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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흔히들 말한다. 다르게 살고, 다르게 생각해 보라고. 하지만 그게 가능할까? 아무리 젊은 사람들에게 남과 다른, 나만의 색깔을 지닌 인생을 살라고 충고해도 부모가 변하지 않으면 그건 쉽지 않은 일이다. 학교를 다니는 동안, 아이들은 부모에게 의지할 수밖에 없고, 그렇기 때문에 누구보다 부모의 입김은 쎌 수밖에 없다. 부모들의 인생 자체가 남과 다르다는 것에 불안함을 느끼고, 이 사회의 평균으로 살도록 만들어진 사람들이다. 그런 부모가 자식들에게 할 수 있는 말은 그래서 늘 뻔하다. 옆집 누구, 혹은 엄마, 아빠 친구 누구처럼 이 사회의 주류에 편입할 수 있게 공부 열심히 하라고, 공부 열심히 하는 길이 이 사회의 평균으로 평범하게 살아가는 거라고...
학창 시절 우리 부모님도 여느 부모님과 다를 게 없었다. 공부 열심히 해서 이름만 대면 알만한 기업에 무사히 취직하고 그곳에서 좋은 남자 만나 결혼하는 것. 20살 이후 나는 내 마음대로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살아왔지만 결국엔 취직을 하고 좋은 사람을 만나 결혼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많은 스토리를 가지고 내 인생을 살아왔기에 나는 지금의 내 입장이 후회가 되지 않는다. 만약 20대의 내가 부모님 말씀만 듣고 현실에 안주했다면 과연 지금 내가 가진 환경을 사랑하고 감사했을까? 그건 잘 모르겠다.
이런 기질 때문에 나는 아이들을 키우면서 내 독단으로 무언가를 결정하지 않는다. 큰 아이가 내년에 중학교에 입학한다. 그 중학교 문제도 충분히 아이와 상의했고 그래서 oo사거리 입성을 단 칼에 잘랐다. 또한 영어 공부를 위해 oo사거리 학원가로 가야할까를 고민할 때 나는 아이와 많은 얘기를 했고, 결국엔 학원보다는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을 택했다. 물론 시작해 보고 아이가 힘들거나 정말 학원의 힘이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학원엘 보낼 의향은 있지만, 지금부터 학원가로 아이를 보내고 싶지는 않다. 곁에서 필요한 것이 무엇이고, 보충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엄마가 알고 가장 좋은 방법을 아이에게 제시할 수 있다면 그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 한다.
그러던 차에 이 책을 만났다. 이 책의 작가는 ‘세계 도서관 기행’을 통해 만났던 유종필 이다. 그는 이 책에서 남과 다르게 세상 살기, 남과 다르게 사랑하기, 남과 다른 지식 인생 살기, 남과 다르게 말하고 쓰기, 남과 다르게 즐겁게 놀기, 남과 다른 스타일로 조직 이끌기라는 6개 파트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이 작가가 말하는 남과 다르게 사는 이야기들은 솔직히 말하자면 조금은 평범한 것 들이다. 자기 계발서나 책을 좀 좋아한다는 사람들에게는 어디서나 읽을 수 있는 이야기라고나 할까? 하지만 모두가 그렇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우리나라는 일제 때부터 지금까지 초중고등학교 교과과정에 철학 과목 자체가 없다. 일제 때 철학을 가르치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 제국주의는 식민지에 철학 교육을 시키지 않는다. 식민 백성이 명철해지고 매사에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하면 통치에 방해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도 초중고 학생들을 철학과 담 쌓도록 하는 것은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 (142) 이 부분은 인문학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언급한 내용이다. 한국사를 수능에 넣느냐를 놓고도 이해득실을 따지는 어른들을 보면서 만약 학생들에게 철학을 가르치겠다고 하면 아마도 부모들은 거품을 물지 모르겠다. 지금 당장 대학의 당락과는 아무 상관도 없는 철학을 왜 가르쳐 아이들을 힘들게 하냐고, 아이들을 빌미로 등교 거부를 할지도 모른다.
이 사회는 조금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을 이상한 사람 혹은 주류에서 벗어난 사람 취급하면서 왜 자꾸만 다르게 살아도 괜찮다고 이야기 할까? 다르게 사는 건 한 번도 생각해 본적 없는 학창시절을 보낸 아이들이 나이를 먹었다고 다르게 생각할까? 아직은 많이 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아이가 옆집, 그 옆집, 혹은 내주변의 다른 엄마 아빠 아들, 딸들과 다른 생각으로 자신의 인생을 살아보겠다고 말했다면 무조건 공부해야 한다고 막지만 말고 충분히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은 어떨까? 좀 다르게 살면 어떨까? 조금 덜 벌어도 사는 동안 내 인생이 행복하다면 그것으로 충분히 잘사는 것은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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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 다르게 살기가 쉬울 것 같지만, 짧은 내 인생을 돌이켜 보면 살아가면서 가장 어려운 일이라 생각이 든다. 내가 걸어가는 이 길이 올바른 것인지 또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인지조차도 계속 반문해 오고 있는 형편에, 다르게 살기란 어쩌면 '인생의 사치품'일지도 모를 일이다.
그런데, 저자의 일상을 엿보면 남과 다르게 살아간다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다는 느낌을 준다. 완벽하지 않아도 좋고, 멋스럽지 않아도 좋은 생활이 결국은 "다르게 살아 간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그래서 기쁘다. 어쩌면, 지금까지 내가 살아왔던 흔적 역시 조금은 다르게 "나만의 스타일"로 살아온 것은 아닌지 자신감마저 생겼기 때문이다.
이 책을 완독하는데 걸린 시간은 고작 반나절. 이전 저자의 책 세계도서관기행도 반나절에 세계여행을 다녀온 느낌을 주었는데, 이번 책도 필자의 긴 인생을 반나절에 훔쳐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오랫만에 책을 보다가 "낄낄"거리는 즐거움을 주었다고 할까? 어릴 적 선생님 몰래 친구 어깨 아래에서 만화책을 보며 낄낄대던 느낌이었다.
결과적으로, 남과 다르게 살자는 이 책이 준 선물은 "행복하고 즐겁게 사는 것"이 아닐까. 눈치보고 허세부리고 사는 것이 얼마나 무거운 삶인지. 잠시라도 웃을 수 있는 여유없이 하루종일 일과 삶에 쫓기 듯 사는 것이 얼마나 재미없는 삶인지.
책장을 다 덮고 오랫만에 술 한잔 기울이고 싶은 인생선배를 만난 느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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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인생에서 '책'이란 글자를 빼고 나면 뭐가 남을까. 그의 못말리는 책 사랑에 혀를 내두를 정도지만, 지금의 그를 있게 한 배경이기도 하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이 <세계 도서관 기행>을 펴낸지 3년 만에 또 한 번 일을 저질(?)렀다. <좀 다르게 살아도 괜찮아>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는 이번 책을 통해 세상을 바꿀 엉뚱한 인생 제안을 건넸다. 평소 모범생 같은 이미지와는 달리 엉뚱한 일을 도모하며 '유별나'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하는 그는 지루한 간부회의 대신 간부들과 함께 관악산 정상에 올라 '정상회의'를 하는가 하면, 국장단회의를 '봉숭아학당'의 컨셉으로 진행해 '관악구청은 유머1번지'라는 헤드라인으로 언론에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 뿐 아니라, 여름 휴가 때면 머리카락을 보라색, 노란색으로 염색해 '파격의 품격'을 보여주는 등 우리가 알고 있는 구청장의 이미지를 시원하게 깨버린 장본인이다. 작년 관악책잔치-평생학습마을축제 기간에는 홍보를 위해 관악구청의 간부급 임원들은 물론, 모든 직원들이 책 한 권씩 손에 들고 청사 광장으로 몰려나와 '말춤'을 추는 바람에 지나가던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기도 했다. <좀 다르게 살아도 괜찮아>는 그동안 유종필 구청장이 걸어온 인생의 행보를 직,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유쾌한 다큐멘터리라 할 수 있다. '튀는' 구청장이 되기 위한 쇼맨십이나 구민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반짝 이벤트가 아닌, 그이기 때문에 할 수 있었던 일들이 챕터마다 재미있게 담겨있다. 성공도 많이 해봤지만, 실패도 누구보다 많이 해봤다는 그의 이력을 보면 헉! 하는 탄성이 절로 나올 만큼 버라이어티 하다. 신문기자, 편집국장, 케이블TV 대표, 시사 인형극 방송작가, 정치권에서는 서울시의원으로 시작하여 최장 기간 대변인, 청와대 비서관, 중앙정부 국장....등등 나열할 수도 없는 직함에서 충분히 짐작할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남들은 한직이라며 편하게 놀다오라는 국회도서관장 시절에는 세계 40여 개 나라 70여 도시를 여행하며 세계의 위대한 도서관 50곳을 심층 탐방하여 <세계 도서관 기행>을 출간하기도 했다. 그는 독서광인 동시에 자타가 공인하는 메모광이기도 하다. 오죽하면 그의 좌우명이 '적자생존'일까. 적는 자가 살아남는다는 뜻이다. "나는 기록 DNA를 갖고 태어난 것 같다. 아버지는 젊었을 때부터 수십 년 동안 매일 요점 정리식 일기를 수첩에 써왔다. 작은 수첩에는 당신 자신은 물론 집안의 온갖 대소사가 기록되어 있었는데, 깨알처럼 작은 금속활자체 볼펜 글씨가 놀라울 정도로 반듯하게 박혀 있다." (178 p) 이런 피를 이어받았으니 그에게 있어 메모는 밥 먹는 일과 비슷하지 않을까. 이번에 나온 책도 하루아침에 썼을 리 없다. 새벽부터 밤까지 분주한 서울의 구청장이 책을 쓸 여유가 솔직히 어디 있었겠는가. 메모가 습관화 되어 있는 그이기에 자신의 생각들을 정리하며 책으로 엮을 수 있었던 것이다. 요즘 초등학생들에게 장래희망이 뭐냐고 물어보면, '정규직'이 되는 거라고 답하더란다. 그만큼 미래가 불안한 시대를 살고 있는데, 신기하게도 유종필 구청장의 책을 읽다보면 '좀 다르게 살아도 괜찮지 않을까'란 생각이 확고해진다. 실패를 두려워하고, 도전조차 하지 않는 젊은이들을 보며 그는 답답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했을 터. 개천에서 용이 안 난다고 단언하는 사람들을 향해 직접적인 메시지를 던지기 보다는, 구청 1층의 사무공간을 활용 '용꿈 꾸는 작은 도서관'을 만들어 동네 쉼터이자 지식충전소로 운영해 주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그저 책이 좋아 어린시절부터 책을 끼고 다니며 도시락 까먹듯 섭취한 양질의 지식을 혼자 먹고 소화시키기 보다는,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 싶어하는 그의 진심은 관악구 곳곳 어디를 가더라도 만날 수 있다. 걸어서 10분 거리에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도서대출 시스템을 구축한 구청장이 어디 흔할까. 지식도 복지라고 말하며 이를 실천하기 위해 묵묵히 노력해 온 그의 흔적이 눈에 선하다. "꿈은 가치지향적이어야 한다. 꿈을 통해 세상이 나아지고 자신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까지 행복해져야 진정한 꿈이라 할 수 있다. 또 꿈 이야기냐고 식상해할지 모르겠으나 나는 진정 가치 있는 꿈을 꾸고 그 꿈을 위해 도전하라는 의미에서, 또 거창한 것만 꿈이 아니라는 의미에서 꿈 이야기를 하고 싶다."(65 p) 멋지지만 무책임한 충고 대신 스스로의 시행착오를 통해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담담하게 때론 호탕하게 전하고 있는 유별난 '책청장'. <좀 다르게 살아도 괜찮아>는 다르게 살았기에 갖게 된 '오늘'에 대한 의미를 깨닫게 한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머리뿐 아니라 가슴과 뱃속까지 따뜻해지는 경험, 그가 갓 지은 지식 도시락 참 맛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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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다르게 살아도 괜찮아] 관악구청장 유종필의 치적PR
문맹률이 높고 인쇄술이 열악하던 시절 글을 알고 책을 읽는 사람은 소수였고, 지식은 권력이었다. 책과 글에 접근 가능한 인구의 증가를 인류의 지적 성취의 척도로 봐도 괜찮다. 고학력자의 취업난은 20세기 초부터 있었지만 그것은 산업 발달의 속도가 인텔리겐치아 증가의 속도를 잡지 못해서가 컸다. 그러나 고학력자가 지나치게 많다는 우려는 1950년대 미국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신분제가 폐지된 현대 사회에서 자본이 뒷받침되지 않은 고학력자의 행복한 유유자적은 불가능해졌다. 근대성과 자본주의가 선호하는 지성은 ‘보통 시민’으로 살 수 있는 표준화된 교양이지 고급 지식에 접근하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불안감과 피로감을 조성하며 여전히 독서는 소수의 고급 취미로 포장하였다. 허생은 답 없는 백수이며, 길이 없는 책은 읽으면 안 되며, 쉼은 도태라고.
그렇게 독서 인구 증가에 보이지 않은 억압이 있는 동안, 고학력자의 ‘쓰는 욕구’는 폭발하였다. 누구나 책을 쓰게 되었다. 누군가는 취업 서류의 한줄로, 누군가에겐 뿌듯한 보람으로, 누군가에겐 자기계발의 증거로. 온갖 작가들이 자기 작품보다 글쓰기 수업(책)에 몰두하고 그로 돈을 벌었다. 목적 그 자체가 되지 않고 무언가를 위한 요긴한 수단으로 존재하는 책이 시중에 판을 친다. 특히 정치인들에게 책은 자기권력의 표징이고 자기권력의 미래를 위한 투자이다. 관악구청장 유종필의 <좀 다르게 살아도 괜찮아>를 읽으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물론 유종필 작가가 정통 정치인은 아니긴 하다. 철학도였고 언론인이었다. 국회도서관장도 역임해 도서관에 대한 책을 쓰기도 해서 출판, 글과 가까운 사람이다.
<좀 다르게 살아도 괜찮아> 전에도 정치인으로서 자기PR하는 책을 쓴 적이 있었지만 이 책은 특히나 남다르다. <아프니까 청춘이다> 류의 ‘토닥토닥 멘토링’ 책의 형태를 하고 있지만, 결국 말하는 바는 관악구청장으로서의 본인의 치적PR이다. 이 책이 나오고 3개월 후에 구청장 재출마 선언을 하였고 다음해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하였다. 이 책이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건 아니지만 이미지 메이킹과 자기PR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분명하다. 평소 메디치 출판사에 호감과 관심이 있는데 표지도 내용도 좀 이질적인 책이 있기에 호기심으로 읽었다. 인생 선배의 이야기는 항상 흥미진진하기도 하고, 작가가 문장력이 좋아서 술술 읽혔다. 다만 큰 인상은 없었다. 관악구 구정과 구청장에 대해 호기심이 생기고, 좋은 이야기(목차만 봐도 충분히 파악) 들었다 정도.
초, 중, 고, 대 전 학창시절에 걸쳐 도서관 일을 했고 도서관 탐방이 취미다 보니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궁금하고 환상을 품었던 대목은 관악구의 구립도서관에 대한 것이었다. 관악구에 있는 회사를 다니면서 매일 관악구청을 지나고, 관악 구립도서관 시스템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다. 소감은 “왜 우리 구청장은 책을 안 쓰지, 책 쓰는 사람이 장땡이네.” 장서 수나, 도서관 수, 서비스 등이 다른 구에 비해 크게 뛰어나다고 볼 수 없었다. 출간 다음 해 재선 당선 직후엔 선거운동기를 책으로 내기도 했는데, 다음 지방선거에선 어떨지 궁금하다. 책에 담긴 작가의 욕망을 참작해도 에세이로 읽기 나쁘지 않은데, 읽고 싶은 마음이 들기 쉽지 않은 애매한 책이다. 책을 읽고 책 제목에 대한 ‘평범한 보통 시민인 독자’로서 느낌은 좀 다르게 살아도 괜찮고, 엉뚱한 제안을 해도 좋은데 세상을 바꾸는 사람(갑)이 되고 해야 하는 소리 같이 들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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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인가 should be 증후군에 걸려버린 나는 무엇을 하던지 튀지않는 삶을 지향해왔다. 남들 뭐할때 나도 이정도 선까지, 남들 이정도 하면 나는 저정도까지 뒤쳐지지 않기위해 노력했고 남들보다 한걸음 먼저가고 싶어서 분발했고 결국 남들처럼 골프장 잔디의 풀처럼 눈에 띄지 않는 똑바른 삶을 살아가기에 이르렀다. 그러다가 문득 생각나는 것이다. 나는 무엇인가? 남들과의 다른 점은 무엇인가? 인생에 있어서 나만의 색깔이 없다고 느껴질때 공허한 기분은 느껴본 사람만 알 것이다.
제목부터가 나같은 should be 증후군을 앓고있는 사람들에게 머리를 치고있는 이 책은 별명이 유별난인 유종필 구청장이 쓴 책이다. 얼굴을 보면 옆집 아저씨같은 푸근한 얼굴을 하고있고 무엇을 하던지 바른길을 걷고 있을 것만 같은 구청장이라는 명함과는 다르게 꽤 저자 나름대로는 다른삶을 살아온 것 같다. 허긴.. 구청장이라는 타이틀 자체가 남들과는 다른 삶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그는 평범하다고 할 수 있는 대기업 직원에서 사표를 던지면서부터 인생의 굴곡이 시작되었고 일곱번의 사표를 내면서 이 자리에 이르기까지 겪었던 일들을 재미난 입담으로 풀어내고 있다.
읽으면서 이렇게 성공한 사람이 글까지 잘쓴다니 뭔가 불공평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잠시 읽으면서 나도 이렇게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내가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가족에 관한 이야기였다. 그는 노총각시절 노처녀 아내를 만나서 삼개월안에 결혼했다고 한다. 첫만남 장소는 우연한 술자리! 그곳에서 아내의 구토장면을 도와주다가 서로 호감을 가졌다고 하니! 술은 역시 모든것을 가능하게 하는가보다.
아이들을 기르는 방식도 인상적이었다. 다른 엄마들이 언제 들어올거냐는 전화는 빨리 들어오라는 채근이지만 우리 엄마의 전화는 정말 정보파악이 목적이라는 아들의 말에서 이 부부가 아이들을 어떻게 기르고 있는지 대표적으로 알 수 있었다. 아내가 어지러진 장난감을 치우라고 남편에게 말하면 남편은 아이들의 창작활동을 마음대로 해칠 수 없다면서 치우지 않는다. 치우기 싫은 변명일 수 있겠으나 아이들이 스스로 치우게 하면서 집안일을 돕는 시스템은 훌륭한 것 같다. 내가 조금만 참으면 여러 일들이 플러스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남과 다른 삶! 나만의 색깔있는 삶을 산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비록 그 길이 남과 너~무 달라서 고달플지 모르겠으나 조금은 다른 삶이라면 도전해볼만하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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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신문기사에서 읽은 적이 있다. 바로, 말춤을 추는 공무원에 대한 이야기였다. 연세 지긋하신 분들이 웬 말춤이지? 라고 의아한 기분이 들었지만, 그럼으로써 국민들에게 더 다가가는 관공서가 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으로 미소지은 적이 있다. 그런데 그런 퍼포먼스를 계획한 사람의 책을 내가 읽게 되다니! 정치에 영 관심이 없는 나로서는, 정치인이 쓴 책은 어지간해선 찾아보지 않는데, 이 분의 책은 우연찮게 정치인인지도 모르고 읽어보게 된 책이다. 그런데 저자의 생각이 참 재미있고 참신하여 나도 모르게 빠져들게 되었다.
그는 사람에겐 개성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남들과 다른 삶을 살고, 자신만의 색깔을 가지는 것이 매력이라는 것이다. 그 자신도 철학과를 나와 구청장을 하기까지엔 기자생활, 홍보실 직원의 생활, 온갖 아르바이트의 기억들이 있다. 지금은 구청장이지만, 구청장이 최종 목표는 결코 아닐 것이다. 대통령이 목표다? 절대 아닐 것이다. 그는 자유자재로 몸을 바꾸는 동물처럼 남과 다른 선택을 한다. 남과 다르게 세상을 살고, 사랑을 하고, 지식 인생을 살고, 말하고 글을 쓰고, 즐겁게 놀고, 남과 다르게 조직을 이끈다.
이 책 중에서 가장 마음 속에 들어온 부분은 바로 지식을 쌓는 부분이다. 그는 여러 가지에 관심이 많지만, 유독 독서를 좋아하여 세게 도서관 기행이라는 책을 쓰는 등 책과 배움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 그가 가장 오랫동안 정당 대변인 생활을 할 수 있었던 것도 엄청난 독서량이 기반이 되었다고 회고하고 있다. 책을 고르는 것은 뷔페에서 식사하는 것과 같아서, 수백가지 음식 중에서 떙기는 음식을 금방 금방 집어서 접시에 올려두듯이 자신이 관심있어 하는 것을 금방 골라서 얼른 읽는 자세가 좋다고 권유하고 있다. 또한 여자들도 진정한 미인이 되려면 책을 읽어야지 , 거울을 볼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사람의 정신세계는 자신이 읽은 것을 바탕으로 구축되고, 자신이 읽은 것을 바탕으로 지성이 눈빛과 얼굴 표정에 나타나게 된다. 클레오파트라가 안토니우스에게 보석이 아닌 도서관 장서를 결혼 선물로 받았다는 점이 놀랍다. 최고의 미인은 멀리서 봤을 때 미인이 아니라, 대화할수록 매력적인 사람이 정녕 미인이라는 것을...!!
또, 그가 강조한 것 중에서 많이 걷고, 여행을 하는 것, 그리고 응원단장형의 리더십을 갖추는 것 등이 기억이 난다. 63빌딩을 걸어서 오르는 등 일상 속 걷기 운동을 추천하셨는데, 놀랍고 재미있었다. 무엇이든 못한다, 말도 안된다 생각하면 거기서 끝인 것 같다. 야구가 9회말이 있고 연장전까지 있듯이 인생도 100세 인생이라고 생각하면 늦은 나이 따위는 없는 것 같다. 9회말 만루 홈런이 얼마나 멋진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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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다르게 살아도 괜찮아 - 세상을 바꿀 엉뚱한 인생제안 남과 다르게 세상살기. 남과 다르게 사랑하기. 남과 다른 지식 인생살기. 남과 다르게 말하고 쓰기. 남과 다르게 즐겁게 놀기. 남과 다른 스타일로 조직 이끌기. 이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유쾌하게 진지하게 또한 많은 깨달음을 얻으며 읽었다. 이렇게 콘텐츠부터 긍정의 기운을 느끼게 해주는 책을 좋아한다. 내 삶을 좀 더 유익하고 긍정적이고 즐겁게 만들어 줄 것 같은 마음에 그런가보다!
읽는 동안 내내 나의 평범한 일상이 “나도 남과 다르게 살고 있지 않나?” 라는 자신감으로 머릿속이 꽉꽉 차는 느낌마저 들었다. 저자의 남과 다르게 살아가는 것이 크게 어렵지 않게 느껴졌지만 분명 남과 다르게 살아가고 있었다. 저자의 ‘남과 다르게 살아가고 있는’ 남과의 차이는 도대체 어디서 오는 걸까?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일부러 만들어가며 사는 것, 평범한 일상의 소소한 것에도 관심을 가지고 거기서 영감을 얻는다는 것, 남이 새로운 건 없는 것 같아 라고 할 때 저자는 새로운 것을 내놓고 우리의 주변에 있는 기존의 것을 어떻게 남과 다르게 활용했냐는 것이다. 또한 상대방에게 유쾌하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각인시켜주는 끌림이 있다는 것에서 남과 다른 중요한 차이를 발견한다. 저자는 사람을 더 매력적으로 만들어주기도 하고 남을 설득하는데 있어서도 큰 힘이 되고 위기에 직면했을 때도 지혜롭게 빠져나올 수 있는 힘을 가진 매력이 넘치는 진정한 리더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한다.
삶이란 그저 열성적인 노력만 하면 되는 것일까? 열심히 노력하는 자는 노력하면 그래도 따라갈 수 있지만 그것보다 즐기는 자는 노력만으로 따라 갈 수 없지 않을까? 저자는 인생을 남과 다르게 노력하고 남과 다르게 즐길 줄 알고 남과 다르게 살아가고 있음이 분명해 보인다. 나는 마지막장을 넘기며 저자의 가장 큰 자산이 유머 그리고 유머로서 맺어지는 인간관계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많은 분들에게 ‘삶을 좀 더 유익하고 긍정적이고 즐겁게 만들고 싶다’는 지혜를 갖고자 한다면 유머 넘치는 인생관을 가진 행복과 성공을 끌어당기는 유머형 리더인 이 분의 책을 권해 드리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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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들과 말춤을 추었다는 작가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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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을 열면 다음페이지, 한줄을 읽으면 다음줄을 읽어야하는 괜찮은 책이다. 이책 읽고 나면 좀 다르게 살면 얼마나 괜찮아 지는지, 정말 괜찮은 책이다. 처음시작하는 프롤러그 제목에 “관습에 얽매이지 말고 자기 색깔대로 살아라”와 이책의 마지막페이지 마지막 줄 “오늘 즐겁지 않으면 무효다”라는 두 문장만 가지고도 재미있는 책이란 것을 느낄 것이다. 저는 남과 다르게 살려고 의도적으로 노력했다. 모두 다르게 살수는 없지만 회사에서 업무처리에 있어서는 기존의 잘되어 있는 업무라 할지라도 항상 나의 생각, 나의 색깔을 가미했다. 항상 성공했다고 자부하고 싶다. 이책은 젊었을 때 보았으면 나의 지침서가 되었을 책이지만, 50이 넘은 이책을 접하고 나의 살아온 인생을 되돌아 보게 하는 기회가 되었다. 지금부터라도 주저하지 않고 “좀 다르게 살아야 겠다, 괜찮다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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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다르게 살아도 괜찮아” 책제목만으로도 벌써 위로 받은 기분을 준다. 우린 살아오면서 ‘아무개처럼 되어라’라는 말을 많이 듣고 혹은 하면서 살아온다. 하지만 우린 아무개가 아니고 아무리 아무개처럼 되려고 노력해도 아무개가 되는 것은 아니다. 즉 우린 나, 나대로 살아야 하는 것이다
이 책의 제목처럼 다르게 살아도 괜찮은 것이다. 빌 게이츠가 “창의성은 광범위한 지식에서 나온다”라고 했듯이 남다르게 생각하는 창의적인 저자의 광범위한 지식과 다양한 경험들로 쓰여진 이 책은 우리에게 재미있고 재치 있게 조언을 해준다. 아무리 기세등등한 더위도 오고 있는 가을을 이기지 못하고 물러나게 되어 있듯 우리의 지친 마음도 이 한권의 책으로 삶의 방향을 이끌어 줄 수 있으리라 믿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