는 글이었습니다 이 산문집이 시리즈로 있는 것 같은데 다른 책도 사서 읽어보고 싶어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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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사람한테 장 그르니에 산문집이 좋다고 추천 받아서 제일 관심이 가는 책으로 구매해봤어요 책이 엄청 얇더라구요 거의 시집 정도의 두께였고 글로 꽉 채워진 책이 아니라서 금방 읽었습니다
읽는 내내 눈물이 났고 공감이 가는 부분도 많아서 너무 슬펐어요 작가님의 애정과 슬픔이 듬뿍 묻어나는 글이었습니다
이 산문집이 시리즈로 있는 것 같은데 다른 책도 사서 읽어보고 싶어졌어요 잘 읽었습니다 기억에 오래 남는 책이 될 것 같아요
a*****8 2023.06.0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