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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은 사람의 뇌를 바꾼다-강준만] 선한 의도는 기준이 될 수 없다
"[권력은 사람의 뇌를 바꾼다-강준만] 선한 의도는 기준이 될 수 없다" 내용보기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는 권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권력을 추구하고 얻는 과정에서 내가 바뀐다. 바꾸려고 했던 대상보다 먼저. 괴물을 잡으려다 괴물이 되어버린다. 대의를 이루기 위해 대의를 버려야 하는 상황. 의도는 선하지만, 결과는 악할 수 있음은 누구나 말할 수 있다. 하지만 그 대상이 나일 때는 인정하기 힘들다. 스스로의 잘못을 인정하고, 실수를 사과하는 일은 쉽지 않다.
"[권력은 사람의 뇌를 바꾼다-강준만] 선한 의도는 기준이 될 수 없다" 내용보기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는 권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권력을 추구하고 얻는 과정에서 내가 바뀐다. 바꾸려고 했던 대상보다 먼저. 괴물을 잡으려다 괴물이 되어버린다. 대의를 이루기 위해 대의를 버려야 하는 상황. 의도는 선하지만, 결과는 악할 수 있음은 누구나 말할 수 있다. 하지만 그 대상이 나일 때는 인정하기 힘들다. 스스로의 잘못을 인정하고, 실수를 사과하는 일은 쉽지 않다. 악순환의 반복. 남는 것은 권력 그 자체다 권력을 향한 의지만이 덩그러니 남는다.

어쩌면 모든 정권은 그렇게 몰락하는지 모른다. 대의를 앞세우지 않은 권력은 없다. 거시적인 권력뿐만 아니라, 미시적인 권력도 마찬가지다. 회사나 심지어 가정에서 벌어지는 권력투쟁 역시 대의를 내세운다. 내가 속한 조직의 번영을 위한다는 대의가 없다면 권력을 쟁취할 수 없다. 아니 시작조차 할 수 없다. 또한 결과로 증명하지 못한다면 갈등은 더 심해진다. 의도는 중요하지 않다. 악한 의도도 선한 결과를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강주만 교수의 비판에 대해 고민해볼 지점이다. 의도는 아무리 강조해봐야 의미가 없다. 대놓고 나쁜 짓을 하겠다는 권력 주체는 드물다. 특히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선한 의도를 지나치게 강조했을 때의 실패는 지지자들에게 더 큰 좌절을 준다. 차라리 도둑인줄 알았다면, 나쁜 놈이라면 대놓고 욕이라도 하겠건만...

책을 사놓고 너무도 뒤늦게 봤다. 사후에 다양한 평가들이 있지만, 이제는 의도조차 신뢰하지 못하게 되었다. 나이가 든 걸까. 아니면 악해진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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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보는 것은 진리가 아니라 우리들의 욕망의 반영이다. - 윌 듀랜트 p.20

역경을 이기는 사람이 백 명이라면 풍요를 이기는 사람은 한 명도 안 된다. -토머스 칼라일 p.34   

보수의 수준이 진보의 수준을 결정하고, 진보의 수준이 보수의 수준을 결정한다. ... 보수건 진보건 더 큰 책임은 집권 세력에 있다. p.51

모든 성공한 혁명은 조만간 자신이 몰아냈던 폭군의 옷을 입는다. -바버라 터크먼 p.78

침묵은 권력의 최후 무기다. -샤를 드골 p.127

자유롭고 개방적인 사회는 끊이지 않는 갈등 그 자체이며, 갈등은 간헐적으로 타협에 의해서만 멈추게 된다. 일단 타협이 이루어지면, 바로 그 타협은 갈등, 타협, 그리고 끝없이 계속되는 갈등과 타협의 연속을 위한 출발점이 된다. 권력의 통제는 의회에서의 타협과 행정부, 입법부, 사법부, 사이에서의 타협에 바탕을 두고 있다. 타협이 전혀 없는 사회는 전체주의 사회이다. 자유롭고 개방적인 사회를 하나의 단어로 정의해야 한다면, 그 단어는 '타협'일 것이다.  -솔 알린스키 p.197

성인들은 무죄로 판명되기 전까지는 늘 유죄로 생각되어야 한다. -조지 오웰 p.248

선과 악의 경계는 모든 사람의 마음 한복판에 있다.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p.317

약탈 정치는 좌우나 진보, 보수의 문제가 아니라, 지난 반세기 넘는 세월동안 누적되어온 우리의 경제발전 방식과 그것에 의해 형성된 살므이 방식에 녹아 있다. p.334

(정치에서) 인간의 행위와 관련해 보면 선한 것이 선한 것을 낳고, 악한 것이 악한 것을 낳는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차라리 그 반대인 경우가 더 많다. 이를 인식하지 못하는 자는 실로 정치적 유아에 불과하다. -막스 베버 p.404

추상적 선의 실현을 위해 애쓰기볻는 구체적인 악의 제거를 위해 애쓰라. -카를 포퍼 p.405

아군은 내가 생각하는 것만큼 착하지 않고, 적군은 내가 생각하는 것만큼 악하지 않습니다. p.407
YES마니아 : 플래티넘 s*******1 2023.12.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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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은 사람의 뇌를 바꾼다
"권력은 사람의 뇌를 바꾼다" 내용보기
권력은 사람의 뇌를 바꾼다   권력의 자리에 올랐을 때 인간 됨됨이가 드러난다 - 고대 그리스 정치가 피타쿠스 -   "저 사람 안 그랬는데 권력 맛을 보더니 달라졌네" 우리 주변에서 쉽게 들을 수 있는 말이다. 권력으로 인해 변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쉽게 공감할 것이다.   사람들은 권력을 잡으면 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는 권력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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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은 사람의 뇌를 바꾼다

 

권력의 자리에

올랐을 때

인간 됨됨이가

드러난다

- 고대 그리스 정치가 피타쿠스 -

 

"저 사람 안 그랬는데 권력 맛을

보더니 달라졌네"

우리 주변에서 쉽게 들을 수 있는 말이다.

권력으로 인해 변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쉽게 공감할 것이다.

 

사람들은 권력을 잡으면 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는 권력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그게 성급한 생각일 수 있다는 걸

이 책에서 이야기해준다.

YES마니아 : 골드 j***9 2022.01.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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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자 vs 비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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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친께서는 술을 드시면 세상에 불만을 토로하셨다. 자유대한민국을 찾아 내려온 피난민이셨기에 공산독재국가인 북한과 다른 자유를 누리고 사람답게 살 수 있으리란 기대를 가졌었지만, 부패가 만연한 서울의 정치에 환멸을 느끼시고, 부산에 내려오셨던 선친은 나쁜 놈, 이기적인 놈뿐인 세상을 한탄하시고 기관총을 다 쏴죽이고 싶다는 극단적인 표현을 하신 적이 있으셨다. 엊그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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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친께서는 술을 드시면 세상에 불만을 토로하셨다. 자유대한민국을 찾아 내려온 피난민이셨기에 공산독재국가인 북한과 다른 자유를 누리고 사람답게 살 수 있으리란 기대를 가졌었지만, 부패가 만연한 서울의 정치에 환멸을 느끼시고, 부산에 내려오셨던 선친은 나쁜 놈, 이기적인 놈뿐인 세상을 한탄하시고 기관총을 다 쏴죽이고 싶다는 극단적인 표현을 하신 적이 있으셨다. 엊그제도 미국대선에 불만을 품은 트럼프지지자들이 각종 소총, 기관총을 몸에 지니고 거리로 나와 시위하는 장면이 나오던데, 만약 우리 나라에서도 총기소지가 가능했다면 아마 말뿐만이 아니셨을 거란 생각이 들 정도였다.

늘 하시던 말씀이 정당에 가입하지 마라, 정당에 소속되는 순간 자신의 의도와 다른 조직의 결정에 따라야 하기 때문에 내적갈등에 빠지게 된다. 또 부패한 권력엔 맞서 야당을 응원해야 하지만, 야당이 권력을 잡게 되면 집권세력의 편에 서지 말고 반대편에서 권력의 부패를 감시하는 야당의 편이 되어야 한다고 하셨다.

어린 시절 선친의 논리는 당연스러웠다. 권력을 잡은 편에 있더라도 권력의 혜택하에 남지 말고 영원한 '야당'이 되어야 한다는 말은 얼마나 도덕적이고 이상적인가?


그래서 성역없는 권력비판을 모토로 글쓰기에 나선 강준만 교수의 글을 좋아하고 그의 책을 기다리는 애독자로 이십여년 가까이 살고 있다. 

지난 몇 권의 책에 대한 감상평에서 난 강준만 답지 않게 직설적이지 않다고 평했었다. 실명비판을 과감하게 하던 40대때의 저자가 아닌 것 같다고. 

그래서 였나. 이 책에서 문재인 정권을 제대로 쏘고 있다. 권력을 잡기 전에는 안 그랬던 이가 청와대에 들어가고 나서 왜 그렇게 되었나라고 의문을 표할 정도로 노골적으로.


현재 권력을 변함없이 감시하고 비판하는 그의 순수성은 이 책에서도 그대로 나온다.

당연히 권력자는 비판을 받아야 하고 감시의 대상이 되어야 하는 것이 민주주의니까.

그리고 지난 수년간 '민주적'이라는 타이틀로 단체장이 되었든, 의원이 되었든 국민들의 기대를 무너뜨린 실망스러운 일들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지금 여당의 지지율이 떨어지는 것은 집값을 잡지 못했다는 현실적인 이유에서도 있지만, 일련의 사건들을 열거하는 언론의 비열함에도 있지 않은가?

5년 집권으로 기득권의 부패와 부정을 제거할 수는 없다. 저자 말대로 5년 유랑도적으로 헤쳐먹자는 놈들 뿐이라고 일반 소시민은 분통을 토로할 수 있어도, 지식인은 무기를 소지한 채 분노를 표하는 트럼프지지자들과 같은 식의 행동을 할 수는 없다.

그래서 저자의 뼈아픈 지적을 권력자들은 기쁘게 받아들여야 한다. 내 편이 아니라고 내치지 말고, 쓴소리를 달게 받는 겸허한 자세를 가져야 한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권력을 비판하는 편에 서서라도 정의를 위해서 싸워야지 나를 공격했다고 맞받아치는 식의 투쟁을 하는 것은 비상식적으로 보인다.


학생들을 가르칠 때 한번씩 던져준 질문이다.

우리 나라 경제를 살려주는 한 재벌이 있다. 그 재벌이 벌어들이는 수익으로 상당수의 국민이 먹고 산다.

당연히 국민 중 한 사람인 나도 그 혜택의 그늘 아래 있다. 그런데 그 재벌 총수가 사람을 죽이고도 법의 단죄를 받지 않는 것에 동의하는가? 그가 국민을 먹여 살린다는 전제때문에 그의 범죄를 눈감아주는 것이 행복한 사회, 행복한 국가인가?


구체적으로 지명하지 않았지만, 현실사회에서도 자주 일어나는 행태다.

권력은 정치권력에 한하지 않는다. 5년 집권 대통령은 퇴임후 아무도 찾지 않는다.

대를 이어 평생 수만, 수십만의 가족을 먹여살린다며 겸손하지 않고 사람을 가볍게 여기는 재벌집단이 얼마나 많은가.

적어도 민주주의 사회에서 5년 권력을 쥔 자는 임기내에 해야 할 일을 하고 내려와야 한다.

그것이 비록 상당한 저항에 처할지라도 국민이 부여한 권력을 행사해서 나쁜 전통과 관습을 뿌리뽑아야 한다. 거기에 반기를 드는 세력은 '겉으로는' 선한 비판자일지라도 각을 세워야 한다.

단 전제는 그 권력을 휘두르는 이의 도덕성과 진실성이다.


난 개인적으로 우리 나라 현실에서 서구식 민주주의가 정착하기엔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고 생각한다.

200년 역사의 민주주의의 모범국가란 미국의 대선을 보면서 그걸 본받을 국가가 있겠는가?

그래서 상당기간 독재적 민주주의가 유지될 수밖에 없기에

선의를 가진 권력자를 선출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 선의를 믿게 하는 것도 권력자가 보여야 할 자세다.

그 선의를 계속 의심하고 비판하는 것도 저자와 같은 제3자의 태도여야 한다.



j******6 2020.11.10. 신고 공감 0 댓글 0